커뮤니티 추천 PC쇼핑몰, 컴퓨리 안재우 대표
커뮤니티 추천 PC쇼핑몰, 컴퓨리 안재우 대표
  • 김현동
  • 승인 2023.05.27 16: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구매자를 대신해 합리적인 공식을 찾아낸다' 이건 뭔 말인가 하면, 소비자가 이거다! 싶은 PC 견적을 제대로 뽑아내는 능력을 말한다. 응당 옳은 문장이며 소비자도 원하는 바다. 그런데 누구나 흉내 내는 수준에 머무르는 것이 아닌 이쪽으로 워낙 특출 난 끼를 발휘했던 까닭에 '인정'하는 분위기다.

요약하자면 용산소재 PC 쇼핑몰 컴퓨리는 성능과 가격이라는 두 가지 조건의 절충안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여느 쇼핑몰과 선을 긋는 그 만의 전략은 컴퓨리가 태동한 이후 줄곧 계승되며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굳어졌다. 사실상 이곳만의 주특기가 된 셈이다.

이용해 본 단골이라면 공통적으로 언급한다. "내 주머니 사정까지 보듬어 주는 착한 쇼핑몰"이라고.


명실공히 단골 입소문 만으로 성장이 가능했던 비결이다. 내가 구매했고, 만족스러워서 지인에게 소개했고, 그 지인도 이용하더니 단골이 됐고, 재차 주변에 소개하는 사이클을 반복하며 단골이 증가 추세다. 컴퓨리 쇼핑몰은 유독 이러한 모습이 빈번하다.

# 디자인 전공 학생 사이에서 입소문 탄 컴퓨리


그중에서도 유독 '강점'인 분야가 있다. 디자인만큼은 사실상 독무대에 가깝다.

디자인을 전공하는 학생 사이에서 PC 구매 공식은 컴퓨리에 맡긴다.로 통한다. 사실상 성지와 진배없다. '골치 아프게 직접 하려고 하지 말고 그냥 해달라면 잘 만들어 준다던데~'라는 거다.

학생 시절 필요해서 거래하는 1회성 구매에 그칠 것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어찌나 만족스러웠던지 이들 학생이 사회에 나와 PC를 구매할 때에도 당연히 과거의 경험을 떠올리고 마찬가지로 컴퓨리를 찾는다.

말이나 왔으니 말인데 학생이 학업을 지속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요즘 같은 분위기에 큰 금액을 들여 PC 한 대를 구매한다는 건 적잖은 부담이다. 가벼운 주머니 사정임에도 마음은 고성능을 향하는 것을 안재우 대표는 너무도 잘 알고 있다.

자신도 한때는 학생이었고 그 시절을 추억하기에 부담이라는 허들을 최대한 낮춘 견적으로 최대한 만족을 높여왔다는 것.

그렇다고 단지 가격만 낮췄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이 절차에도 그만의 노하우가 십분 반영됐다.

# 철칙 1. 금기어 '안된다'는 사전에 없다.


먼저 고객의 말을 귀담아 든는다. 그리고 "난 이러한 부품과의 조합을 희망합니다"라는 요구에 컴퓨리는 답을 찾는다. 절대 '안된다'라는 말을 하지 않는다. 왜일까? 고객을 가르치려 들지 않는 모습은 고객을 존중한다면 당연히 해야 할 절차라는 것을 강조한다.

게다가 고객이 특정 시스템을 희망하는 건 저마다의 스토리가 있다고. 추구하는 목적을 최대한 실현할 수 있게 한다. 물론 예외가 있다. 특정 부품과 조합했을 때 문제가 생기는 경우에는 '이러한 문제가 있습니다'라고 귀띔한다. 이처럼 컴퓨리는 꿈꾸는 이상을 실현해 줄 수 있는 쇼핑몰이 되고자 경주해 왔다.

'안된다'라는 말보다는 정성 들여 만들겠습니다.로 대답했고 제작단계에서 단 한대에 불과할지라도 주문받은 PC 완성에 과할 정도로 정성을 쏟아왔다. 그렇게 탄생한 PC가 최종 사용자의 손에 들어갔을 때 기대하는 건 한 마디라고 말한다.

'와 정말 좋네요'

이 한마디를 듣고자 단 1%의 미흡함 조차도 남기지 않기 위해 온 신경을 기울여왔다. 어떻게 보면 PC 조립에 독 할 정도로 진심인 안재우 대표의 철학이 지금의 컴퓨리를 완성시킨 셈이다. 그러한 진심이 통한 것일까? 벌써 3번째 확장이전했고, 좀 더 큰 전자랜드 신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요즘 같은 시기에 굳이? 의구심이 들었지만 단호하다. "고객이 불편하지 않도록…"

# 철칙 2. '기다림의 미학'은 없다.


안재우 대표의 24시간은 사실상 5분 대기조와 같다. 컴퓨리를 창업 한 이후부터 모든 신경을 집중해 왔다. 언제 어디서 어떠한 일로 노크할지 모르기에 대기한 것도 있지만, 그보다는 손님의 요청에는 '이유'가 있다는 나름의 철학에 근거한 모습이다.

그 점에서 견적 요청이 접수되면 가급적 빠르게 답변을 준다.


24시간 안에만 답변 주면 되는 것 아닌가?라고 생각하는 쇼핑몰이 허다한 요즘 컴퓨리는 그러한 모습을 과감히 거부한다. 손님이 견적을 요청했을 때에는 이러한 저러한 이유로 몇 번이나 부품 구성을 고민해 보고, 주변에게도 이야기를 나눈 후라는 것을 경험해봤다는 것.

그러한 단계를 지나서 요청을 하는 경우는 지나온 과정에서 답을 못 찾았을 확률이 높았다고 지적했다. 그 상황에서 더 기다리게 만드는 건? 손님의 입장에서 생각한다면 몇 번이나 답변이 왔을까?를 확인했을 시간이라는 거다.

지금은 전담 직원이 있지만 얼마 전까지 안 대표가 직접 응했다. 한 글자 한 글자 적어 내려 가며 고객의 입장이라면 어떠한 점을 중요하게 여길까를 수없이 곱씹으며 만족할 수 있는 조립 견적을 찾아내 '회신'이라는 버튼을 눌러왔다.

기다릴 필요 없는 PC 쇼핑몰, 컴퓨리의 만족은 그렇게 높아졌다.

# 철칙 3. PC 공부에 정도는 없다.


컴퓨리는 구성원 모두에게 '공부'할 것을 강요한다. 하지만 '공부'라는 것이 우리가 생각하는 그것이 아니다. 책을 보고 정형화된 공식을 달달외는 활동이 아닌 시장을 분석하고, 최신 하드웨어를 파악하고, 소비자 취향을 감지하는 포괄적인 활동을 아우르는 말이다.

컴퓨리가 창업하던 당시부터 23년 5월 지금까지 PC 시장은 끊임없이 진화했다. 더 빠르고 더 고성능 제품이 수없이 쏟아지며 주도권이 달라졌다. 따라서 특정 시점에 구매할 PC가 어떠한 부품과의 조합에서 최적의 효율을 발휘할 수 있을 거라는 예상은 애초에 불가능했다.

AMD는 7000 시리즈, 인텔은 13세대가 나온 것이 작년 12월부터 올해 1월 사이다. 이후에는 라인업이 확장되어 가며 또 다른 신제품을 쏟아졌고 요즘에는 메인보드 시장에서 보급형 제품이 등장하는 추세다. 5월 말에는 마이크론이 젠 5 NVMe 스토리지를 출시한다.

공부를 소홀히 하면 도태되는 이유다.


그 점에서 시장에서 주목하는 브랜드도 시기별로 달라지는 추세다. 최근 컴퓨리가 주목하는 한 가지 브랜드라면 바로 애즈락이다. 이유는 단순하다. 제품이 괜찮고 안정적이다. 결정적으로 가격 경쟁력이 우수하다. 비용에 민감한 요즘 시기에 애즈락의 경쟁력을 따라올 브랜드가 없다고.

"대원씨티에스가 애즈락 유통을 시작하면서부터 감지된 분위기 같아요. 저가형 보급형 느낌이던 것에서 고급형에 가성비 제품으로 라인업이 보강되더라고요. 서비스도 대원씨티에스 직영으로 처리하리 처리가 빠르죠."

커뮤니티 평가도 한 몫했다. 선호 브랜드에 애즈락이 부상하면서 사용해 본 이들 사이에 '제품이 잘 나왔다'라는 평가가 다분한 것. 자체 테스트에서도 애즈락은 과거의 아쉬운 점을 상당 부분 개선한 것으로 확인됐다.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변화를 재빨리 감지해 애즈락 브랜드를 수렴하는 등 달라진 시장 흐름에 대응할 수 있는 모든 활동에 대해 안재우 대표는 '공부'라고 말했다. 즉 PC라는 제품을 다루는 영역은 한 시도 공부에 소홀히 해서는 살아남기 힘들다는 의미다.

컴퓨리는 3가지 철칙을 준수하며 용산이라는 거대 PC 메카에서 생존력을 높여나가고 있다. 물론 시장은 언제 어떻게 달라질지 예측하기 힘든 약육강식의 세계다. 그렇기에 3번째 더 큰 무대를 향해 옮겨왔고 지금의 자리에서 또 다른 활동을 공모한다.

이유를 물었더니, 어디까지나 소비자 만족을 높이고 소비자에게 좀 더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함이란다.


By 김현동 에디터 Hyundong.Kim@weeklypost.kr
〈저작권자ⓒ 위클리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