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용 PC도 '가성비'를 따져라! R7 PRO 7745·7645 vs i5-13500·13400
조달용 PC도 '가성비'를 따져라! R7 PRO 7745·7645 vs i5-13500·13400
  • 김현동
  • 승인 2024.04.1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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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장터용 기업용 PC 발주 가이드
AMD vs 인텔 … R7 PRO 7745·7645 vs i5-13500·13400
같은 가격에 더 나은 성능까지 체크!
향후 업그레이드까지 염두하면 AM5 승


한 때 조립 PC를 쓰면 금방 고장 나는 줄 알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24년 지금 시장에서 데스크톱으로 LG나 삼성을 고집하는 분위기는 실종됐다. 선택의 기준이 과거에는 브랜드였다면, 오늘날에는 사용성을 따지는 분위기로 달라졌다. 덕분에 많은 현장에서 어떠한 부품으로 PC를 만드는지에 대해 더 관심을 기울인다.

제품에 대한 높은 이해를 보유한 영민해진 사용자가 많아진 것이 첫 번째요. 기술 상향 평준화로 인해 큰 비용 투자라는 무리수가 불필요해졌음이 두 번째요. 마지막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주체가 과거에는 제조사만의 몫이던 것에서 오늘날에는 유통사나 판매점으로 옮겨간 것이 세 번째다.

덕분에 선택지는 더욱 다양해졌고 비용 절감 효과도

조달시장에서 팔리는 PC라도 다를 거 없다. 오늘날의 PC시장에서 개인 사용자의 PC와 조달시장의 PC와의 간극은 확 좁혀진 것을 주목해야 한다. '기업용 PC는 이래야 한다'라는 명제에서 과거에는 투박하거나 혹은 불필요한 기능을 확 줄여 가격 경쟁력만 무시하게 높인 반쪽짜리 제품이 싼마이로 공급되면서 최소 보유 연한 5년만 벼르는 현장이 제법 넘쳐났다.

어디까지나 과거지사다. 24년의 지금. PC 시장은 한 가지 키워드로 대동단결하는 모습이다. 바로 '실용성'이라는 키워드다. 다른 단어를 차용하자면 '가성비' 되겠다. 더구나 PC를 사용하는 작업은 날로 증가세다. 아무리 태블릿이나 스마트폰이 날고 기며 똑똑해진다 한 들.

결국 PC의 편리함은 발끝만큼도 대체하지 못한 상황.

과거의 PC는 단순 문서 작업이 주가 된 반면 오늘날의 PC는 과거하던 역할은 그대로 수성하고 새로운 역할이 더해지기에 리소스를 넉넉히 가져가야 할 부담도 커졌다.

그렇다고 큰 비용 투자를 할 상황도 아니다. 재차 강조하지만 지금은 경기가 어렵다. 총선이 끝나자 공개된 나라님 곳간 살림에 적색등이 켜질 정도다. 이러한 분위기에서 당장 적당한 투자에 만족을 최대한 높이고자 하는 현실 마인드는 오직 가성비가 유일하다.

그래서 어쩌란 말이냐고? 일단 24년 4월 초입 기준 조달시장에서 쓸만하다고 주목받는 가성비 제품은 총 4가지가 당장 눈에 들어왔다. AMD에서 2가지, 인텔에서 2가지로 성격과 구조에서 확연히 나뉘는 모습이다. 그렇다면 지금부터 나열한 제품이 '찐' 가성비 인지 따져본 결과를 전격 공개한다.

# 총 4종 시스템, 어쩌다 보니 AMD vs 인텔 구도


오늘날의 AMD와 인텔은 서로 다른 노선을 걷고 있다. 아주 오래전 AMD는 2등 전략을 고수했던 브랜드였지만 24년의 지금. AMD는 1등 전략을 강행하는 시장 지배자로 인정받고 있다. 인텔이 하면 AMD가 뒤따르던 모습은 이미 오래전 실종됐다. 이제는 AMD와 인텔이 비슷하지만 다른 전략으로 시장에서 선택받고자 한다.

Core i5-13400 (랩터레이크)
공정 : 인텔7(10nm)
코어 : 6P 4E (12+4T)
소켓 : LGA1700
클럭 : 2.5GHz~ 4.6GHz
캐시 : L2+L3 29.5MB
GPU : UHD770
소모전력 : 65~154W


Core i5-13500 (랩터레이크)
공정 : 인텔7(10nm)
코어 : 6P 8E (12+8T)
소켓 : LGA1700
클럭 : 2.5GHz~ 4.8GHz
캐시 : L2+L3 35.5MB
GPU : UHD770
소모전력 : 65~154W

vs



RYZEN 7 PRO 7645 (라파엘)
공정 : TSMC 5nm
코어 : 6C 12T
소켓 : AM5
클럭 : 3.8GHz~ 5.1Ghz
캐시 : L2+L3 38MB
GPU : 라데온 7000
소모전력 : 65W


RYZEN 7 PRO 7745 (라파엘)
공정 : TSMC 5nm
코어 : 8C 16T
소켓 : AM5
클럭 : 3.8GHz~ 5.3Ghz
캐시 : L2+L3 40MB
GPU : 라데온 7000
소모전력 : 65W


한 때 인텔과 AMD는 서로 같은 소켓 규격을 공유했다. 엄밀히 말해서 인텔이 만든 규격에 AMD가 호환 시피유를 출시했던 적이 있다. 당시만 해도 같은 플랫폼에서 시피유만 바꿔서 시스템 구성이 가능했다. 물론 지금은 규격이 다르다. 인텔은 LGA1700 소켓을 사용하고, AMD는 AM5 소켓을 사용한다. 둘 다 핀이 메인보드 소켓에 위치하는 방식인데, 문제라면 LGA1700 규격 수명은 올해가 끝이다. 그와 달리 AMD의 AM5는 당분간 신제품 출시가 계속된다. 이러한 부분을 제품에 빗대어 설명하자면 활용 가능성 측면에서 AMD는 좀 더 여지들 두고 있다라고 볼 수 있다.

공정에서도 둘은 차이가 있다. 인텔은 10 나노 공정에서 시피유를 제조하지만, AMD는 1/2에 불과한 5 나노 공정에서 제품을 제조한다. 더 미세함의 차이는 하나의 웨이퍼에서 더 많은 결과물을 뽑아낼 수 있음을 의미하며, 동시에 더 정교하게 설계 가능하기에 같은 면적 내에서 AMD가 좀 더 알차게 기능을 채워 넣을 수 있다는 의미다. 당장 캐시 메모리 용량 측면부터 AMD가 많다.

코어 구성은 인텔은 하이브리드 코어 방식을 도입한 이후 E코어와 P코어로 구분한다. E코어는 효율 코어이며, P코어는 성능 코어로 단순 웹서핑 혹은 문서 작성이라는 작업에서는 E 코어를 위주로 시피유를 구동하고, 디자인 같이 컴퓨팅 성능에 부하가 걸리는 작업에는 P 코어로 생성 효율을 높인다는 공산이다. 그렇다 보니 추가적인 세팅이 필요하고 결정적으로 최신 OS 환경에서만 제대로 구동한다. 작업 스케쥴러가 역할을 구분하기 때문이다.

AMD는 우리에게 익숙한 시피유 구조를 그대로 따른다. 기본 코어와 쓰레드 구조로, 쓰레드는 코어의 제곱수가 된다. 6 코어라면 쓰레드는 12가 되며, 8 코어라면 쓰레드는 16이 되는 계산법이다. 따라서 게임이나 프로그램에서 별도 세팅 없이 최적으로 구동한다. 관건은 공공기관에서 사용하는 PC의 사용 환경이다. 시스템은 최신형 일지라도 프로그램은 과거의 것을 사용하는 경우도 흔하다. 시피유 내부 구조가 다를 경우 프로그램이 제대로 인식하지 못해 트러블 발생의 가능성이 높다.

인텔이 하이브리드 코어를 선보이면서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한때 잡음이 일었고 특히 변화에 지극히 보수적인 자세를 취하는 디자인 시장에서는 아직도 논란이 분분한 이유가 된다. 작업 효율이 이상하게 만족스럽지 않다는 지적 때문이다. 분명한 건 디자인 환경은 아직도 예전 프로그램 사용이 빈번하고 특히 인쇄, 출판 관련 환경은 더욱 예전 방식을 고수한다. 최신 프로그램에서는 문제가 없지만, 구형 프로그램에서는 하이브리드 코어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면서 발생하는 현상이다. 마치 공공기관에서 특정 하드웨어 구동을 위해 옛 방식을 불가피하게 고수하는 이유와도 같다. 즉, 시스템에서 구동하는 앱이 더는 업데이트가 되지 않고 폐쇄형 정책을 따라야 한다면 현장에서는 시스템이 정책에 순응해야 할 수밖에 없다.

최신 기술? 물론 좋지만 특정 환경에서의 최신 기술은 하위호환성 보장이 선결조건이다. 최신 기술을 강제한 인텔이 사용 환경에 따라 다소 불리할 수 있다는 의미다.

# 그렇다면 성능은 얼마나 차이가 있다는 건가?


사용 환경이 다른 만큼 테스트도 그에 걸맞게 준비해 봤다. 게이밍 환경이라면 3D 성능 성능 위주의 단일 하드웨어 측면에서 진행한 결과가 상당 부분 설득력을 얻겠지만, 어디까지나 사무 용도에 제한해 설정했다.

▲시스템 전반 성능도 측정하지만 개별 하드웨어 성능도 측정할 수 있는 패스마크 ▲연산 성능을 측정하는 7zip ▲렌더링 성능 측정 프로그램 V-Ray Benchmark ▲ 특정 렌더링 시나리오를 사용 하드웨어 성능을 측정하는 CineBench 까지 총 4가지 항목으로 테스트를 진행해 봤다. 참고로 그래픽은 그래픽카드 성능에 의존하기에 이번 테스트에서는 제외되었음을 참고 바란다.


◆ 테스트 환경
① CPU - R7 PRO 7745·7645 vs i5-13500·13400
② M/B
ㄴ INTEL : B760 ( ASRock B760M PG Riptide D5 대원씨티에스)
ㄴ AMD : A620 ( MSI A620M-C EX)
③ RAM - 마이크론 DDR5 5600 16GB 대원씨티에스 x 2ea
④ SSD - Micron Crucial P5 1TB 대원씨티에스
⑤ VGA - option
⑥ PSU : Micronics Classic II 500W or 맥스엘리트 맥스웰 500W
⑦ OS - Windows 11 Pro 22H2

** Passmark Performance test (11.0)
** 7zip Benchmark (23.01)
** V-Ray Benchmark (6.0)
** Cinebench R23




** 편집자 주


AMD가 좋냐? 인텔이 좋냐? 를 가리기 위함이 아니다. 요즘 나오는 시피유는 브랜드에 상관없이 기본기가 무척 훌륭하다. 게다가 기술 상향 평준화라는 말 그대로 우위를 논하기 어려울 정도로 비슷한 부분도 많다. 하지만 세부적인 디테일을 따지면 중요히 여기는 부분이 재차 강조하는 부분이긴 한데 바로 하위 호환성이다. 새로운 것을 수용해라고 강제하기보다는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하는 환경에서의 사용성은 단지 '최신 기술'이 보장하지 못한다.

특히 나라장터를 거치는 공공기관이라면 특정 장비는 과거 드라이버 설치가 반드시 선행되어야 하거나 혹은 최신 OS 사용이라는 부분이 어려운 경우도 많다. 여기에 데이터 인질극으로 알려진 랜섬웨어에 대한 보안도 높은 수준을 요구하는 만큼 인증이라는 부분을 하드웨어 단에서 해결해야 함이 필수이기도 한다.

총 4가지 시피유를 기반으로 어떠한 조합이 더 나은 사용성을 제공하는가? 에 관해 답을 찾아봤다. 성능을 보면 AMD PRO 라입언 시피유가 좀 더 우세한 모습이다. 그렇다고 해서 인텔이 꼭 나쁘다는 의미는 아니다. 하지만 하이브리드 코어라는 부분에 대해 모든 작업 환경에서 유연하게 수용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아직은 시기상조다.라고 말은 분명히 할 수 있다.

모든 작업환경에서 윈도 11을 사용할 수는 없다는 건 분명하기에!


By 김현동 에디터  Hyundong.kim@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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