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고 좋은 PC? 우리가 만들죠! 컴디씨 이덕호 대표
싸고 좋은 PC? 우리가 만들죠! 컴디씨 이덕호 대표
  • 김현동
  • 승인 2023.09.28 03: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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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가 좋아서 시작한 일, 지금은 가장 잘하는 일
당일 배송 NO~ 테스트 통과해야 배송 원칙
초심을 잃지 않고 사용자에게 다가가는 컴디씨!


PC만큼이나 다양한 얼굴을 가진 제품도 드물다. 누구의 손을 거치냐에 따라 천차만별 개성 넘치는 제품이 되는가 하면, 일명 똥손을 거치면 수습하기 힘든 상황을 마주할 때도 있다. 하지만 PC를 제법 사용해 봤다는 이들은 공통으로 일침을 가한다.

"조립 잘해주는 매장에 의뢰해! 그게 젤 현명해~"라고.
굳이 조립하겠다고 애쓰며 스트레스받지 말라는 거다.

일리가 있다. PC는 정해진 몇 가지 부품의 조합이면 완성된다. 하지만 그 정해진 몇 가지 부품을 어떻게 조합하냐에 따라 성능도 천차만별이거니와 결정적으로 사용하는 내내 얼마만큼 신경을 덜 쓰게 쓰냐까지 좌우한다. 그런데도 굳이 조립을 고집하는 이의 결정적인 이유라면 '가격'이다.

하긴 직접 조립하는 것만큼이나 가격 경쟁력을 높게 가져가는 건 없다.


때마침 지극히 현실적인 고충을 귀담아듣던 용산 소재 PC조립 전문기업 컴디씨가 '싸고 좋은 PC? 우리가 만듭니다'라며 대안임을 자신했다. 세상에서 싸고 좋은 PC를 만들기란 정말 힘들지만, 그 어려운 답을 증명해 내겠다는 이 회사의 고군분투는 무려 8년 전부터 시작됐다.

결국 나름의 방법으로 적절한 대안을 제시했고, 이를 시장에서 인정했기에 지금의 컴디씨는 PC 좀 아는 일명 '컴덕후' 사이에서 이름 그대로 경쟁력 있는 가격에 PC 구매가 필요할 경우 상당해도 되는 '조립 맛집'으로 통한다. 심지어 명칭까지 싸다는 의미의 디씨를 포함할 정도이니 그야말로 자신감이 하늘을 찌른다.

민감한 가격에 대해 그들 스스로가 얼마나 고민했냐를 직접적으로 어필하고 있다.

# PC가 좋아서 시작한 일, 지금은 가장 잘하는 일


용산 업계에서 이덕호 대표는 비교적 젊은 사업가다. 덕분에 아무래도 비슷한 연배의 젊은 사용자를 대상으로 고충을 귀담아들을 기회가 잦았고, 자신 또한 젊기에 공통 분모가 많다는 것이 사업을 하면서 강점으로 작용했다. 이는 용산이라는 치열한 무대에 진입하면서 컴디씨 만의 차별화 전략을 세우는 데도 먹혔다.

이미 안정된 기성 시장을 상대로 한 밥그릇 싸움이 아닌 상대적으로 젊은 소비자의 눈높이 충족이라는 틈새시장을 노리면서 활동 기반 또한 그들 사용자가 모이는 곳에서 찾게 됐다. 쉽게 말해 커뮤니티 활동을 시작으로 가능성을 타진한 셈이다. 그들 사용자와 친해지고자 보는 것부터 생각하는 것 그리고 고민까지 공감대를 가지며 활동을 이어 나간 지 얼마나 되었을까!

결국 진심이 통했으며 지금도 가장 중요한 활동 기반이다. 여전히 커뮤니티 활동의 비중을 크게 가져가며 업무 시간 외에는 용산에 사업체를 운영하는 사업주가 아닌 한 명의 커뮤니티 회원으로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누구는 블로그를 강조하고 누구는 유튜버를 누구는 가격 비교를 언급할 정도로 다양한 선택지에서 지난 8년 간의 성장을 이끌어 준 핵심 동력원에 단호하게 커뮤니티를 선택한다. 매출로 된 검증된 가장 효과 좋은 채널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그렇다 보니 사용자를 대응하는 공식부터 견적을 의뢰받는 과정까지 철저하게 커뮤니티 사용자의 눈높이에 초점을 맞췄다. 예를 들면 기다림에 대해 불편함을 느끼지 않게 해야 한다는 측면에서 게시판의 QnA도 운영하고 있지만 보다 빠른 답변이 가능한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 채팅 창구를 운영하고 이곳 이용을 권장하고 있다.

쇼핑몰 내의 QnA도 답을 달지만, 활동하는 커뮤니티 문의에는 좀 더 신속하게 대응한다. 아울러 댓글이 추가로 달리면 그에 합당한 회신을 곧바로 덧붙이는 등 궁금하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질문의 의도를 떠나 최대한 신속하고 친절한 응대를 고집한다.

물론 공수가 많이 들어가고 번거로울 수 있지만, 질문 대상이 소비자이며 고객이라는 것을 인지한다면 결정적으로 이러한 활동이 구매를 염두에 둔 활동임을 체감한 이덕호 대표는 약 8년 전 그 시점부터 지금까지 확신한 만큼 정성을 들이고 있다.

"컴디씨는 고정 고객이 많고요. 재주문율도 높습니다. 이유를 고민해 보니 우리가 상담 부분에 비중을 높게 가져가는 부분에서부터 신뢰가 형성된 것이라 봅니다. 좀 더 신경 쓴다는 부분이 아주 사소한 것이지만 사용자의 체감이라는 측면에서는 아주 중요하거든요.

PC조립부터 출고 그리고 서비스 방법까지. 눈높이에서 설명하고 대화를 이어 나갔습니다. 그 결과 다시 찾아주신다는 건 그만큼 앞에 구매했던 제품을 만족했고, 상담 방식에서 경험한 친절함을 인정받아서가 아닐까 합니다."


# 당일 배송 NO~ 테스트 통과해야 배송 원칙


단, 컴디씨가 절대 양보하지 않는 원칙 한 가지가 있다. 이야기를 하는 과정에 의아하게 느낀 부분이데 바로 배송이다. 주문부터 배송까지 여타 쇼핑몰이 당일 또는 익일 배송을 강조한 것과 달리 컴디씨는 빠른 배송에 대해서는 단호히 'NO'를 외친다. 상담은 기다리지 않게 하는 것을 철칙으로 여긴 쇼핑몰이 유독 배송만큼은 '기다림'을 안내하는 쇼핑몰? 합당한 이유가 있었다.


"우리는 단 한 가지만 양해를 구합니다. 바로 배송입니다. 출고된 PC는 완벽한 상태로 사용자에게 전달되어야 합니다. 사용하는데 문제가 있거나 뭔가 석연치 않은 부분으로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면 그것만큼 무책임한 것도 없습니다. 컴디씨가 제조하는 PC는 불량률 제로를 병적으로 집착합니다.

그러한 이유로 얼마나 검수가 필요하냐고 묻는다면 우리가 만족할 때까지가 아니라 구매하신 사용자께서 만족할 수 있는 수준이 되도록 필요한 시간이라는 설명이 옳겠네요. 반드시 테스트를 거쳐야 하고 그렇다 보니 주문부터 배송까지는 약 2~3일 정도 시간에 대해 양해를 구하고 있습니다."


완벽함에 집착하는 컴디씨가 소비자에게 양해를 구하는 부분 한 가지가 있었다. 그게 바로 '배송'이었다. 좀 더 완벽한 PC를 추구하고 이를 지켜내기 위해 완성된 PC는 엄격한 테스트 절차를 통과 후에야 최종 사용자에게 전달 준비가 끝난다. 그렇다 보니 빠른 배송이라는 문구만큼은 컴디씨가 유일하게 거부한다.


그리고 엄선된 부품도 강조하는 부분이다. 글 서두에서 언급했지만, PC는 무수한 부품의 조합으로 완성된다. 어떠한 부품이 좋을지? 무작정 좋은 부품만의 조합이었을 때 반드시 완벽한 PC다? 라는 부분에 대해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그 점에서 이덕호 대표는 그만의 데이터를 근거로 정립된 기준으로 안내한다.

어떠한 조합을 했을 때 사용하는 용도에서는 최적의 PC가 될 수 있는가! 라는 부분에서 오랜 경험만큼 확실한 데이터도 없다는 것. 그 점에서 추천하는 브랜드가 있다면, 메모리 부문에서는 일반 환경이라면 대원씨티에스가 공급하는 마이크론 메모리를 튜닝 환경이라면 올로와이 메모리를 추천하고 있다. SSD 부문에서도 마찬가지로 대원씨티에스가 공급하는 마이크론 NVMe 메모리 제품은 믿고 사용해도 되는 검증된 스토리지다. 전원공급장치는 평균 예산 범위에서는 맥스엘리트 자체브랜드 맥스웰 파워를 고급형 예산 범위에서는 시소닉 제품을 선호한다.

그리고 메인보드만큼은 PC 구동에 있어 다양한 부품이 장착되는 만큼 호환성과 내구성 그리고 확장성 측면에서 엄격한 기대치를 충족하는 브랜드를 선호한다. 바로 애즈락(ASROCK) 브랜드 제품인데 금액이 저렴한 만큼 총비용을 낮추는 효과는 확실하면서 동시에 고가 제품에 견주어도 손색없는 품질을 갖춘 점이 이덕호 대표의 무한 신뢰를 얻게 된 배경이다.

결정적으로 에즈원, 디앤디컴, 대원씨티에스까지 3곳 유통사를 통해 제품 공급이 한층 안정되면서 현장에서 필요한 제품 수급이라는 측면에서도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결정적으로 컴디씨가 강점으로 내세우는 핵심 '싸고 좋은 PC' 제조 측면에서도 애즈락 메인보드는 높은 가격 경쟁력이라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기에 다양한 측면에서 여러모로 합격점을 충족한다.

# 초심을 잃지 않고 사용자에게 다가가는 컴디씨!


물론 최근의 시장은 그리 녹록지 않음을 알고 있는 이덕호 대표. 그렇기에 더욱 초심을 잃지 않고 사용자에게 다가가려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일부 매장이 시장이 어렵다는 것을 악용해 비정품 혹은 병행수입 제품처럼 신뢰하기 힘든 제품을 앞세워 가격 경쟁력만을 앞세우는 편법에 대해서는 단호히 '옳지 않다'라고 강조한다.

이는 지난 8년의 근간을 만들어 준 것도 사용자이지만 향후 8년을 만들어 줄 대상 또한 사용자임에 사용자의 입장에서 판단하고 결정 내리고 고민해야 함이 곧 시장에서 선택받는 유일한 길임을 경험을 통해 확신하기 때문이다. 컴디씨가 커뮤니티를 통해 소비자 소통에 큰 비중을 할애하고 시장 변화에 촉을 세우는 것 또한 근본적으로는 사용자의 만족을 높이려는 활동이 핵심이다.


인터뷰 말미에 목표에 관해 물었다. 으레 하는 질문이었지만 이덕호 대표의 답은 역시나 소비자에게 인정받는 업체가 되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꾸준하게 활동하다 보면 컴퓨터를 다루는 사용자에게 컴디씨라는 이름이 기억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PC라는 분야에 활동을 하는 한 컴디씨가 활동할 수 있는 무대라면 이러한 평가가 나오면 좋겠어요. '컴디씨? 당연히 알지~ 좋은 업체잖아. 가격도 부담 없이 원하는 대로 잘 조립해 주는 업체' 물론 불만도 없어야 하겠고요. 그렇기 위해 앞으로도 더욱 초심을 잃지 않고 노력하겠습니다. 많은 관심과 사랑 당부합니다. 감사합니다."


By 김현동 에디터 Hyundong.Kim@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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