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나의 플래그십! 애즈락 Z790 NOVA WIFI 메인보드 "타이치와 스틸레전드의 중간!"
또 하나의 플래그십! 애즈락 Z790 NOVA WIFI 메인보드 "타이치와 스틸레전드의 중간!"
  • 김신강
  • 승인 2023.11.06 22: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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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14세대 코어 프로세서 ‘랩터 레이크 리프레시’를 잘 사용하려면 뭐가 필요할까? 분명한 건 ‘리프레시’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이번 제품은 13세대와 동일한 공정에서 생산한, 소폭 개선한 마이너 업그레이드 성격의 제품이라는 점에 주목할 수 있다.

통상적으로 차세대 프로세서가 출시되면 그에 맞춰 새로운 메인보드가 등장하는 것이 지금까지 반복해 왔던 관행임에도 무슨 일인지 14세대는 LGA1700 소켓을 그대로 사용하고, 구동 환경도 인텔 600 및 700 시리즈 칩셋을 그대로 수성하기에 직전 13세대 대응 메인보드라면 14세대 구동에 어려움이 없다.

때문에 13세대에 맞춰 업그레이드를 끝낸 사용자라면 그대로 옮겨 타는 것이 어렵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4세대라는 숫자 그대로 의미 있는 차이는 분명히 존재한다. 13세대 출시 기점에서의 기술과 14세대 출시 기점에서의 기술이 진화한 만큼 대응하는 스펙트럼도 넓어진 까닭이다.


** 애즈락 스틸레전드 Z790 NOVA WIFI 메인보드
소켓 : LGA1700
칩셋 : 인텔 Z790
메모리 : 최대 DDR5 8,000MHz 대응 (최대 192GB 소켓 4개)
VGA :
ㄴ PCIe 5.0 x16 + PCIe 4.0 x16 + PCIe 3.0 x1
ㄴ 4K HDMI + 8K DP
SSD : SATA 6Gbps x 4ea + PCIe 5.0 NVMe x 1ea + PCIe 4.0 x 4ea
LAN : 2.5Gbps + WIFi7 + Bluetooth 5.4
오디오 : ALC4082 7.1채널
유통사 : 대원씨티에스


# 최신 기술 망라한, 14세대 대응 메인보드


가장 대표적이고 직관적인 특징은 와이파이 7, 블루투스 5.4, 썬더볼트 5다. 모든 넘버링이 일반 유저에게 낯설게 느껴진다. 요즘도 최신 제품이 와이파이 6, 블루투스 5.3, 썬더볼트 4를 최고 사양으로 자랑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텔 14세대 프로세서는 핵심 유무선 기술의 개선을 기치로 내걸고 있고, 메인보드 역시 이를 뒷받침하는 모델을 구입하는 것이 사용자 경험에도 유리하다.

때마침 애즈락이 ‘신성’을 뜻하는 ‘NOVA’라는 타이틀을 걸고 새롭게 제품을 내놨다. 애즈락 Z790 NOVA WIFI는 새로운 플래그십 모델이며, 인텔 14세대 출시와 함께 본격 론칭됐다.

물론 애즈락은 ‘타이치’라는 최고 사양의 라인업이 있지만 노바는 이에 크게 떨어지지 않으면서 가격적인 매력을 강화해 대중적으로는 더 많은 사랑을 받을 전망이다. 실제 제품을 먼저 경험해 본 유튜버의 공통된 평가는 '좋다'라는 것.


지난 2023 대만 컴퓨텍스에서 공개된 바 있는 메인보드로 우주의 신성을 떠올리게 하는 화려한 외관과 더불어 블랙 기판으로 플래그십 모델의 위압감을 과시한다. 일단 주목해야 할 부분은 전원부다. 인텔 14세대 프로세서의 높은 전력 사용량을 감안해 전원부는 20+1+1 구성을 닥터모스 디자인으로 구현했다.


PCIe 소켓과 메모리는 스틸로 보강했다. 그래픽카드는 5.0 규격에 대응하며, 메모리는 최대 DDR5 8,000MHz 규격을 사용할 수 있다. 타이치 기준 7200MHz이 한계임을 감안하면 지원 스펙은 최상위 모델을 넘어서는 상황.


메인보드의 사용성을 좌우하는 I/O 포트도 풍족하다. USB 3.2 1세대 A 포트 3개, USB 3.2 2세대 C 포트 1개, A 포트 2개, USB 2.0 포트 2개, HDMI 2.1 포트, DisplayPort 1.4., 오디오 잭, 무선 안테나 커넥터까지 넘쳐난다.

단 하나 아쉬운 점은 넉넉한 A 포트 수에 비해 C 포트가 1개밖에 없다. 아이폰마저 USB-C 전환을 한 시점을 고려하면 조금 출시 시기를 늦추더라도 포트 조정이 필요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물론 타사 메인보드도 같기에 단점이라고 볼 수 없다.


14세대 발열에 특효인 언더볼팅 옵션도 풍부하게 제공하는 노바 라인업.

# 툴리스 멀티 레이어 기술 첫 선보인 메인보드


스토리지 확장을 위한 SATA 포트는 4개로 적은 편이지만 최근 SATA를 채택하는 경우가 점차 줄어들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해되는 대목이다. 대신 고성능 스토리지를 위한 M.2 소켓을 무려 6개 제공해 시장의 흐름이 어떠한 방향으로 전개되는지 회사가 잘 파악하고 있음을 알게 했다.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큼지막하게 디자인한 방열판이다. 메인보드 대부분을 덮을 정도로 큰 면적인데, 심지어 히트파이프로 냉각하는 팬리스 디자인이다. 당연히 조용하다. 동시에 그래픽카드와 CPU 슬롯 사이에 위치한 방열판은 ‘툴리스 멀티 레이어’ 기술을 적용. 별도의 도구 없이 방열판을 손쉽게 분리하고 장착할 수 있다.


단, 툴리스 멀티 레이어는 1번 M.2 슬롯에만 적용했다.


무선 네트워크는 인텔 BE200을 탑재했다. 바로 이 칩셋이 와이파이7에 대등하는 모델이기 때문이다. 면면을 보면 ASRock Z790 NOVA WIFI의 발표는 14세대 출시 이전에 이뤄졌지만 14세대를 겨냥해 만든 모델임을 명확히 알 수 있다. 블루투스 역시 버전 5.4다. 주변 장비들이 잘 받쳐줘야 최적의 성능을 발휘하긴 하겠지만 이미 차세대 네트워크와 무선 기술로 무장해 시대 변화에 한 발 앞선 모습이다.

나열한 특징에 기인해 퀘이사존과 쿨엔조이, 기글하드웨어 등의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긍정적인 평가가 이뤄지고 있다. 단, 타사 플래그십 메인보드에서 주목받은 그래픽카드 소켓 장착 편의성은 애즈락이 충족시키지 못해 다소 아쉽다는 목소리도 들렸다. 하지만 대체로 노바 라인업의 낮은 인지도에 비해 높은 기대를 받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사실 구성원의 70%를 개발 인력으로 둘 정도로 제품 퀄리티에 진심인 애즈락 다운 면면을 보이고 있다. 메인보드는 PC의 핵심이자 척추 역할을 하는 핵심이다. 그래서 플래그십 라인업에는 더욱 기대가 실리게 마련이다. 그 점에서 평하자면 '훌륭하다' 참고로 소량 들어온 물건조차 빛의 속도로 팔려나갔다는 후문이 들릴 정도로 남다른 관심을 받는 메인보드다. 긍정적인 피드백은 이미 예고된 수순이다.


** 편집자 주

매번 총평을 남기는 이 순간이 제일 긴장된다. 어떠한 문구가 제품에 대해 명확한 한 줄이 될까? 고심을 하지만 소개하는 제품에는 좀 특별한 문구를 남겨야 할 것 같다. 사실 이러한 한마디를 남겨도 될지 모르겠다. "위클리포스트가 자신 있게 추천한다. 써봤더니 진짜 좋더라. 정식 판매가 시작되면 내돈내산으로 수급해 테스트 시스템에 사용할 계획이다."


By 김신강 에디터  Shinkang.kim@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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