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보니] 미니멀의 스탠더드! 1st Player SP5-G 케이스 블랙/화이트
[써보니] 미니멀의 스탠더드! 1st Player SP5-G 케이스 블랙/화이트
  • 김현동
  • 승인 2023.02.24 23: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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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떠한 케이스를 사용해 PC를 완성하냐에 따라 집안 분위기가 달라진다. 책상 한 구석에 쳐 박혀 지내던 과거에는 상상도 못 하던 일이다. 감염병 사태 3년이라는 긴 터널을 지나면서 PC가 거실로 나와 한 자리 차지하면서 비롯되었다.

PC에 남다른 애정을 쏟는 이들 사이에서는 나를 표현하는 하나의 아이콘으로도 통한다. 물론 지극 정성인 모습을 지켜보는 보는 누군가는 '어휴~ 그 시간에 책을 한번 더 볼 것이지' 라며 혀를 끌끌 차며 채근하겠지만 정작 당사자 입장에서는 오롯이 나만의 PC가 남보다 달라야 함은 자존심과 직결한다.

덕분에 복잡한 속내를 잘 품고 반영해 줄 케이스가 늘 인기 반열에 오른다.


그 점에서 눈여겨볼 따끈한 제품 하나가 한국에 상륙했다. 맥스엘리트가 케이스 시장 진출을 선언하며 들여온 첫 번째 플레이어~ 1st Player SP5-G 블랙/화이트 제품이다. 일단 새로운 제품을 시장에 알리기에는 가장 안 좋은 시점이다. 모든 것에 비용 절감을 본능처럼 외치고 있기에 좋은 제품인 들 지갑열기를 주저한다.

그러한 것을 모를 리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브랜드와 새로운 제품 세팅을 단행한다. 불확실성 앞에서 움추러든 시장에 과감히 나서줄 플레이어가 실종된 이 시기에 제대로 된 제품에 승부 거는 것이 진정한 플레이어의 자질임을 강조하는 전략이다.


그 덕에 좋은 케이스, 제대로 만든 케이스, 사용하기 편한 케이스. 어떠한 수식어를 다 붙여도 자 통용되는 케이스 하나가 출발선상에 모습을 드러낼 수 있었다. 거창하게 소개는 했지만 그만큼 꽤 잘 만든 제품이라는 메시지로 이해하시라.

# 생경한 브랜드 1st Player SP5-G 케이스


M-ATX 규격으로 설계된 제품이긴 하지만 크기만 보면 책상 아래에 두는 것보다는 책상 위에 두고 사용할 것을 권할만하다. 미들 사이즈라고 하기에는 높이가 낮다. 가로넓이는 미들 사이즈 치고는 살짝 넓은 형태다. 그러하기에 조금의 흔들림도 없다. 책상 위에 두고 써도 충분히 안정감 있는 묵직함이다.


도장 마감은 이미 수준급이다. 알려진 유수 브랜드가 이미 시장에 진입해 제품을 선보이고 있기에 후발주자 제품이 선두 브랜드를 따라 잡기란 어지간한 노력으로는 불가능하다. 많은 제품이 자신감을 드러냈지만 결과적으로 품질이라는 것이 하루아침에 뚝딱 완성된 것이 아님을 드러내며 실망시킨 과거 사례가 다수다.

그러하기에 첫 제품이라는 점에 쉽게 기대할 수 없건만 실제 마주한 제품은 예상을 뛰어넘는 품질을 제시했다. 구조 자체도 튼튼하며, 절곡 한 형태와 마감 처리한 부분 까지도 족히 10만 원을 넘기는 제품과 견주어도 손색없어 보일 정도다. 그런데 판매가는 훨씬 저렴하다.

조립편의성만 따지면 '케이스 한두 번 만든 회사가 아니네!'임을 직감하게 한다. 분해하는 방법부터 부품 하나하나 배치하는 형태까지 전선이 나가야 하는 위치와 어떻게 접히는지까지 디테일하게 계산했다. 볼트가 위치하는 곳 그리고 케이블 정리까지 스트레스받지 않도록 고려했다. 결정적으로 힘 받는 부위가 쉽게 휘거나 휘청이지도 않다.

두꺼운 철판을 사용한 케이스는 아니지만 금속의 특성을 제대로 이해하고 계산한 장력 설계다.


게다가 슬라이딩 형태로 모든 부위가 분해되고 체결된다. 체결이 풀리면 볼트가 바닥에 떨어지지 않게 디자인 한 덕분에 후면 볼트 분실 걸정은 애초부터 기우다.

통풍은 흠잡을 데 없다. 사방을 통해 차가운 공기가 유입되거나 뜨거운 공기가 빠지도록 했다. 측면은 강화유리다. 전면 한쪽은 통풍에 효과적인 메쉬 형태다. 과하지 않게 적절히 디자인하면서 기능성까지 확실히 살려낸 이 제품.

맥스엘리트가 처음 시장에 선보이는 첫 케이스 1st Player SP5-G 블랙/화이트다.

# 파워 잘하는 회사, 케이스도 잘한다


맥스엘리트의 시선이 드디어 케이스를 향했다. 이 회사가 수입/유통하는 시소닉 파워는 이미 글로벌 1위다. 사실상 경쟁 상대가 없으며 노하우를 관련업계가 벤치마킹하며 시소닉을 추종한다. 인텔이 새로운 ATX 파워 규격을 내놓기 전 가장 먼저 적용하는 회사가 시소닉이라는 건 유명하다.

그러한 제품을 들여와 판매하던 회사가 자체 브랜드 맥스웰 게이밍 파워 라인업을 듀크, 바론, 프리모, 게이밍 프로, 카운트로 확장한 것에 이어 다음 먹거리에 케이스를 올렸다. 그렇게 선보인 제품이 드디어 판매된다. 잘 만드는 회사를 오랜 시간 컨택해 엄선한 결과물이다.


1st Player SP5-G 블랙/화이트 케이스는 심혈에 심혈을 기울여 들여와 맥스엘리트가 시장에 출시한 첫 번째 선수다. 크기는 작지만 사용하기 편한 형태에 개성까지 표출할 수 있게 멋들어진 케이스 제품이다. 시소닉 파워만큼의 완성도를 케이스에서 기대한다면 충분한 만족을 안길 제품이라고 해도 거짓말은 아닐 터.

직접 사용해 보면 그 차이를 직감할 수 있다.


By 김현동 에디터 Hyundong.Kim@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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