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보니] 맥스엘리트 MAXWELL DUKE 1000W 80PLUS PLATINUM 풀모듈러
[써보니] 맥스엘리트 MAXWELL DUKE 1000W 80PLUS PLATINUM 풀모듈러
  • 김현동
  • 승인 2022.11.01 19: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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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 서플라이 분야의 글로벌 1위 브랜드는 자타공인 시소닉이다. 메르세데스 벤츠를 말할 때 한성자동차를 자연스럽게 떠올리듯이 시소닉과 뗄 수 없는 이름이 바로 맥스엘리트다.

맥스엘리트는 시소닉의 한국 독점 수입원이자 파워 시장에서 잔뼈가 굵은 전문가로 구성된 회사다. 파워 서플라이 분야의 전문가들이 한 데 뭉쳐있다 보니 시장을 읽는 시선이 탁월하고 사용자의 니즈에 맞는 제품에 대한 대응력이 예민하고 빠른 편이다.

그렇다고 모두가 만족하는 건 아니다. 분명한 건 시소닉 브랜드를 달고 나오는 제품은 검증된 것임이 틀림없지만 높은 가격은 합리성을 추구하는 소비자에게는 아무래도 장벽이다.


그 점에서 시소닉의 헤리티지는 계승하면서도 가격은 부담스럽지 않게 선보인 자체 브랜드가 바로 맥스웰이다. 초기 게이밍 단일 라인업이던 것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차 늘어가고 있고 이제는 제법 알려진 브랜드가 됐다.

이와 같은 행보는 최근 1년 사이 게이밍 프로에 이어 바론, 그리고 카운트로 전개됐으며 11월 1일을 기점으로 듀크(DUKE) 라인업까지 더해지며 인텔 13세대와 AMD 7000 시리즈, 그리고 내년 파워 시장에서 요구할 것으로 예상되는 규격에 모두 대응할 체비가 끝났다.


◆ 맥스엘리트 MAXWELL DUKE 1000W 80PLUS PLATINUM 풀모듈러
규격 : ATX 파워
출력: +3.3V_20A / +5V_20A / +12V_83A / -12V_0.3A / +5Vsb_3.0A
커넥터: 풀모듈러 ( 24(20+4) / 8(4+4)_2EA / PCIe 16(12+4)_1EA / PCIe 8(6+2)_6EA /SATA_12EA / IDE 4_6EA 특징 : +12V 싱글레일 / 깊이 : 140mm / +12V 가용률 : 99% / 12VHPWR 600W 케이블
인증 : 80 PLUS 플레티넘 (액티브 PFC)
보증기한 : 무상 10년


맥스엘리트는 주장한다. 시소닉의 품질에 맥스웰의 가격 경쟁력을 갖춘 고출력 고효율 제품이 필요하다면 그 점에서 듀크 라인업이 시장의 요구를 수용할 수 있는 유일한 주자라고.

# 고급형 파워를 합리적인 가격에


듀크 라인업은 고급형 파워를 조금 더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하고자 하는 소비자층을 공략하기 위한 스페셜 라인업이다. PC의 성능이 코로나19를 거치며 급속도로 높아지자 소위 국민 파워라 불리던 700W도 부족하다고 느낀 사용자가 많다.

때마침 엔비디아가 선보인 RTX 40시리즈 가운데 특히 4090 시리즈는 peak 전력이 960W를 넘기는 상황. 이럴진대 800W가 권장하는 것은 기가 막힐 일이다. 당연히 똑똑한 사용자를 중심으로 1000W 용량대가 주력으로 부상하는 건 당연힌 조짐이다.

그렇기에 예산이 치솟게 되고 부담스럽다. 맥스웰 듀크는 바로 이 지점을 노렸다.


일단 최신 모델답게 시장 변화에 대한 준비가 매우 민첩하면서도 잘 되어있다는 인상을 받는다. 개발 당시엔 출시되지도 않은 엔비디아 40 시리즈 그래픽카드와의 호환성에 무게를 두고 ATX 3.0 규격 그래픽카드 전원부 설계는 기본이다. 12VHPWR에 대응하는 600W Gen 5.0 케이블 기본 제공은 맥스엘리트가 얼마나 시장 변화에 민감한지를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기본적으로 듀크는 기존 하이엔드급 모델인 카운트를 대부분 계승하고 새로운 표준 규격에 맞게 하드웨어 고도화를 개선한 제품으로 이해하면 된다. 카운트 시리즈에서 처음 도입되었던 기본 콘셉트 즉, 케이블의 재구매 없는 업그레이드도 수성했다.


맥스웰 고유의 ‘케이블 셀렉트 시스템’ 정책은 고객에게 불필요한 업그레이드 비용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지 않겠다는 맥스엘리트의 남다른 철학이다. 주요 특장점인 오버클럭에 대한 강력한 대응력, 8중 보호회로, 저소음 120mm 베어링 팬 등도 고루 갖췄다.

듀크 1000 와트 모델은 등급은 플래티넘이다. 골드 등급인 카운트와는 확실히 구분되는 상품성이다. 사용자가 실 사용 시 골드와 플래티넘의 차이를 체감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지만 최신 모델이 더 높은 동급을 받아온 것은 소비자에게도 구매를 자극하는 한 가지 요소다.

사실 파워 서플라이의 급을 논하는 것은 비교적 쉽다. 와트 수, 그리고 어떤 부자재로 만들었는가 정도면 고급이다 아니다를 나누는 대부분의 요소는 정립됐다. 맥스웰 듀크는 105도 일본산 전해 캐패시터로 구성해 안정성을 추가로 확보했다. 중국산 대비 고가이며 품질을 보증하는 부품이다.


파워 서플라이 분야는 유난히 긴 보증기간으로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는 판인데 그만큼 서비스가 성숙된 시장이라 브랜드 별 소비자가 누리는 혜택도 나뉜다. 맥스웰 듀크는 무려 10년 무상 A/S 정책을 내세웠다.

누가 10년간이나 파워를 쓰냐며 비웃을 수도 있지만 품질에 대한 자신감은 결국 숫자로 표현하는 것이다. 단순히 10년 수리가 아니라 ‘맥스케어플러스’를 도입해 새 제품으로 교환해주는 정책도 병행한다. 애플케어플러스와 유사한 개념이다.


맥스웰 관계자는 자체 테스트 결과 엔비디아 최신 모델이자 플래그십인 RTX 4090에서도 완벽히 호환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히고 있다. 12V, 5V, 3.3V 칼전압도 보장한다. 스펙이 높은 만큼 어느 정도 가격대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시소닉과의 급 나누기는 철저히 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기대해도 좋다.

긴 코로나 터널을 간신히 지난 지금은 고환율, 고물가, 고성능이 모두 동시에 일어나는 심란한 시기다. 그 점에서 새로운 제품을 구매한 다는 것에 거부 심리는 자연스럽다. 어쩌면 맥스웰 듀크 1000W는 시기적으로 가장 혼란한 순간에 등장해 상품성이 극명하게 엇갈릴 파워 서플라이 운명을 타고난 것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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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스엘리트, 케이블 선택형 맥스웰 듀크 1000W 플래티넘 출시


By 김현동 에디터 Hyundong.Kim@weeklypost.kr
김신강 에디터 Shinkang.kim@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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