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는 그렇게 주목받지 못하지만, 막상 PC를 조립할 때가 오면 반드시 신경 써야 하는 부품이 있다. 모든 PC 부품에 적절한 전력을 공급해 주는 파워서플라이다. 그래픽 카드나 CPU처럼 엄청난 성능향상이 있거나 혁신적 기능이 추가되는 경우는 없다. 하지만 그런 부품을 안정적으로 작동시키는 힘의 원천은 바로 파워서플라이다. 따라서 좋은 파워서플라이를 선택하기 위해 여러모로 따져보는 건 그만큼 가치 있는 일이 될 것이다.
이런 파워 서플라이 시장에서 맥스엘리트의 행보는 느리지만 진정성이 담겨 있다. 오직 제대로 된 파워 하나를 공급하기 위한 목적으로 출범한 회사답게 지금까지 유통한 제품의 면면은 가히 파격적이다. 시소닉부터 맥스웰 파워 라인업까지 각각의 제품에 따르는 평가는 후하다 못해 최고라는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PC방에서 맥스웰 파워는 사실상 레퍼런스 제품으로 통한다. 가격적인 평가는 물론이고 불량률 제로라는 수치는 현장에서 직접 인정하는 목소리다. 그만큼 파워에 진심으로 제대로 만든 제품이라고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는 의미다.
맥스웰(MAXWELL)은 맥스엘리트가 시소닉 파워를 오랜 시간 유통하며 확보한 파워 기술을 기반으로 론칭한 독립 브랜드다. 프리모, 바론, 듀크, 카운트 등으로 라인업을 세분화시켜 용도와 목적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선택지를 풍부하게 제공한다. 그럼에도 모든 라인업에서 품질 대비 가격 경쟁력이 높은 것이 큰 특징이다.
이번에 맥스웰에서 새로 론칭한 라인업인 나이트 시리즈를 알아보자. 나이트(KNIGHT) 시리즈의 성능 특징은 크게 세 가지로 압축할 수 있다. 저소음, 고효율, 안정성이다. 맥스엘리트 KNIGHT 700W 80PLUS BRONZE와 KNIGHT 800W 80PLUS BRONZE 제품을 실제로 사용해 본 소감을 지금부터 공개한다.
# 이중 에어홀 구조와 유체베어링 쿨링팬 - 냉각성능과 저소음 동시에 잡아
외부 디자인은 기본적인 정사각형 박스 모양이다. 앞쪽 팬그릴이 상당히 넓은 편이며, 공기흐름을 극대화시키는 후면 벌집 모양 타공과 이중 에어홀 구조가 돋보인다. 여기에 저소음과 긴 수명을 보장하는 유체베어링 쿨링팬이 결합되어 냉각성능이 우수하다.
중간 정도 부하까지는 냉각팬이 천천히 회전해도 충분한 냉각이 가능하다. 따라서 일상적인 사용에서는 거슬리는 소음을 줄일 수 있으며 게임이나 부하가 많이 걸리는 생산성 작업을 하는 경우에도 과열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
정류된 전압을 외부로 출력하는 케이블에도 많은 신경을 썼다. 케이블 전체는 묵직하고 어디에나 잘 어울리는 올블랙 색상이다. 주 전력을 공급하는 ATX 24핀 케이블에는 메쉬 실드 재질을 써서 내구성을 강화했다. 유연하게 잘 구부러져야 하는 다른 케이블은 플랫 블랙 케이블을 적용해서 미관이 좋고 정리 편의성도 높였다.
# 매우 우수한 역률과 12 볼트 가용률 - 고효율로 안정성 높이고 에너지도 절약
들어오는 전력 대비 나가는 전력을 뜻하는 효율은 매우 중요하다. 정류 과정에서 효율이 낮으면 실제 쓰는 전력에 비해 소모되는 전력이 많아 전기요금이 많이 나오며 쓸데없는 열이 발생해서 그걸 냉각시키기 위해 또 전력이 나가는 악순환이 시작된다.
KNIGHT 700W/800W 80PLUS BRONZE 두 제품은 고효율 기술을 통해 88퍼센트 이상의 전력효율을 낸다. 액티브 PFC기술로 실제 일을 하는 전력 비율인 역률이 90 이상을 차지한다. 낭비되는 전력이 만큼 적다는 의미다. 시스템이 가동하지 않을 때 소모되는 대기전력은 1와트 미만으로 에너지 절감 효과가 확실하다.
두 제품은 파워용량에서만 차이가 나며 나머지 기본성능과 디자인 등은 모두 동일하다. 최신 프로세서인 인텔이나 AMD 라이젠 등과 완벽히 호환되며 각 프로세서에 적용된 전력관리 기술을 지원한다. +12 볼트 가용률이 99퍼센트 이상이라 고성능 프로세서와 그래픽카드에 안정적인 전력공급이 가능하다. 실제 테스트해 본 결과 12 볼트뿐만 아니라 5 볼트와 3.3 볼트 역시 높은 전압 정확도를 보여주었다.
파워서플라이에서 한쪽 레일에만 지나치게 부하가 쏠리면 전압이 정상범위를 벗어나 문제를 발생시키는 일이 있다. 나이트 시리즈는 출력전압은 개별적으로 독립 제어하기에 한쪽 부분에 문제가 생겼을 때 전체 부품에 악영향을 주는 일이 없다. 탑재한 7중 안전 보호회로는 과전력, 과전압, 과온도, 무부하, 저전압, 단락, 합선 등에서 제품을 보호한다.
오래 사용했을 때 고장 나기 쉬운 부품인 캐패시터 쪽에는 고품질 105도 전해 캐패시터를 채용해 내구성을 높였다. 실제로 이 두 제품은 모두 5년 품질 보증을 하고 있다. 일반 가전제품이 1년 보증이고 스마트폰 경우도 2년 보증이다. 메인보드나 CPU 같은 부품보다 이 파워서플라이의 보증기간이 훨씬 길다. 브론즈 등급을 획득한 만큼 성능과 내구성 관련 품질은 충분히 보장된다.
# 엔비디아 RTX 4060과 1080P 해상도 기반 고성능 PC 구성에 추천
그렇다면 어떤 사용자에게 가장 적합할까. 요즘 전력 소모의 기준점이 되고 있는 건 그래픽카드 사양이다. 다른 부품이 소모하는 전력은 고정적이며 크게 변동하지 않는데 비해, 그래픽카드는 성능에 따라 비약적으로 많은 전력을 요구한다. 또한 최신 그래픽카드는 현재 작업 중인 부하에 따라 전력 소모량을 조절하기 때문에 최대 부하에서도 안정적일 파워 용량을 선택해야 안정적인 시스템을 구성할 수 있다.
맥스웰 나이트 700W/800W 80PLUS BRONZE는 엔비디아를 기준으로 RTX 4060 수준의 그래픽카드를 쓰는 사용자에게 추천할 만한 제품이다. 이것을 용도로 보면 1080P 해상도 기반의 동영상 편집과 간단한 3D 그래픽 작업 같은 PC에 적합하다. 라이브방송이나 게임 방송 같은 스트리머용 PC 용도로도 좋고 리그오브레전드, 오버워치2 등 미들급 게임도 무난히 즐길 수 있다.
즉 4K 해상도까지 올라가지 않는 거의 모든 게임과 생산성 작업용 PC에 안정적인 파워공급을 책임질 수 있다. 특별히 전력소모가 많은 다른 부품이 많지 않다면 RTX 4070 시스템에도 탑재 가능하다. 맥스웰 나이트 800W 80PLUS BRONZE를 쓴다면 RTX 4070 시스템까지는 최대 부하에서도 안정적인 작동이 가능하다.
# 뛰어난 가격 대비 성능 - 고성능과 내구성을 다 갖추고도 동급 제품보다 저렴
맥스웰 나이트 시리즈의 매력은 뛰어난 가격 대비 성능이다. 현재 다나와 최저가 기준으로 700W는 6만 8천 원, 800W는 7만 8천 원으로 구매 가능하다. 비슷한 성능의 타사 파워서플라이와 비교해 보면 핵심 성능인 12 볼트 가용률과 저소음, 내구성에서 매우 뛰어나다는 점을 알 수 있다. 12 볼트 가용률이 이 제품과 뛰어나거나 같은 제품은 가격이 약 1만 원 정도 비싼 경우가 있다.
반대로 1만 원 정도 저렴한 타사 제품은 2 볼트 가용률이 10퍼센트 이상 낮은 경우가 많다. 아니면 유체베어링 같은 저소음 요소가 빠져 있는 경우도 있고, 보증기간이 3년밖에 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그만큼 맥스웰 나이트 시리즈가 밸런스가 잘 잡힌 고성능과 내구성을 갖추고도 저렴하다는 의미다.
** 편집자 주
맥스웰 나이트 700W/800W 80PLUS BRONZE는 가성비가 뛰어나면서 이미 시장에서 검증된 파워서플라이다. 정보가 오히려 넘쳐흐르는 시대지만 오히려 너무 많은 정보 때문에 선택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성능만 보자니 가격이 부담되고, 가격만 보자니 성능이 제대로 나올지 몰라 고민하는 사용자라면 맥스웰 나이트에 주목해 보도록 하자.
By 안병도 에디터 PRESS@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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