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보니] 할른지예 HY-P15 열전도그리스, 성능 낮은 곰써멀과 비교치 말라!
[써보니] 할른지예 HY-P15 열전도그리스, 성능 낮은 곰써멀과 비교치 말라!
  • 김현동
  • 승인 2022.10.24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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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정온도가 통용되지 않는 품목이 바로 반도체다. 낮으면 낮을수록 좋다. 그래서 최대한 낮추는데 혈안이 된 다양한 방법을 연구한다. 물론 대중화라는 관점에서 공랭 그리고 수랭으로 점철된 것이 지금의 시장 상황이다. 극한으로 온도를 낮추는 액체질소도 있지만 위험하고 관리도 힘들고 결정적으로 대중화되지 못했기에 우리는 오늘날 공랭 또는 수랭을 사용하기로 약속했다.

PC 시장에서 냉각 방법으로 두 가지를 주목한 배경이다.


그런데 조금이라도 더 온도를 낮추길 희망하는 사용자가 있다. 그 차이가 1~2도에 불과할 지라도 그로 인해 쾌재를 부르는 독특한 심리다. 시피유 냉각은 공랭이건 수랭이건 구리로 된 방열판과 시피유 히트 스프레더(시피유 위 상판)가 밀착하는 것 부터가 시작이다. 문제는 그 사이 간극을 좁히는 것이 기술적으로 한계가 있기에 아주 미세한 공극을 매우는 무언가를 사용한다.

그 역할을 하는 전도성 물질이 바로 써멀컴파운드라 불리는 열전도그리스다. 과거 용산에서 범용으로 쓰였던 흰색 신에쯔 그리스를 떠올리면 좋다. 사실상 표준으로 통하던 그것은 당 시대 기술로는 최고 품질로 인정받았고 한동안 PC를 구매하면 기본으로 제공하는 제품이 될 정도였다.


모델명 : HY-P15
전도율 : 15.2 w/m·k
점성 : 130 Pa·s
작동온도 : -20~130도
용량 : 2g / 4g

하지만 오늘날엔 그 보다 더 고품질을 선호한다. 맥스엘리트가 수입/유통하는 할른지예 열전도그리스 HY-P15 제품은 그러한 하이엔드 소비자의 바람이 반영되어 나온 제품이다. 지금까지 나온 써멀 제품 가운데 품질로만 순위를 매기면 탑3안에 들어간다. 흔히 주목하는 곰써멀 보다 낫다는 의미다.

곰써멀 애찬자라면 어떻게 그럴 수 있냐? 의구심 가지겠지면 근거는 명확하다. 곰써멀 전도율은 12.5 w/m·k에 불과하다. 반명 할른지예는 이보다 더 높은 15.2 w/m·k에 달한다. 기본 용량부터 두 배나 더 제공하는 것이 할른지예 제품이다. 점도는 비슷하다. 동일선상에서 비교하면 곰써멀은 애초에 비교 대상이 아니다.

◆ 관련기사 더 보기 - http://www.weeklypost.kr/news/articleView.html?idxno=2847

참고로 작년 이무렵 맥스엘리트는 할른지예 1세대 제품을 시장에 들여온 바 있다. 당시 그 제품이 출시되자마자 주목받은 건 다름아닌 성능은 고성능 제품과 견주어 손색없지만 가격은 1/3에 불과할 정도로 저렴한 것이 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였다.


흔히 성능 좋기로 입소문을 타면서 시장에서 주목하는 고성능 제품 대비 할른지예 제품은 이점이 명확했다. 품질은 그들 제품과 견주어 차이가 없었고 발림성 또한 우수했다. 그런데 가격은 월등히 저렴한 상황. 용량도 물론 더 많다. 이러한 제품을 시장에서 수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하지만 여기에서 만족할 수 없는 것이 최근 AMD 7,000 시리즈 그리고 인텔 13세대의 등장과 함께 대두됐다. 새로 나온 시피유는 성능도 좋지만 발열량 또한 덩달아 증가했다는 것이 공통된 모순이다. 당연히 더 성능 좋은 열전도그리스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그러한 이유로 1년 전 이맘때 등장한 할른지예의 좀 더 고성능 버전 HY-P15가 출시되기에 이른다. 이번에도 역시 가격은 착하다.

# 제대로 식혀야 하는 시스템을 위한 써멀 컴파운드


할른지예 HY-P15는 고성능 프로세서와 GPU, 오버클럭 시스템 등 발열에 대한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한 하이엔드 시스템 및 장시간 구동이 필요한 각종 서버 시스템 등을 겨냥해 출시됐다. 지난해 10월 첫 선을 보인 할른지예(Halnziye) 써멀 컴파운드 시리즈는 HY833, HY-T1 순으로 라인업을 확장하는 중이다.


이들 제품은 우수한 성능과 높은 가성비, 블리딩 없는 편리한 사용성을 보장하는 한편, 전용 도구로 사용성까지 챙겼다. HY-P15는 맥스엘리트가 시장에 공급하는 할른지예 시리즈 최상위 라인업이다. 기존 제품이 가진 장점은 수용하고 열전도율을 극대화해 강력한 성능만큼 높은 발열이 발생하는 프로세서와 GPU 등에 확실한 냉각을 보장한다.

고성능 프로세서를 사용하는 시스템의 경우 수냉 쿨러를 기본으로 탑재하는가 하면, 고성능 그래픽카드의 경우 히트파이프와 3개의 쿨링팬을 사용해 높은 발열을 해소하는 실정이다. 이런 시스템에 할른지예 HY-P15를 적용하면 높은 열전도율 덕분에 기존의 쿨링 솔루션을 변경하지 않고도 더 나은 발열의 해소를 경험할 수 있다. 사용자들이 아쉬워하던 1%를 채우는 비기인 셈이다.


특히 고성능 PC, 오버클럭 PC 등에 반드시 필요한 것이 고성능 써멀 컴파운드지만, 대개 이런 제품은 가격이 만만치 않아 대부분 사용자는 쿨러 등에 기본 제공되는 써멀 컴파운드를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회사는 이 같은 현실을 감안, 선택지를 2g, 4g으로 다양화하고 가격을 획기적으로 낮추어 접근을 용이하게 했다.

어설픈 OEM 방식으로 인한 가격 상승 요인을 배제하고 할른지예의 개발품 중 국내 시장에 높은 경쟁력을 가진 제품을 우선 공급하는 방식으로 가격을 낮출 수 있었다는 후문이다.

사용자의 편의를 배려한 액세서리도 할른지예 제품의 특징이다. 써멀 컴파운드를 다루다 보면 예기치 않게 옷이나 손에 묻게 되는 예가 흔한데, 이런 소비자 경험을 바탕으로 2개의 알코올 클리너와 손가락 골무까지 제공해 편리하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By 김현동 에디터 Hyundong.Kim@weeklypost.kr
김신강 에디터 Shinkang.kim@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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