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파워 시장을 리드하다. MAXWELL PRIMO 시리즈
[이슈+] 파워 시장을 리드하다. MAXWELL PRIMO 시리즈
  • 오국환
  • 승인 2023.06.24 15: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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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TX 40 시리즈 그래픽카드, 최고 성능의 프로세서, 1000W가 넘는 고용량 고효율 파워 서플라이 등. 하드웨어 커뮤니티마다 새로 출시된 고성능 하드웨어 이야기가 한창이지만, 정작 가장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는 영역은 현실적인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보급형, 또는 메인스트림 시장이다.

가장 많은 제품이 판매되는 시장인 만큼 모든 브랜드가 도전하는 것은 당연한 귀결일 것인데, 그래서 더 공략이 어려운 시장이기도 하다. 이미 정체기에 들어선 PC시장에서 이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브랜드들은 대량생산의 이점인 가격경쟁력, 이미 확보한 확고한 공급망, 그리고 충분한 소비자 인지도 등을 바탕으로 시장을 수성하고 있다.

# 조용한 반란의 주인공, MAXWELL PRIMO 시리즈


이런 환경에서 소리 없이 시장의 베스트셀러가 되어가고 있는 제품이 있다. 파워 서플라이 전문기업으로 시작한 맥스엘리트의 프리모 시리즈(Primo Series)가 바로 그 주인공. 맥스엘리트는 파워 서플라이 업계에서 수십 년 이상 탑티어로 인정받고 있는 시소닉(Seasonic)의 공급사이기도 한데,

최근 80Plus Bronze 등급의 바론 시리즈(BARON Series), 골드 급의 카운트 시리즈(COUNT Series) 등 자체 브랜드 제품군을 연이어 히트시키며 브랜드 정체성을 확립한 기업이기도 하다.

특히, 80Plus Platinum 시리즈의 듀크 시리즈(DUKE Series)는 압도적인 전압 정확도와 높은 효율, 슬리빙 타입의 튜닝 케이블과 소비자 친화적인 가격정책 등으로 ATX 3.0 파워 서플라이 시장의 형성과 함께 시장의 주도권을 쥐어 가고 있기도 하다.


여타 제품군에 비해 유독 조용히 출시된 프리모 시리즈는 그러나 어느덧 가격비교 사이트의 인기순위 최상위권까지 치고 올라왔다. 맥스엘리트 측의 별다른 프로모션이나 마케팅이 곁들여지지 않았음에도 이리 조용하게, 그러나 격렬하고 급격하게 인기순위를 끌어올린 이유는 무엇일까?

# 판매자의 가려운 부분을 긁어준 제품


이 등급의 파워 서플라이는 출력의 안정성과 품질, 가격 외에도 실제 판매되기까지 더 많은 요소가 개입된다. 이 중 유통망에 대한 기업의 대응이라는 측면은 의외로 가격만큼이나 지대한 영향력으로 작용한다. 그리고 이 유통망을 장악하고 있는 기존 브랜드의 틈바구니에서 새로운 브랜드의 보급형 제품이 기지개를 켜기란 꽤나 어려운 일이다.

이런 유통시장에서 프리모 시리즈가 다양한 PC전문점의 선택을 받았다는 것은 그래서 더 주지할 만하다. 적어도 맥스엘리트가 기존의 유통망을 흔들 만한 어드밴티지를 PC전문점에 제공했거나, 아니면 그런 이슈 없이도 선택을 받을 만한 장점들을 제품에 녹여내는데 성공했기 때문일 것이다.

결론적으로 프리모 시리즈가 반란에 성공한 가장 큰 이유는 이 제품이 PC전문점의 눈도장을 받는데 성공했기 때문인데, 그 첫 번째 요소로 낮은 불량율을 들 수 있다. 판매량은 많지만, 상대적으로 마진이 높지 않은 메인스트림 시장에서 하드웨어에 불량이 발생할 때마다 발생하는 처리비용은 PC전문점들에게도 상당한 부담이다.

그런데, 프리모 시리즈는 불량의 발생빈도가 현저히 낮아 한 번 판매된 PC가 파워 서플라이의 문제로 되돌아는 일이 거의 없다는 게 여러 전문점의 전언이다.


두 번째는 조립 편의성. 보급형 제품임에도 프리모 시리즈는 조립 편의성을 세심하게 고려한 제품이다. 그래픽카드를 위한 PCIe 커넥터와 CPU 보조전원 커넥터 등은 모두 하나의 케이블에 하나의 커넥터만 장착된 싱글 커넥터 타입이다. 조립 시 케이블의 배선도 편리할 뿐 아니라, 조립 후 선정리도 훨씬 간편하다.

SATA 커넥터와 몰렉스 커넥터를 하나의 케이블에 교차로 배치한 것도 눈에 띄는 차이점이다. 최근 SATA 방식의 HDD나 SSD의 사용량이 줄어들어 커넥터의 필요 개수가 줄었고, 쿨링팬 등의 전원 연결을 위한 몰렉스 커넥터 역시도 사용량이 많지 않은 것이 사실. 하나의 케이블에 두 가지 커넥터를 교차배치함으로써 쿨링팬이나 HDD 등의 전원공급을 위한 케이블을 하나만 사용할 수 있게끔 배려했다.

이 같은 특징은 조립 편의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조립 후 케이블의 정리에도 훨씬 편리하게 작용한다. 특히, 조립에 사용하는 케이블의 숫자 자체를 줄일 수 있어 더욱 유리한데, 이 같은 특징은 PC전문점뿐 아니라 직접 PC를 조립할 소비자에게도 동일한 이득을 줄 수 있다.

# 더욱 개선된 출력특성과 안전장치


맥스엘리트는 프리모 시리즈 이전에 ‘게이밍 프로’ 시리즈를 운영해 왔다. 맥스엘리트의 시작을 알린 제품군으로, 우수한 특성과 저렴한 가격, 든든한 내구성 등으로 단 한 시리즈만으로 시장에 맥스엘리트의 존재감을 명확히 각인시킨 제품군이기도 하다.

프리모 시리즈는 게이밍 프로 시리즈의 후속작이라 보면 정확하다. 다만, 소비자와의 소통에 진심인 맥스엘리트가 수년 간 게이밍 프로 시리즈에 대해 소비자와 가져왔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개선한 버전의 제품이 바로 프리모 시리즈인 셈이다.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스탠다드 등급의 파워 서플라이지만, 품질의 제고를 위해 상당한노력이 곁들여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105도 내압의 고급 캐패시터와 싱글레일 설계로 내구성을 확보하고 12V 출력의 92% 이상을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디자인 특허를 취득한 이중 에어홀을 적용해 파워 서플라이의 보호와 보다 적극적인 발열 해소가 가능하도록 유도한 것도 눈에 띄는 부분. 여기에 낮은 소음과 긴 수명을 자랑하는 120mm Hydraulic Bearing 쿨링팬을 장착해 안정성을 확보했다.


이런 개선 덕분에 보급형파워 서플라이로는 상당히 우수한 전압 정확도와 효율을 달성했다. 맥스엘리트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프리모 시리즈의 12V 출력은 부하에 관계없이 4% 이내로 정확하게 제어된다고. 효율 역시 80Plus Standard를 훌쩍 뛰어 넘는 수준을 확보하고 있다. 조립 시의 편의성뿐 아니라 출력 특성과 효율, 내구성에서도 상당한 수준에 이르러 있는 제품이라는 점이 확인된다.

여기에 7종에 달하는 보호회로를 탑재해 어떤 상황에서도 시스템의 보호에 빈틈이 발생하지 않도록 강화했다.

# 유연함이 만들어낸 소비자 친화적 제품


어디를 둘러보아도 흠을 찾을 수 없을 만큼 우수한, 심지어 가격까지 훌륭한 제품. 프리모 시리즈는 이렇게 정의될 수 있다. 그런데, 어떻게 이런 제품이 만들어질 수 있었을까?

맥스엘리트는 이에 대해 ‘유연성’을 강조한다. 기존의 브랜드들이 자신들의 생각에 따라 제품을 개발/수입해 소비자에게 선택을 강요했다면, 맥스엘리트는 이와 반대되는 방향으로 제품을 개발한다는 것.

그들은 가격비교사이트, 하드웨어 커뮤니티 등을 통해 소비자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다. 그리고 소비자들이 요구하는 사항을 꼼꼼히 정리하고, 이 중 실제 구현 가능한 요소들을 취합해 제품의 개발이나 개선 시에 적용한다.

프리모 시리즈가 시장에서 이유 있는 반란을 일으킬 수 있던 저변에는 이 같이 소비자의 의견을 적극 청취하고 이를 제품의 개선에 반영하는 적극적인 시장대응방식이 있던 셈이다.

조용하게, 그러나 빠르고 격렬하게 메인스트림 시장에 파란을 일으킨 맥스웰 프리모 시리즈. 시장에 대한 접근법이 남달랐고 품질이 남다른 것이 바로 급부상의 원인이라 할 수 있다. 여기에 남다른 철학의 사후지원까지 곁들여지고 있는 만큼 믿고 선택해도 후회가 없을 제품이다.


By 오국환 편집장  sadcafe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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