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전기먹는 요즘 PC, 측정해보니 800W가 기본
[이슈+] 전기먹는 요즘 PC, 측정해보니 800W가 기본
  • 김현동
  • 승인 2023.05.18 23: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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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 my GOD! 결국 전기 요금 인상이라는 폭탄이 투척됐다.

PC 사용자에게 이보다 더 큰 비상 시국도 없다. 수개월 카드를 긁고 면식 수행길에 오르는 이유도 오직 더 나은 PC 하드웨어 구매가 목적이며, 주변 성화에도 불구하고 단벌신사를 고집하면서까지 고성능 수랭쿨러는 신제품이 나올 떄마다 업그레이드 하는 건 PC의 안녕이 보장될 거라는 단 한가지 자기만족이 결정적인 이유다.

하지만 이제는 다르다. 일단 지르고 수습은 이후를 기약하는 건 당분간 쉽지 않을 전망이다. 벌써부터 한낮 오도가 27도를 넘긴 터라, 올 여름 연일 무더운 날은 뻔한 시나리오다. 이 와중에 뜨거운 열에 가장 취약한 PC의 안위가 걱정되는 건 PC 사용자라면 무시하기 힘든 심리다.

그점에서 전기 요금 인상이라는 초유의 사태까지 맞물리면서 '에어컨 가동 VS PC 사용' 이라는 쉽지 않은 갈등 구도를 형성하게 만든다. '아니 그게 이유야?'라고 캐물을 수 있겠다면, PC 마니아라면 심각도 이보다 심각할 수 없겠다.


△ 전기요금 걱정에 불꺼놓고 PC 사용해야 할 판. 현 분위기는 암울 그 이상이다.

하지만 많은 PC 사용자는 이번 이슈를 극복하고자 대책 마련에 오감을 곧츄 세우고 여러 커뮤니티에 모여 나름 고심하고 있다. 결국 우리는 현안을 극복할 비책을 결국 찾아낼 것임을 오랜 경험을 통해 알고 있기에... 말이다.

그리고 '여지를 두고 하드웨어 구매 할 여력이 당분간 충분치 않을 것이다'라는 의견에 동의하는 분위기다. 이제부터는 제대로 구동만 된다면야~ 라는 부분에 초점을 두고 시장 형성을 기대할 수 있겠다. 그 점에서 시작된 프로젝트는 전기를 얼마나 먹냐? 라는 부분에서 답을 찾아봤다.

파워를 구매한 들 과거처럼 일단 1000W 이상 구매하는 것이 안전해! 라는 주장을 귀담아 듣기에는 현실의 주머니 사정은 돈 달라는 곳을 모두 충족할 정도로 여유 넘치지 않기 때문. 중요한 것은 아껴야 버틸 수 있다는 명제다. 즉, 본 원고는 아끼기 위해 필요한 자료다.

본 테스트 결과를 마주하기 전에 참고해야 할 점은 아래 3가지다.

1. HWINFO64 프로그램 측정치에 기준한 수치다. (더욱 정교하게 진행되는 하드웨어 측정값과는 차이가 발생할 수 있기에 미리 고지하는 참고용 자료다)

2. 평균 사용량을 감안한 측정이다. 풀 쓰로틀을 가한 최대 측정치와는 간극이 크다. (최대 부하를 가할 경우는 300W 이상 증가할 수도 있다. 이 부분은 각자의 판단에 맡긴다.)

3. 23년 5월 기준 시장에서 구매할 수 있는 하드웨어를 기준으로 테스트가 진행됐다. (R5 7600을 100%로 둔 상태에서 코어는 13세대 전력 소모량을 측정했으며, 그래픽카드는 RTX 3060을 100%로 둔 상태에서 3,000시리즈와 4,000시리즈 전력 소모량을 확인했다.)

◇ 테스트 환경
M/B :
ㄴ AMD : 에즈락 X670E TAICHI by 대원씨티에스
ㄴ INTEL : 애즈락 Z790 스틸레전드 WiFi D5 디앤디컴
RAM : 마이크론 DDR5 5600MHz CL46 16GB * 2EA by 대원씨티에스
HDD : 마이크론 P5+ NVMe 1TB 대원씨티에스
파워 : 맥스엘리트 MAXWELL DUKE 1300W 80PLUS PLATINUM 풀모듈러 ATX 3.0
OS : Windows 11 Pro 22H2

◇ 테스트 결과


△ GPU 로드 방법 : Furmark 3분 이상 구동 중 MAX 전력측정 / RTX3060 기준 173W를 최저로 RTX4090은 462W를 소모했다.

Geforce RTX 3060 173 100%
Geforce RTX 4090 462 267%
Geforce RTX 4080 323 187%
Geforce RTX 4070 Ti 297 172%
Geforce RTX 4070 210 121%
Geforce RTX 3060 Ti 204 118%


△ CPU 로드 방법 : Cinebench R23 Multi 3분 이상 구동 중 MAX 전력측정 / R5 7600이 90W를 최저로 i9-13900K는 260W를 소모했다.

Ryzen 5 7600 90 100%
Intel i9-13900K 260 289%
Intel i7-13700K 234 260%
Intel i7-13700 219 243%
Intel i5-13600K 179 199%
Intel i5-13500 137 152%
Intel i5-13400 95 106%

가장 전력 소모가 적은 RTX 3060을 100% 둔 기준으로 측정한 전력 소모량은 173W를 시작으로 가장 전력 소모가 많은 RTX 4090은 최대 462W에 달했다. 시피유는 R5 7600을 100% 둔 기준으로 특정한 전력 소모량은 90W를 시작으로 가장 전력 소모가 많은 i9-13,900K는 289W에 달했다.

이를 환산하면 RTX3060 대비 RTX 4090은 전력 소모량 측면에서 267% 더 전력을 소모했고, R5 7600 대비 i9-13,900K는 289% 더 증가한 전력을 사용했다.

그렇다면 이들 전력 소모량을 합산한 결과가 시스템에 사용해야 할 대략적인 전원공급장치 평균 용량에 해당한다. 예를 들면 RTX 3060 + i9-13,900K를 사용할 시스템이라면 173W + 260W인 433W가 최소 용량에 해당한다.

물론 여기에 주변 기기가 사용한 전력(메모리, 스토리지 등)을 감안한 여유분도 반드시 필요하다. 이를 최소 20%로 가정하고 필요 전력량을 유추하면 519.6W가 최소 마지노선에 해당하는 파워 용량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RTX 4090 + i9-13900K = 722W / 866W
RTX 4080 + i7-13700K = 557W / 668W
RTX 4070 + i7-13600K = 449W / 539W
RTX 3060 + i5-13500 = 352W / 422W

같은 구도에서 몇 가지 조합을 계산하면 상기 결과와 같다. 물론 해당 결과는 HWINFO64 프로그램에 따른 결괏값이다. 실제 하드웨어 측정 장비를 통한 전력 소모량은 시소닉 공식 수입원 맥스엘리트가 커뮤니티에 자료를 공개한 바 있다. 이때 나열한 전력 소모량은 위에 나열한 숫자에서 약 300W 정도가 더 높으니 이 점도 참고 할 것을 권장한다.

그렇다면 해당 용량에 어울리는 전력공급장치는 어떠한 제품이 있는지 전원공급장치 제조/공급원 마이크로닉스(클래식), 맥스엘리트(시소닉, 다크플래쉬(업모스트)에서 판매하는 제품을 중심으로 분류해 봤다.

◇ 600W 이하
마이크로닉스 WIZMAX 650W 80PLUS GOLD
마이크로닉스 Classic II 풀체인지 600W 80PLUS BRONZE 230V EU
맥스엘리트 MAXWELL PRIMO 600W 80PLUS STANDARD 플랫
맥스엘리트 MAXWELL PRIMO 500W 80PLUS STANDARD 플랫

◇ 800W 이하
darkFlash UPMOST 850W 80PLUS GOLD FULL MODULAR
darkFlash UPMOST 750W 80PLUS GOLD FULL MODULAR
마이크로닉스 Classic II 850W 80PLUS GOLD 230V EU 풀모듈러
마이크로닉스 WIZMAX 750W 80PLUS SILVER
맥스엘리트 MAXWELL BARON 800W 80PLUS BRONZE 플랫
맥스엘리트 MAXWELL BARON 700W 80PLUS BRONZE 플랫

◇ 1000W 이상
맥스엘리트 MAXWELL DUKE 1000W 80PLUS PLATINUM 풀모듈러 ATX 3.0
맥스엘리트 MAXWELL DUKE 1300W 80PLUS PLATINUM 풀모듈러 ATX 3.0
마이크로닉스 WIZMAX 1050W 80PLUS PLATINUM 풀모듈러 ATX 3.0 (PCIE5)
마이크로닉스 COOLMAX P-1050W 80PLUS PLATINUM ATX 3.0 (PCIE5)


마이크로닉스에서 공급하는 클래식 파워는 파워 시장에서 10년 넘게 시장 점유율 부동의 1위 자리를 유지하며 전설로 굳어졌다. 제품의 안정성, 신뢰성, 인지도, 완성도 측면에서 사실상 경쟁 구도를 찾는 것이 무의미할 정도로 검증된 제품이다.

맥스엘리트가 공급하는 시소닉 파워는 세계 시장에서 명실공히 1위 인지도를 고수하고 있는 파워 업계의 스탠더드로 통한다. 시소닉이 만든 파워가 시장에서 표준으로 통하며 이 회사와 인텔이 파워 규격을 주도하며 변화를 끌어왔다. 사실상 시소닉은 그냥 믿고 사용하는 브랜드라고 보면 된다.


맥스엘리트가 공급하는 맥스웰 파워는 시소닉 제품을 취급하며 확보한 파워 기술력을 그대로 녹여내 한국 시장에 특화한 브랜드다. 다양한 선택지가 매력적인 데다가 특히 피시방에서 맥스웰 파워는 불량률 0% 제품으로 통할 정도로 확실한 신뢰를 얻고 있다.


다크플래쉬가 공급하는 업모스트 파워는 최근 시장에 등장한 신생 브랜드다. 다크플래쉬가 그동안 보여준 케이스의 품질을 파워 제품에까지 이어간다는 나름의 포부를 배경 삼아 야심 차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아직은 초기 단계이기에 인지도가 낮지만, 다양한 PC 환경에서 좋은 평가가 이어진다면 다크플래쉬 명성에 걸맞은 제품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은 시간문제로 평가된다.


By 김현동 에디터 Hyundong.Kim@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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