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II 파워는 ESD 용량이 두 배!” 마이크로닉스 임동현·김종성
“클래식 II 파워는 ESD 용량이 두 배!” 마이크로닉스 임동현·김종성
겨울철 정전기 PC의 안녕을 위협한다.
  • 김현동
  • 승인 2020.01.28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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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불청객 ‘정전기’로부터 PC를 사수하라!

[인터뷰] “클래식 II 파워는 ESD 용량이 두 배!” 마이크로닉스 임동현·김종성




[2020년 01월 28일] - “마이크로닉스 클래식 II 파워는 ESD 대응 용량이 업계 평균 대비 두 배입니다. 작년 11월 기준으로 8K에서 15K로 늘렸습니다. 일상 환경에서 정전기를 없애기란 힘들기에 기준을 계속 늘려 대응하고 있는 것이죠. 순간 전압은 PC 기준으로 최대 3만 5천 볼트까지 발생합니다. 사람에게는 잠깐 따끔하다는 느낌에 그치지만 회로 등 전자 부품은 치명적입니다.” 마이크로닉스 R&D센터 임동현·김종성 연구원이 말했다.

“타 탁~ 앗! 따가워~” 건조한 겨울이면 유독 심하게 존재감 드러내는 이것. 머리카락을 쭈뼛 곤두서게 하는 것은 예사고, 먼지를 달라붙게 하며, 문고리를 잡다가 화들짝 놀라기도 한다. 이성에게 반갑게 악수를 청했다가 손끝에서 번쩍이는 순간 운명 공동체 설을 남발하게 만드는 몹쓸 겨울철 불청객 ‘정전기’ 유독 건조하면 더 심해지는데, 공기 중 습도가 20~30%로 떨어지면 경고등이 켜진다.

유독 겨울철이면 이유 없는 오동작 혹은 고장이 잦은 상황에서 ‘설마 원인이 정전기?’라고 의구심을 보내는 경우는 없다. 게다가 일상에서 피부가 건조해 사용하는 가습기가 정전기 발생 확률을 낮추는 효과에 관해서 관심도 없지만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건 정전기에 대해 무지한 탓이다. 전기는 크게 2가지로 분류한다. 전하가 흐르지 않고 머물러 있는 상태라는 의미의 정(靜)전기와 이와 반대로 항시 흐르고 있는 전기라는 의미의 하는 동(動)전기다.

항시(잘) 흐르면 문제가 안 되지만 머무르고 누적되면(고이면) 결국 문제가 되는 전기. “에너지양이 많지 않기에 감전은 안 되지만, 반도체 소자는 낮은 전류에서 심한 손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오동작을 일으키거나 심하면 파손까지 가능해요. PC를 켜려고 버튼을 누르는 순간 찌릿! 한 느낌을 받는 경우가 있을 거예요. 보통 접지가 제대로 안 된 콘센트에 연결된 PC는 케이스에 전하가 누적되는데 사람의 손이 닿는 순간 그동안 쌓였던 전하가 이동하는 정전기가 발생합니다.”

습도가 낮을 경우 유독 심해지는 탓에 혹자는 가습기를 좀 더 열정적으로 구동해 습도를 높이면 해결되는 것 아니냐! 고 반론할 수 있다. 초음파 가습기라면 충분히 가능한 주장이며, 여름철이 아닌 겨울철에만 보고되는 증상이기에 충분한 설득력을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정전기 확률은 낮출지 몰라도 또 다른 부작용을 야기한다. 습도가 올라가면 정전기 발생 확률은 떨어지지 부식 확률은 오히려 올라간다. 습기가 지닌 양면성이다. 부족하면 발생하고 지나치면 문제 되는 습도는 40~60% 범위가 적당하단다.


사실상 개인에게 노력이나 주의를 당부한다고 해서 정전기를 피하거나 정전기가 생활 속에서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는 설명. 애초에 파워가 수용할 수 있는 ESD 용량을 두 배로 올린 것도 이러한 배경이다. PCB는 난연 재질을 사용했고, EMI 실드 처리로 내구성을 높였다. 안전은 KC 인증을 충족했으며, 80 플러스 등급으로 성능까지 확보했다. 기준치 두 배라는 가능성을 열어두고 이에 대응하도록 설계하면서 설계, 생산, 부품까지 모든 과정이 달라졌다.

하지만 이와 같은 노력에도 정전기를 발생한다. 괜히 겨울철 불청객이라 불리는 건 아니다. 결국 전기를 사용하는 전자제품에는 치명적이며, 특히 사람과 직접적으로 접촉하는 PC는 반도체 소자로 구성되어 있기에 언제 어떻게 어떠한 용량의 정전기가 마찰로 발생해 피해를 야기할 시 누구도 예상할 수 없고 정전기로부터 문제가 없다고 자신할 수도 없다. 그렇다면 생활 속에서 정전기 발생을 최소화하는 요령 혹은 정전기로부터 피해를 줄일 방법은 없을까?

“접지된 콘센트 사용을 권장합니다.”


최근에 지어진 빌딩 혹은 아파트 또는 빌라와 같은 구조물은 접지가 비교적 잘 되어 있다. 따라서 이들 건축물에서 거주한다면 정전기로 인해 문제가 불거질 가능성이 작다. 하지만 이와 반대라면 다른 곳에서는 정상 동작하던 전자제품이 유독 오동작하는 확률이 높다. PC 또한 마찬가지다. 전기를 직접적으로 제어하는 파워가 아무리 높은 기준치 이상의 등급을 충족할지라도 특정 환경만 가면 문제가 보고되는 경우가 드물게 발생한다. 고장인 줄 알고 가져왔더니 A/S 센터에서는 멀쩡하게 동작하는 기막힌 현상. 십중팔구 전기 문제다.

PC 사용자가 유의해야 할 항목도 있다. PC 조립 혹은 업그레이드 또는 부품을 직접적으로 만져야 할 경우라면 가급적 맨손으로 잡는 것보다는 정전기 발생을 줄일 수 있는 전용 장갑이나 의복을 착용해 정전기를 줄이는 노력이다. 고무장갑 혹은 실리콘, 라텍스, 니트릴 장갑도 맨손으로 만지는 것보다는 나은 선택이다. 고장 유무 확인을 위해 정전기 발생 확률이 높은 스티로폼 위에 두고 테스트하는 행동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확인하는 과정이 오히려 고장을 야기할 수 있다.


“건물 내에 접지가 제대로 안 이뤄진 상태에서 개인이 접지를 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접지 테스터기를 이용하면 해당 건물에 접지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터넷에는 케이스 부분에 피복선을 감고 나머지를 땅이나 철근에 연결하라고 하는데 높은 건물이라면 이것도 쉽지 않습니다. 애초에 시공사가 접지 설비를 제대로 갖추는 것이 유일한 방법입니다. 이 부분 때문에 누설전류로 인한 손상을 막고자 대응 용량을 두 배 키웠으며, 기준을 계속 높여가는 상황입니다.”


By 김현동 에디터 hyundong.kim@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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