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 게이밍 모니터! 마이크로닉스 마이뷰 G27Q144 Pivot 게이밍
리얼 게이밍 모니터! 마이크로닉스 마이뷰 G27Q144 Pivot 게이밍
뷰소닉 제조 공장에서 생산
  • 김현동
  • 승인 2020.01.10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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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 프리싱크 공식인증 게이밍 모니터, 144Hz에 1ms

[써보니] 리얼 게이밍 모니터! 마이크로닉스 마이뷰(My View) G27Q144




[2010년 01월 10일] - PC 변천사 속에서 모니터만큼 획기적으로 진화한 기기도 드물다. 브라운관에서 LCD로 옮겨가더니 LED로 진화했고 이제는 성능, 디자인, 편의로 우위를 논하려는 움직임이 감지됐다. 과거의 모니터라고 불리던 제품의 섭리는 단순히 보이는 데 초점이 맞춰졌던 것이 사실이나, 사용 환경이 달라지면서 사용자 취향 또한 변화 흐름에 편승한 상태다. 덕분에 보이는 것도 물론 잘 보여야 하지만 그와 동시에 기능도 뒷받침되어야 하는 어려움이 상충한다.

특히 게이밍이 컴퓨팅 업계를 이끄는 화두가 된 현실에서 엔비디아와 AMD가 지싱크와 프리싱크라는 독자 규격을 확립해 게이밍 키워드를 대표하는 주자가 되려 하니 이 또한 모니터 업계가 방관하기 힘든 애환이다. 게이밍이라는 상징성을 지닌 모니터가 되려거든 이들 규격은 사실상 생존을 좌우하는 옵션과 다름없다. 과거의 모니터는 IPS 혹은 VA로 대표하는 패널 방식을 논했지만, 오늘날 모니터의 자질 논란 중심에 인증이 들어선 건 과거와 확연히 나뉘는 차별화 포인트다.


그 점에서 게이밍 모니터의 품격이라면 최소한 엔비디아 또는 AMD가 내세운 게이밍 인증이 첫 번째요. 빠른 화면 전환에도 제대로 표현하는 고 주사율이라 지적하는 144Hz 구현이 두 번째며, 자고로 게이밍 모니터라면 게이밍 환경에 어울리는 사이버틱한 디자인을 비롯한 부가 기능이 포함되어야 함이 마지막 요건이다. 물론 3가지로 충분하다 여기면 곤란하다. 이들 요건을 충족한다면 여타 기능은 당연히 따르기에 더 언급하지 않을 뿐이다.

단순히 게이밍 제품임을 먼저 표방했던 뷰소닉, 와사비망고, 큐닉스, 한성, 벤큐, ASUS를 나열하고 이들 제품의 특징을 지목하며 시장 흐름을 답지한다는 것은 이미 무의미하다. 시장 기준은 과거와 다르고 이들 조건을 제대로 충족하는지, 적시한 기준이 사실인지에 관해 검증해볼 가치도 충분하다. 다수 모니터는 말로만 ‘인증을 획득했다’ 외치는 실정이다. 하긴 나도 집에 금두꺼비가 스무 마리는 있다. 말로는 누가 못하겠는가!


[마이뷰 G27Q144 Pivot 게이밍 SPEC]
사이즈 : 대각선 68.8cm (27인치, 0.311mm px)
패널 타입 : AUO AH-VA
밝기/응답속도 : 250칸델라 / 1ms
해상도 : 1920 x 1080
명암비 : 1,000:1 (10,000,000:1 DCR)
주파수 : 144Hz
인터페이스 : HDMI(2) DP(1), 이어폰(1)
색 대역 : NTSC 85%, sRGB 110%

그 점에서 상징적인 제품이다. 케이스와 파워 그리고 키보드, 마우스로 정평이 난 한미마이크로닉스가 선보인 리얼 게이밍 모니터다. 오랜 시간 컴퓨팅 시장에서 게이밍과 연관한 제품을 선보인 내공을 시장의 정세를 제대로 파악하는 데 쏟았다. 서두에서 나열한 기준도 충족했다. 범용으로 쓰이는 27인치로 스타트를 끊었기에 활용성 또한 훌륭하다. PC방 책상은 가로 120cm~160cm 미만이기에 지극히 현실적인 규격이다.

동시에 사무용으로 활용 시 27인치는 32인치보다 더 요긴하며 마찬가지로 그 이상은 부담스럽다. 교육기관에서도 설치 환경을 이유로 최대가 27인치에 머무르고 있다. 넘어서면 당장 책상부터 교체가 불가피하다. 따라서 시중에는 27이라는 숫자를 내세운 제품이 넘쳐난다. 우후죽순 등장하는 제품을 단지 사이즈 혹은 브랜드만 믿고 고르기에는 기준도 환경도 조건도 모두 다르다. 디자인이 비슷하다고? 사이즈가 비슷하다고? 기능이 비슷하다고? 다 비슷한 것이 아니라는 의미다.

그렇다면 하필 게이밍 시장인가? 키보드와 마우스 여기에 모니터는 게이밍을 대표하는 3종 세트인 셈. 게이밍 모니터 시장에 야심 차게 마침표 하나 찍고자 오랜 시간 칼을 갈더니 드디어 모습 드러낸 한미마이크로닉스 게이밍 모니터 브랜드인 마이뷰(MyView) 그리고 첫 스타트를 시작한 27인치 대표주자 게이밍 모니터 G27Q144 Pivot의 도전은 가치가 충분하다. 너무 치열한 시장에 뒤늦게 합류한 후발주자인 까닭에 존재감을 드러내는 작업은 필수일 테고, 그 점에서 치밀하게 준비한 강력한 한방은 시류를 모두 수용했기에 보급기 가격을 예상했다면 다소 높다.


최대 1920X1080 FHD 해상도는 고급형 패널의 대명사인 AUO에서 제작한 AH-VA 패널로 구현했다. 요즘 27인치에서 4K를 구현하는 제품도 등장하는 실정이나 막상 사용하는 입장에서 100% 비율로 사용하기란 매의 동체 시력에 버금가는 사용자조차도 버겁다는 애환을 토로한다. 비율을 키우지 않는 한 텍스트 작업은 아예 불가능하다고 여기면 된다. 그렇다고 텍스트를 봐야 하는 웹서핑 같은 작업을 포기한다면 굳이 선택할 이유가 없다.

애초에 4K는 아무리 못해도 32인치 이상은 넘어야 쓸만하다는 말 나오는 근거다. 현실적인 사용성을 고민한다면 FHD가 가장 합당한 수준이며, 실제 게이밍 환경에서도 프레임 수를 고려한다면 VGA 본연의 성능 발휘에 유리하다. 덕분에 리얼 144Hz라는 고 주사율에 1ms(MPRT)의 빠른 응답속도는 이 제품의 참된 가치와 연관 깊다. 물론 시력 저하와 밀접한 플리커 프리, 퀄리티와 연관한 화면 찢김 현상을 제거해주는 AMD의 프리싱크(FreeSync)가 더해져 고급기가 지녀야 할 구색도 제대로 갖췄다.


게이밍 모니터가 144Hz 아니어도 된다고 자위하는 사용자가 없는 것도 아니다. 그리고 주사율이 낮다고 해서 게임이 안 되는 것도 아니다. 프로 게이밍용 모니터라고 하는 굳이 콕 집어서 언급한 것은 더 전문적으로 게임을 즐기는 사용자에게 권하는 제품이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평범한 사용자가 인지하고 반응하는 것과 전문 사용자가 인지하고 반응하는 것에는 큰 차이를 보인다. 그 점에서 더욱 빠른 주사율이 전문 사용자에게는 승부를 가늠하는 여지로 작용하기에 144Hz라는 숫자를 숭배하기보다는 이 정도의 조건이 되어야 제대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이다. 라는 의미로 받아들이는 것을 추천한다.


명암비와 밝기 그리고 시야각 또한 게이밍이라는 조건을 충분히 고려했다. 10,000,000:1은 동적 명암비다. DCR 기능인데 쉽게 말해서 어두운 곳은 더 어둡게, 밝은 곳은 더 밝게 표현하기에 사물을 좀 더 정확하기 인지할 수 있다. 기본 밝기 250칸델라는 최근 출시하는 27인치 모니터가 지니고 있는 기본 조건이며, 시야각 또한 좌우 178도를 보장한다. 우리말로 표현하면 광시야각인데 좌우, 상하 어디에서 보더라도 문제없음을 의미한다. 물론 게이밍 모니터라면 이 또한 당연한 옵션이다. 정 자세로 모니터를 안 본다기로서니 모서리 부분이 흐려지면 쉽게 말해 곤란하다.

모니터 설정의 시작은 OSD 메뉴다. 게임과 영화 등 총 6가지 커스텀 모드는 사용할수록 그 진가를 발휘한다. 게임 모드에서는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3개의 게이머 모드와 2개의 FPS 모드, LOL과 같은 게임 장르 중의 하나인 MOBA(Multiplayer Online Battle Arena : AOS 계열) 모드, 실시간 전력 시뮬레이션 장르인 RTS 모드까지 다양한 인기 게임 장르의 프리셋이 기본이다. 특히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게이머 모드의 경우 응답속도와 블랙 안정화(다크맵 모드) 기술은 전문가라면 탐낼 요건이다.

뷰소닉 모니터 제조공장에서 생산
가격과 품질 그리고 사후지원까지
모두 앞선 마이크로닉스 게이밍 모니터
AMD 프리싱크 인증까지 획득


그런데 OSD 형태가 어디에서 많이 접해본 형태다. 제조사를 추격하면 나오는 CTX 라는 브랜드가 등장하는데 이 브랜드는 전문가 모니터로 익숙한 뷰소닉에 모니터를 OEM으로 공급하고 있다. 즉 마이크로닉스 게이밍 모니터 또한 뷰소닉과 같은 공장에서 제품을 공급받는 형태라고 이해하면 좋겠다. 뷰소닉과 마이크로닉스 모니터의 출생이 같다는 의미 정도로 해석하면 될까? 아니면 뷰소닉의 데자뷔라고 봐도 될까? 판단은 사용자에게 맡긴다. 첫 주자임에도 시류를 제대로 간파한 제품인 데다가 한두대 만들었을 때 나오는 어설픔이 없다는 점에서 들었던 의구심이 풀렸다.


애초에 모니터를 잘 만들기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울 곳에 생산을 의뢰한 까닭에 G27Q144 Pivot의 내공이 범상치 않을 수 밖에 없다. 오히려 마이크로닉스를 통해 공급되기에 더 나은 점도 있다. 바로 사후지원이다. 외산 브랜드의 공통점이라면 결코 충족하지 못하는 A/S 불만이다. 그 점에서 파워, 키보드, 마우스를 비롯해 컴퓨팅 용품을 오랜 시간 다루면서 탄탄하게 다져낸 사후지원 망이 월등히 앞서있기에 갈등이 생길 경우 선택이 마이크로닉스 G27Q144 Pivot으로 기울어야 할 이유가 더욱 명확하다.

연결성을 위한 인터페이스는 총 2개의 HDMI와 1개의 DP(디스플레이 포트) 구성이다. 물론 게이밍 모니터라면 필수로 갖춰야 할 사운드 입출력 단자도 준비를 끝냈다. 생긴 것도 영락없이 게이밍 환경을 연상케 한다. 애초에 전략적으로 게이밍 시장을 노린 정황이 다분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본질을 꼭 게이밍에 한정 지을 필요도 없다. 잠깐 언급했지만 이미 모니터를 잘 만들기로는 정평이 난 브랜드가 공급한 만큼 완성도를 포함한 기본기는 중상 수준에 근접한다. 그 점에서 색상에 민감한 작업 환경에도 추천한다.


이를 뒷받침 하듯 내세운 수치 sRGB 110%(NTSC 85%) 수준의 색 재현율은 스파이더를 통한 세팅 작업 정도만 거치면 도입에 전혀 주저할 필요다 없음을 암시한다. 출판, 디자인은 색상 표현력을, 설계라면 명암비가 중요하기에 각각의 분야에서 G27Q144 Pivot이 내세운 수치가 얼마나 요긴할지는 해당 분야 전문가라면 부인하기 힘들다. 모델명의 피봇 단어에도 주목하시라. 기본 스탠드가 피봇 기능을 구현한다. 90도 회전하기에 가로 형태 혹은 세로 형태 둘 모두를 자유롭게 구현할 수 있다.

그리고 마지막 한 가지가 남았다. 작고 슬림하고 디자인 완성도가 보급형 모니터와는 확연히 드러날 정도로 우수하다. 프레임이 거의 없다고 해도 될 정도의 완성도는 27인치 모니터라는 제품의 특징에 십분 발휘할 수 있도록 했다. 예컨대 27인치 모니터를 2대 이상 연결한 다중 모니터 환경을 구현해도 양 측면의 베젤 수치가 제로에 가깝기에 일체감을 더욱 살릴 수 있다. 게이밍 모니터이자 전문가용 모니터이기에 가능한 마이크로닉스 마이뷰 G27Q144 Pivot 제품만의 강점은 파면 팔수록 도드라진다.


마이크로닉스가 대놓고 게이밍 모니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준비한 마이뷰 G27Q144 Pivot 제품이 드디어 나왔다. 만년 케이스와 파워만 만들 것이라던 착각에 제대로 된 강 펀치 한 방을 맞고 나니 어안이 벙벙할 정도다. 처음 모니터를 선보인 것답지 않게 시류를 모두 수용했고 기능 구현 또한 알차다. 게이밍이라는 환경에 필요한 옵션에 전문 작업 환경에 필요한 옵션 둘 모두를 충족한다.

모니터 시장에 게이밍 모니터 한 대 나왔을 뿐! 이라는 편견도 아닌 데다 그저 그런 27인치겠지만 라는 안일함 또한 엇나갔다. 최소 중급기 혹은 그 이상에 달하는 품질을 하고 보급기보다 약간 높은 가격대인 까닭은 후발주자이기에 시장 진입을 위한 마진 포기라는 의미도 있다. 그만큼 게이밍 모니터 시장의 경쟁이 느슨했기에 마이크로닉스의 진입이 사용자에게 더 나은 만족을 안기는 신호탄이 될 거라는 메시지와 다름없다.


선택 폭이 다양하며 사용자 만족이 나뉘는 카테고리 또한 모니터라는 제품에서 두드러지는 점이다. 사용자가 모니터를 고르면서 따져볼 요건이 무엇일까? 를 고민한다면 시중에 팔리는 27인치 가운데 상당수는 자격 미달이다. 가격이 싸다고 해서 품질이 낮아도 된다는 의미로 받아들이면 곤란하다. 하지만 보급형 브랜드 상당수는 가격이 싸기에 품질이 낮아도 된다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제대로 만든 모니터지만 중급기보다는 저렴한 가격에, 보급기보다는 살짝만 추가하면 가능한 가격대. 컴퓨팅이라는 키워드를 선점해본 마이크로닉스의 경험이 이제는 모니터라는 분야를 향했다는 분명한 정황인 데다가 기왕 눈독을 들인 만큼 대충하지 않을 거라는 자신감도 느껴진다. 키보드, 마우스, 파워를 통해 안겨준 특별한 만족과 경험이 이제는 모니터로 전파되어 느슨했던 모니터 업계가 긴장 끈을 바짝 동여맬 신호탄이 터졌다. 같은 품질을 하고 다른 브랜드로 등장하는 조건까지 따진다면 이미 외산 모니터의 경쟁력은 마이크로닉스 앞에서 ‘별 볼 일 없다.’


By 김현동 에디터 hyundong.kim@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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