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러우면 세척한다. 게이밍 키보드 마이크로닉스 X50
더러우면 세척한다. 게이밍 키보드 마이크로닉스 X50
  • 김현동
  • 승인 2020.03.01 20: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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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판왕! 4세대 지시엔 방진/방수 키스위치 사용

[써보니] 마이크로닉스 매니악(MANIC) X50 게이밍 키보드




[2020년 03월 01일] - 춘추 전국시대를 연상케 했던 키보드 시장. 기계식은 고가 일색이기에 큰맘 먹고 구매를 고민하던 것이 현실이나 오늘날에는 그러한 노력도 무색할 정도로 낮은 몸값에 충동구매도 부담 없다. 본디 기계식은 키보드 덕후나 사용할 것이라 여겼건만 그러한 편견도 말끔히 걷혔고 국민 키보드 반열에 이름 올릴 정도로 무겁던 기류는 완전히 달라졌다.

한때 키보드의 왕좌에 올라 기본으로 따라가던 멤브레인이 기계식에 자리를 내주리라는 건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 아무리 거칠게 두드려도 고장은커녕 사용할 만큼 쓰다가 싫증이 나 버릴 정도라 내구성 하나 만큼은 모두의 혀를 내두르게 했으나 싼 게 비지떡이라고 결정적으로 개떡 같은 사용감이 거슬렸다.

다만 게이밍 시장에서 중요히 여기는 동시 키 입력 하나만은 독보적인 영역이라 그 명맥 길게 이어질 수 있었고 그조차도 오늘날의 기계식은 보완했기에 더는 멤브레인에 기대어 아쉬운 소리 할 필요 없다. 작금의 실상은 기계식이 게이밍 시장까지 접수했고 우리에게 새로운 손맛을 체감할 것을 요구한 상태다.


때마침 PC에 관한 케이스와 파워, 모니터 그리고 키보드와 마우스까지 다루는 브랜드 마이크로닉스는 매니악 X50이 지금까지 세상에 등판한 그 어떠한 제품 보다 기계식의 본질에 가까운 진정한 기계식의 정수임을 내세웠다. 제품을 특별하게 하는 동시에 탐나게 하는 옵션까지 풀 망라했으니 ‘기계식이 거기서 거기지’라고 가볍게 여겼다가는 이 제품의 숨겨진 본능을 마주한 직후 다른 시선 보낼 게 분명하다.

4세대로 넘어온 광축 스위치
완전 방수에 PBT 키캡으로 방점
게임 좀 하려거든 주목하라!

언제부터인가 기계식이 시중에 쏟아졌다. 그 많은 제품이 제각각이라는 게 더 놀랍다. 특히 키 스위치가 기준이 되어 시류를 주도하고 있다. 물론 원조 체리의 특허 만료와 함께 쏟아진 초기 제품은 여러모로 아쉬운 점이 많았다. 키감도 답답했지만, 내구성은 더욱더 형편없었기에 그래도 ‘원조’의 자긍심은 오래갔다. 하지만 이제는 다르다.


마이크로닉스 매니악 X50에 사용한 키스위치만 해도 4세대 제품이다. “스위치가 달라질 것이 뭐가 있다고 4세대야?”라며 도끼눈을 뜰 수도 있겠다. 틀린 말은 아니다. 그동안 기계식 키보드에 필요한 스위치를 다른 곳에서 못 만들어서 안 만든 것이 아니다. 단순한 방식이지만 원조가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지라 ‘법’이 그런 것을 어쩌겠는가!

덕분에 과거 기계식은 감히 상상조차도 못했던 방진 그리고 방수 기능은 지금의 기계식만이 가능한 특징이 됐다. 독점의 폐해는 다양한 경험을 제약한다. 그 규제가 허물어지면서 시작한 기계식의 풍요는 진화를 동반하고 있다. 모든 것이 스위치의 진화에 기인한다. 키스위치 제조사가 늘면서 천차만별인 제품이 사용자를 맞이하고 있다.


[마이크로닉스 매니악 X50 게이밍 키보드]
색상 : 블랙 / 화이트/ 네이비그레이 / 네이비스카이블루
특징 : 키캡 PBT 이중 사출 / 지시안 4세대 광축 1,000Hz
무게 및 수명 : 1,080g / 1억 회 이상
규격 : 104키, USB 인터페이스


분명 키보드라는 카테고리에 속해진 하나의 제품이지만 제품별 성질이 각기 다르니 아무리 깐깐한 사용자라도 원하는 제품 하나쯤은 세상에 존재한다. 물론 그래도 성이 차지 않는 민감한 사용자는 자신만의 커스텀 제품을 제작하기도 하는데 이제는 그럴 필요도 없게 됐다. 기성품에서 이러한 커스텀조차 가능해진 것도 놀라운 점이다.

검색 신공으로 기판은 알리에서 주문하고 스위치는 입소문 타고 고르는 등 복잡한 작업 거칠 필요 없이 내가 머리에 구상하고 있던 형태, 내가 선호하는 키감, 내가 자주 사용하는 특정키만 다르게, 그 어떠한 조합도 쉽고 간편하게 뚝딱 완성되는 키보드가 오늘날의 기계식의 현주소다.


스위치만 바꾸면 되는 형태가 불가능을 가능케 했다. 청축 + 갈축 + 적축 + 백축. 원한다면 이 4가지 모두 조합이 가능하다. 스위치가 고장이 날 경우 해당 스위치만 간편하게 교체할 수도 있다. 필요한 것은 스위치를 뽑을 때 사용하는 도구와 적당한 요령이다.

바로 마이크로닉스 매니악 X50에 대한 설명이다.

기계식의 핵심이자 완성도를 좌우하는 스위치는 4세대 광축이다. 광축이라 함은 기존에는 접점으로 신호가 오가던 것에서 적외선으로 대체한 것을 말한다. 아무래도 접점 방식은 습도나 먼지 그리고 잦은 마찰로 인해 신호 전달이 매끄럽지 않을 수 있고 이 경우 오동작 혹은 한 박자 느린 반응 속도가 사용자에게 스트레스를 안긴다.

예로 들어 과거 ‘한컴 타자 연습’을 사용해본 경험이 있다면 유달리 타자가 빠른 경우 타건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고 화면에 늦게 표현하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오늘날에는 화면전환이 빠른 혹은 더욱 정교함이 필요한 FPS 게임에서 이러한 문제를 단순히 웃어넘길 수 없는 이유라면 승패와 연관한 탓이다. 특히 게임방에서 기계식을 선호하는 것이 아닌 광축이면서도 기계식이기에 선호하는 현상은 점점 뚜렷해지는 추세다.


4세대 지시엔 광축은 좀 더 매끄러운 반응 속도를 위해 걸리는 부분을 구조적으로 개선했다. 스프링의 반발 작용과 턱을 넘을 때 인위적으로 만드는 소리가 기계식 ‘청축’ 특유의 사운드를 발생하는데 이 점은 기존 스위치에 매번 지적받는 부분이다. 사용 시간이 누적되어 스위치에 스트레스가 누적되어도 마찬가지로 오류 발생 확률이 높다.

광축은 스위치의 역할과 사운드의 역할을 분리해 스위치를 원점에서부터 검토했다. 그렇다 보니 사운드는 더 듣기 좋게 튜닝했다는 표현이 옳다. 스위치 본연의 역할에만 집중한 설계는 좀 더 빠른 반발력 그리고 좀 더 매끄러운 신호 전달력 근본적으로는 지금의 기계식 키보드가 ‘과거 기계식 키보드에서는 상상조차 할 수 없던’ 방진 그리고 방수라는 두 가지 요건을 충족하게 된 근간이다.


세대별 특징이 있다. 먼저 1세대는 입력과 동시에 중심부 플라스틱 커버와 금속 파편이 동작하며 소리를 만든다. 마모가 곧 제품의 수명으로 이어지기에 사용하면 할수록 수명이 저하하는 문제를 태생적으로 지닌다. 2세대는 내구성 보완을 목적으로 특유의 사운드를 인위적으로 구현한 형태가 처음 도입한 스위치다. 똑딱 하는 사운드가 오랜 사용에도 늘 균등하게 유지되는 데 마모되는 문제가 없기에 스위치 수명이 길다. 3세대는 텅텅거리는 진동을 보강했다. 축을 좀 더 두껍고 촘촘히 만들어 기판과 키 스위치 간의 울림을 최대한 줄였다. 방진, 방진도 3세대부터 본격화했다. 그리고 지금의 4세대는 1세대부터 3세대까지 스위치가 지닌 구조적인 한계를 모두 개선했고 특히 기능적으로 진화했다.


계단식 키 배열을 의미하는 스텝스컬처2 까지 충족해 좀 더 편하게 타건이 가능하고 고속 타자에도 걸리는 증상이 적다. 무엇보다 손목에 가중하는 피로감이 현저하게 낮다. 기계식을 선호하는 이유 중 한 가지라면 우수한 키감과 낮은 피로감이 빠질 수 없는데 그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완성도가 X50의 특징이라면 믿을 수 있겠는가! 제조사는 4세대 지시엔 광축의 키 수명을 1억 회라 설명한다. 여기에 불량률은 0%다. 제품에 관해 확신이 없다면 애초에 나오기 힘든 수치다.


그리고 무접점을 재차 강조했다. 무접점은 백축의 전형인데 백축을 선호하는 사용자는 키감도 중요하지만, 오류 없는 빠른 반응속도는 최고로 친다. 자료에 따르면 0.2ms 반응속도에 동시 키 입력까지 구현해냈다. 동시 키 입력은 기판 설계와 펌웨어를 통해 입력 알고리즘을 근본적으로 개선해야 가능한 부분이다. 게임에서 동시 입력은 키보드의 존재 유/무를 좌우하기에 반드시 게이밍 환경에서는 따져야 할 부분이다. 마이크로닉스 매니악 X50은 게임을 즐기는 용도에도 참 좋은 제품이다.

더러우면 세척하는 키보드?
국내 최초 IPX8 공인 인증 획득
기본 PBT 이중 사출 키캡 제공

기계식 키보드는 키캡을 취향에 따라 혹은 개성에 따라 혹은 용도에 따라 바꾸는 경우가 잦다. PBT는 보급형 키보드에 쓰이는 인쇄 방식 키캡과 달리 겉 캡과 속 캡 형태로 글자를 투과한다. 이를 이중 사출이라 하는데 글자를 인쇄하지 않기에 지워질 것이 없으며, 동시에 키캡을 손상하지 않는 한 제품 본연의 기능은 반영구적이다.

키보드를 장시간 사용하다 보면 본의 아니게 번질번질하는 특징이 옥에 티처럼 거슬린다. 모든 키보드가 태생적으로 지닌 문제이자 급기야 글자가 지워지는 마법 같은 일도 발생하는데 이중 사출만이 해결책이기에 PBT 키캡의 다소 높은 가격에 팔리고 있다. 하지만 이조차도 마이크로닉스는 기본으로 구성해 내놨다. 끝판왕이라는 점은 그냥 해본 말이 아니다.


그리고 마지막은 레인보우 7가지 색상 LED 구현이다. FN + F9 키의 조합으로 변경 가능한 백라이트 모드가 무려 10가지. 사용성에 시각적인 효과를 가미했고 용도별로 취향까지 저격했으니 신경을 써도 여간 신경을 쓴 제품임은 제품 곳곳에서 드러난다. 키보드에 뭔 대단한 기능을 구현했을까? 싶은 궁금증이 폭발한다면 이런 효과에 기능 마이크로닉스 매니악 X50을 뛰어넘을 제품은 드물다.

PC를 사용한다면 키보드는 필수 구성으로 따라온다. 그 형태가 유선이나 혹은 무선이냐로 나뉠 뿐 근본적으로 키보드는 타자를 위한 제품이다. 제대로 눌러져야 하며, 빠르게 반응해야 하고, 세게 눌러도 고장 없는 내구성도 갖춰야 한다. 그리고 요즘 키보드라면 화려한 효과에 시각적인 만족도 충족해야 한다. 마이크로닉스는 PBT 키캡까지 더해 상품성까지 충족했다.


By 김현동 에디터 hyundong.kim@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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