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보니] 아이피타임 AX2002MESH 유무선공유기, 메시 와이파이 혜자상품
[써보니] 아이피타임 AX2002MESH 유무선공유기, 메시 와이파이 혜자상품
  • 김현동
  • 승인 2022.11.03 03: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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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룸이 아닌 이상 방 2개에 주방 하나 구성인 가정이라면 와이파이 신호가 유독 안 잡히는 구역이 있다. 일명 음영지역이라 불리는 구간이다. 그리고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자 나온 공유기 기술 중의 하나가 바로 MESH 다. 메시라는 말 그대로 그물망처럼 촘촘하게 네트워크 신호를 구축한다는 의미다.

최고속도보다는 안정된 통신 환경을 구축하는 데 초점을 둔다.

그렇다 보니 고성능 공유기를 여러 대 묶는 것보다는 적당한 가격에 일명 가성비 제품을 여러 대 묶어 구성하는 것이 여러모로 추천하는 방식이다. 물론 고성능 공유기 여러대로 꾸민다면 금상첨화 겠지만 비용 부담이 과한 것이 현실.

그 점에서 아이피타임 AX2002MESH는 AX1800 대역을 수용하는 현존 가장 빠른 공유기이자 투자 비용은 약 6만 원에 불과한 중저가 제품이다. 일반적인 20~30평 규모의 가정이라면 약 2대 규모 공유기면 충분할 것으로 예상한다. 그 경우 투자 비용은 약 13만 원 상당. 거주 공간에 음영지역을 없앤다는 전재라면 충분히 투자해볼 만한 비용이다.


◆모델명 : 아이피타임 AX2002MESH 유무선공유기
시피유 : 미디어텍 MT7621 (듀얼코어, 880MHz)
메모리 : 128MB
속도 : AX1800 (5GHz 1,201Mbps + 2.4GHz 574Mbps)
구성 : WAN x 1ea(1,000Mbps), LAN x 2ea(G), USB x 1ea
기능 : Mesh, MU-MIMO, VPN, QoS, 빔포밍, OFDMA, USB 스토리지


▲ 아이피타임 전매특허 타워 형태 상단과 하단은 통풍에 최적화된 디자인이 특징이다. 24시간 가동되는 제품 특성에 효과적인 방열 대책을 나름의 아이디어로 해결한 아이피타임 만의 재치가 엿보인다.

# 블랙과 화이트 취향대로 골라보라!


디자인만 봐도 아이피타임 공유기라고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알 것 같다. 아이피타임 제품임을 강하게 어필하는 디자인에서 그동안 보아왔던 아이덴티티가 짙게 녹아난다. 군더더기 없는 미니멀리즘 디자인에 단지 안테나 두 개만 뻗은 형태다. 좋게 말하면 간결하고 나쁘게 말해도 단조롭다.

그리고 상단에는 냉각을 위한 통풍구가 위치한다. 아래쪽에서 위로 공기 흐름을 염두한 디자인이다. 세로로 긴 직사각 형태인데, 사면 가운데 한쪽면에 동작 점등 표기와 WPS 버튼 그리고 전원 및 WAN과 LAN 포트를 세로 형태로 배열해놨다.

이것만 봐도 아이피타임 디자인의 완성도는 이미 정점에 다다른 느낌이 짙다.

서두에서 중저가 제품임을 안내한 바 있고, MESH 구성을 위한 가성비 제품이라는 의미를 추가할 수 있는 특징이라면 바로 2개에 불과한 LAN 포트다. 아이피타임 여타 공유기가 약 4개에 달하는 LAN 포트를 제공하는 것 대비 AX2002MESH는 고작 2개만 제공한다.

유선랜이 줄어드는 요즘 분위기에서 2개가 부족하다 볼 수 없다. 더구나 MESH 구성을 위한 제품이기에 유선보다는 무선에 비중을 높이는 것이 합당하다. 포트를 내주고 가격이라는 이점을 얻은 나름의 타협은 충분히 영민한 전략이다.

덕분에 사용자는 저렴한 투자 비용으로 MESH 와이파이를 가정에 구성할 수 있게 됐다.


▲ 아이피타임 공유기는 메시 와이파이 세팅이 쉽고 간단하게 끝난다. 공유기에 전원을 연결하고 검색한 후 발견된 공유기를 추가하면 매쉬 구성이 이뤄진다.


▲ 필요한 만큼 공유기를 추가해서 무선 와이파이 네트워크를 촘촘하게 만들 수 있고 최종 연결이 끝난 매시 네트워크 속도까지 기기별로 확인 가능하다.


▲ 매주, 한 달 또는 실시간으로 얼마만큼의 데이터가 오가는지 확인 가능한 데이터도 제공한다. 기업이라면 요긴한 정보다.

# 모든 세팅 한글로 친절하게 안내


아이피타임이 국민 공유기 타이틀을 획득한 가장 핵심은 바로 친절한 한글 안내다. 어려운 네트워크 용어를 한글로 안내한다는 것이 가당키나 했던 초반의 생각은 제품이 나올 때마다 다듬어지고 정제화 되어가는 과정을 접하며 시장에서는 하나의 기준으로 정립될 정도가 됐다.


▲ 한글로 안내하는 설정 화면. 아이피타임 공유기 사용자라면 익숙한 구성이다. 용도별 카테고리를 구분해 놨기에 기능과 용도에 맞춰 필요한 설정이 빠르게 이뤄진다.

오늘날 공유기 시장에서 아이피타임의 세팅 혹은 가이드라인은 거의 표준화된 상황이다. 외산 공유기의 메뉴 화면에서 아이피타임이 연상되는 건 괜한 느낌은 아닐 게다. 그만큼 편하고 쉽고 꼭 필요한 기능을 찾기가 쉬운 직관적인 화면을 내세웠다.

사용자가 해줘야 할 것이라면 공유기를 연결하고 IPTV 용도가 무엇인지와 일부 사용자라면 특정 국가에서 제공하는 서비스가 필요하다면 VPN 등의 설정 정도다. 그 외는 기능은 일반 사용자가 굳이 만질 필요가 없을 정도다. 기능이 다양하다는 의미다.


메시 와이파이 구성은 자체 인터페이스인 이지 메시를 통해 이뤄진다. 쉬우면 쉽고 어려우면 어렵다고 할 수 있는 세팅은 여러 대의 MESH 대응 공유기를 하나의 SSID로 통합하는 방식으로 완성된다. 실제 구성된 환경에서 사용자는 단 하나의 네트워크를 발견할 수 있고 이에 접속하는 것 만으로 통신할 수 있다. 방 끝에서 다른 방 끝까지 끊김 없는 통신 환경을 말이다.

물론 이번 제품이 아이피타임이 출시하는 최신 제품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AX2002MESH 공유기 만의 특장점 한 가지를 꼽는다면 MESH 구성에는 두 대 이상 공유기가 필요하고, 이때 예민할 수 있는 조건이라면 가격이다. 그 점에서 고성능 공유기 한 대 가격으로 두 대 구매라는 걸림돌에 매우 현실적인 대안이다.


By 김현동 에디터 Hyundong.Kim@weeklypost.kr
김신강 에디터 Shinkang.kim@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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