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보니] 촘촘한 와이파이 존! EFM 아이피타임 Ring-mini2 무선확장기
[써보니] 촘촘한 와이파이 존! EFM 아이피타임 Ring-mini2 무선확장기
  • 김현동
  • 승인 2023.02.27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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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의 입지는 날로 공고해지는 추세다. 통신기술도 상항 편준화가 자리하면서 더는 유선이 내세우던 빠른 속도가 차별화 요소로 주목받지 못한 것의 반사 효과다. 시장 분위기조차도 휴대 단말기부터 스마트 가전까지 무선 와이파이를 수용하면서 유선 대비 무선의 효용성이 더욱 중요해진 상황. 갈수록 생각지도 못한 다양한 기기까지 IP가 필요해지면서 무선 통신이 안 되는 세상은 모두가 거부한다.

이는 대한민국에서 아이피타임의 입지가 더욱 공고해질 거란 또 다른 시그널이다.

적어도 공유기라는 대명사에 아이피타임은 동급이다. 누가 공유기라는 말을 하면 당연히 연상하는 브랜드가 아이피타임이라는 건 그만큼 우리에게 익숙한 것임을 알게 하는 대목이다. 저렴한 가격에 쓸만한 공유기를 이용할 수 있게 한 편의 또한 아이피타임을 통해서 가능해진 변화다.


하지만 아이피타임의 야망은 단지 공유기에서 멈추지 않고 확장되고 있다. 이번에 선보인 장비는 조금은 특이하지만 익숙하다. 예시라면 건물 복도 벽면 또는 사무실 천장을 보면 종종 목격되는 통신사 증폭기랄까! 신호가 제대로 잡히지 않아 발생하는 음영지역을 줄이기 위한 장비인데, 마찬가지 역할을 하는 Ring-mini 무선확장기를 아이피타임이 내놨다.

# 무선 와이파이를 더욱 견고하게 보강한다.


생긴 것만 다를 뿐 기능은 비슷하다. 메인 신호를 받아 확장시켜 증폭한다. 일반적으로 메인 단말기가 있는 곳에서부터 멀어질수록 신호가 약해질 수 있는데 이 같은 단점을 보완해 보다 넓은 장소의 구석까지 전파를 나르는 제품이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매쉬 와이파이 네트워크 망 구축도 비슷하다.

운영 방식은 무선에서 무선으로 신호를 확장하는 방식 또는 유선에서 무선으로 신호를 확장하는 2가지 방식 중 한 가지다. 일반적인 환경이라면 아무래도 전자에 가깝고 기업이라면 후자가 효과적이다.

이때 중앙 제어를 담당하는 컨트롤러 공유기를 기점으로 복수 개의 에이전트 역할을 하는 단말기가 신호를 확장한다. 이렇게 구성된 네트워크 망에서의 SSD는 하나로 통일되기에 넓은 환경에서 단 한 번의 인증만으로 재접속할 필요 없이 끊김 없는 통신 환경이 구현된다.


빠르다는 의미보다는 안정된 통신 환경 구축에 방점을 둔 기술이다.

아이피타임 Ring-mini2 무선확장기는 둥근 원형 형태의 겉으로 드러나는 안테나가 없다. 별도 안테나가 있는 제품이라면 안테나가 향하는 방향이 아무래도 상태가 좋다. 하지만 둥근 원형 형태의 일명 무지향 안테나이기에 네트워크 신호에 편차가 발생하지 않는다.

한 곳에 신호를 응집해야 한다면 안테나가 있는 편이 방향 설정에 유리하지만 특정 구역을 폭넓게 커버리지 하는 용도라면 둥근 형태가 보편적으로 쓰인다. 건물 내부에 위치한 통신사 신호증폭기가 둥근 형태인 것도 마찬가지 이유다.


▲ 와이파이 모드로 접속 후 세팅이 이뤄진다.


▲ WAN 또는 LAN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규격은 AC1300 이다. 하드웨어 미디어텍 MT7621A 시피유에 128MB 메모리의 조합이다. 크기는 작지만 이 또한 소형 공유기라고 보면 된다. 외부 접속에 필요한 포트는 기가비트 WAN 포트 1개를 제공한다. 물론 설정에서 WAN으로 작동시킬 것인지 LAN으로 작동시킬 것인지 결정할 수 있다. 무선으로 받은 신호를 유선으로 공급할 수도 있다는 의미다.

하지만 공유기와 달리 무선 신호를 증폭하는 용도에 최적화된 제품이기에 LAN 포트로 굳히 변경해 사용해야 할 지는 고민의 여지가 있다. 초기 옵션도 WAN으로 설정된 건 아무래도 꼭 필요한 기능에 특화시켰기 때문. 제조사가 밝힌 최고무선속도는 867Mbps에 달한다. 와이파이5 규격을 충실하게 답습했다.

핵심은 무선일 경우 매쉬 기능을 중심으로 다양한 네트워크 기능을 구현한다. 유선으로 연결할 경우에는 무선 신호를 증폭해 통신 효율을 높이는 리피터 역할이다. 세팅방법은 아이피타임 공유기 보다 쉽다. 물론 아이피타임 공유기를 사용해봤다면 마주했을 법한 설정 화면을 통해서 이뤄진다. 모든 기능 제어가 한글로 이뤄지고 세팅 가능한 메뉴도 몇개 없다. 당연히 쉽고 편하다.


▲ 마우스 클릭 몇번 만으로 세팅이 쉽고 빠르게 이뤄진다.


▲ 전용 제어판에서 네트워크 트레픽을 확인할 수 있다.

무선확장기 또는 무선증폭기(리피터)라 불리는 제품의 역할이 1회 세팅 이후 변경이 필요한 경우가 아니기에 특별히 다른 부분을 건들 필요는 없다. 세팅 이후에는 전원만 원활히 공급되면 정해진 프로세스 대로 동작하기에 크게 신경쓸 부분이 없다.

# 가정도 가능하지만 SOHO, 기업에 더 추천


왜 이러한 디자인일까? 사실 둥근 원판 형태로 설계한 것은 다 이유가 있다. 무지향 안테나의 특성상 대충 설치해 두면 설치 지점을 중심으로 일정 반경에 고르게 신호가 퍼진다. 단말기 여러 개가 하나의 존으로 구성하는 매시와이파이 특성상 겹치는 구역이 많을수록 신호가 촘촘해진다. 음영지역이 적다는 의미다.


▲ 색상을 보고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그래서 소개하는 제품을 비롯 메시 단말기는 기본적으로 에이전트라 불리는 단말기의 숫자가 증가할수록 통신 효율 또한 동시에 개선된다. 그 점에서 중요한 부분은 가격이다. 아무래도 저렴할수록 구매 문턱이 낮고 동시에 설치 수량도 증가할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높아진다. 제조사가 밝힌 가격은 7만 9천 원이다.


▲ 전면은 깔끔한 디자인, 복잡한 세팅은 후면으로 배치했다.

물론 저렴한 공유기 서너 개를 연결해서 구성할 수도 있다. 이미 아이티파임 공유기는 그러한 기능을 제공한다. 하지만 외부에 노출되는 형태라는 점에서 Ring-mini2 무선확장기 대비 보이는 측면에서 결코 미려하지 못하다. 이러한 디자인을 굳이 고집한 건 나름 이유가 있다.

게다가 POE 기능까지 지원하기에 LAN 선을 통해 네트워크 신호와 구동에 필요한 전력을 동시에 공급한다. 이미 설치된 회선을 활용하면 되기에 굳이 천장을 뜯거나 공사를 다시 하는 번거로움에서 자유롭다. 선정리 편의는 POE 기능이 없는 제품 보다 분명 앞선다. 게다가 기본 구성품에 벽이나 천장에 설치할 수 있는 마운트까지 높이가 높은 형태와 낮은 형태 2가지로 제공하기에 그대로 설치하면 끝.

역시 시장 점유율 1위 브랜드가 만들면 와이파이 증폭 리피터도 쉽다.


By 김현동 에디터 Hyundong.Kim@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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