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보니] 가성비 나스, 아이피타임 NAS200 / NAS400 #2
[써보니] 가성비 나스, 아이피타임 NAS200 / NAS400 #2
  • 김현동
  • 승인 2023.01.23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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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베이 나스 스토리지 NAS200, RAID 0, 1 대응
#4베이 나스 스토리지 NAS400, RAID, 0, 1, 5, 6, 10 대응


NAS200과 NAS400은 2베이와 4베이로 장착할 수 있는 HDD 숫자에 차이를 두고 있지만, 기본적으로 하드웨어 제원은 같다. 또한, RAID 구성에서 2베이 제품은 0과1만 대응하지만, 4베이 제품은 0, 1, 5, 6, 10까지 데이터 안정성에 좀 더 신경 쓴 모습이다. 그런데도 가격은 10만 원 정도 차이인데, NAS 제품이라는 특성을 감안하면 4베이 제품의 경쟁력이 더 우수해 보인다.


▲ 2베이는 40mm 팬을 2개, 4베이는 92mm 팬을 1개 장착했다.

공통된 하드웨어는 최대 속도 2GHz 인텔 N5105 쿼드코어 CPU를 적용했다. 제조사는 고성능 나스임을 강조했는데 DDR4 메모리 또한 넉넉한 4GB 용량에 달한다. 이를 통해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동시 실행이나 다중 접속 시 원활한 연결을 보장한다.

4GB 용량의 메모리는 해당 가격대를 감안하면 심히 고급 제품에나 적용하는 용량이라 볼 수 있다. 그만큼 여유를 가져가 혹시나 모를 리소스 부족 가능성에 대응하겠다는 심산이다.

물론 핵심은 본질이라 할 수 있는 안정적인 데이터 보호다. 기존에 선보였던 아이피타임 나스가 특별히 데이터가 잘 날아간다는 이미지는 없지만 그렇다고 강력한 보호를 해 준다는 이미지도 없다. 사실은 무색무취에 가까운 느낌이다.


▲ 단순 데이터 보관이 목적이면 2베이, 데이터 신뢰성 확보까지 염두한다면 4베이 제품을 추천한다.

그 점에서 NAS200은 2베이 SATA 조합으로, NAS400은 4베이 SATA 조합으로 높은 안정성에 대한 신뢰를 주겠다는 복안이다. 지원하는 모드는 제품에 따라 차이를 두고 있지만, 레이드 0/1/5/6/10 에 대응한다. 2베이는 아무래도 베이가 2개에 불과하니 이에 어울리는 옵션으로 모드를 최적화시켰고, 4베이는 그에 어울리도록 옵션을 세분화했다.


▲ 2베이와 4베이는 대응 RAID 모드에서 차이를 보인다.

RAID 1은 쉽게 말해 데이터를 설정된 모든 하드디스크에 중복해서 저장하는 미러링 방식이다. 총 2개 SATA 하드디스크를 장착할 수 있는데 설령 하나의 하드디스크가 고장 나더라도 다른 하나에 저장된 같은 데이터가 있기에 복구할 수 있다.

RAID 0이나 JBOD 등 다른 방식은 2개 하드를 하나처럼 연동해 데이터를 순차적으로 저장하기에 단 하나의 HDD라도 고장이 나면 데이터 손실이 발생한다. 그런데도 선택하는 이유라면 속도가 빠르기 때문.

레이드 5/6/10은 레이드 0/1의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은 더욱 높인 모드다. HDD 용량이 넉넉하고 가용 예산이 충분하다면 고용량 HDD를 4개 풀 베이로 장착한 후 레이드 10으로 설정하는 것이 가장 좋은 그림이다.

총 4개 HDD 중 2개씩 RAID 0으로 묶어 용량과 속도를 확보하고 쌍으로 나눈 HDD가 미러링으로 데이터를 보관하기에 사용 중 어떠한 제품의 오류가 발생해도 데이터 복원 가능성은 월등히 우수하다.

특기인 네트워크 옵션은 두말하면 잔소리다. 기본 두 개의 2.5기가 랜 포트가 개별 구동하거나 또는 2개 라인을 연동해 구동한다. 마지막으로 백업 개념도 탑재했기에 네트워크 끊김에서 자유롭다. 대역폭 또한 2.5G에 달해 네트워크 대역폭만 충분하면 속도 불만은 있을 수 없다.

2.5G 네트워크 듀얼 옵션은 시놀로지에서는 사실상 이용하기 쉽지 않고 고성능 나스로 통하는 큐냅 나스에서도 고성능 모델에서나 지원하는 옵션이다. 아이피타임은 30~40만 원 상당의 모습형 나스임에도 옵션 하나만큼은 나스 시장을 먼저 선점한 브랜드 대비 월등히 앞선 옵션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 윈도우에서 별도 드라이브로 인식해 편리하게 데이터를 이동/복사/삭제/편집 할 수 있다.

여기에 USB 3.0 포트도 2개나 제공해 확장성까지 고려했다. USB 하드 또는 프린터 기타 USB 인터페이스를 갖춘 기기를 도킹하면 그들 장비를 네트워크 환경에서 공유할 수 있는 터널 게이트 개념이다. 아이피타임 공유기부터 기본으로 제공하던 기능인데 본연의 장기를 십분 활용 나스 스토리지까지 폭넓게 적용한 모습이다.

물론 아쉬운 점이 없는 건 아니다. 큐냅이나 시놀로지 제품이 OS 단에서 구현해낸 화려한 그래픽이나 플러그인을 내려받아 기능을 확장하는 개념은 제공하지 않는다. 아무래도 오픈소스를 기반으로 나스 기능을 구현한 탓이다. 디스크 개별 세팅 부분에서도 세세한 옵션을 제시하지 않고 디스크 개별 상태를 알기 힘든 것 또한 중급 사용자라면 답답할 수 있다.


By 김현동 에디터 Hyundong.Kim@weeklypost.kr
김신강 에디터 Shinkang.kim@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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