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피타임 메시(MESH) 와이파이가 끊겨? 딱 3가지 확인!
아이피타임 메시(MESH) 와이파이가 끊겨? 딱 3가지 확인!
  • 김현동
  • 승인 2023.03.05 13:47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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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말하자면 메시 와이파이 환경에서 끊김이 반복된다면 나열한 3가지 고급 옵션을 다음과 같이 변경하면 된다.


1. 메시 밀집 구성 - 비활성화
2. 스티어링 레벨 - 3
3. 802.11R(FT) 설정 - X

3개 항목만 예로 든 대로 변경하면 그 즉시 끊김 없는 메시 와이파이의 진가를 경험할 수 있다. 해당 세팅은 위클리포스트 편집국도 사용하고 있다. 35평 정도 규모 사무실이 4개 구간으로 나누어져 있고, 아이피타임 메인 공유기 1대에 2대가 붙어 구축한 메시와이파이 환경이다.

# 새로 산 공유기, 기존 공유기는 버리지 마라


"메시 와이파이를 구성했는데 자꾸 끊겨요?"

라고 푸념하는 지인에게 연락이 왔다. 신호가 잘 안 잡히는 방이 있다는 거다. 당시 해결책으로 메시 와이파이 구성을 권장했다. 아이피타임 공유기를 사용하던 지인이었기에 요즘 나오는 아이피타임 공유기 신제품 중에 마음에 드는 걸로 하나 추가하라는 제안이다.

추가하라고? 교체가 아니고? 어떻게 하라는지 모르겠다는 반응이다.


▲ 메시 와이파이 구축 후 특정 위치에서 끊김이 반복적으로 발생한다면, 잘못된 세팅 문제다.

많은 사용자가 새로운 공유기를 구매하면 기존 공유기는 버려야 하는 줄 안다. 물론 더 좋은 공유기로 교체하는 것도 방법이지만, 더 좋은 공유기에 기존 공유기를 연동해 주파수 도달 거리를 늘릴 수 있다. 단말기를 추가해 네트워크 망을 촘촘히 만드는 원리다.

그렇다고 다 되는 건 아니다. 아주 쉽게 지금 사용하는 공유기가 구입한 지 3년 이내 제품이라면 설정에 메시 와이파이 옵션을 찾을 수 있다. 많은 가정에서 무심코 새로운 공유기를 구매 후 기존 기존 공유기는 '그동안 고생했어~'라며 어딘가에 처박아 둔다.

# 더 나은 통신 환경, 메시 와이파이가 답이다


아무리 작은 집이어도 네트워크 와이파이 신호 전달이 원활치 않는 음영지역은 반드시 있다. 구석진 곳 혹은 방과 방 사이에 문 또는 벽이 있는 환경이다. 혹은 공유기가 설치된 환경을 중심으로 전파를 가로막는 장애물이 많아도 마찬가지다.

특히 한국 주택은 벽돌 또는 콘크리트 구성이 대부분 이기에 유독 취약하다.


▲ 설치한 환경은 양쪽에 방이 있고 가운데 주방과 거실, 화장실과 승강기가 배치된 형태다. 상습 끊김 구역은 화장실과 방2. 미닫이문을 닫을 경우 와이파이 신호가 끊겼다. 하지만 세팅 후 증상은 사라졌다.

아이피타임이 메시 와이파이 기능을 강조하는 배경이다. 메시 와이파이 기능이 없던 당시에도 공유기를 여러 대 설치하는 경우가 있었다. 공유기에서 또 다른 공유기를 연결하거나, 메인 공유기 무선 신호를 받아 넘겨주는 식이다.

이렇게 하면 SSID가 공유기마다 달라지기에 통신이 원활한 공유기를 찾아 재접속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발생한다.

메시 와이파이는 메인 공유기가 사용하는 SSID를 연결된 하위 공유기에 동일하게 적용한다. 접속 정보가 같며, 공유기 단에서 사용자 접속을 적정 단말기에 넘겨주는 것이 특징. 이방 저 방으로 옮겨 다녀도 재접속할 필요 없이 통신이 가능해진다.

# 그래서 권했더니 메시 와이파이가 자꾸 끊겨?


라며 도움을 요청하는 지인. 한대 공유기 사용할 때 보다 두 배 사용하는 지금, 신호가 유독 끊긴다고 하소연했다. 겉으로 봐서는 메시 와이파이 세팅은 잘 되어 있고, 공유기도 잘 가동되는 것으로 보였다. 결정적인 세팅을 안 했다는 것을 몰랐다면 완벽한 상황.

네트워크 기술은 진화 중이다. 더 나은 통신을 가능케 하는 802.11n/AC/AX 같이 뒷자리에 변화도 있지만 전파 간섭을 줄이는, 혹은 전파를 더 멀리 퍼지게 하는 등 사용한 기술이 새롭게 등장하면서 더 나은 통신 환경을 향한 진화가 진행 중이다.

그래서 추가된 옵션(고급 설정)을 어떻게 하냐에 따라 통신이 끊기거나 원활해질 수 있다. 글 서두에서 나열한 대로 세팅을 변경했다.


메시 밀집 구성 - 비활성화
스티어링 레벨 - 3
802.11R(FT) 설정 - X


메시 밀집 구성은 방마다 공유기를 설치했을 경우를 제외한 일반적인 환경에서는 '비활성화'가 좋다. 상중하 또는 수동으로 설정한 차단 신호세기(dBm) 보다 낮은 스테이션의 연결을 차단해서 AP의 성능 저하를 막는 기능이다. 일반 사용자가 적정 신호세기를 감으로 설정하는 건 불가능하다.

스티어링 레벨은 민감도를 의미한다. 단말기에 가까운 네트워크 신호를 잡아주는 기능인데 숫자가 높을수록 짧은 간격으로 체크하고, 숫자가 낮을수록 신호 체크 주기가 길다. 방과 방 사이에 네트워크 망이 교차로 위치할 경우 양쪽 단말기 신호를 번갈아 잡는데 이 과정에서 순간적인 끊김이 발생한다. 1~3 사이를 권장한다.

802.11R(FT)는 AP 간의 핸드오프(채널 전환)의 영속성을 유지해 주는 FT(Fast Basic Service Set Transition, 빠른 전환 활성화) 기능이다. 주파수 도달 범위 측면에서 2.4 GHz 가 젤 멀리 가고, 6 GHz이 제일 짧고 민감하다. 관건은 802.11r 프로토콜 지원이다. 하지만 단호하게 꺼두는 것을 권장한다.


▲ 위클리포스트 편집국도 사용하는 세팅값. 확실히 세팅 전 보다 나은 통신이 가능했다.

딱 3가지 항목을 변경했다. 이후 아이피타임 공유기로 메시 와이파이를 구축했다는 지인의 사용 환경에서 더는 끊김이 발생하지 않았단다. 끊기지 말라고 구축하는 메시 와이파이 환경인데 간혹 당황스럽게 만드는 경우는 옵션 기능 세팅이 잘못된 경우가 대부분.

메시 와이파이가 끊긴 다면 확인 후 쾌적한 통신 환경을 구축하시라.


By 김현동 에디터 Hyundong.Kim@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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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던사람 2024-03-10 16:53:29
사실 이지메시라고 하기엔 리피터랑 큰 차이가 없는거 같음.
서로가 서로를 연결하는 성(STAR)형식이 아니라 컨트롤러(공유기)를 중심으로 에이전트(익스텐더)들이 모이는 형식이라 컨트롤러가 외진데 있으면 가장 거리가 먼 곳은 음영지역이 발생해서 첫 연결 때 컨트롤러가 보이지도 않을 수 있음.
한마디로 컨트롤러를 집 중앙에 설치하지 않는이상 에이전트의 제 속도가 안나오거나 컨트롤러 구경도 못하는 익스텐더가 생김.
만약 망 구성을 성(STAR)형으로 하면 서로가 서로에게 데이터를 주고받아서 끊길일이 없는데말이지...(예 : 통신사 중계기)
그냥 것멑 만 잔득 든 판매용 용어같음... 익스텐더 살 돈으로 무선 커버리지 오지게 넓은 공유기를 사서 바로 연결하는게 훨 나음

와대박 2023-11-25 18:19:47
와.. 저는 각 방에 설치했고 저대로 설정하니까 엄청 끊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