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비롯한 서구 사회에는 반독점법으로 발생하는 비즈니스 이슈가 심심찮게 들린다. 어느 한 회사가 한 분야에서 압도적인 1위를 달리는 것을 건강하게 바라보지 않는다.
1등이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1등 자리를 강화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다양한 전략은 자칫 공정한 경쟁을 침해할 수 있다. 가격 담합, 인수 합병 등 자칫 잘못하면 엄청난 벌금을 문다.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애플 등 익히 알고 있는 공룡 기업은 이 반독점법을 피해 가기 위해 매번 골머리를 앓는다.
특별히 가격을 담합하거나 2등 기업을 인수하지 않고도 우리나라에서 독점에 가까운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곳이 있다. 바로 공유기 시장이다.
아이피타임의 위상은 절대적이다. 국민 공유기라 불리며 낮은 가격과 뛰어난 성능, 신속하고 안정적인 고객 지원을 앞세워 에이수스 등 숱한 글로벌 외산 브랜드의 도전을 뿌리치고 있다.
에이수스, 티피링크, 링크시스, 디링크 등 다양한 브랜드가 충돌하는 시장에서 아이피타임은 사실상 공유기 시장을 장악하면서, 네트워크의 또 다른 이름이 됐다.
꼭 공유기가 아니라도 나스, 무선 증폭기 등 아이피타임이 비교적 알려지지 않았던 분야에서도 소비자는 아이피타임을 먼저 떠올린다. 이미 아이피타임 공유기 사용법에 익숙한 사용자는 다른 장비도 친숙하게 쓸 수 있는 선순환이 일어난다. 그러한 점을 십분 감안한 회사는 내부 UI를 공유기와 흡사하게 구성한다.
공유기를 써본 이라면 거부감 없이 적응할 수 있게 한 전략이다.
이번에 설명할 제품은 아이피타임 공유기의 확장 개념으로 접근해 볼 만하다.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공유기를 사용 중인데 포트가 모자랄 경우 구입하게 되는 스위치허브라는 제품이다. 사실 공유기에는 기본적으로 허브 기능이 있기 때문에 스위치허브만 별도로 구매하는 경우는 없다.
스위치허브가 필요한 사용자는 이미 네트워크 공유기가 있고 그것으로도 모자란 경우가 많다. EFM ipTIME SG24M-mini 스위치허브는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24개의 포트를 제공하지만, 크기는 하프 사이즈로 작아져 휴대성 측면에서 유연성이 돋보인다.
스위치허브의 목적은 간단하다. 모자란 포트를 추가해 하나의 네트워크로 속도 저하 없이 여러 디바이스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안정성이다. 특히 주로 사무실에서 업무 목적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안정성의 중요성은 말할 나위가 없다.
사용법은 어렵지 않지만 네트워크와의 호환성이 중요하다. 그런 점에서 이미 70% 이상의 공유기 점유율을 자랑하는 아이피타임은 유리한 고지를 차지한 상황. SG24M-mini는 무려 24개의 추가 포트를 사용할 수 있지만 길이가 30cm도 되지 않는다.
사실 스위치허브는 잦은 이동을 하지 않기 때문에 휴대성이 아주 중요하지는 않지만 불필요한 공간 낭비를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분명한 강점을 지닌다. 쉽게 말해 아무 곳에나 짱박아 놓고 사용할 정도로 크기 제약이 적다.
성능 역시 우수하다. 기가비트 속도를 기본으로 양방향 48Gbps 속도의 안정적인 스위칭 용량을 확보해 안정성을 높였다. 물론 스위칭허브가 단독으로 동작하는 제품은 아니다. 기존 네트워크 환경을 확장하는 개념이기에 버금가는 속도가 이미 구현되어야 제품 성능을 십분 활용할 수 있다. 그 점에서 과분할 정도로 괜찮다 볼 수 있겠다.
그밖에 많은 디바이스를 동시에 물려 사용하기 때문에 효율적인 전력 관리와 낮은 소음도 무시 못한다. SG24M-mini가 Marvell 칩셋을 적용한 이유이기도 한데, 전력소모를 최대한 줄여 발열을 최소화하고 별도의 팬 없이도 조용한 네트워크를 구성하기 위한 조건 충족 위해 98DX224-A1 칩을 사용했다.
이런저런 요건을 모두 종합하자면 아이피타임 스위칭허브 SG24M-mini는 단연코 이미 아이피타임 공유기를 보유하고 있는 사용자에게 최적의 스위치허브라고 할 수 있겠다. 작은데 확장성도 결코 뒤지지 않는 스위칭허브? SOHO 또는 스타트업 환경에서 선택에 있어 다른 이유가 더 필요할까!
By 김신강 에디터 Shinkang.kim@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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