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브에 진심인 아이피타임, 스위칭 허브 신상 4종 선택 가이드
허브에 진심인 아이피타임, 스위칭 허브 신상 4종 선택 가이드
  • 김신강
  • 승인 2023.10.23 22: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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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포트 기가비트 표준 규격 허브 : SG16SE-MINI
24포트 기가비트 미니사이즈 허브 : SG24SE-MINI
16포트 기가비트 표준 규격 허브 : SG16000SE
16포트 기가비트 미니사이즈 허브 : SG16SE-MINI


현대 산업환경에서 네트워크를 빼놓고 이야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단순한 인터넷 웹 서핑은 늘 하는 작업이지만 웹페이지 하나를 열고 닫는 데도 수많은 데이터가 오가며, 그 데이터가 오가는 통로가 바로 네트워크다. 네트워크가 웹상에서의 어마어마한 부가가치를 창출하게 하는 기반이자 재료인 것이다.

오늘날 전 세계를 하나로 묶고 있는 것도 네트워크이며, 차세대 IT 기술의 총아라 불리는 머신러닝, IoT 등의 이슈도 모두 네트워크가 근간이다. 단적으로, 네트워크가 아니었다면 코로나19 시기에 인류는 생존 자체가 불가능했을지도 모른다.

네트워크는 오늘날 일반 가정에도 깔린다. 신축 아파트에 네트워크는 기본이 되었으며, 네트워크 망이 깔려있지 않은 주택 환경은 오늘날 상상조차 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이런 거대한 네트워크 시장에서 아이피타임 브랜드의 입지는 가히 신과 동급이다. 아이피타임의 등장과 함께 우리는 보다 저렴한 네트워크 환경 구축이 가능해졌고 덩달아 외산 네트워크 장비의 가격 인하까지 유발하는 효과도 봤다. 아이피타임이 없었다면 내로라 하는 외산 브랜드가 한국에서 각축전을 벌였겠지만 지금보다는 훨씬 높은 가격으로 형성되어 있었을 것이라는 걸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다.

# 스위칭 허브 기본용어 6가지


아이피타임이 신상 스위칭 허브 4종을 일제히 출시했다. 가뜩이나 모델 간의 차이를 일반 소비자가 직관적으로 알기 어려운 시장에서 4개의 제품이 동시에 나오니 판단이 어렵기도 하다. 제품들의 가격대도 엇비슷하기 때문에 가격만 갖고 우열을 판단하기도 어렵다. 이런 맥락에서 스위칭 허브를 구매할 때는 조금 번거로워도 관련 용어에 대한 기본적인 숙지를 할 필요가 있다.

①스위칭허브
스위칭허브를 포트가 많은 공유기 정도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공유기와는 엄연히 다르다. 공유기는 IP를 할당하는 목적으로 존재하지만 스위칭허브는 할당된 IP를 배분하기 위한 목적이다. 여러 장소에서 여러 기기를 사용하려면 공유기가 필수이고, 유선으로 연결할 장비가 많이 있는데 포트가 부족한 경우에 쓰는 것이 바로 스위칭허브다.

②기가비트
스위칭허브를 검색하면 ‘기가비트’를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기가비트는 1,000,000,000(109)을 의미하는 SI 접두어인 기가와 컴퓨터 데이터의 가장 작은 단위인 비트가 합쳐진 컴퓨터 데이터를 나타내는 단위로, 빠른 속도를 위한 마케팅 용어로 흔히 쓰이고는 하지만 대부분의 스위칭허브가 기가비트를 지원하기 때문에 큰 의미는 없다.

③스위칭용량
스위치 인터페이스의 프로세서와 데이터 버스 간 처리할 수 있는 최대 데이터 양을 뜻한다. 단위는 초당 기가비트로 측정된다. 당연히 용량이 높을수록 더 많은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고 가격 형성에 가장 직결되는 부분이다.

④인터페이스
네트워크 분야 뿐 아니라 IT 산업 전반에서 흔히 사용되지만 뜻은 잘 모르는 인터페이스는 서로 다른 두 개의 시스템이나 장치 사이에서 정보나 신호를 주고받는 접점을 뜻한다. 쉽게는 ‘접속’과 사실상의 동의어처럼 사용되기도 한다. 일반인에게도 익숙한 UI(User Interface)라는 용어가 사용자가 페이지를 만나는 접점이라는 의미로 통하는 것도 같은 의미다.

⑤점보프레임
점보라는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프레임의 크기를 늘린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는데, 한 번에 전송하는 데이터 프레임의 크기를 늘려서 전송하는 기술을 뜻한다. 같은 데이터를 좀 더 큰 단위로 쪼개 전송하여 속도를 높이는 것이다. 공유기나 스위칭허브나 점보프레임을 지원하는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좋다.

⑥ Full-Duplex
한국어로는 ‘전이중 통신’이라고 번역되기도 하는데 두 개의 단말기가 데이터를 주고받기 위해 각각 독립된 회선을 사용하는 통신 방식이다. 고전적인 네트워크 방식에서는 단 하나의 트래픽만 송신을 하는 Half-Duplex 기술을 운영했으나 스위칭허브의 등장으로 연결된 모든 컴퓨터들이 데이터 송신과 수신을 다 할 수 있게 됐다.

# 신상 4종 스위칭 허브, 어떤게 있나?


① SG24SE-MINI - 10만 9,000원
스위치허브 / 24포트 / 기가비트 / 스위칭용량: 48Gbps / 인터페이스: RJ-45 / 점보프레임 9KB / Full-Duplex / 가로: 290mm / 세로: 180mm / 높이: 45mm


작지만 강력하다. 24개의 포트를 모두 기가비트로 제공하며 양방향 48Gbps 스위치 용량으로 넉넉하다. 연결할 유선 기기는 많고 허브를 이동할 일이 은근히 잦다면 이 제품을 선택하자. 호환성이 뛰어난 RTL8382L 칩셋을 장착해 안정성이 뛰어나고, SG24000SE 대비 크기에서 불리해 발열에 약점을 가지는 부분은 에너지 그린 기술을 적용해 보완했다. 팬이 없어서 소음이 적다는 점도 장점이다.


② SG16000SE - 9만 9,000원
스위치허브 / 16포트 / 기가비트 / 스위칭용량: 32Gbps / 점보프레임 9KB / 최대 100m / 가로: 440mm / 세로: 180mm / 높이: 44mm


가장 표준에 가까운 모델이다. 32Gps의 부족하지 않은 용량, 16개의 포트로 소규모 사무실에 고정해두고 사용하기 적절하다. 인터넷 서비스를 초고속(기가비트)으로 변경했을 경우 가장 먼저 업그레이드해야 하는 것이 바로 스위칭 허브인데 기존 100Mbps 허브를 그대로 사용하면 빠른 인터넷 서비스를 온전히 누릴 수 없다. 모든 포트가 기가비트로 구성되어 있고 24포트 대비 가격 경쟁력이 뛰어나고 케이블 자동 감지 기능이 있어 호환성이 매우 뛰어나다.


③ SG16SE-MINI - 8만 9,000원
스위치허브 / 16포트 / 기가비트 / 스위칭용량: 32Gbps / 인터페이스: RJ-45 / 점보프레임 9KB / Full-Duplex / 가로: 290mm / 세로: 180mm / 높이: 45mm


SG16000SE와 마찬가지로 보급형 제품이지만 크기가 더 작아 공간 활용성이 좋다. 같은 소비전력에 비해 크기는 작기 때문에 조금이나마 발열이 더 있는 점은 감안해야 하지만, 24포트 동일 모델과 같이 에너지 그린 기술을 적용해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 발열에 대한 자신감으로 팬을 과감하게 없애 조용한 네트워크 환경을 구성할 수 있다. 크기가 작아 제공되는 브라켓을 이용해 19인치 표준랙에도 장착이 가능하다는 점이 큰 강점이다.

④ SG24000SE - 11만 9,000원
스위치허브 / 24포트 / 기가비트 / 스위칭용량: 48Gbps / 점보프레임 9KB / 최대 100m / 가로: 440mm / 세로: 180mm / 높이: 44mm

SG24SE-MINI와 동일한 스펙에 가로가 더 길어 발열에 유리하다. 연결된 기기가 많고 장시간 사용하며 이동의 빈도가 낮을 경우 선택을 권장하는 모델이다. 포트 수가 많고 공간 효율성을 중시한다면 가장 권장할 만한 제품이다. 미니 모델이나 16포트 모델과 달리 스위칭 모드를 지원하는데, 전면에 장착된 스위치를 이용해 다양한 네크워크 모드를 쉽고 편리하게 직관적으로 변경할 수 있다.

특히 Isolation 기능을 통해 하나의 허브에서 가상으로 네트워크를 분리, 각각의 포트별로 독립적인 네트워크를 구성할 수 있다. 이 기능을 이용하면 사무실 별, 혹은 건물 별로 분리된 네트워크를 구성할 수 있어 필요없는 네트워크는 끄고 필요한 공간에만 네트워크를 배분할 수 있도록 한다. 때문에 여러 공간에 대한 독립 네트워크 구성에 대한 니즈가 있다면 미니 모델보다는 큰 모델을 선택해야 한다.


** 필자주

스위칭허브는 그야말로 실용성 하나를 보고 선택하는 제품이다. 철저한 이성적 소비가 일어나기 때문에 모델 선택이 쉽지 않다. 이번에 공개된 신상 제품 4종은 사실 내부 스펙에는 크게 차이가 없다. 가격의 차이가 거의 없다는 것이 이를 보여준다. 사무실이나 가정에서 사용해야 하는 기기의 갯수, 향후 얼마나 늘어날 것인지, 이동을 자주 할 것인지, 배치는 어디에 어떻게 하고 싶은지에 맞춰 선택하면 된다. 최소한 수 년은 사용할 제품이기에 목적과 용도에 맞는 현명한 구매가 필요하다.


By 김신강 에디터  Shinkang.kim@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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