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꼬난 아이폰도 슈퍼파월! 아이피타임 UP 452 GaN 초고속 충전기 써보니
앵꼬난 아이폰도 슈퍼파월! 아이피타임 UP 452 GaN 초고속 충전기 써보니
  • 김신강
  • 승인 2023.10.26 20: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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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N 기술 접목해 더욱 믿음직한 충전기
USB-C + USB-A로 최대 45W 출력 대응
가격은 2만 원 대~ 저렴한데 고급져!


아이폰 15 시리즈는 프로 모델에 한해 가벼워진 무게, 프로 맥스에 한해 5배 줌 카메라 탑재, 일반 모델에도 다이나믹 아일랜드 제공 정도의 특징을 갖고 있다. 이렇게 나열된 특징만 봐도 마이너 업그레이드 수준을 넘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다. 그럼에도 역대급 판매량을 갱신하고 있다.

어이없게도(?) 그 근본 원인은 충전 방식에서 찾을 수 있다.

아이패드나 맥조차도 일찍이 USB-C 방식을 도입해 놓고 고집스레 아이폰만은 자사 전용 라이트닝 충전 방식을 고수해 많은 비난을 받아왔는데, EU의 압박에 못 이겨 드디어 15 시리즈부터 USB-C 방식으로 변경된 것이다.

애플은 뻔뻔하게 USB-C 도입으로 인한 장점을 나열하고 고객도 코웃음을 치지만 이 작은 변화에 수많은 사용자가 기꺼이 새 아이폰을 구입한다. 그만큼 간편한 충전 방식은 이제 삶의 질과 직결될 정도로 중요한 이슈가 됐다.

아이폰마저 USB-C를 도입하면서 이제는 그야말로 USB-C 하나로 모든 디바이스를 충전하는 시대가 열렸다. 이제 현명한 소비를 해야 할 항목은 바로 고속 C to C 충전기다. 애플은 고속 USB-C 충전 케이블을 8만 원대에 파는 짓(?)을 스스럼없이 하지만 소비자는 똑똑해질 필요가 있다.


EFM ipTIME PD PPS 45W 2포트 GaN 충전기 UP452

출력 : 최대 45W
포트 : USB-C(PD) x 1ea, USB-A x 1ea
프로토콜 : USB-PD 3.0 / QC 4+ / PPS
특징 : GaN 충전기, 과전압방지
규격 : 가로 83.1mm x 세로 35.5mm / 무게 78g


공유기의 대명사 아이피타임이 만든 UP452 고속 충전기는 그런 맥락에서 주목할 만한 제품이다. 압도적인 가성비로 외산 공유기를 제압하고 사실상 국내 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차지한 기업이 만든 충전기라는 점에서 가격 대비 성능에 대한 믿음은 일단 갖고 출발한다.

우선 ‘GaN’이라는 명칭에 익숙해질 필요가 있다. 이는 기술이 아니라 소재를 뜻하는데, 질화칼륨의 약어다. 전력 변환 효율성이 높아 전력 손실을 최소화하고, 기존 충전기보다 빠른 충전 속도와 높은 효율성을 제공하는 ‘좋은 재료’를 의미한다. 어떤 충전기를 구매하든 초고속 충전기를 사고자 한다면 GaN 충전기인지를 먼저 체크할 필요가 있다.

아이피타임 UP452는 GaN 충전기임은 물론, C to C 방식의 가장 트렌디한 충전기다. 오랫동안 충전기 및 보조 배터리 시장은 A to C 방식이 중심을 이뤄왔다.

USB-C 기기는 새롭게 계속 생겨나는데 USB-A 방식을 가진 기존 IT 기기도 워낙 많았기 때문에 일종의 오랜 과도기를 거쳐 온 것이다. 가장 인기가 높은 제품 중 하나인 샤오미 보조배터리도 여전히 out은 USB-A와 C를 모두 제공하지만 in, 즉 보조배터리를 충전할 때는 USB-C만 사용하도록 바뀌었다.


USB-A가 허브 역할을 하던 것에서 이제는 허브 역할도 C가 담당하고 A는 보조적으로 쓰이는 시대로 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UP452 역시 비슷한 방식을 취한다. C to C 방식이지만 A도 함께 제공해 준다. 때문에 혹시나 C to C 방식으로 생길지 모르는 불편함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PPS(Programmable Power Supply) 가변전압 충전 방식으로 최대 45W까지 초고속 충전을 지원하는 것이 이 제품의 핵심 가치다. 애플은 케이블 하나에 8만 원을 넘게 받지만 아이피타임은 케이블에 충전 어댑터까지 제공하면서 2만 원대로 틀어막았다. UP452에 적용된 퀵차지 4+는 15분 만에 약 50%까지 충전이 가능하도록 돕는 최신 방식을 취한다.

USB-C만 단독으로 충전할 때 45W를 지원해 스마트폰, 노트북 등 주요 디바이스의 빠른 충전에 아무런 문제가 없고, USB-A 역시 18W 내에서 충전을 지원하기 때문에 충전기 하나로 모든 기기를 호환성 걱정 없이 충전할 수 있다. 단, USB-A와 C를 동시에 충전할 때는 USB-C도 25W로 출력이 나뉜다.


작은 크기도 큰 장점이다. 이 제품의 무게는 단 78g. 과거 초고속 충전기는 무거워서 휴대하기에 어려운 부분이 있었지만, 이 제품은 무게가 가벼운 만큼 이동성도 압권이다. 여행이나 출장 시 부담스럽지 않게 소지할 수 있다.

게다가 막 사용해도 되는 이유라면 국내 최정상에 있는 공유기 회사가 만든 만큼 1년간의 무상 AS와 원활한 서비스 지원이 보장되기 때문. 네트워크 산업에 최정점에 있는 회사가 만든 만큼 빠른 속도에 대한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만큼 그에 걸맞은 품질과 사후지원이 뒤따른다.


*** 편집자 주

제품 간의 성능 차이가 거의 없으면서도 가격이 천차만별인 것이 바로 충전기 시장이다. 그렇다고 무조건 최저가 제품을 사기엔 내구성에 대한 의구심이 있고 내 디바이스에 나쁜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강력한 브랜드를 구축한 회사가 만든 합리적인 충전기는 USB-C 표준화 시대에 선택할 수 있는 가장 쉽고 현명한 소비 방식 중 하나다.


By 김신강 에디터  Shinkang.kim@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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