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보니] 요즘 대세 무선! 아이피타임 BT53XR 블루투스 5.3 동글
[써보니] 요즘 대세 무선! 아이피타임 BT53XR 블루투스 5.3 동글
  • 김현동
  • 승인 2023.09.09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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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은 꾸준히 진화한다. 같은 기술에서 파생한 상품일지라도 최신 버전이 더 나은 성능 혹은 더 나은 호환성 혹은 더 나은 효율을 담보한다. PC 사용자라면 수시로 버전을 업데이트하는 그래픽카드 드라이버를 통해 더 나은 버전의 긍정적인 변화를 체감한 바 있다.

블루투스도 같은 동선에서 평가한다면 더 최신 버전의 기술이 아무래도 모든 면에서 좋다.

그런데 아이피타임은 50m를 내세웠다. 상당히 넓은 공간을 커버리지 가능한 숫자다.

참고로 블루투스는 근거리 무선 통신을 칭하는 용어다. 초반의 블루투스는 매우 불안정한 것이 사실이다. 기기와 기기를 연동하는 작업을 페어링이라고 하는데 관건은 연결 지속력이다. 주변의 전파 간섭으로도 영향을 받을 수 있고, 거리를 이유로 끊기는 경우도 있다. 초반에는 모든 면에서 환영받지 못했다.


하지만 오늘날의 블루투스는 사실상 전천후로 통한다. 키보드와 마우스라는 단편적인 제품을 넘어서 영상과 오디오도 블루투스를 통해 전송하고 더 나은 사용 편의성을 상징하는 기술로 추앙받고 있다. 시장에서 환영받다 보니 꾸준한 기술 발전과 맞물린 버전 업데이트가 순항하고 있는데 그 점에서 아이피타임이 5.3 버전 기반의 동글을 출시 했다.

PC의 메인보드에서도 블루투스 지원하는 경우가 종종 있고, 노트북은 거의 100% 확률로 블루투스를 지원한다. 하지만 오래된 제품이라면 버전이 낮다. 3~4년 전 구매한 제품일 경우 4.xx 버전인 경우도 무시 못 한다. 버전이 뭐 그리 대수겠냐~ 할 수 있겠지만 대수가 되니 꾸준히 진화하는 것이다.

버전이 업데이트할수록 더 안정화되었지만 5.xx 버전부터는 특히 전력효율 부분에서 큰 개선을 이룬다. 그깟 무선 통해서 절감해 봤자? 할 수 있겠지만 무선으로 연결하는 장비는 생각 외로 전력 효율에 예민하다. 노트북의 경우가 그렇고 휴대하는 단말기 상당수도 내장 배터리로 구동한다.

그런데 단지 전력 효율이 다가 아니다. 낮은 버전의 블루투스는 페어링이 끊기는 경우가 비일비재했다. 여기에는 전기 문제도 해당한다. 아무래도 접속 상태를 유지하는 과정에 수시로 전파를 쏘기에, 마우스 커서 한 번 움직이지 않았는데 끊임없이 배터리 충전량이 줄어들게 된다.

이러한 단점이 개선되면서 오늘날의 최신 버전은 저전력 상태에서도 페어링 상태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심지어 ON/OFF 과정에서 자동으로 페어링을 유지하는 기능도 포함한다. 마우스의 경우 가방에서 꺼냄과 동시에 사용 가능 모드가 활성화되는 건 절대 낮은 버전의 블루투스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던 일이다.


제조사는 블루투스 5.3 버전 동글의 전송 속도를 최대 3Mbps라고 설명했다. 거리는 최대 50m로 키보드, 마우스, 태블릿PC, 스마트폰, 헤드셋, 프린터, 스피커 등의 다양한 기기를 연동해 구동시킬 수 있다. 다양한 기기를 해내는 기기임에도 크기는 무척 작다. 초소형/초경량이라는 단어에 걸맞은 제품의 크기는 세로 2.2cm x 가로 1.6cm에 불과하다. 무게는 2g이다. 주머니에 넣고 다녀도 존재감조차도 없다.

내부에 들어간 칩셋은 리얼텍 RTL8761B 제품이다. 초기 시장에는 블루투스 5.0 버전으로 등장했는데, 그 제품이 펌웨어 업데이트 등으로 버전이 5.3으로 상향된 것으로 추정된다. 프로파일은 SPP, BLE (Standard), ANCS, HFP, A2DP, AVRCP, MAP(optional) 정도를 지원한다. 구동 온도는 -20도부터 상온 70도까지 환경이다.

참고로 블루투스 5.0은 2016년 발표된 기술이며, 5.3은 21년 공개됐다. 5.0과 5.3의 전송 속도는 동일하지만, 암호화와 채널 부분을 더 보강한 5.3의 접속 유지 능력이 더 좋다. 중간에 5.1과 5.2도 나왔는데, 5.1은 연결 능력 부분의 보강, 5.2는 오디오 부분이 강화됐다.

따라서 헤드셋 연결이 목적이라면 가급적 높은 버전 제품이 유리하다. 하지만 유일한 단점이라면 너무 가볍기에 무게조차도 느껴지지 않기에 분실 가능성 정도 되겠다.


색상은 블랙과 화이트 두 가지 색상 중 선택할 수 있다. 그 점에서 소개하는 동글 제품의 장착 환경이 USB 단자인 만큼 색상 일체감에서 유리한 블랙 색상의 인기가 좀 더 높을 것으로 사료된다. 물론 존재감 확실해야 한다 싶은 사용자에게는 화이트를 선호하겠지만. 결정적으로 가격은 1만 원도 안 한다.


By 김현동 에디터 Hyundong.Kim@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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