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보니] USB 허브 필요하세요? EFM ipTIME UH1005QC (5포트/USB 3.1)
[써보니] USB 허브 필요하세요? EFM ipTIME UH1005QC (5포트/USB 3.1)
  • 김신강
  • 승인 2023.08.21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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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주변기기의 표준 인터페이스는 이제 거의 USB-C로 모이는 분위기다.

출시 한 달 여를 앞둔 아이폰 15 시리즈에 가장 주목을 받는 부분이 성능이나 디자인이 아니라 USB-C 탑재 여부일 정도로 인터페이스의 표준화는 사용자의 편의성을 극대화하는 부분에서 꼭 필요하다.

하지만 인터페이스의 표준화가 불러오는 뚜렷한 단점도 있다. PC 시장은 어떻게 하면 더 얇고 더 가볍게 만들 것인지가 화두인데 PC의 경량화에 뚜렷한 한계를 주는 부분이 바로 USB 포트다.

두께와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인터페이스의 표준화에 맞춰 PC는 점점 포트 수를 줄여가고 있다. USB-A를 사용해야 하는 장치가 아직도 더 많은데 아예 포트를 안 만들어주기도 한다. 안 그래도 부족한 USB 단자가 더욱 줄어들고 있다는 뜻이다.

▲ 아이피타임은 5포트 USB-A 3.1 규격 허브를 출시했다. 별도 전원을 공급하는 어댑터를 기본으로 제공한다. 전력 소모가 심한 외장하드 연결에도 안정된 구동을 보장한다.

# 예뻐야 한다는 이유로 줄어든 USB 단자


당장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USB 방식 기기를 떠올리면 블루투스 형식이 아닌 이상 마우스와 키보드는 기본인 데다 외장하드, 헤드셋, 메모리 등이 있고, 카메라를 사용한다면 리더기, 여름철에는 선풍기가 있을 수도 있다. 충전을 위한 포트는 물론이다.

이 많은 디바이스를 쓸 수 있는 포트를 모두 넣어줄 수 없을 바에야 아예 줄여버리고 USB 허브로 해결하라는 것이 PC 시장의 메시지이기도 하다. USB 허브는 쉽게 말해 부족한 USB 포트를 늘려주는 장비다.

예전부터 존재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존재 가치가 더욱 커졌다. 본체나 모니터 뒤에 연결해야 하는 불편함도 허브를 해결하면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다. 하지만 과거의 허브는 1개의 USB 포트를 단지 확장하는 개념이라 안정성을 확보하지 못해 속도가 떨어지고 연결이 끊기는 문제도 보고됐다. 특히 USB 외장하드처럼 전력을 많이 끌어다 쓰는 장비는 고장의 원인이 허브가 되기도 했다.


공유기의 대명사로 잘 알려진 아이피타임은 네트워크 분야의 명실공히 1인자다. 수많은 네트워크 장비의 원활한 연결에 대한 연구를 지속하는 기업답게 포트 문제에 대한 인식도 명확하다.

# USB 확장에 부족한 전력 공급까지 철두철미


ipTIME UH1005QC는 4개 USB 3.2 Gen2포트와 1개 충전 포트로 구성된 USB 허브로 PC나 노트북 등의 부족한 USB 포트 문제를 해결하는 제품이다. 핵심은 속도다. 4개 데이터 포트는 각각 USB 3.2 2세대 기반으로 빠른 전송속도를 자랑한다.


단순 USB 3.0 보다 2배 이상 빠른 10 Gbps 전송 속도를 구현하기에 본체에 원래 제공하던 포트 못지않은 성능을 제공한다. 파일 전송, 데이터 공유, 멀티미디어 스트리밍 등 데이터의 양이 큰 작업을 원활하게 할 수 있다.

충전 전용 포트는 퀵차지(Quick Charge) 3.0 초고속 충전 프로토콜 지원으로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을 빠르게 충전할 수 있다. 참고로 퀵차지 3.0은 2.0 대비 최대 38%의 효율을 높여 일반적인 휴대폰 배터리 충전 시 35분에 약 80% 이상 충전이 가능하다.

결정적으로 요즘은 잘 제공되지 않는 12V 어댑터가 기본 구성품이다. 단순 USB 포트 확장 허브와 선을 긋는 핵심 장비다. 이를 통해 외장하드와 같이 소비전력이 높은 장치를 연결할 때도 끊김이나 속도 저하에 대한 우려는 걱정하지 않아도 좋다.


총 4개 포트 각각 전원 버튼과 상태 표시 LED를 제공해 효율적인 전력 사용을 할 수 있도록 한 점도 장점이다. 개별 전원 버튼은 각각의 포트를 독립적으로 켜고 끌 수 있고 LED를 통해 각 포트의 상태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플러그 앤 플레이 방식 설계로 별도 드라이버 설치가 필요 없다는 점도 좋다.


결정적으로 멀티 허브를 온라인 기준 3만 원대에 제공하는 아이피타임 특유의 가성비 전략은 아이피타임 제품을 설명할 때 빠뜨리면 서운한 최대 강점이다. 물론 전부 USB-A로 제공돼 USB-C 장치를 바로 연결할 수 없다는 점은 다소 아쉽다.

하지만 요즘 PC의 트렌드가 USB-C는 제공하고 USB-A는 점점 줄여가는 추세라는 점을 감안하면, USB-A 포트 부족을 해결할 수 있어, 활용도를 극대화시킬 수 있다는 점은 장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By 김신강 에디터  Shinkang.kim@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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