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보니] ASUS USB-AX56 와이파이 어댑터, 무선 게이밍의 시작!
[써보니] ASUS USB-AX56 와이파이 어댑터, 무선 게이밍의 시작!
  • 김현동
  • 승인 2022.09.28 00: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만의 삼성’이라는 닉네임은 ASUS라는 브랜드에 대한 신뢰를 상징적으로 드러내는 표현이다. 지난 2010년 전후 가성비 좋은 노트북이라는 입소문이 퍼지며 한국 시장에서 부각되었지만 사실 ASUS가 브랜드가 지닌 입지의 뿌리는 그보다 더 깊다.


해외 직구가 지금처럼 쉽지 않았던 시절부터 ASUS는 직구의 주요 타깃이 될 정도로 마니아의 지지를 받았고, 특히 공유기는 선망의 대표 아이콘이다. 공유기 시장에서는 아이피타임이 절대적인 지위를 확보하고 있지만 하이엔드 공유기를 원하는 소수 사용자에게만큼은 ASUS가 속도, 안정성의 상징이다.

덕분에 ASUS 공유기의 명성은 지금도 굳건하다.
물론 모든 제품이 한국 땅을 밟은 건 아니다.
특히 랜카드의 부재는 아쉬움이 유독 크다.


정식으로 들어오기 직전까지 직구로 혼잡하던 한국 시장을 접수한 건 그래픽카드 유통 기업 이엠텍이다. 이엠텍을 통해 안정된 공급이 가능해졌지만, 직구로는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던 사후 지원이 가능해진 것이 가장 큰 변화라고 할 수 있다. 그 정도로 ASUS 제품이 사용자에게 안겼던 만족은 굳이 불편함을 감수하고서라도 상응할 정도에 가까웠다.

그렇다면 무엇 때문에? '네트워크 성능이 빠르고 안정적'이라고 입 모아 말한다.

하지만 국내에 정식 유통되는 제품은 극히 일부에 한정되었기에 아쉬움이 컸고, 특히 공유기는 들어왔지만 정작 공유기와 찰떡궁합이던 무선 랜카드가 여전히 직구로만 만날 수 있다는 데에 대한 불만은 여전히 갈증을 남긴 바 있다.


때마침 등장한 이엠텍 공식인증 ASUS USB-AX56은 노트북이든 데스크톱이든 관계없이 게임 환경에 최적화된 무선 환경을 개설하는 첫 시작점이 될 신호탄으로 그간의 아쉬움을 적절히 달래줄 랜카드 제품이다.

물론 무선의 강점 대비 유선의 강점에 대한 논쟁은 여전하다. 특히 최고 속도라는 측면에서 유선을 선호하는 용자의 주장은 좀처럼 꺾이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살짝 양보해서 그들의 주장을 일부 받아들여 표현하자면 인터넷의 최고 속도를 안정적으로 즐기려면 유선 포트 연결이 가장 좋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제 사용 환경은 점점 유선과는 멀어지고 있다. 결정적으로 무선 디바이스 숫자는 1인 가구를 기준으로 봐도 증가세인데 좀 많이 사용한다는 이라면 수십 개에 달할 가능성도 있다.


익숙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는 물론, 언제부터인가 냉장고나 세탁기 그리고 전혀 필요치 않을 것만 같은 가구까지 네트워크 IP를 요구하는 것이 작금의 실태다. 그 정도로 비현실적으로 진화하는 세계에서 '무선 랜카드'는 와이파이 신호를 수용해 네트워크 통신을 가능케 하는 절대 장비라 할 수 있다.

물론 이 과정에 차이가 벌어진다.
어떤 기기냐에 따라 갈리는 만족과 불만족
공유기와 랜카드 둘의 궁합에 집중


ASUS USB-AX56은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는 것처럼 와이파이6 지원이 핵심이다. 플러그 앤 플레이 방식으로 연결돼 사용 방식도 직관적이다. ac 보다 진일보한 802.11ax 규격 2X2 대역폭에 1024-QAM까지 수용했으니 이론상 최고 1,800Mbps 속도가 가능하다.

이는 기존 와이파이5 무선 랜카드 대비 약 1.5배 더 빠른 환경이다.

무선 랜카드의 특성, 사용 환경의 특성을 모두 고려한 ASUS의 세심함이 돋보이는 부분은 바로 전력 효율이다. 가정 혹은 회사에서 무선 랜카드까지 사용하는 경우는 랜선이 너무 멀거나 사용하는 디바이스의 수가 많았을 때이다.

여기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IoT 기기다. 가정용 CCTV, 스마트 조명 등 새로운 기기는 계속 늘어난다. ASUS USB-AX56은 IoT 기기에 대한 전력 소비를 최소화해 최대 7배 향상된 전력 절감 효과를 제공한다. 빔포밍 기술을 적용해 신호 강도까지 향상, 안정성까지 높였다.


디자인적으로 흥미로운 지점은 전용 스탠드다. 보통 무선 랜카드는 디자인이라고 말할 수준조차 되지 못했고, 잘 드러나지 않게 설치하는 게 미덕(?)이었다. ASUS USB-AX56은 양 날개 방식으로 펼쳐지는 골드 컬러도 독특하지만, 전용 스탠드로 존재를 숨기지 않는다.

통상적으로 무선 랜카드는 PC 본체에 연결되기 때문에 책상 아래에 숨겨질 확률이 높은 점을 고려하면 더욱 독특한 시도라 할 수 있다. 노트북 사용자에게 더욱 쾌적한 네트워크 속도를 제공하기 좋은 디자인이다. 이왕이면 책상 위에서 사용하는 편이 속도나 안정성 면에서 유리하기 때문이다.

무선 랜카드의 덕목이라 할 수 있는 휴대성도 대표적인 장점 중 하나다. ASUS는 공유기가 대체로 큰 편인데, ASUS USB-AX56은 40g 남짓밖에 되지 않는 가벼운 무게로 휴대성이 매우 뛰어나며, 노트북 사용자를 배려해 커버까지 제공한다. 이동 중 파손에 대한 우려를 최소화했다.


단, 유념할 점은 메인 공유기와 궁합이다. 사용 중인 공유기가 간신히 와이파이 5에 대응하는데 ASUS USB-AX56으로 연결한다고 해서 실제 속도가 와이파이 6이 되지는 않는다. 상식적인 부분이지만 마음만 앞선 괜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즉, 무선 랜카드의 속도는 사용하고 있는 인터넷 회선에 종속된다. 이 점을 고려해 사용하고 있는 인터넷의 지원 속도와 공유기의 와이파이6 지원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이 제품 선택에 앞서 따져야 할 센스 되겠다.

◇ 최종평

성능 좋은 공유기를 찾았다면 ASUS는 좋은 답이 되어주었다. 그리고 이제는 무선 랜카드도 마찬가지다. 시중 가격 8만 원대를 무작정 저렴하다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렇지만 와이파이6 대응과 ASUS가 입증했던 네트워크 명성 그리고 속도에 대한 안정성을 포괄적으로 감안하면 충분히 합리적이라 여겨도 될 숫자다. 결정적으로 직구할 필요 없는 이엠텍이 정식 유통한 제품이라는 조건이 붙기에 따르는 기본 3년간 무상 지원도 매력을 한결 더하는 부분이다.


By 김현동 에디터 Hyundong.Kim@weeklypost.kr
김신강 에디터 Shinkang.kim@weeklypost.kr
〈저작권자ⓒ 위클리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