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12세대] 코어 i5-12400 프로세서, 메인스트림 주자
[인텔 12세대] 코어 i5-12400 프로세서, 메인스트림 주자
  • 김현동
  • 승인 2022.01.05 03: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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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1월 05일] - 21년 하반기 그리고 22년 PC 시장을 선도할 대표적인 제품 중 하나인 인텔 12세대 프로세서 엘더레이크. ‘숫자만 업그레이드됐다’는 비아냥을 들었던 10세대, 11세대는 사실 그런 비판을 들어도 할 말이 없었던 것이 실상은 공정 개선이 전혀 이뤄지지 않은 까닭이다.

경쟁사가 매년 혁신에 가까운 성능 향상을 보여주며 주가가 치솟을 동안 종이호랑이로 전락해버린 인텔은 더는 이대로 두고 볼 수 없겠다는 자조 섞인 목소리와 함께 대외적인 신호탄이라 볼 상징적 의미의 CEO 교체를 강행하며 시장에 변화의 메시지를 던진다. 곧이어 등장한 12세대를 보는 기대가 남다른 이유다.

무려 7년 만에 14 나노 공정을 벗어나 인텔 7이라는 이름의 새로운 미세공정으로 갈아탔고, 인텔 골수팬조차 기대하지 않았던 합리적인 가격까지 앞세웠다. 그리고 오버클럭이 가능한 K모델 6종을 먼저 선보였고 시장 반응은 예상을 뛰어넘는 호평 일색이다.

《인텔12세대 기술 관련 참고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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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 i5-12600K의 경우 11세대 최상위 모델인 i9-11900K보다 모든 면에서 앞선 벤치마크를 보여주며 최고의 가성비 CPU라는 찬사를 얻었고, 새롭게 출시된 윈도 11과 완벽에 가까운 호환성을 보여주며 경쟁사 대비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

OS 메이저 버전이 바뀌면서 파생한 시장을 인텔 12세대가 흡수하는 형국이다.

# 드디어 공개된 12세대 Non-K 모델. 대중 시장 이끈다


성공적으로 데뷔한 12세대 엘더레이크에게는 22년은 무척 중요하다. 프리미엄 버전으로 볼 수 있는 K모델만 먼저 출시한 21년과 달리, 나머지 라인업이 잇달아 공개되는 실질적인 해가 바로 22년이다.

K 라인업은 사실 오버클러킹과 같이 PC를 준 전문가처럼 다루는 사용자의 관심 대상일 뿐 일반 사용자에게는 매력적이지 않다. 모델명 끝에 K나 F, KF가 없는 모델이 주력인 배경이다. 불과 하루 전까지만 해도 12세대 주력 모델은 아직 나오지 않은 셈이었다.


구분 모델 코어/스레드 속도(GHz) 캐시 (MB) TDP(W) 메모리(MHz) 가격(22년 01월 기준)
i5 12400 6P/12T 2.5~4.4 18(L3) 7.5(L2) 65~117 4,800(D5) / 3,200(D4) $192

사실 일반 대중용 프로세서라고 하면 상위 모델에 비해 기능이 떨어지는 것처럼 오해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 차량으로 치면 속도 제어를 푼 모델과 풀지 않은 모델의 차이라 보는 게 현명하다.

좀 더 설명하자면 안전장치를 제거할 수 없도록 만든 모델이 바로 일반 라인업이다. 같은 급에서 원화로 약 4~5만 원 정도 일반 모델이 저렴하기 때문에 보통의 사용자 입장에서 기왕이면 K모델을 고수할 이유가 없다.


이러한 분위기에서 가장 기대를 모으는 것은 가장 대중적인 성격을 띤 코어 i5-12400 모델이다. 코어 i7이나 코어 i9은 사실상 고성능 PC를 겨냥하기에 이러한 제품을 가지고 가벼운 게임을 즐기거나 업무용으로 PC를 쓰는 건 다소 과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가격 차이도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발생한다.

# i5-12400, 중급기를 가장한 고급 성능으로 시장 판도 바꾼다


i5-12400는 중급기 라인업 중에서 ‘게임 체인저’가 될 수도 있다는 호평이 잇따를 정도로 폭발적인 기대를 누리고 있다. 미국 내 출시가가 150~160달러 수준인데, 이는 거의 동급 성능을 내는 것으로 알려진 경쟁사 제품과 비교해도 저렴한 수준이다.

물론 제품이 공개되지 직전까지 다분한 시선은 지극히 부정적이다. 공정을 바꿨다고 해서 인텔이 당장 i5에서조차 이 정도로 만족스러운 성능을 낼 것이라 예견한 이는 적은 건 이전 세대에서 느꼈던 실망감이 한 가지 이유다. 어떻게 보면 이제야 억울한 꼬리표를 끊을 때가 된 셈이다.


《테스트 환경》

시피유 : 인텔 코어 i5-12400
보드 : 기가바이트 어로스 Z690 PLUS (피씨디렉트)
RAM : 마이크론 DDR5 4,800MHz 16GB(2EA) 대원CTS
HDD : 마이크론 P5+ NVMe 1TB 대원CTS
VGA : 엔비디아 RTX 3070FE
기타 : 시소닉 프라임 750W + upHERE N1055CF 맥스엘리트 쿨러
OS : 윈도우11


관건은 인텔 i5-12400은 6 코어, 12 스레드로 설계돼 상위 모델처럼 P코어와 E 코어가 모두 들어가지 않고 P코어로만 구성된다는 것. 오롯이 성능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뜻으로 이해할 수 있다. 전력 효율면에서는 E 코어가 없기 때문에 다소 손해를 볼 수도 있지만, i5를 사용하면서 성능 때문에 아쉬울 일은 거의 없게 하겠다는 의도다.

특히 게임을 위주로 하는 사용자라면 직전 세대 코어 i9-11900k를 사는 것은 사실상 손해다. 코어 i5-12400의 첫 번째 경쟁력은 저렴한 투자 비용이다. 11세대 i9보다도 50% 이상 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게이밍 벤치마크에서 코어 i5-12400 제품이 다 앞서는 결과가 현실로 드러나는 추세다.

그렇기에 기존 제품도 팔아야 하는 인텔 입장에서는 자사 모델까지 잠식하는 분위기가 마냥 달가울 수는 없다. 때마침 인텔은 CES 2022에서 H670, B660, H610 메인보드를 선보일 예정인데, 이때 엘더레이크의 가격을 추가 인하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궤를 새롭게 내놓을 가능성이 짙다.

사실 Z 시리즈 보드의 높은 가격에 부담을 느끼던 사용자에게 좀 더 저렴한 보드가 보급되는 것만큼 신바람 나는 소식도 없다. 여기에 CPU까지 추가 인하가 이뤄진다면 게임 체인저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는 건 당연지사.


12세대 코어 i5-12400은 합리적인 가격의 일반 모델이면서 11세대에 비하면 ‘고성능’이라고까지 불러도 좋을 상품성까지 동시에 지녔다. 기업 입장에서도 좋은 가격에 좋은 성능보다 더 나은 마케팅은 없다. 사실 이전 세대가 지나치게 비관적이었기에 판매량이 저조했던 것이지 인텔 브랜드의 인기가 추락한 건 아니다.

결정적으로 인텔에 대한 충성도나 로열티는 오히려 미국보다 한국이 절대적으로 높다. 특히 공공기관의 인텔 의존도는 여전히 압도적이다. 그들 환경에서 인텔은 업무를 행하는 기준이자 세대교체는 최신 시스템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진짜 ‘왕의 귀환’이 시작되었다고 주장하는 배경이다.


By 김현동 에디터 Hyundong.Kim@weeklypost.kr
김신강 에디터 Shinkang.kim@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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