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12세대] 인텔 코어 i9-12900KS, 무엇이 PC 마니아를 열광케 했을까?
[인텔 12세대] 인텔 코어 i9-12900KS, 무엇이 PC 마니아를 열광케 했을까?
  • 김현동
  • 승인 2022.06.01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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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7 미세공정, 그에 딱 맞는 최적의 아키텍처, 성능과 효율을 구현한 빅리틀(Big-Little) 구조, 차세대 메모리와 인터페이스 도입 등 12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는 그 동안 우려했던 시장의 의혹을 깨끗하게 해소하고 완전히 새로워진 모습으로 컴백했다. 자연스럽게 기존 시스템의 세대교체를 진행했으며, 침체된 분위기를 전환하는 데에도 성공했다. 제품군도 탄탄하다. 기존과 마찬가지로 코어 i3부터 i9에 이르는 폭넓은 선택지는 성능 향상과 맞물려 큰 매력을 품고 있다.


▲ 12세대 코어 프로세서의 정점에 있는 코어 i9-12900KS

하지만 게이머와 오버클러커 등 PC 마니아의 눈길을 사로잡은 프로세서는 따로 있다. 바로 가장 마지막에 합류한 코어 i9-12900KS가 그 주인공이다. 가장 뛰어난 기본 성능을 갖춘 것은 물론이고, 화끈한 오버클럭 능력까지 보유한 그야말로 12세대 프로세서의 정점에 선 제품이다.

한 세대를 풍미했던 최고 사양의 프로세서는 늘 존재해왔지만, 코어 i9-12900KS를 반기는 소비자의 시선은 사뭇 다르다고 한다. 과연 코어 i9-12900KS는 K형과 어떤 차이가 있으며, 오버클럭을 위해서는 어떤 준비물이 필요할지 정리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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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텔 12세대 코어 i9-12900KS가 지닌 특별함?


12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의 정점에 있는 코어 i9-12900KS는 동일한 K형 프로세서보다 더 높은 작동속도를 제공한다. 제품명 중 S는 특별하다는 의미를 갖는 ‘Special’이라 볼 수 있다. 가장 빠른데다 오버클럭까지 가능하니 그야말로 최고의 성능을 지향하는 소비자의 심리를 자극할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KS 계열 프로세서는 타 인텔 프로세서와 다른 오버클럭 여유를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코어 i9-12900KS는 타 코어 프로세서는 물론이고 코어 i9-12900K 대비 더 높은 작동속도를 제공, 더욱 뛰어난 성능을 경험할 수 있다

그렇다면 코어 i9-12900KS는 기존 K형과 어떤 차이가 있는 것일까? 우선 기본적인 작동속도에 차이를 보인다. 효율코어의 기본 속도가 2.4GHz에서 2.5GHz, 최대 속도가 3.9GHz에서 4GHz로 각각 100MHz씩 상승했다. 성능코어도 기본 3.2GHz에서 3.4GHz로, 최대 5.1GHz에서 5.2GHz로 더 빨라졌다. 추가로 터보부스트 맥스 3.0, 최대 작동 속도 역시 상승했다. 코어 i9-12900K는 5.2GHz인 것에 비해 KS는 5.3GHz~5.5GHz까지 올릴 수 있다.

흥미로운 점은 KS에만 추가된 기술이라 하겠다. 오버클럭의 극대화도 중요하지만, 코어의 성능을 최대한 끌어내고자 인텔은 어댑티브 부스트 기술(Adaptive Boost Technology)과 8세대 코어 i9 프로세서에도 적용한 바 있는 온도 대응형 속도향상 기술인 써멀 벨로시티 부스트(Thermal Velocity Boost) 등이 추가됐다. 해당 기능은 50도를 전후해 대응하도록 설정되어 있다.

써멀 솔루션 사양도 다르다. K형은 PCG 2020A인데 비해 KS는 PCG 2022E 사양을 채택했다. 히트스프레더 사양의 변화로 냉각 효율에 어느 정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작동속도가 빨라지면서 전력소모는 125W에서 150W로 상승했지만, 최대 전력소모는 241W로 동일하다는 점은 눈 여겨 볼 부분이다. 정리하자면 오버클럭을 가미하지 않고 사용하더라도 코어 i9-12900KS 프로세서는 충분히 만족감을 줄 사양으로 완성이 되어 있다.

이 외의 사양은 K와 KS 모두 동일하다. 각각 8개로 구성된 효율코어와 성능코어, 특히 성능코어는 하이퍼스레딩(Hyper-Threading) 기술이 더해져 더 많은 스레드 처리가 가능해진다. 16개의 코어 구성을 가졌으나 24 스레드 구조인 셈이다. 추가로 14MB 용량의 L2 캐시와 30MB 용량의 인텔 스마트캐시를 더해 다양한 작업에서 유연한 처리 능력을 제공하게 되었다.

# 코어 i9-12900KS의 성능을 최대한 이끌어내기 위한 조건?


최고의 프로세서를 위해 소비자는 최고의 플랫폼을 구성하는데 집중하게 된다. 고가의 메인보드와 고성능 메모리, 냉각장치 등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오버클럭을 위해서는 조금 더 신경 써야할 요소가 있다. 바로 ‘냉각’과 ‘출력’ 관련한 부분들이 그것. 예로 PC 케이스와 그 안에 배치되는 냉각팬, 프로세서 냉각장치(쿨러), 파워서플라이 등이다. 기본적인 작동속도 외에도 오버클럭이 이뤄지면 요구하는 전압 및 발열이 증가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


▲ 코어 i9-12900KS을 오버클럭할 때 발생하는 발열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려면 공랭식보다 수랭식 냉각장치가 상대적으로 유리하다

먼저 프로세서와 호흡을 맞출 냉각장치는 크게 공랭식과 수랭식을 선택할 수 있다. 어떤 제품을 사용해도 무방하지만, 작동속도를 최대한 끌어내는 오버클럭을 생각한다면 가급적 수랭식 냉각장치가 상대적으로 유리한 면이 있다.

수랭식은 거대한 방열판의 열을 냉각팬으로 배출하는 공랭식과 달리 냉각수를 순환시켜 열을 해소하는 구조다. 냉각수가 프로세서와 맞닿은 워터블록 위를 지나며 열을 식히고, 이 과정에서 뜨거워진 냉각수는 라디에이터를 지나며 다시 온도가 낮아지는 과정을 반복하게 된다. 공랭식 대비 장착이 쉽고 냉각 성능이 뛰어나 많은 이가 찾는다.


▲ 오버클럭은 전압 관리도 까다롭기에 가급적 12V 출력이 안정적인 것과 동시에 효율이 뛰어난 파워서플라이를 추천한다

냉각장치 다음은 파워서플라이다. 오버클럭은 메인보드의 전력 제어 능력도 중요하지만, 근본적으로 이 시스템에 전기를 공급하는 장치의 선택도 빼놓을 수 없다. 전력 공급 자체가 불안하면 메인보드도 전력을 제대로 제어할 수 없기 때문. 따라서 안정적인 오버클럭을 진행하자면 고성능 파워서플라이는 필수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흔히 오버클럭은 성능을 중시하는 소비자가 많이 선택한다. 자연스레 전력을 많이 쓰는 부품으로 시스템을 구성하는 경우가 많다. 이를 모두 포용하려면 고출력 및 고효율 제품을 선택하는 게 자연스럽다. 주로 80 PLUS GOLD급 혹은 PLATINUM, TITANIUM 급 파워서플라이가 여기에 해당한다.

80 PLUS GOLD 등급은 부하에 따라 87~90% 이상(115V 기준)의 효율을 제공해야 받을 수 있다. 높은 효율을 내기 위해 다양한 기술과 보호기능을 추가하게 되므로 자연스레 기본적인 출력 성능도 확보할 수 있다. 무엇보다 오버클럭 뿐 아니라, 그래픽카드와 기타 시스템 내 부품은 12V 출력에 매우 민감하다. 관련 출력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기능을 갖췄다면 금상첨화다.


▲ 오버클럭과 기타 부품의 발열을 고려해 PC 케이스도 공기의 흐름이나 공간적 여유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취향에 따라 간결한 디자인 혹은 RGB 효과로 꾸미는 것도 가능하다

케이스의 선택도 눈 여겨 봐야한다. 가급적 케이스 내의 공기 흐름이 최대한 원활한 구조를 갖춘 제품이 장시간 운영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공간 및 냉각팬 배치에 신경 쓰는 것이 좋다. 프로세서 외에도 그래픽카드와 저장장치 등 다양한 부품이 탑재되는 공간이기에 공기 흐름을 감안하는 것이 안정적인 시스템 운용에 도움이 된다.

고성능 오버클럭 시스템을 준비하는 경우에는 흔히 미들타워급 이상 PC 케이스를 선택하게 되는데 공기 흐름과 부품 구성을 고려해 과감히 빅타워급 케이스를 선택하는 것도 고려해 볼 수 있다.

이 외에도 성능 및 멋까지 챙기려면 화려한 LED 효과를 갖춘 제품을 선택하는 것도 방법이다. 단순히 전원이 인가되면 빛을 내는 제품부터 메인보드 플랫폼과 연동해 다양한 효과 연출이 가능한 어드레서블 RGB 제품도 있다. 에이수스의 아우라 싱크(AURA SYNC), 기가바이트 RGB 퓨전(RGB FUSION), MSI 미스틱라이트(Mystic Light) 등이 대표적 어드레서블 RGB 기능이다. 이 외에 여러 제조사가 자체 어드레서블 RGB 기술을 제공하니 이를 활용하면 된다.

# 최고의 성능을 경험하고 싶다면 KS를 탐하라!


코어 i9-12900KS는 K형과 단순히 속도 차이만 제공하는 프로세서가 아니다. 안정적인 고성능을 내기 위한 다양한 기술이 녹아 있으며, 잠재력을 끌어내기 위한 내외적 요소들도 함께 녹아 있다. 오버클러커가 이 프로세서에 관심을 갖고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셈이다. 이는 인텔 7 미세공정 기술과 최적의 아키텍처 조합으로 이뤄낸 성과인 것.


▲ 여러 방면에서 최고의 성능을 경험하고자 한다면 코어 i9-12900KS를 선택해보자

분명한 것은 프로세서는 준비가 끝났다. 이제 사용자도 그에 맞는 준비가 필요하다. 성능을 충분히 끌어낼 수 있는 메인보드와 관련 부품, 속도 향상과 함께 증가하는 전기적 요소와 발열을 억제하는 냉각 솔루션 등이 그 예다. 준비물이 갖춰진 상태라면 얼마든지 잠재력을 이끌어 내 최고의 성능을 구현할 수 있다. KS의 특별함은 이 과정에서 나오는 결과물이 특별하기 때문이다.

쾌적한 게이밍, 빠른 연산 능력? 누구나 최고의 성능을 손에 넣고 싶어하는 마음은 한 결 같다. 약간의 차이가 있더라도 곧 경험으로 이어지는 이유에서다. 12세대 코어 i9-12900KS는 현 세대에서 최고의 경험을 제공하는 최고의 프로세서 중 하나다. 그렇기에 사용자 스스로가 성능에 민감하다면 과감히 탐낼만한 제품이다.


By 김현동·김신강 에디터  PRESS@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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