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家] YS 스테이션 천윤성 대표 … 맞춤형 서비스로 용인을 접수하다
[유통家] YS 스테이션 천윤성 대표 … 맞춤형 서비스로 용인을 접수하다
  • 김현동
  • 승인 2022.02.04 02: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리는 꿈을 이루고자 갈망한다. 정작 그 꿈에 한 발 가까이 다가가려는 노력을 하는 건 아니지만. 이래서 안되고, 저래서 안되고. 핑계에 지배당해 좀처럼 나아가지 못한다. 그래서 꿈은 성공이란 단어를 꿰차려고 많은 이가 도전장을 썼다 지웠다 하며 주저하는 모습의 또 다른 표현일지 모른다.

하지만 용인의 PC맛집 YS스테이션 천윤성 대표는 출발부터 달랐다. 일단 하겠다.고 마음먹은 이후 어떻게 구현할 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계획하고 과감하게 추진했다. 주저하거나 고민하는 건 이미 충분히 하지 않았던가!라는 게 천 대표의 지론이다. 당시 서른이 안된 사회초년생 시기였다..

그 때가 창업을 고민하던 시점이 꿈을 펼치기 좋은 적기였단다.

무엇보다 조직생활 당시 노력만으로는 극복할 수 없던 불확실한 미래가 자꾸 마음을 수시로 흔들어 놨다고. 흔히 언급하는 MZ 세대의 전형을 떠올리게 하는 캐릭터다. 고민은 짧게 방향은 구체적으로 행하는데, 자신의 이름에서 따온 영어 약자 YS 스테이션 PC 전문점이 용인이라는 지역을 거점으로 태동한 배경이다.


"저절로 되는 건 없었죠. 한 6개월 간은 마음고생이 심했어요. 다양한 아이디어를 구상했고 그중에 되는 것과 안 되는 것을 분류했습니다. 블로그도 운영했고요. 답답한 마음에 유료 광고도 진행해봤어요. 효과를 본 것도 있는데 그렇다고 만족한 건 아닙니다. 하지만 그러한 과정이 있었기에 지금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 안 되는 것에 낙담하지 않고 되는 방향을 모색하다


초기 6개월은 오픈빨이라는 특수도 마뜩잖았고, 그렇다고 딱히 대책에 있던 것도 아니었기에 가장 힘든 시기였음을 회상한다. 그와 중에도 약속이라도 한 듯 빠짐없이 하던 건 블로그 포스팅 작업.

으레 유튜브에 올인해야 한다는 것이 공식처럼 통용하던 사회 분위기에 거부감을 드러내고 오히려 인기가 한풀 꺾였다고 보는 블로그 포스팅에 많은 비중을 할애했다. 가장 잘하는 분야라는 것이 주된 이유다.

"가급적 자신 있고 가능성이 보이는 쪽에 집중하자는 주의입니다."

천 대표의 직감은 창업 6개월을 기점으로 빛을 본다. 돌이켜보면 당시를 운이 좋았다고 겸손하게 말하는 그의 업무 방식은 오는 손님 한 명 한 명에게 많은 시간을 할애해 오롯이 집중했고, 행여 서운함이 남지 않도록 최선을 다했다.

그와 같은 노력이 궤도에 오른 건 일반 PC 12대에 달하는 고가 비용 하이엔드 PC를 처음 의뢰받던 무렵인데, PC에 대해 나름 일가견이 있다고 자신하는 만큼 모든 노하우를 반영해 제품을 완성했고 이를 기점으로 '잘한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매출 상승 물꼬를 튼다.

하지만 단순히 서비스가 좋아서 혹은 조립을 잘하는 것 외에 간과하지 말아야 할 핵심이 있다고 천 대표는 주장한다. 용인이라는 지역적인 위치와 산업 단지라는 조합이 맞물린 특성에 의뢰받는 작업은 성격이 애초에 달랐다. 차별화 요소가 필요했다고.

연구소와 물류단지가 주변에 대거 포진하기에 타깃층에 따른 전략도 철저하게 맞춤형으로 펴냈다. 더욱이 기업시장은 물량이 대량이고 작업 일정도 빠듯하며, 여기에 민감하게 따지는 요소에 가격 경쟁력이 포함됨을 상기한다면 단지 매출만 따질경우 남는 장사가 아니다. 그리고 A/S도 탄력적으로 반영되어야 했기에 양보해야 할 것도 많았다.

YS스테이션이 시장 관행처럼 여겨지던 1년 제한의 서비스를 과감히 개편해 1+1이라는 최대 2년 AS기한을 내세웠고, 이후 접수된 케이스는 제조사가 보장하는 개별 부품 서비스 기한이 남아 있는 경우 대행하는 형식으로 진행하는 건 굳이 안 해도 상관없지만 철저한 지역적 특정에 기인한 맞춤형 서비스가 필요해서다.


"2년 기본 보증에 맥스엘리트 맥스웰이나 시소닉 같은 전원공급장치를 사용하면 최장 5년 이상까지도 서비스할 수 있습니다. 이 기한에는 서비스를 대행하는 방식이죠. 이 정도 조건이어야 개인이나 기업이나 사실상 제품을 폐기하는 기한까지 걱정 없이 사용해도 된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거 아닐까요!"

# 오다가다 쉬어갈 수 있는 PC맛집을 꿈꾸다.


좀 더 성장해야 하지만 천 대표가 구상하는 YS스테이션의 모습은 PC에 관심이 있는 이라면 편하게 쉬어갈 수 있는 PC맛집이다. 상호명에 자신의 이름을 딴 YS 여기에 스테이션을 더한 건 그러한 의도를 반영한 결과다. 그래서 매장을 오픈할 당시부터 철저히 구상했고 방문한 이가 사용 가능한 체험용 PC도 배치해놨다.

심지어 내부 인테리어도 손수 꾸몄다. 그러한 이유로 여느 PC가게와 다른 분위기를 풍긴다. 결정적으로 천윤성 대표가 아직 젊다는 개성도 한몫했다. 찾아오는 이에게 딱딱하게 경직된 분위기보다는 카페를 들려서 커피 한잔 하는 것과 같이 편안한 분위기를 풍기고 싶었다고. 물론 좀 더 단정하고 시설도 들여와야 하지만 회사가 성장해나가는 과정에 이 또한 차츰 보완해 나갈 속내를 드러낸다.

"전 용인에서 지역상생을 꿈꾸는 용인 토박이 있습니다. 시작은 용인에서 모두가 인정하는 PC맛집 또는 PC가게가 되는 거였죠. 그게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아지 젊기에 용인을 기점으로 경기도와 수도권까지 뻗어 나가는 브랜드로 키워나갈 계획입니다. YS스테이션에 많은 관심과 애정을 당부하며, 용인에서 PC가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노크해주세요~ 24시간 열린 자세로 임하겠습니다."


《YS스테이션 천윤성 대표와 1문 1답》


Q. 고객과 상담할 때 어떤 것을 중시하는가?
A. 손님에게 합리적인 견적을 제안합니다. 여기에서는 저렇더라, 저기에서는 이렇더라. 소리를 듣고 찾아오는 분도 있습니다. 하지만 주어진 예산은 늘 빠듯하죠. 욕심은 누구나 있지만 용도와 목적은 정해져 있잖아요. 전 후자를 주목합니다. 그래서 손님과 가급적 오래 이야기를 나눕니다. 니즈를 명확히 파악해야지 만족스러운 PC를 제조할 수 있거든요.

Q. 용도별 PC에 차이가 있는가?
A. PC라는 큰 틀에서는 같을 수 있지만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분명 차이가 있다.

사무용 - 업무를 위해서 듀얼 모니터가 기본. GT730 같은 소형 그래픽카드를 이요한 멀티 디스플레이 구현에 비중이 높다. 시피유는 인텔 i3부터 시작한다. 엑셀도 메크로가 많기에 시피유에 비중을 높이고 있다. 예산 범위라면 50만 원을 넘지 않아야 한다.

게이밍 - 어떻게 어떠한 게임을 즐기려 하는지 최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부품을 고르고 있다. 보통 무슨 게임을 하려는지 계획 없이 인터넷에서 검색해보고 그냥 이 정도로 해주세요.라고 하는데 그렇게 조립하면 추후 만족도가 낮다. 객관식으로 계속 물어보고 상담을 통해 최대한 맞춰 나간다.

Q. AS 보장 기한이 꽤나 길다. 그만큼 전략이 있을 것 같다.
A. 지역적인 특성과 사업단지라는 조건이 맞물려 세운 전략이다. 동시에 그만큼 부품 선택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부품 개별 AS 기한도 중요하다. 소비자도 오래 사용할 것을 감안하고 PC를 구매하는 것이기에 종합적으로 따진다.

파워는 맥스엘리트가 공급하는 맥스웰 게이밍과 시소닉 제품을 추천한다. 지금까지 고장이 단 한 대도 없었고 성능도 가격 대비 우수하다. 여기에 서비스 기한도 굉장히 길다. 그만큼 제조사도 품질에 대해 자신이 있다는 의미다.

메인보드는 ASUS 제품을 선호한다. 이미 시장에서 정평이 난 브랜드이기에 다들 동의한다. SSD는 삼성 또는 마이크론 제품이 좋더라. 메모리는 마이크론을 주력으로 선호한다. 품질도 좋고 가격적인 부분도 저렴해 만족도가 높다. 시피유는 인텔과 AMD를 트렌드에 맞게 고르고 있다.


By 김현동 에디터 Hyundong.Kim@weeklypost.kr
김신강 에디터 Shinkang.kim@weeklypost.kr
보도자료 및 취재문의  PRESS@weeklypost.kr
〈저작권자ⓒ 위클리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