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환경에 안성맞춤’ 나를 위한 12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는?
‘다양한 환경에 안성맞춤’ 나를 위한 12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는?
  • 김현동
  • 승인 2021.11.23 14: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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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1월 23일] - 이달 4일, 인텔이 11세대 코어 프로세서의 뒤를 이을 차세대 프로세서 제품을 선보였다. 기존에는 14nm 공정을 고도화해 아키텍처와 기타 요소를 개선하는 부분에 중점을 두었다면, 이번에는 인텔 데스크톱 프로세서로는 처음 10nm 미세공정을 도입했으며 새로운 아키텍처와 코어 구성을 바탕으로 효율성과 성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자 했다.


△ 12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공개하는 그레고리 브라이언트 인텔 수석 부사장

이 때문일까? 새로운 인텔 코어 프로세서는 소비자의 관심을 두루 받고 있다. 특히 게이밍과 고부하 작업 등 성능을 원하는 시장이다. 출시 초기 라인업이 대부분 고사양 프로세서로 채워져 나온 결과인데 향후 다양한 제품군이 추가되면서 자연스레 세대교체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렇다면 게이밍 혹은 고부하 작업에 어울리는 12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는 무엇일까? 다양한 PC 시스템 환경을 가정하고 그에 적합한 제품을 확인해 봤다.

압도적 효율과 성능, DDR5 메모리가 주는 여유로움
고부하 작업에 어울리는 ‘코어 i9 프로세서’



스마트 시대가 도래하면서 자연스레 PC 시장은 축소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았다. 그러나 PC 시장은 여전히 승승장구 중이다. 스마트 기기의 성능은 꾸준히 향상됐지만, 그 이상으로 PC의 활용 범위가 확대된 것이 그 이유다.

특히 단순 웹 브라우저 활용이나 문서 작업이 아니라 딥러닝과 3D 렌더링, 고해상도 사진영상 편집과 송출 등 고부하 작업이 시장을 이끌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고부하 작업에 적합한 12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는 단연 코어 i9 시리즈. 현재 코어 i9-12900K(F) 두 가지 선택지가 소비자를 기다리고 있다.


△ 12세대 인텔 코어 i9 프로세서

코어 i9-12900K는 최고의 효율과 성능을 제공한다. 프로세서 내에는 8개 효율코어(Efficient-Cores)와 8개 성능코어(Performance-Cores)가 탑재되어 있는데, 이 중 성능코어에는 하이퍼스레딩(Hyper-Threading) 기술이 더해져 총 24개 스레드를 활용할 수 있다. 여기에 윈도우 11 운영체제 상에서는 모든 스레드가 효율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스레드 디렉터(Thread Director)’가 제공된다.

효율코어는 2.4~3.9GHz, 성능코어는 3.2~5.1GHz까지 작동한다. 여기에 추가로 일부 코어만을 활용해 최대 5.2GHz까지 성능을 끌어내며, 두 코어가 작업 상황을 능동적으로 파악해 최적의 효율로 이끄는 구조다. 이를 통해 최적의 전력 대비 성능을 구현할 수 있다.


△ 12세대 코어 프로세서와 호흡을 맞추는 DDR5 메모리

새로운 프로세서와 함께 호흡을 맞출 메모리는 단연 이번에 합류한 DDR5 메모리다. 12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는 처음 DDR5 메모리 컨트롤러가 탑재되어 있는데, DDR5-4800(PC5-38400) 규격과 호환한다. 그 이상의 메모리를 사용할 수도 있겠지만, 오버클럭의 영역이라는 점 참고하자.

추가로 새 프로세서는 DDR4 메모리도 사용할 수 있다. DDR5 컨트롤러 외에 DDR4 컨트롤러도 함께 탑재됐기에 가능한 부분이다. 빠르게 차세대 제품을 사용하면 좋겠지만, 가격이 높고 선택지가 많지 않다. 반면, DDR4 메모리는 아직 현역이며 선택지가 많은 상황. 가격이냐 신기술이냐 여부는 소비자가 판단해야 될 부분이다.


△ 12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는 Z690 칩셋 메인보드와 호환한다. 차후 다양한 형태의 칩셋이 등장할 예정이다

프로세서와 메모리를 아우르는 메인보드는 인텔 Z690칩셋 기반의 제품을 선택해야 된다. 12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는 LGA 1700 규격으로 기존과 다른 형태를 갖는다.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칩셋의 세대교체와 함께 소켓도 변경됐다. 향후 소켓이 어떻게 전개될 지 단정하기 어렵지만, 한 세대 정도 이어진다고 가정하면 충분히 현재 주력인 Z690 메인보드를 사용해도 무방해 보인다.

Z690 기반 메인보드는 인텔 12세대 코어 프로세서의 성능과 기능을 충분히 활용한다. 무엇보다 PCI-Express 5.0에 대응하는 것에 주목하자. 현재 그래픽카드와 SSD 등이 PCI-Express 4.0 기술에 대응하고 있는데, 인텔은 이보다 한 발 앞서 제공하기 시작했다. 그만큼 현재 출시되고 있는 고성능 제품을 마음껏 활용할 수 있다는 이야기. 이에 고부하 작업용 PC를 꾸민다면 높은 대역을 제공하는 SSD 혹은 하이엔드급 그래픽카드를 선택하는 것이 만족감을 얻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뛰어난 성능은 기본, Xe 아키텍처 기반 내장 그래픽은 덤
12세대 코어 프로세서는 그래픽카드 없어도 OK



최근 PC 시장에서 가장 귀한 부품을 꼽는다면 단연 그래픽카드를 꼽는다. 반도체 수급난에 비정상적인 수요가 더해져 수급과 가격 불균형 현상을 겪고 있다. 때문에 많은 소비자가 그래픽카드 구매 자체를 포기하거나 보유하고 있는 이전 세대 제품을 그대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심지어는 성능이 좋은 내장 그래픽을 품은 프로세서를 구매해 가격 안정화가 이뤄질 때까지 운용하기도 한다.

12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는 내장 그래픽, 인텔 UHD 그래픽스 700 시리즈의 성능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인텔이 개발한 Xe 아키텍처가 적용되면서 기존 인텔 UHD 그래픽스 대비 성능과 기능이 향상됐다. 특히 8K HDR 지원과 4K 해상도 디스플레이를 최대 4개 연결이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3세대 GNA(Gaussian & Neural Accelerator)는 동영상 가속에 도움을 준다.

그렇다면 그래픽카드 없이 내장 그래픽으로 최신 시스템의 성능과 효율을 잡는 방법은? 추천하는 제품은 코어 i5-12600K다. 내장 그래픽을 활용해 가벼운 엔터테인먼트 환경 혹은 최적의 반응성 등에 초점을 둔다면 최적의 만족감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예상된다.

합리적인 가격에 필요한 성능 및 확장성까지
최신 게이밍 PC를 위한 ‘코어 i7, i5 프로세서’


차세대 프로세서를 게이밍 환경에 적용하려고 계획하는 게이머 또한 적지 않다. 12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는 게이밍 성능도 착실하게 챙겼다. 대용량 캐시메모리를 탑재했고, 다양한 명령어 세트를 통해 처리 효율을 높였다. 심지어 더 많은 데이터를 주고받기 위해 PCI-Express 5.0 기술도 적용됐다. 당장 이를 지원하는 장치는 없지만, 향후 업그레이드를 고려하면 매력적인 옵션이다.


△ 게이밍에는 고성능 프로세서도 좋지만, 중급 라인업도 최적의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

최적의 게이밍 환경을 위한 12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는 코어 i7과 i5 등 총 두 가지다. 먼저 코어 i7-12700K 프로세서는 12 코어, 20 스레드를 제공하는 고성능 제품이다. 12 코어에는 4개의 효율코어와 성능코어 8개가 포함된다. 효율보다는 성능 쪽에 조금 치우쳐져 있는 형태다. 하지만 2.7~3.8GHz로 코어 i9-12900K 프로세서보다 조금 더 높은 작동속도로 연산하고, 성능코어도 3.6~4.9GHz로 최고치는 조금 낮지만 기본 속도가 높아 여유롭게 데이터를 처리해낸다.

코어 i5-12600K도 전천후 프로세서다. 10 코어, 16 스레드를 제공하는데 구체적으로 보면 효율코어 4개, 성능코어 6개로 구성된다. 작동속도는 효율코어가 2.8~3.6GHz, 성능코어가 3.7~4.9GHz로 작동한다. 효율코어가 비교적 낮은 속도로, 성능코어는 조금 높은 속도로 작동되어 균형을 맞췄다.


게이밍에는 프로세서 외에 그래픽카드의 역할도 중요하다. 하지만 프로세서 못지않게 그래픽카드도 고가에 형성되어 있어 선택에 신중함이 필요하다. 우선 상대적으로 허들이 낮은 제품은 지포스 RTX 3060 혹은 라데온 RX 6600 계열 그래픽카드다. 중급 게이밍 라인업으로 FHD 혹은 QHD 해상도에서 안정적인 품질을 제공한다.

비용을 더 들여 성능을 얻고자 한다면 지포스 RTX 3070 혹은 라데온 RX 6700 계열 그래픽카드가 적합하다. 하이엔드 게이밍 그래픽카드 라인업으로 QHD 해상도까지 최적의 게이밍 경험이 가능하다. 그 위로 지포스 RTX 3080 혹은 라데온 RX 6800 이상 그래픽카드도 있지만, 200만 원 전후의 가격대로 현 시점에서는 부담스럽다.


12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 새로운 아키텍처와 미세공정, 빅리틀에 기반한 하이브리드 코어 구성 등 새로운 기술이 대폭 적용되면서 큰 변화를 꾀했다. 뿐만 아니라, DDR5 메모리와 PCI-Express 5.0 등 눈에 띄는 부분도 존재한다. PC 소비자가 새 프로세서에 주목하는 것은 이들 요소가 성능 향상 및 컴퓨팅 경험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서다. 그 기대에 얼마나 부합할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By 김신강 에디터 Shinkang.kim@weeklypost.kr
김현동 에디터 Hyundong.Kim@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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