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ATX 3.1로 진화! 마이크로닉스 클래식 2 풀체인지 ATX 3.1 써보니
클래식 ATX 3.1로 진화! 마이크로닉스 클래식 2 풀체인지 ATX 3.1 써보니
  • 김신강
  • 승인 2024.04.30 22: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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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X 3.1 적용과 함께 등장한 12V-2x6 커넥터
최대 600W 까지 전기 먹는 그래픽카드도 문제 없다.
블랙 그리고 화이트. 취향따라 골라쓰는 클래식2 풀체인 ATX 3.1 출시


국내 공유기 시장의 독보적 1위가 아이피타임이라면 파워 서플라이 시장에는 마이크로닉스가 있다. 보급기 파워 시장에서 불변의 1위 브랜드로 명성을 떨치고 있고, 타 브랜드의 숱한 공격적 제품 출시에도 흔들리지 않고 견고하게 방어하는 것을 넘어 독점적 지위에 오른 듯한 여유까지 느껴진다.

특히 대표 라인인 클래식은 합리적인 가격과 막강하고 안정적인 성능, 원활한 A/S까지 더해지며 마이크로닉스의 효자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아스트로, 캐슬론 등 다양한 라인업이 있지만 마이크로닉스 하면 클래식이 떠오를 정도로 그야말로 ‘클래식’으로 견고한 위상을 자랑한다. 그리고 24년 4월, 마이크로닉스 클래식은 차세대 규격인 ATX 3.1을 적용한 클래식 2로 또 한 번의 큰 도약을 준비한다.

지난해 마이크로닉스는 주력 제품군을 ATX 3.0으로 변경하는 업그레이드를 한 번 진행했다. ATX 3.0도 충분히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이뤄지지만 시장 변화에 발 빠르게 대처하는 1위 브랜드의 기민함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미 아스트로 2, 위즈맥스 플래티넘 등 일부 모델에서 ATX 3.1 규격을 선보인 바 있고, 시장의 반응이 자리 잡았다고 판단한 지금 대표 라인인 클래식 2를 적용하게 됐다. 소개하는 제품은 2024년 마이크로닉스를 이끌어갈 마이크로닉스 클래식 2 풀체인지 ATX 3.1이다.

참고로 색상은 화이트 또는 블랙 2가지로 출시됐다.


◆ Classic II 풀체인지 800W 80PLUS BRONZE ATX3.1 (PCIE5.1) Black or White
규격 : ATX 3.1 파워
출력: +3.3V_22A / +5V_22A / +12V_58.3A / -12V_0.3A / +5Vsb_3.0A
커넥터: 24(20+4) / 8(4+4) / PCIe (6+2)_2EA / 12V-2x6(12+4) /SATA_8EA / IDE_4EA
특징 : PCIe 5.1대응 12X 2x6 커넥터, 효율 90.3%, 16AWG 케이블, 제로팬, 애프터 쿨링
인증 : 80 Plus 브론즈, 사이버네틱스 브론즈
보증기한 : 무상 7년


그만큼 파워 시장에서 요구하는 전략량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전체적인 PC 사양이 높아지기 때문인데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엔비디아 RTX 4000 시리즈 그래픽카드의 등장이다. 오늘날 엔비디아의 위상만큼 그래픽카드는 PC의 핵심이 됐고 예상보다 높은 열로 인해 ATX 3.0 파워 일부의 컨텍터가 녹는 문제가 발생했다.

ATX 3.1은 최대 600W 출력을 지원하는 12V-2x6 커넥터를 사용해 예상치 못한 전력이 소모되더라도 컨텍터가 녹지 않도록 보완해 나온 규격이다. 마이크로닉스 클래식 2 풀체인지 ATX 3.1는 6-8핀 PCI-E 보조 전원 커넥터와 12V-2x6 커넥터를 하나의 단자로 연결해 전원 공급을 해결할 수. 있는데, 커넥터 자체가 강력해졌기 때문에 내부 구조가 심플해진다. 기존 12VHPWR(ATX 3.0)보다 커넥터 터미널이 짧아져 안정성은 더해진다.

또한 정격 전력의 200% 부하를 견디도록 설계됐고, 정격 PCI-E 출력에서는 최대 250% 부하를 견디도록 만들었다. 그래픽카드를 비롯한 PC 부품에서 순간적으로 높은 전력을 사용하거나 파워에 부하가 걸리더라도 안정성을 유지하도록 한 것이다.


리뷰 사진은 블랙이지만(보기에는 화이트가 좋지만, 사진빨은 블랙이 최고라는 단순한 이유), 참고로 최근 디자인 트렌드를 반영한 화이트 버전도 있다. 화이트 버전은 민트 컬러 폰트가 인상적인데, 파워 서플라이는 역사적으로 ‘보이지 않는 장비’이기 때문에 블랙 컬러가 기본이다. 지금도 사진 속 마이크로닉스 제품은 물론 대다수 파워는 블랙에 충실하다.

추가적인 도장 과정이 없기 때문에 일단 돈이 덜 들고 공정 과정도 상대적으로 수월하다는 것이 진짜 이유다. 그럼에도 화이트 바디 제품까지 선보이는 것은 클래식이 마이크로닉스에 차지하는 위상에 대한 자신감에 더해 다양해진 고객의 니즈를 반영한 결과다.

게다가 화이트 버전은 그냥 화이트가 아니다. 바디는 물론 팬, 케이블, 커넥터까지 올 화이트로 깔맞춤 할 정도로 디테일을 강조한다. 바디는 실컷 화이트로 만들고 선은 투박한 검은색인 것만큼 허무한 일도 없다. 반대로 블랙은 작은 부품 하나까지 죄다 블랙이다. 뭔가 색깔놀이에 진심이랄까!


마이크로닉스를 대표하는 파워로 클래식이 높은 평가를 받는 주된 이유 중 하나는 인증 등급보다 더 높은 효율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80PLUS 230V EU 브론즈 인증을 획득했는데 마이크로닉스 클래식 2 풀체인지 ATX 3.1는 인증의 기준치인 88%를 상회하는 90.3%을 제공한다.

브론즈 등급을 받으면 브론즈 등급에 맞는 가격이 매겨지게 되기 때문에 소비자는 더 합리적인 가격으로 더 높은 성능을 누릴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여유로운 등급을 획득해 제품가를 낮추고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는 방식의 전략을 취한 마이크로닉스의 영민한 선택이다.


좋은 파워를 구성하는 중요한 핵심 중 하나라면 바로 케이블을 꼽을 수 있겠다. 다양한 하드웨어를 장착하는 PC일수록 전력이 원활하게 지나다닐 수 있는 ‘도로’ 품질을 다져야 한다. 마이크로닉스 클래식 2 풀체인지 ATX 3.1는 일반적으로 쓰는 18AWG 케이블보다 더 굵은 16AWG 케이블을 사용했다.

덕분에 더 안정적인 전력 공급, 에너지 효율 상승, 낮은 발열이라는 효과를 보장한다. 같은 파워에서 케이블의 굵기 차이가 최대 8도까지 온도 차이를 가져오는 자체 연구 결과도 공개했다. 단순히 굵게 하기 위한 의도가 아닌 굵어서 발생하는 득실을 따져서 내린 결정이란 설명.

그런데, PC를 종료하면 파워만 홀로 돌아가는 기이한 모습을 접할 수 있다. 이는 마이크로닉스에만 있는 특허 기술 ‘애프터 쿨링’ 때문이다. 열심히 구동되던 PC는 종료가 되는 순간 내부 온도는 여전히 뜨거운 것이 사실이다. 구동할 때에는 냉각이 되기에 문제가 없지만 종료가 되는 순간 남은 열기가 제품 손상으로 이러질 여지에 대한 대비다.

마이크로닉스는 파워 서플라이 내부의 발열을 감지해 온도가 높다면 자동으로 온도를 낮추도록 했다.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PC에 전력이 인가된 상태에서도 50도 이하 온도에서는 팬을 아예 정지시키는 제로 팬 모드까지 적용해 소음까지 확실히 잡았다.

쿨링에 대한 진심은 120mm 냉각팬에서 정점을 찍는다. 일반 슬리브 베어링 냉각 팬 대비 소음은 13% 줄이고, 수명은 2배까지 길다. 낙뢰나 과전압과 같은 돌발 상황을 대비하는 SURGE 4K와 ESD 15K 기술은 마이크로닉스의 오랜 자랑이다.


** 편집자 주

마이크로닉스 클래식 2 풀체인지 ATX 3.1는 머리가 좋은 학생이 노력까지 하는 인상을 남겼다. 마이크로닉스의 오늘이 있게 한 대표 브랜드인 만큼 확실한 제품을 출시하겠다는 의지가 완성한 결과물이다.

대부분의 소비자가 클래식에서 만족한 경험을 바탕으로 하이엔드급으로 넘어가기 때문에 더더욱 심혈을 기울였던 것 같다. 여기에 무상 보증 7년까지. 행여 여타 제품이 끼어들 마지막 틈까지 내주지 않겠다는 1위 브랜드의 자리가 여전히 공고할 거라 확실하는 이유다.

그리고 한 줄 더. ATX 3.1로 상품성을 개선했지만, 가격은 동결했다


By 김신강 에디터  Shinkang.kim@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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