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보니] 마이크로닉스 Classic II 850W 80PLUS GOLD 230V EU 풀모듈러 화이트
[써보니] 마이크로닉스 Classic II 850W 80PLUS GOLD 230V EU 풀모듈러 화이트
  • 김신강
  • 승인 2021.10.08 23: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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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0월 08일] - 1년 전 이맘때, 마이크로닉스 클래식의 계보를 잇는 고출력 850와트 용량의 파워 제품이 출시된 바 있다. 전원공급장치의 트렌드가 요구하는 조건을 빠짐없이 충족한 것은 사실 마이크로닉스 파워이기에 매번 가능한 일이다. 리딩 브랜드가 가져야 할 일종의 자존심이기도 하다.


십 수년째 전원 공급장치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유지하며 대한민국 파워 시장을 쥐락펴락하는 마이크로닉스의 확고한 정체성은 매번 앞서가는 신제품을 선보이며 지켜내고 있다. 그리고 1년이 지난 지금, 마이크로닉스는 작년 이즈음 선보인 850와트 파워의 상품성을 한 단계 높인 신제품을 공개했다.

# 850W 파워 시장 대중화 이끈다 … 화이트 모델 출시


마이크로닉스 Classic II 850W 80PLUS GOLD 230V EU 풀모듈러 화이트는 PC를 사용한다는 이라면 탐낼만한 조건을 다 갖춘 모델이다. 넉넉한 850와트 용량은 RTX 3000 시리즈 그래픽카드부터 AMD 라데온까지 제품을 가리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든든한 배경이다. 여기에 깐깐한 규격을 충족하는 차세대 기술력. 혹시나 모를 써지 까지 막는 대비책까지 현존 파워에서 가장 화려한 조건을 다 수용했다.


캐슬론, 애스트로, 사이클론 등 다양한 브랜드가 있지만 누가 뭐래도 클래식은 영원한 마이크로닉스의 시그니처이자 상징적인 모델이다. 마이크로닉스가 곧 클래식이라고 할 정도로 오늘의 위상은 클래식 하나로 만들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압도적인 가성비와 안정적인 성능을 앞세워 시장을 석권한 클래식은 이제 마이크로닉스에서도 급을 나눠 판매할 정도로 버릴 수 없는 이름이 됐다. 마치 현대차의 상징인 그랜저 안에서도 2.5 모델과 3.3 모델로 나뉘어 판매되는 것처럼.


오랫동안 마이크로닉스 클래식은 500W 모델이 주력이었다. 그러던 것이 순식간에 600W를 지나 700W가 표준이 됐다. 장기적인 팬데믹 시대를 맞이하며 PC의 성능이 급격히 높아졌고 이에 따라 요구되는 파워의 조건도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어 조만간 도래할 850W 중심의 시대를 준비하는 모양새다. Classic II 850W 80PLUS GOLD 230V EU 풀모듈러 화이트는 마이크로닉스가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는 일종의 퍼포먼스 역할을 하는데, 바로 컬러다.

비단 마이크로닉스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전원 공급장치는 블랙 일색이다. PC 안에 들어가는 제품이기 때문에 육안으로 드러날 가능성이 별로 없기도 하고, 변색에도 강하고 먼지가 묻어도 상대적으로 티가 나지 않기 때문에 사실 블랙이 아닐 이유를 찾는 게 더 어렵다. 조색도 어렵지 않기에 단가 부담도 적다.

그 점에서 컬러가 화이트라는 것은 어쩌면 이 제품의 지향점을 압축적으로 담은 하나의 메시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올 초부터 디자인 회사로 거듭나겠다는 회사의 방향성을 담은 듯 로고도 달라졌다. 보다 미래지향적인 회사로 나아가겠다는 아이덴티티를 담은 로고는 기존 마이크로닉스와는 이질감마저 느껴지는 변화가 두드러졌다.


누가 뭐래도 클래식은 마이크로닉스가 파워 서플라이 대중화를 모토로 내놓은 보급형 모델이다. 보급형이라는 용어는 일단 합리적인 가격이 핵심 가치인데, 현재 판매 중인 클래식의 800W 모델은 8~9만 원대로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이다.

클래식이 이토록 오랫동안 사랑받은 이유는 가격은 보급형으로 내놓으면서 성능이나 내구성 모두 기대 이상의 퍼포먼스를 보여줬기 때문이다. Classic II 850W 80PLUS GOLD 230V EU 풀모듈러 화이트 역시 핵심 타깃층을 고려한 클래식다운 가격선을 방어해냈다.

# 시장이 변하고 있다 … 파워 서플라이 하나도 디자인을 따지는 시대


화이트 모델은 시장 트렌드에 맞다는 점에서 기대가 높다. 최근 PC 수요가 높아지면서 직접 튜닝해 자신만의 PC를 만드는 사용자도 많아졌는데 여성, MZ 세대가 대거 유입되면서 LED 일색의 큰 PC가 아닌 디자인적으로 가치가 높은 PC를 만들고자 하는 니즈도 높아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화이트 컬러의 인기가 부품을 막론하고 높아지는데, 이는 얼마 전 애플이 아이패드용 키보드를 화이트로 새로 출시한 데서도 감지된다. 심지어 마이크로닉스는 앞서 핑크 색상 플래식2 브론즈 제품을 선보였던 회사가 아니던가!

파워 서플라이는 PC를 구성하는 데 어쩌면 아주 작은 부분이지만, 디자인에 민감한 사용자 층은 그런 작은 부분에도 민감하게 반응한다. 자체 디자인 연구소를 운영하는 마이크로닉스가 이런 시장의 니즈를 놓칠 이유가 없다.

850W의 고용량이지만 사이즈는 140x150mm에 불과한 콤팩트한 사이즈다. 크기는 작지만 전원 공급장치 제조의 선수들인 만큼 100% 무소음의 팬리스 모드를 지원하다. 팬리스 모드를 아예 ON/OFF 스위치로 작동할 수 있어 PC 사용의 목적에 맞게 사용자가 선택할 수 있다. 이 역시 직관적인 LED로 작동 상태를 사용자가 확인할 수 있다.

핵심인 효율과 품질은 80PLUS 골드 인증으로 보장한다. 골드 인증 기준의 2% 이상을 상회하며, 정식 인증까지는 받지 않았으나 자체 테스트에서 플래티넘 등급을 획득할 수 있는 수치를 보여주고 있다. 플래티넘 인증에 걸리는 시간과 비용을 감안하면 서두를 필요는 없으나, 차기 모델에서 좀 더 보완한다면 보다 강력한 경쟁력이 될 요소다.


무엇보다 AMD 라이젠 9 5950X, 즉 현존하는 최고 등급의 그래픽카드가 권장하는 파워 용량이 750W 수준이니 분명히 Classic II 850W 80PLUS GOLD 230V EU 풀모듈러 화이트는 오버스펙일지 모른다.

그러나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 차이, 한 번 구입하면 최소 몇 년은 사용하는 파워 서플라이의 특성상 절대 이르지 않은 선택이 분명하다. 소비자는 지금 당장 최고인 것도 중요하지만, 특히나 PC는 오래 사용할 생각으로 구매한다. 마이크로닉스 역시 최소 2~3년을 내다보고 850W로 주력 모델 나침반을 과감히 틀도록 유도하고 있다.


By 김신강 에디터 Shinkang.kim@weeklypost.kr
김현동 에디터 Hyundong.Kim@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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