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보니] 마이크로닉스 Classic II 풀체인지 600·700W 80PLUS 230V EU 화이트
[써보니] 마이크로닉스 Classic II 풀체인지 600·700W 80PLUS 230V EU 화이트
  • 김신강
  • 승인 2022.06.19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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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나긴 팬데믹은 PC 시장에 뜻밖의 호재가 됐다. 재택근무, 재택교육이 일반화되며 가정마다 PC 수요가 급증했고 특히 가성비 위주의 단체 주문을 주로 하는 사무실과 달리 한 번 구매하면 5년 이상 사용하는 가정용 PC의 특성상 고성능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고성능 제품은 주로 조립 PC로 많이 구매한다. CPU, 그래픽카드, 메모리, 메인보드, 쿨러에 이르기까지 세세한 품목 하나하나를 사용자가 직접 선택한다. 조립 PC에 대한 경험이 많지 않은 일반 사용자는 제품별로 1등 브랜드를 찾는 것이 자연스러운 모습이다.

이 중 파워 서플라이는 1등 쏠림 현상이 가장 심한 품목 중 하나다. 달리 말하면 1등 회사가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는 뜻이다. 바로 마이크로닉스다. 최근 자체 디자인 연구소를 설립하고 헤드셋, 마우스, 키보드 등 PC 제품 전반에 걸쳐 공격적으로 라인업을 확장해가고 있는 마이크로닉스 힘의 원천이 바로 파워 서플라이에 있다.

마이크로닉스 파워 제품 중 가장 인기가 높고 잘 알려진 라인은 역시 클래식이다. 합리적인 가격과 안정적인 성능, 철저한 사후 지원이 어우러져 오랜 기간 베스트셀러로 자리 잡았다. 처음 PC를 조립한다면 클래식을 선택하는 것이 곧 ‘클래식’이다.


▶마이크로닉스 Classic II 풀체인지 600W 80PLUS 230V EU 화이트

출력: +3.3V_22A / +5V_22A / +12V_50A(싱글레일) / -12V_0.3A / +5Vsb_3A
커넥터: 24(20+4) / 12(8+4) / PCIe 8(6+2)*2 / SATA*6 / IDE 4_2EA
인증 : 사이버네틱스 브론즈, 람다 스텐더드+, 80 PLUS(89.08%)
특징 : 하이드리드 E 플랫폼 (동기식(SR)정류방식, 애프터쿨링, DC to DC회로)
보증기한 : 무상 6년

마이크로닉스 Classic II 풀체인지 600W 80PLUS 230V EU 화이트는 블랙 일색의 투박하고 뻔한 파워 시장에 화이트와 민트의 조합으로 도전장을 내민 제품이다. 그야말로 색상부터 산뜻한 기운이 가득하다. 사실 파워 제품이 죄다 블랙인 이유는 단순하다. 다른 컬러와 달리 블랙은 기초 작업 없이 도장을 바로 올려도 되는 색상이다.

제조사 입장에서는 생산 효율이 높다. 또 다른 측면에서는 비용 절감도 가능하다랄까! 이는 곧 파워가 본체 밖으로 드러날 일이 거의 없다는 점에 기인한다. 사실 파워가 예뻐봤자~ 라는 게 그동안의 시장 분위기다. 따라서 예쁜 디자인에 대한 수요도 그만큼 적었다.

하지만 시대가 바뀌었다. 튜닝에 대한 관심이 커졌고 블랙 일색의 외관이 아닌 화이트, 핑크 등 밝고 화사한 컬러의 케이스에 대한 수요도 생겨났다. 적어도 파워 분야에서는 시장 점유율 1위인 마이크로닉스 입장에서는 이러한 시류에 올라타 사용자 반응을 지켜보기 좋은 환경이 된 셈이다.


할 거면 제대로 하겠다는 심산이다. 그 점에서 화이트 파워가 처음은 아니다. 단지 시장에 간만 보고 안 되면 빼지!~ 라는 의미가 아니라는 의미다. 고용량부터 저용량까지 선택지를 제공한다. 특히 마이크로닉스 Classic II 풀체인지 600W 80PLUS 230V EU 화이트는 파워의 외관뿐만 아니라 팬, 케이블, 커넥터까지 모두 화이트로 구성했다는 점에서 인상 깊다.

아무리 시선을 사로잡은 들 본질에 충실하지 못한다면 그건 말짱 황! 제조사가 전면에 내세운 인증은 사이버네틱스 인증이다. 물론 시장에서 80PLUS 등급을 중요시하는 것이 사실이나 해당 등급 획득에 과정에 과다한 거품이 개입하면서 사실상 가격 인상 요인이 되고 있다.


더구나 고용량 파워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인 만큼 사용자에게 더 나은 이득을 안기는 측면에서 찾은 해결책이 바로 사이버네틱스다. 이를 80PLUS 등급으로 환산하면 브론즈 등급을 상회하는 수치다. 600W 기준 89.08% 효율인데, 참고로 브론드 기준치는 88% 이상이다.

마이크로닉스 제품이 높은 인기를 누리는 가장 큰 부분은 안정성인데, 이는 마이크로닉스가 자체 개발하고 특허를 가진 다양한 기술 때문이다. 대표적인 것이 애프터 쿨링 기술이다. 파워는 쿨러와 함께 PC의 열 관리가 핵심인데, 애프터 쿨링 기술은 PC가 꺼진 상태에서도 파워 서플라이 내부의 발열을 감지해 충분한 수준까지 자동으로 온도를 낮추고 멈춰준다.


발열 관리에 더해 마이크로닉스가 심혈을 기울이는 부분이 바로 과전압 관리다. 발열은 어느 정도 대비가 되지만 과전압이나 낙뢰와 같은 충격은 그야말로 예고 없이 PC를 ‘죽일 수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일단 SURGE 4K 보호 기능은 일반 2KV 제품 대비 2배 용량의 과전류, 과전압에 대해 보호한다. 정전기 관련 ESD 15K 보호 설계도 일반 8K 제품 대비 2배 이상이다.

600W 제품에서 굳이 이렇게까지? 의구심이 들 수 있는 대목이다. 사실 600W 용량이라면 요즘 PC 환경에서는 보급 라인업이다. 사무 또는 학습 용도에 사용하는 PC에 선호하는 용량인데 그렇다 보니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대 제품의 쏠림 현상이 도드라진다. 그 점에서 마이크로닉스는 반론한다.

"가격이 저렴한 것이지, 성능이 저렴해도 된다는 건 아니잖아!"

파워는 PC를 구동하는 핵심 장비다. 겉으로 드러나지만 않을 뿐 그러하기에 주목받는 빈도가 낮을 뿐 파워라는 장비에 기대하는 심리는 시피유나 스토리지 등의 부품 못지않게 중요하다. 특히 파워에 조금이라도 문제가 발생하면 이를 통해 전력을 공급받는 부품의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차지하는 중요도가 가볍지 않다.


그 점에서 마이크로닉스 클래식은 시장의 오랜 신뢰가 쌓인 특별한 설명이 필요 없는 명작이다. 그러한 신뢰도는 그대로 유지한 상태에서 흔하지 않은 화이트-민트 컬러를 더했을 뿐이다. 하지만 그 컬러가 특별함을 만들었다. 뛰어난 성능에 PC 내부 디자인까지 세심하게 따지는 사용자라면, 마이크로닉스 Classic II 풀체인지 600W 80PLUS 230V EU 화이트는 결정적인 답안이다.


By 김현동·김신강 에디터  PRESS@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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