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심담론] 준비된 파워 'ATX 3.0 READY', 왜 마이크로닉스 WIZMAX 냐고?
[사심담론] 준비된 파워 'ATX 3.0 READY', 왜 마이크로닉스 WIZMAX 냐고?
  • 안병도
  • 승인 2023.08.29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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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 보면 파워 규격만큼 변화하는 데 변화에 무던하게 만든 것도 드물어. 화려한 혁신이 막 펼쳐지는 건 아닌데, 우리가 모르는 사이 뭔가 변화를 거듭하고 있거든. 예전에는 인텔이 최신 세대 플랫폼 출시를 앞두고 변화를 주도하는 경우도 많았어.

그런데 최근 시장 분위기를 보면 엔비디아도 자사 그래픽카드의 시장 지배 구도가 높아지면서 영향력을 끼치는 모습이야. 높은 전력 공급을 이유로 따를 것을 반 강제적으로 강요하는 분위기랄까! 물론 이외에도 다양한 변화가 알게 모르게 이뤄지고 있지.

평소 PC에 관심이 많다면 파워 쪽에 어떤 기술과 규격이 하나 둘 등장하는 걸 반갑게 맞이할 거야. 하지만 일반 사용자 입장에서는 궁금하기는커녕 '그래서 뭐?'라고 관심 밖 이슈인 것이 현실이야. 사실 평소라면 굳이 세세히 알아둬야 할 것은 없어.


하지만 만약 PC를 구매하거나 업그레이드가 필요한 사용자라면 다르지. 적어도 이 정도는 알고 있어야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어. 그런 면에서 준비한 또 하나의 '사심담론'을 해보려고 해. 참고로 이번 편은 마이크로닉스 위즈맥스 파워를 중심으로 정리해 봤어.

최근 2년 사이 파워 시장에 마이크로닉스 파워가 나열한 규격 몇 가지가 있어. 마이크로닉스라는 회사는 앞선 규격을 한발 먼저 활발히 채택해 묵직하고 강력한 한방을 터트리는 느낌이야. 그러니까 야구로 비유하면 단타가 아니라 호쾌한 장타를 노리고 치는 강타자인 셈이지.


그럼 구체적인 제품으로 들어가 볼까? 우선 마이크로닉스 위즈맥스 실버(WIZMAX SILVER)를 먼저 살펴보면서 이야기를 진행하면 더 편할 것 같아. 이 제품은 사실상 마이크로닉스 ATX 3.0 라인업에서 엔트리급에 위치하는 제품인데 기본에 충실하다는 점에 초점을 두고 있어.

제품은 750W와 850W 두 가지로 구성됐고 엔트리 제품군이지만, 2세대 GPU-VR와 2세대 애프터쿨링 등의 주요 기능을 갖추고 있어 탄탄한 안정성과 준수한 성능을 제공해. 우선 다나와 판매량에서 가장 많은 WIZMAX 850W 80PLUS SILVER ATX3.0 (PCIE5)가 좋은 예가 될 것 같아서 골라봤어.

▶ WIZMAX 850W 80PLUS SILVER ATX3.0 (PCIE5)


마이크로닉스에서 가장 저렴한 엔트리급 제품은 클래식(Classic) II 풀체인지 시리즈야. 가격대비 나쁘지 않은 성능을 내주는 좋은 제품이긴 해. 그런데 조금 더 돈을 쓰고 좋은 기능을 갖추고 싶은 사용자도 있잖아? 그들에게 가장 각광받고 있는 제품군이 바로 이 위즈맥스 실버 시리즈야. 다나와 기준으로 최저가 109,900원으로 구입 가능해.


이 제품은 PCI-E 5.0 케이블만 제공되는 클래식 II 풀체인지와 달리 'ATX 3.0' 파워서플라이 설계가 적용되어 있어. 그게 뭐냐고? 이건 2022년에 인텔에서 발표한 PC용 파워서플라이 규격이야. 요즘 게이머들이 가장 중시하는 게 그래픽 카드지? 이 규격은 고출력을 요구하는 PCIe 5.0 기반 그래픽카드를 위한 12VHPWR 규격 전원 커넥터가 포함된 것이 특징이다. 고출력을 공급하면서 급격한 출력 변화에도 대응할 수 있어서 안정성이 좋아져.

물론 구형인 ATX 2.0 규격으로도 PCIe 전원 커넥터 3개를 묶어서 12VHPWR 커넥터 1개로 변환하는 어댑터를 이용하면 PCIe 5.0 기반 최신 그래픽카드를 구동할 수는 있어. 하지만 ATX 3.0 파워서플라이와 같은 높은 안정성은 기대할 수는 없지. 그냥 쓸 수는 있다 정도와 안정적으로 사용 가능하다는 건 매우 큰 차이잖아?

기본적인 전력공급에서는 프리볼트 설계에 80 PLUS SILVER 115V 인증을 받았어. 더구나 실제 검증치에서는 실버 기준치보다 오히려 더 높은 수준인 골드 기준치를 넘는 에너지 효율까지 나타냈어. 상황에 따라 다소 기복이 있는 게 전원공급이지만 이 정도로 높은 효율이라면 최악의 상황에서도 시스템을 보호할 수 있다는 의미지.

이런 점을 가장 잘 보여주는 게 칼전압 수준의 전압출력 기능인 '2세대 GPU-VR'이야. 이 기능은 가장 전력을 많이 먹는 그래픽 카드에 전압을 일정하게 공급해 줘. 중요한 건 파워서플라이 전체에 다른 부품 등이 서로 전력을 달라고 하면서 부하가 100퍼센트 걸리는 상황에서도 전압변동이 +-0.9 퍼센트 정도로 견뎌준다는 거야. 따라서 작동 안정성이 증가하고 부품 수명을 보호해 주지.

능동적 잔열제거가 가능한 '2세대 애프터쿨링' 기능도 눈여겨볼 만해. 일반적으로 데스크톱 PC가 작동할 때 지속적으로 큰 소음이 발생하는 부분은 파워서플라이 냉각팬이야. 예전에는 이 부분의 냉각팬은 그냥 아무런 스마트 기능도 없이 일정속도로 돌기만 했거든. 그런데 요즘은 아니야. 이 기능은 PC가 꺼진 상태에서도 파워서플라이 내부의 발열을 자동으로 감지해서 작동해.

내부 온도가 올라가면 팬 속도를 천천히 올리며 냉각효과를 극대화시키고, 온도가 낮아지면 팬속도를 천천히 내려서 소음을 줄여. 잔열을 제거하면서 작동 시 전력소모를 줄이는 아주 효과적인 방법이지. 여기에 '6년 무상보증'이라는 점도 중요해. 엔트리급 제품은 가성비가 중요하기에 원가절감을 하다 보면 내구성까지 좋은 부품을 쓰기 쉽지 않아. 때문에 보증기간은 길게 잡기가 어렵지. 그런데 위즈맥스는 비교적 긴 6년이야.

타사 제품과 한번 비교해 볼께. 스카이디지탈 파워스테이션5 PS5-850SV 80PLUS SILVER은 똑같은 80플러스 실버규격이고 가격도 91,700원으로 비슷한 편이야. 그런데 일단 그냥 ATX 규격이고 일반적인 전원공급 효율성만 강조되고 있어. 2세대 GPU-VR, 애프터쿨링 같은 스마트 기능도 없고 보증기간은 무상 5년 유상 3년이야. 무상 서비스로는 1년이 짧은 셈이지. 가격차이는 2만 원도 안되는데 이 정도로 격차가 난다면 어느 걸 사고 싶을까?

이번에는 해당 회사의 기술력이 집약된 프리미엄 제품도 한번 볼까? 위즈맥스 플래티넘(WIZMAX PLATINUM) 풀모듈러 ATX 3.0 (PCIE5) 라인업이 바로 그거야.

▶ 마이크로닉스 WIZMAX 1200W 80PLUS PLATINUM 풀모듈러 ATX 3.0 (PCIE5)


WIZMAX PLATINUM은 마이크로닉스 ATX 3.0 파워서플라이 가운데 최상급 플래그십 시리즈야. 그만큼 뛰어난 성능과 기능, 편의성을 골고루 제공하고 있어. 1050W와 1200W 두 가지 제품으로 구성되어 있지. 80 PLUS PLATINUM 인증을 통과한 초고효율과 2세대 GPU-VR이 갖는 칼 같은 전압 유지 능력이 특징이야.


여기에 2세대 애프터쿨링, 8종 안전보호회로 구성, 제로팬 기능도 갖췄어. 편의 기능으로는 원하는 케이블만 골라 쓰는 풀모듈러 설계가 돋보이고 10년 무상보증(새 제품 교환 서비스) 등으로 제품 가치도 높였어.

여기선 인기 있는 WIZMAX 1200W 80PLUS PLATINUM 풀모듈러 ATX 3.0 (PCIE5) 제품을 뽑아봤어. 먼저 설명한 기능 이외에 이 제품에서 주목할 가치가 있는 부분을 설명해 볼게.

80 PLUS PLATINUM 인증으로 인해 20~100% 부하가 걸리는 구간에서 최고 92퍼센트 이상의 뛰어난 에너지 효율을 보여. 일반적인 80 플러스 플래티넘 기준치는 에너지효율 92퍼센트인데 이 제품은 93.13퍼센트를 기록했어. 에너지 효율이 좋을수록 쓸데없이 열로 날아가는 에너지가 줄어드니 그만큼 냉각팬이 적게 돌아도 되고 전기요금을 아낄 수 있지. 대기전력이 0.5W 미만이라 PC를 쓰지 않을 때 멀티탭 스위치를 끄지 않아도 전기요금 걱정은 안 해도 될 듯해.

냉각팬이 적게 돌아가도 된다는 부분이 앞서 말한 2세대 애프터쿨링 기능과 결합되면 냉각팬 회전소음이 매우 줄어들어. 파워서플라이 내부 온도가 50도 아래일 때는 아예 팬을 정지시키는 제로팬 기능도 있지. 팬이 멈추면서 아예 이 부분 소음은 완전히 없어지는 거야. 귀가 예민해서 소음에 민감한 사용자에게 환영받을 수 있겠지?

회로설계 수준에서 보면 고용량 고효율에 최적화된 풀브릿지 LLC컨버터를 적용해 높은 밀도의 전력을 제공하고 노이즈를 대폭 줄였어. 가용량 100퍼센트의 12 볼트 싱글레일 출력을 통해 어떤 부품이라도 안정적으로 운용할 수 있어. 8가지 안전 보호회로를 탑재해서 불시의 충격에서 제품보호도 확실하지.

성능뿐만 아니라 편의성을 위한 기능도 배려하고 있어. 풀 모듈러 방식을 채택하고 있기에 필요한 케이블만 연결할 수 있어. 처음부터 모든 선이 다 붙어있는 게 아니라 필요한 부분에 플랫 케이블을 연결하면 되는 방식이라 유연성이 크지. 조립하고 나서 시스템 내부가 덜 복잡하고 선 정리하기도 쉬워. 또한 CPU 보조전원과 그래픽카드 보조전원은 국내 사용자가 선호하는 1 케이블 - 1 커넥터로 구성됐어.

마지막으로 이 제품의 무상보증 기간은 10년이야. 길지? 사실 이 정도면 무상보증 기간 끝나기 전에 대부분 사용자는 PC를 다시 구입해서 조립하게 될 거야. 더구나 보증기간 내에 고장 난 제품에 대해서는 수리가 아니라 새 제품으로 교환하는 정책을 실시해. 파워 서플라이에서 가장 많이 고장 나는 부품인 커패시터에 일본제를 사용해서 내구성을 끌어올려 생긴 자신감이라고 하겠지.

파워서플라이 시장에서 마이크로닉스는 시장 흐름을 주도하고 있는 리더 위치에 있어. 단순한 제품 하나가 아니라 그 제품이 채택하고 있는 규격 통해 다른 업체도 새로운 스마트 기술을 채택할 수밖에 없도록 만들어. 위에서 잠시 비교했듯, 얼마 되지 않는 가격 차이에도 불구하고 완전히 새롭고 수준 높은 기술규격으로 완전무장하고 나오니까.

새로 제품을 구입하면 5년 정도는 사용해야 하는 사용자 입장에서 보면 마이크로닉스가 주도하는 신기술 규격은 그만큼 매력적이야. 의미 없는 기술이 아니라 저소음, 저전력 소모, 발열처리, 안정성을 확 끌어올려주는 기술과 편의성 개선이잖아. 여기에 내구성까지 좋아서 보증기간까지 길다면? 그걸로 파워는 아무 걱정 없이 쓸 수 있어. 내가 마이크로닉스 위즈맥스를 강력히 추천하는 이유가 바로 이거야.


By 안병도 에디터 Byeongdo.An@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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