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게이밍 PC 조합 탄생?’ 12세대 인텔 코어 i5+B660 메인보드
‘국민 게이밍 PC 조합 탄생?’ 12세대 인텔 코어 i5+B660 메인보드
  • 김현동
  • 승인 2022.02.15 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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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의 출시는 시장의 분위기를 바꾸는데 성공했다

지난해 하반기 PC 시장 이슈를 꼽는다면 12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의 등장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새로운 인텔 코어 프로세서는 시장의 주목을 한 몸에 받았다.

인텔 7 공정의 도입과 함께 새로운 아키텍처가 적용됐고, 코어 구성 또한 기존과 다른 빅리틀(Big-Little) 구조로 효율과 성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자 했다. DDR5 메모리 도입과 PCI-Express 5.0 이라는 새로운 시도 또한 12세대 코어 프로세서가 가진 특징 중 하나다.

그러나 소비자 입장에서 갓 등장한 12세대 코어 프로세서는 부담스러운 존재가 아닐 수 없었다. 코어 i9, 코어 i7 등 성능은 뛰어났으나 가격 또한 만만치 않았기 때문이다. 여기에 DDR5 메모리와 새로운 Z690 칩셋 메인보드 역시 고가에 등장하면서 부담을 가중하는 모습이었다.

시간이 흐르며 이 문제는 조금씩 해결되고 있다. DDR5 대신 구매가 용이한 DDR4 메모리를 쓸 수 있는 플랫폼이 하나 둘 등장한 게 그 예라 하겠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많은 소비자가 구매 가능한 주력 라인업의 등장이다.

12세대 코어 i5 프로세서가 비교적 가성비를 갖추며 모습을 드러냈고, 여기에 B660 칩셋이 투입되면서 진입장벽을 한껏 낮추는데 힘을 보탰다.

합리적인 가격에 기대 이상의 성능
12세대 코어 i5 프로세서와 B660 칩셋 메인보드


12세대 코어 i5 프로세서는 코어 i5-12400, 12500, 12600, 12600K 등이 있다. 여기에서 12600K를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6코어 구성을 갖췄다. 기본적으로 12세대 코어 프로세서는 효율 코어와 성능 코어가 상황에 따라 능동적으로 작동하는 방식이다.

효율 코어는 속도와 성능은 상대적으로 떨어지지만, 낮은 전력 소모가 장점이다. 성능 코어는 전력 소모가 어느 정도 발생하지만, 그만큼 빠른 처리 능력을 제공한다. 인텔은 이 효율 코어와 성능 코어의 수를 조절해 다양한 라인업을 구현했다.


▲ 12세대 인텔 코어 i5 프로세서는 경험 자체에 초점을 둔 구성이 돋보인다

코어 i5 프로세서는 이 효율 코어가 없는 대신 성능 체감에 초점을 둔 성능 코어를 중심으로 제공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12세대 코어 프로세서 특유의 민첩한 성능을 기대할 수 있다. 여기에 K형 프로세서만 효율코어 4개가 추가된 형태다.

K형 프로세서를 제외한 나머지는 동일한 구성에 속도만 각기 다르다. 코어 i5-12400은 기본 2.5GHz에 최대 4.4GHz, 코어 i5-12500은 기본 3GHz에서 최대 4.6GHz, 코어 i5-12600은 기본 3.3GHz에서 최대 4.8GHz로 작동하게 된다.

속도 차이가 미미하게 느껴질지라도 기본 작동속도와 최대 작동속도 사이를 오가는 부분과 속도 유지 등에서 차이가 있으므로 각 프로세서간 차이는 존재하게 된다.


▲ 현재 12세대 코어 i5 프로세서의 가격은 시장 분위기를 감안해도 꽤 매력적이다

중요한 것은 가격이다. 현재 12세대 코어 i5 프로세서는 가성비가 탄탄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실제로 코어 i5-12400은 정품 박스 약 23만 원대, 코어 i5-12500은 약 25만 원대, 코어 i5-12600은 약 27만 원대로 각각 2만 원 가량 차이를 보인다. 소비자 성향에 따라 얼마든지 선택 가능한 상황이다.


▲ 가격 부담을 낮춘 B660 칩셋 메인보드의 등장은 시스템 구매 부담을 더욱 낮추는 계기가 됐다

뿐만 아니라 B660 칩셋 메인보드는 제품에 따라 다르지만, 저렴한 가격은 10만 원대 초반에 거래되고 있어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다. Z690 칩셋 메인보드가 제품에 따라 20만 원대 후반, 평균적으로 30만 원대에 구매 가능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두 배 이상 차이를 보이는 셈이다.

종합하면 이렇다. 프로세서와 메인보드를 합치면 약 40만 원대에 최신 시스템을 손에 넣을 수 있다. K형이 아닌 일반 12세대 코어 i9 프로세서가 60만 원대 후반, 코어 i7 프로세서가 40만 원대 초반이다.

메인보드까지 더해지면 적게는 20만 원에서 많게는 40만 원 이상 차이를 보인다. 이 정도면 소비자 성향에 따라 그래픽카드나 주변기기 등 기타 장치에 과감히 투자할 수 있는 수준의 비용이다.

그렇다면 성능은? 이미 여러 IT 관련 매체에서는 12세대 코어 i5 프로세서가 게이밍이나 기타 고부하 작업 등 다양한 환경에서 경쟁사 동급 프로세서 이상의 성능과 가치를 제공하는 것으로 소개하고 있다. 성능도 그렇지만, PCI-Express 5.0과 같은 최신 기술에도 주목하고 있다.

매력적인 기능은 기본, 다양한 선택지까지
새로운 국민조합 PC 시스템으로 자리할까?


이렇듯 12세대 코어 프로세서는 합리적인 가격대에 성능과 기능적 면모를 두루 갖춘 코어 i5와 B660 칩셋 메인보드의 등장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모습이다. 단순히 합리적인 면만 강조한다면 모르겠으나, 두 조합은 뛰어난 성능까지 겸비하면서 소비자를 납득시켰다. 차세대 게이밍 PC 시스템으로 주목받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단순히 새로운 시스템의 매력만 있는 것일까? 그래픽카드 수급 불균형에 의한 지금 상황을 보더라도 12세대 코어 i5 프로세서와 B660 칩셋 메인보드는 업그레이드 시스템으로도 가치가 충분하다. 프로세서 성능의 향상으로 기존 그래픽카드의 성능을 어느 정도 보완하는 것은 물론이고 탄탄한 성능의 내장 그래픽까지 제공하고 있어서다.


▲ 12세대 코어 i5 프로세서는 기존 대비 향상된 성능의 내장 그래픽이 탑재되어 있다
코어 i5-12400은 인텔 UHD 그래픽스 730, 코어 i5-12500, 12600은 인텔 UHD 그래픽스 770을 각각 사용하고 있다. 모두 이전 세대 내장 그래픽과 비교해 성능 향상이 이뤄졌고, 자연스레 시스템 업그레이드만으로 가볍게 일반 3D 및 고해상 영상 콘텐츠 등을 즐길 수 있다.

매력적인 기능에 다양한 선택지까지 갖춘 12세대 인텔 코어 i5 프로세서와 B660 칩셋 플랫폼. 비록 고가에 형성되어 있는 그래픽카드 시장 때문에 신규 및 업그레이드에 대한 부담은 있으나 합리적인 가격을 제시하며 아쉬움을 상쇄한다.

마치 과거 전성기를 누렸던 인텔 코어 i5 프로세서가 부활한 듯한 모습. 동시에 국민조합 게이밍 PC 시스템으로 자리할 준비를 마쳤다. 이제 남은 것은 소비자의 판단이다.


By 김현동 에디터 Hyundong.Kim@weeklypost.kr
김신강 에디터 Shinkang.kim@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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