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출시되는 AAA급 게임, 진정한 게이밍 PC 사양은?
해마다 출시되는 AAA급 게임, 진정한 게이밍 PC 사양은?
  • 김현동
  • 승인 2022.03.20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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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코로나 팬데믹 시국의 장기화는 게임 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유기적인 협업으로 최고의 결과물을 도출해야 하지만, 비대면 업무로 인해 개발일정에 차질이 생긴 것이다. 대다수 게임들이 출시일을 미룰 수밖에 없었다. 뿐만 아니라, 일부 AAA급 기대작이 기대 이하의 평가를 받으면서 소비자 구매 심리에 약간의 혼란이 온 것도 시장에 영향을 줬다.


▲ 2022년은 다수의 AAA급 게임이 출시됐거나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매년 게이머의 기대를 한 몸에 받는 기대작은 출시되고 있다. 올해는 최근 출시한 다잉 라이트 2(Dying Light 2)와 엘든 링(Elden Ring)을 시작으로 하반기에는 스토커 2(S.T.A.L.K.E.R. 2)와 언차티드 – 레거시 오브 시브즈 콜렉션(Uncharted – Legacy Of Thieves Collection) 등 다수의 AAA급으로 언급되는 게임이 출시될 예정이다.

AAA급 게임의 등장은 PC 하드웨어 시장에서도 반가운 존재라 할 수 있다. 인기 게임을 즐기고 싶은 소비자를 중심으로 하드웨어 업그레이드 혹은 신규 구매가 활발히 이뤄지기 때문이다. 고사양 게임은 취미로 두고 사진영상 편집이나 3D, 인공지능 연산 등 전문작업을 병행하고자 하는 일부 소비자도 고사양 PC 시스템을 구매하기도 한다.


▲ 최근 AAA급 게이밍의 대세는 레이트레이싱과 같은 현실적인 광원 효과 적용에 있다

흔히 대작으로 분류되는 게임은 독창적이면서 높은 흡입력을 가진 게임성을 바탕에 두고 화려한 그래픽으로 세계관을 그려낸다. 여기에 최근 게임은 고급 광원처리 기술인 레이트레이싱(Ray-Tracing)을 도입하는 사례가 늘면서 기본적인 요구사양이 높아지고 있다. 제대로 된 그래픽을 높은 프레임으로 구현하기 위해서는 최신 프로세서와 고성능 그래픽카드를 제대로 요구하는 추세가 된 것이다.

이렇게 해마다 고사양을 요구하는 게임이 출시되고 있다. 하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매해 출시되는 게임이 요구하는 사양에 맞춰 PC를 업그레이드하거나 새로 구매할 수는 없는 일이다. 때문에 대부분 소비자는 장기적으로 내다보고 가급적 그 시대에 출시된 최고 성능의 시스템을 구성하게 된다.

부품에 따라 다양한 변수 존재하는 PC 시스템
고사양 게이밍 환경을 위한 정답은 정해져 있다?


PC 시스템은 다양한 부품으로 구성된다. 프로세서와 그래픽카드, 메모리, 메인보드, 저장장치, 파워서플라이 등이 한 데 모인다. 각 부품의 성능에 따라 전체 시스템 성능이 결정되고 그에 따라 예산이나 설정 등에 변화가 생긴다. 게이밍 또한 그래픽 효과나 해상도 등에 따라 데이터 처리량이 달라지기에 개발사는 최소한의 구동에 필요한 사양을 정리한 최소사양과 최적의 환경에서 구동되는 것을 산정한 권장사양을 공개하고 있다.

대부분의 권장사양은 FHD(1920 x 1080) 해상도에서 기본 그래픽 효과 설정으로 작동되는 것을 가정한다. 따라서 이보다 더 높은 해상도에서 게임을 즐기고 싶거나 화려한 그래픽 효과를 모두 경험하고자 한다면 권장사양 이상의 구성을 통해 목적을 이뤄야 한다.


▲ 다잉라이트2의 사양표. 높은 그래픽 효과를 위해서 높은 사양을 요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고사양 게이밍 환경을 추구하는 게이머는 여럿이 있지만, 크게 두 가지 형태로 볼 수 있다. 부드러운 움직임을 위해 144Hz 주사율 이상의 프레임 구현 또는 게임 화면에 초점을 두거나 초고해상도 내에서 최적의 몰입감을 경험하는 형태다. 어느 쪽이라도 고사양 시스템을 구성해야 된다.

고주사율 화면은 프로세서와 그래픽카드, 메모리 등 주요 부품이 1초에 많은 화면을 그려 처리하는 구조다. 144Hz라면 1초에 144매 이상, 혹은 그 보다 더 많은 이미지를 그려 처리해야 된다. 고해상도는 4K 이상 해상도에 해당하는 픽셀을 처리해야 된다. 단순 해상도로 보면 4K는 FHD 해상도의 4배 면적을 갖는다. 따라서 시스템에 걸리는 부하가 상당할 수밖에 없다. 8K는 말할 것도 없다.

최고의 게이밍 환경을 구성하기 위해서는 자연스레 최고 사양의 부품을 선택하게 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떤 방법으로든 최고의 몰입감을 느끼려면 엄청난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최고의 게이밍 성능을 위한 최고의 조합은?
12세대 인텔 코어 i9 프로세서와 지포스 RTX 3090


그렇다면 최고의 게이밍 성능을 경험하기 위한 조합은 무엇이 있을까? 다양한 부품이 있지만, 기술적인 면모와 성능에 초점을 둔다면 단연 12세대 인텔 코어 i9 프로세서를 꼽을 수 있을 것이다. 그 동안의 인텔 코어 프로세서는 변화보다 기존 아키텍처의 성능을 개선하며 다양한 기능을 추가해 왔다면, 12세대 코어 프로세서는 다양한 변화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차세대 컴퓨팅의 시작을 알렸다고 볼 수 있다.

12세대 코어 프로세서의 핵심은 공정의 변화다. 인텔 7 공정의 도입과 함께 새로운 아키텍처가 적용됐고, 코어 구성 또한 기존과 다른 빅리틀(Big-Little) 구조로 효율과 성능을 이끌어내고자 했다. 이 외에 DDR5 메모리 도입과 PCI-Express 5.0은 12세대 코어 프로세서가 쏘아 올린 차세대 기술의 핵심 요소가 아닐까 한다.


▲ 12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는 다양한 신기술과 미세공정을 적용해 성능 향상을 이뤄냈다

현재 12세대 코어 i9 프로세서는 다양하게 분류되어 있지만, 시중에서 구매 가능한 제품은 기본형인 코어 i9-12900과 최고 성능을 제공하는 K형 프로세서 라인업이 있다. 기본적으로 효율과 성능코어 8개, 총 16개의 물리 코어와 성능코어에는 하이퍼스레딩이 추가되어 총 24개 스레드를 제공한다. 이를 활용해 다양한 환경에서 뛰어난 효율성과 성능을 기대할 수 있다.

사양에 따라 작동속도는 조금씩 다르다. 코어 i9-12900은 효율코어가 1.8~3.8GHz, 성능코어가 2.4~5GHz까지 상승한다. 여기에 터보부스트 기능이 활성화되면 100MHz 더 상승해 성능을 끌어내는 구조다. K형은 이보다 더 높은 속도(효율 2.4~3.9GHz, 성능 3.2~5.2GHz)로 작동하며, 잠재력을 끌어내는 오버클럭이 가능해 사용자 임의로 더 높은 성능을 낼 수 있도록 돕는다.


▲ 그래픽카드 가격은 아직 높지만, 게이밍을 위해서 때로는 과감한 투자도 필요하다

이 프로세서와 호흡을 맞출 그래픽카드는 단연 엔비디아 지포스 RTX 3090이다. 물론 현재 그래픽카드 시세를 따져보면 매력이 높은 것은 아니지만, 게이밍 환경과 전문작업을 모두 아우르는 초고성능 시스템을 꾸미기에 이만큼 좋은 구성은 없다.

1만 496개 쿠다코어와 24GB 용량에 달하는 GDDR6X 메모리 구성으로 압도적 성능을 자랑한다. 게이밍 자체로만 놓고 본다면 4K 60p 이상 경험을 기대하기에 충분하며, 조금 아쉽지만 8K까지도 구성 가능하다.

여기서 약간의 타협이 이뤄지면 지포스 RTX 3080 Ti도 고려 대상이다. 1만 240개 쿠다코어에 12GB 용량의 GDDR6X 메모리가 더해져 탄탄한 게이밍 성능을 제공한다. 여기서 QHD(2560 x 1440)에서 최고의 경험을 지향한다면 지포스 RTX 3080 까지도 시야에 넣을 수 있다.

최근 그래픽카드 가격이 아직은 높지만, 점차 안정세를 찾아가는 분위기여서 조금만 더 기다린다면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전망해 본다.


By 김현동 에디터 Hyundong.Kim@weeklypost.kr
김신강 에디터 Shinkang.kim@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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