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12세대] 코어 K 시피유 봉인 해제, 2가지 팁
[인텔12세대] 코어 K 시피유 봉인 해제, 2가지 팁
  • 김현동
  • 승인 2022.02.22 23: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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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를 빠르게 하는 필살기는 크게 3가지다. 첫 번째 방법은 시피유를 고성능 제품으로 교체하는 것. 두 번째 방법은 사용 중인 시피유의 클럭을 강제로 높여 동작시키는 것. 세 번째는 애초에 오버클럭을 할 수 있게 설계된 시피유를 구매해서 성능을 자연스레 높이는 시나리오다.

과거라면 두 번째 방법에 매달려야만 했다. 전압을 높이고 클럭 주파수를 작은 단위로 쪼개 적용하고 프라임 같은 프로그램으로 일정한 루틴의 연산을 진행해 나오는 결과를 보고 다시 할지 말지 고민하는 패턴이다. 가능성이 보인다 싶으면 살짝 클럭을 높이고 다시 프로그램을 반복해 한계를 찾아내는 일종의 확률 싸움이랄까!

하지만 제품에 대해 충분한 이해가 있어야 그나마 시도조차도 가능하다는 말 나올 정도로 어려웠고, 결정적으로 치명적인 리스크가 따랐다. 진행 과정에 시피유가 손상되는 문제가 빈번했기에 사실상 금기시되던 오버클럭은 전문가의 성역이란 꼬리표가 달린 것이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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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랬던 모습은 과거지사가 되었고 오늘날 오버클럭의 가능성을 열어둔 전용 모델(K 시리즈)이 출시될 정도로 PC 시장은 180도 달라졌다. 더는 사용자가 예상치 못한 돌발상황에 마음 조아리며 금기시되던 영역을 향해 한 발 내디딜 필요가 없어진 셈이다.

그렇기에 사용자는 어떤 시피유가 오버클럭이 되는지 혹은 안되는지 정도는 알아두는 노력은 필요하다. 이때 주목할 부분은 영어 알파벳 K가 힌트다. 오직 K 모델만 배수 제한이 풀려있다. 아무것도 안 쓰여 있는 NON-K 버전은 말 그대로 오버에 친절하지 않다. F가 붙은 모델도 있는데 내장 그래픽 코어가 비활성화된 제품이다.

# 인텔 익스트림 튜닝 유틸리티


‘익스트림 튜닝 유틸리티(XTU)’는 초보자와 전문가 둘 모두를 상대로 기능을 보다 세분화한 오버클럭 프로그램이다. 당연히 버전이 매번 업데이트되며 기능과 오버 안정성이 높이지는 추세다. 가장 최신 버전은 12세대 엘더레이크 출시와 함께 공개된 7.5 버전이다. 물론 업데이트될 가능성은 항시 열려있다.


실시간 메모리 주파수, 인텔 스피트 옵티마이저가 기존 버전에서 지원했던 기능이라면, 7.5를 기점으로 12세대 프로세서의 특징인 고효율 코어 즉, E 코어의 비율을 조정할 수 있으며, E 코어를 위한 원격 측정 기능이 추가됐고, DDR5 메모리를 지원하며 HWBOT.org에 통합된 XTU 벤치마크 2.0이 더해졌다. 12세대에 좀 더 최적화되었다는 의미다.

베일에 가려진 오버클럭의 세계로 나아갈 준비가 끝났다면, 일단 어렵게 생각할 건 없다. CPU의 동작 클럭은 ‘베이스 클럭 x 배수’로 결정되는데, 언락이라는 의미는 바로 이 배수의 제한이 풀렸음과 맥을 같이 한다.


△ 오버클럭을 공식적으로 지원하는 시피유만 'Speed Optimizer' 메뉴가 나온다.


△ non-k 시피유에서는 'Advanced Tuning' 메뉴만 선택할 수 있다.


《오버클럭 테스트 환경》

시피유 : 인텔 코어 i7-12700K
보드 : ASROCK Z690 스틸레전드 디앤디컴
RAM : DDR4 3,600MHz 16GB(2EA) 대원CTS
HDD : 마이크론 P5+ NVMe 1TB 대원CTS
VGA : 엔비디아 RTX 3070FE
기타 : 시소닉 프라임 TX750W 맥스엘리트, 할른지예 HY-T1 써멀그리스
OS : Windows 10 Pro (21H2 / 19044.1466)


즉, XTU 7.6 버전을 실행했을 때 오버클럭에 공식 대응하는 K 시피유 환경이라면 'Speed Optimizer' 메뉴가 활성화되지만, 그게 아니라면 'Advanced Tuning'만 보인다. 후자가 오버클럭이 안 되는 건 아니지만 과거 전문가의 성역이라 불렸던 복잡한 작업을 단지 소프트웨어상으로 한다고 이해하면 쉽다. 다시 말해 초보자가 하기에는 다소 복잡하고 난해하고 어렵다는 말.

K 시피유 환경은 오버클럭 가능 버튼이 활성화하고, 버튼 클릭 한 번 만에 프로그램이 몇 번의 테스트를 거친 후 적절한 오버클럭 수치를 제안한다. 이때에는 사용 환경과 하드웨어 조건에 영향을 받는다. 좀 더 오버클럭에 특화한 환경이라면 결과도 당연히 좋다. 수냉쿨러와 오버클럭이 가능한 메모리가 비교적 유리하다.

# 인텔 퍼포먼스 맥시마이저 오버클럭


'인텔 퍼포먼스 맥시마이저 오버클럭'은 인텔 익스트림 튜닝 유틸리티 대비 좀 더 쉬운 자동화 툴이다. 복잡한 옵션을 일절 제공하지 않고 '다음' 버튼만 누르면 프로그램이 사전 시나리오대로 최적화 수치를 찾아내 사용할 건지 묻는다.

"Press any key within 10 seconds to abort testing"(테스트를 중단하려면 10초 이내에 아무 키나 누르십시오)

라는 문구가 유일하게 사용자에게 주어지는 옵션이다. 해당 과정을 통과해 나온 최종 결괏값을 수락하면 매번 PC가 부팅될 때마다 자동으로 오버클럭 된 상태로 구동된다. 기본적으로 프로그램이 오버클럭 동작 주파수를 자동으로 찾아내는 방식은 XTU와 같다.


△ 12세대 대응 프로그램은 업데이트 될 예정이다

사용 난이도만 본다면 가장 쉽게 오버클럭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그렇기에 PC에 대해 지식이 짧은 초보 사용자 또는 오버클럭에 처음 입문하는 사용자라면 부담없이 시도해볼 만하다. 물론 어느정도 익숙해져 욕심을 내고 싶다면 XTU로 넘어가는 것을 추천한다.


By 김현동 에디터 Hyundong.Kim@weeklypost.kr
김신강 에디터 Shinkang.kim@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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