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RTX 4070 대비 14% 성능 UP! 지포스 RTX 4070 SUPER
[이슈+] RTX 4070 대비 14% 성능 UP! 지포스 RTX 4070 SUPER
  • 김현동
  • 승인 2024.01.17 15: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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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품이 계속 나오는 RTX 4.xxxx
4070 SUPER 도 나왔는데, Ti SUPER도 곧 출시
일단 RTX 4070 SUPER 이 왜 좋은지
이엠텍 RTX 4070 SUPER STORM으로 설명


RTX 4070 SUPER의 등장과 함께 RTX 4070 시리즈는 새 생명을 얻고 부활하려 한다. 덕분에 선택지가 2가지다. 본판인 4070은 가격 경쟁력이 올라가고, 좀 더 나은 성능을 기대한다면 후속이라는 선택지가 있다. 물론 약 30만 원 더 추가하면 Ti도 살 수 있다.

이제 RTX 4070은 새로운 포지션에서 활약하게 됐다. 기존에는 RTX 4060 Ti와 RTX 4070 Ti 사이에 있었다면, 이제는 RTX 4060 Ti와 RTX 4070 그리고 RTX 4070 SUPER까지 기댈 구석이 많아졌다.

성능이냐? 가격이냐? 그 중간에서 고민만 깊어질 까봐 걱정이 되는 건 괜한 노파심일까!


△ 4070 SUPER을 정리하고 있던 와중에 4070 Ti SUPER 제품을 마주했다. 당황스러운 구도에서 어떠한 제품 편을 들어줘야 하나 고심하던 찰라 두 제품 소개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판단하고 제품을 소개한다. 일단 이번 글은 4070 SUPER에 관한 글이다. 물론 Ti SUPER 내용도 짬뽕되어 있다. 같은 4,xxx 시리즈에서 더구나 4070 포지션에서 격돌하는 모습이 왜 집안 싸움으로 보여지는 지....

# RTX 4070을 둘러싸고 복잡해진 시장 판세


세상에 영원한 강자는 없는 법. 메인스트림 시장에서 지겨울 정도로 활약했던 RTX 3060 Ti, RTX 3060 형제도 점유율만 놓고 보면 이제 저무는 해다. 공백을 냅다 차지한 것은 RTX 4060 Ti, RTX 4060 형제다. 왕좌를 그대로 물려받았다. 심란하다.

그렇다고 해서 RTX 4060 Ti가 성능으로 좋은 평가를 받은 건 딱히 아니다. 여러 가지 비판의 요소가 있긴 했다. 그렇긴 하더라도 40만 원대 후반부터 50만 원대 초중반해당 가격대에서는 RTX 4060 Ti를 빼놓고는 딱히 고를 만한 것이 없다.

그럼 RTX 4070은? RTX 4070은 RTX 4060 Ti와 가격 차이가 상당히 난다. 더불어 쿠다 코어 개수가 늘어났기에 성능 차이도 상당하다. 여기에 Ti와 SUPER 모델로 파생된다. 쿠다 코어 숫자만 보면 4070이 5888개에서 시작한 것이 Ti에서는 7680개로 증가했고, 추가된 Super는 7168개다.

'복잡해도 너무 복잡해졌다'


△ 표를 정리하던 와중에 외신이 잘 정리해둔 표를 발견했다. 제품 별 차이는 남이 만든 표를 참고하시라.

그런데 글을 작성하는 사이 Ti SUPER 소식이 들렸고 Ti SUPER은 8448개로 더 증가한다. 당연히 더 나은 성능을 내세운 만큼 메모리 용량도 소폭 증가했다. 물론 전력 소모량은 Ti와 Ti SUPER이 285W로 같고 SUPER는 220W로 상당히 줄었다. 참고로 RTX 4070은 200W다.

전력 소모량만 따지면 non-Ti의 계보를 잇는 모델이다.


△ 700W 파워 정도면 사용할 수 있지만 보조 전원은 필요하다. 그것도 2개나 연결해야 한다. 참고로 전기를 많이 먹을 수록 더 빠르다는 의미다. 즉 이제품 만만하게 볼 제품은 아니다. 쓸만하다.

원래 RTX 4070은 상위 모델인 RTX 4070 Ti와 성능 차이가 너무 많이 났다. RTX 4070 Ti의 정체는 원래 RTX 4080 12GB였다. RTX 4080 12GB라는 이름을 달고 출시되려던 친구였기에 RTX 4070과 당연히 급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

그런데 RTX 4070은 계보가 조금 더 복잡해졌다. RTX 4070 SUPER가 등장한다. RTX 4070 SUPER는 기존 RTX 4070보다는 RTX 4070 Ti에 훨씬 더 가깝다. 그런 이유로 RTX 4070 Ti는 단종 수순을 밟나 했는데, 공생하더니 이제는 RTX 4070 SUPER가 등장하면서

..... 딱! 이거다라고 정리를 해야 하는데, 펜대 굴리는 입장에서도 혼란하다.

그럼에도 주목할 만한 점이 있다. RTX 4070 SUPER의 가격이 기존 RTX 4070과 같다는 것. 그럼? RTX 4070은? RTX 4070 SUPER가 나왔으니 여기서 끝인가? 엔비디아는 언제나 우리의 생각을 뒤집는 발상으로 시장은 흔들었다.

# RTX 4070 SUPER와 공존하며 새로운 길로 가게 된 RTX 4070


RTX 4070 SUPER는 기존 RTX 4070 가격대에 포진된다. 599달러다. 그렇게 RTX 4070이 백수가 될 것 같지만, 사실 그렇진 않다. 엔비디아는 RTX 4070을 RTX 4070 SUPER와 공존시키는 방법을 택했다. 어떻게? 가격 인하로. RTX 4070의 가격을 50달러 내리기로 한 것이다. 이제 RTX 4070은 549달러다.


이러면 RTX 4070도 제법 쓸 만한 그래픽카드가 된다. RTX 4060 Ti의 가격에 가까워지지만, 그보다는 확연히 더 나은 성능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것이다. 성능이야 RTX 3080에 근접했었고 DLSS3도 사용할 수 있으니 현시점에서도 우수한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그래픽카드라 볼 수 있다.

그러면 RTX 4070은 누가 써야 할까요?

가장 궁금한 부분이다. RTX 4070은 엔비디아는 이렇게 설명했다.

"열정적인 게이머와 크리에이터가 원하는 최고의 성능과 기능을 제공하며, 레이트레이싱과 AI 기반 그래픽으로 게임과 크리에이티브 프로젝트를 즐길 수 있다. 초고효율 엔비디아 에이다 러브레이스 아키텍처와 최대 12GB의 초고속 G6X 메모리를 탑재했다."

뭔가 뻐꾸기 같은 설명이라는 '촉'이 발동하지 않던가! 맞다... 엔비디아는 늘 같은 표현을 우려내고 또 우려내고~ 이제는 진액이 되어 쓰이고 있다. 별반 달라질 게 없는 '우리 제품은 게이밍에 사용하세요'라는 표현을 그대로 사용하면 눈치가 보이니 에둘러 표현한 그들 만의 자존심 굳히기랄까!

설명만 보면 그렇다. 그럼 실질적으로는? 실질적으로는 하이엔드 그래픽카드를 저전력으로 사용하고 싶은 게이머 및 크리에이터에게 적합하다. 전체 그래픽 전력을 보면 RTX 4070은 200W에 불과하다. 당장 RTX 4070 Ti만 해도 285W를 소비한다. 그래서 RTX 4070 Ti 시스템은 필요 시스템 전력이 700W지만, RTX 4070과 SUPER은 650W 용량 파워서플라이면 충분하다.

또한, RTX 40 시리즈이기에 DLSS3(딥러닝 슈퍼샘플링)를 사용할 수 있다. 해당 기술을 적용하면 고해상도 게임에서도 높은 평균 프레임을 유지할 수 있다. 대략 QHD 해상도에서는 RTX 3080에 준하는 성능을 제공한다. 정리하자면 QHD 해상도로 게임을 즐긴다면 상당히 괜찮은 선택지다. RTX 20 시리즈나 GTX 10 시리즈를 사용했던 게이머에게는 좋은 업그레이드 대안이다.

# 기본기 출중 이엠텍 지포스 RTX 4070 SUPER STORM X Dual 12GB


입수한 제품은 국산 그래픽카드 회사 이엠텍 문중에서 나온 모델이다. 이엠텍은 가격 대비 성능이 우수한 그래픽카드를 메인으로 선보이면서도 항상 기본기에 신경을 쓴다. 가격 대비 성능이 뛰어나다면 뭔가 빼먹었거나 아쉬운 점이 보이고는 하는데, 이엠텍 제품군은 그런 단점이 잘 보이지 않는다.

즉 기본기에 충실한 범생스타일이랄까!


요즘 나오는 그래픽카드 전매특허인 일단 모델명이 길다. 이엠텍 지포스 RTX 4070 SUPER STORM X Dual 12GB인데, 참고로 이엠텍 지포스 RTX 4070 STORM X Dual D6X 12GB에서 SUPER만 추가된 모습이다. 기본형은 아예 RTX 4070의 교과서라 불릴 정도였는데 2475 MHz의 부스트 클럭, 8핀 전원 포트, 듀얼 팬은 게이밍 그래픽카드라면 공통된 조합이다. SUPER은 여기에서 소폭 상승한다.

외형은 4070 기본형과 같다. 전작 제품을 기준으로 기본기를 강조한 쿨링 솔루션과 내구성 덕분이다. 우선 빅사이즈 백플레이트 에어홀을 지녔다. 뜨거워진 공기는 상단을 통해 배출된다.


△ 유일한(?) 단점이라면 소심한 RGB 효과. 화려한 제품 사이도 소박한 광량을 마주하니 눈부심이 없는 강점으로 소개해야 하나 망설였다. 그런데 오픈 케이스가 아니라면 신경쓸 부분이 아니긴 하다.

또한, 4개의 롱 히트파이프(약 24.5cm 이상)가 열을 전달한다 해당 히트파이프는 부식 및 변색 방지를 위한 니켈 도금 히트파이프로 내구성이 뛰어나 오래 사용할 수 있다. 측면에는 엣지 스타일 RGB LED를 글자에만 소심하게 적용했다. 전원부는 DrMOS 모스펫을 적용해 발열이 낮고 전력 효율이 우수해 궁극적으로 내구성이 좋다.

외관은 유연한 플라스틱 재질의 슈라우드가 그래픽카드 외부를 감싸고 있다. 또한 슈라우드에는 스타일리시한 패턴 디자인이 새겨져 세련된 느낌을 준다. 후면에는 커다란 백플레이트를 장착해 PCB를 보호하며, 앞서 언급한 대형 에어홀 설계로 히트싱크 발열이 백플레이트 뒤로 빠져나가도록 했다.

브래킷에는 벌집 디자인이 적용했는데, 이엠텍은 이러한 디자인으로 인해 쿨링 성능이 약 20%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포트는 DP 1.4a x3, HDMI 2.1a x1 구성이다. 다중 디스플레이를 구성할 수 있다. 최대 4K 디스플레이를 4대까지 연결할 수 있다. 이엠텍 그래픽카드답게 전용 유틸리티로 손쉽게 제어하고 모니터링할 수 있다.

딱히 외형을 가지고 포장할 건 없다. 성능은? 엔비디아는 약 14% 정도 더 상승함을 강조한다. 물론 제조사에 따라 오버클럭을 옵션으로 적용해 성능을 좀 더 높일 가능성도 있다. 같은 가격이면 더 나은 성능을 추구하는 것이 간사한 인간의 마음이라고 안되면 애초에 포기하지만 되는데 마다할 이유는 없다.


◆테스트 환경
① CPU - R9 7800X3D - 8C16T / 4.2~5.0GHz / L2+L3 104MB / TDP 120W
② M/B - ASRock 스틸레전드 X670E WIFI 대원씨티에스
③ RAM - Micron Crucial DDR5-5600 16GB x 2ea 대원씨티에스
④ SSD - Micron Crucial P5 1TB 대원씨티에스
⑤ VGA - option
⑥ OS - Windows 11 Pro 22H2


** 편집자 주

그렇다면 4070을 사야 하나? 4070 SUPER을 사야 하나? 관건은 가격이다.

4070 가격이 대략 70만 원 대부터 시작한다. Ti는 100만 원 대 포반이다. 이 둘 사이에는 약 30만 원이라는 갭이 있다. 문제는 이 돈이면 시피유를 상위모델로 구매할 수 있고 아니면 메모리 또는 고성능 NVMe도 구매할 정도로 여유롭다. 사용자 마음이 좀 더 복잡할 수밖에 없다.

정확한 판단은 17일 밤 23시에 가능해질 전망이다. 제품 판매가 시작되기에!


By 김현동 에디터 PRESS@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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