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OTAC GAMING 지포스 RTX 4080 SUPER AMP EXTREME AIRO 그래픽카드 써보니
ZOTAC GAMING 지포스 RTX 4080 SUPER AMP EXTREME AIRO 그래픽카드 써보니
  • 김신강
  • 승인 2024.03.19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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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월, 엔비디아는 자사 그래픽카드의 최고 사양 모델인 지포스 RTX 4090보다 가격은 낮추고 RTX 4080보다 성능은 높인 RTX 4080 SUPER를 발표했다. 통상적으로 2년에 한 번 엔비디아는 RTX 시리즈 신작을 발표한다. 이해하기 쉽게 2천 번대, 3천 번대, 4천 번대 식으로 진화한다. 5000 시리즈는 올해 말쯤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4000 시리즈가 출시된 지 1년이 훌쩍 넘었고, 이는 달리 말해 4000 시리즈를 구매해야 하는 사람은 대부분 구매가 끝났다는 것을 의미한다. 남은 이들은 구 모델로 버티거나, 또는 4000 시리즈가 부담스러워 구매 의사는 있지만 망설이는 소비자다.

그 점에서 RTX SUPER 시리즈는 최신 모델의 후반기에 출시하는 마이너 업그레이드 모델로 보면 된다. 현실적으로 4090은 말할 것도 없고, 4080조차 높은 가격 때문에 구매를 포기하는 소비자가 적지 않다. RTX 4070이나 4060을 선택하게 되는 것이 현실이지만, 그만큼 성능적인 만족도는 상대적으로 떨어질 수밖에 없다.


모델명 : ZOTAC GAMING 지포스 RTX 4080 SUPER AMP EXTREME AIRO D6X 16GB
클럭 : 베이스 2,295 부스트 2,610 MHz
메모리 : 12GB GDDR6X 256-Bit
쿠다 코어 : 10,240
인터페이스 : 3 x DisplayPort 1.4a, 1 x HDMI 2.1
냉각 : 110mm 트리플 쿨링 + 0dB 팬 스탑 + 히트파이프 9개 + 중앙 역회전 팬
특징 : 메탈 백플레이트, 저온 or 저소음 모드 택1, 그래픽카드 지지대 제공, 5구역 ARGB
권장 파워 : 850W 이상
크기 : W 72.1mm x H 149.6mm x L 355.5mm
전원 : 8pin x 3ea -> 12VHPWR
문의 : 조텍코리아(02-6958-7330)


RTX 4080 SUPER는 정확히 이 고객들을 겨냥하고 있다. 플래그십에 가까운 4080보다 성능은 높이면서도, 가격은 동결도 아닌 200달러나 낮춰버렸다. 한국 돈으로 거의 30만 원에 가까운 가격 인하다. 엔비디아가 코인 부럽지 않은 주가 ‘떡상’을 연일 달성하는 이유는 AI 산업을 선도한다는 것도 있지만, 본질은 이익률이 75%에 달하는 안전성에서 기인한다. 200달러나 낮출 여유가 있는 것이다.

그래픽카드를 처음 구매하는 사람이나, 돈이 부족해 참았던 사람이나 한 번쯤 고려해 볼 만한 ‘가성비’가 만들어졌다. ‘ZOTAC GAMING 지포스 RTX 4080 SUPER AMP EXTREME AIRO D6X 16GB’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지포스 그래픽카드를 만드는 곳 중 하나인 조텍이 가격과 성능을 모두 잡고 출시한 프리미엄 디자인 RTX 4080 SUPER 모델의 하나다.

물론 160만 원 대의 가격이 결코 부담스럽지 않다고 할 수는 없지만, 200만 원대에 이르던 4080보다 우수한 제품을 100만 원대로 출시했다는 것은 솔깃할 수밖에 없다.


제품을 개봉하면 유선형의 공기 역학적 디자인이 눈에 가장 먼저 들어온다. 고성능 그래픽카드의 핵심은 성능도 성능이지만 이 강력한 성능을 잘 유지시켜 줄 수 있는 쿨링에 있다. 조텍 GAMING 지포스 RTX 4080 SUPER AMP EXTREME AIRO D6X 16GB는 제품의 구조에서부터 쿨링이 시작된다. 에어로 디자인이라는 이름의 이 모양은 뛰어난 발열 및 소음 제어를 위한 기초가 된다.

이 에어로 디자인 위에 입혀진 3개의 110mm 초대형 팬이 쿨링을 이끄는 주 공격수다. 이전 세대 대비 2배 이상 커진 와이드 블레이드로 제작됐고, 각각의 팬을 구성하는 블레이드에 새겨진 스트라이프 무늬까지 공기의 흐름과 공기압을 고려했다. 팬의 높이를 60%까지 높여 공기가 더 원활히 흐를 수 있도록 했고, 자연스러운 발열 효과를 경험할 수 있다.


쿨링에 진심인 조텍답게 히트파이프도 9개에 달한다. 히트파이프는 수직형 레이아웃으로 배치됐는데 이는 그래픽카드와 직접 닿는 표면적을 넓혀 더 많은 열을 밖으로 빼줄 수 있게 한다. 히트싱크 또한 전 세대 대비 30% 두꺼워졌는데 알루미늄 소재의 핀 스택으로 채워 효과적인 발열을 유도한다.

공기 역학적 에어로 디자인은 발열 뿐 아니라 소음 관리에도 기여한다. 결국 소음은 공기의 흐름으로 만들어지는데, ZOTAC GAMING 지포스 RTX 4080 SUPER AMP EXTREME AIRO D6X 16GB는 구조적으로 역회전식 중앙 쿨링 팬을 통해 공기의 흐름을 부드럽게 바꾼다. 여기에는 진동 방지 패드까지 함께 부착되어 있어 이중으로 소음 관리를 진행한다.

소프트웨어적인 기능도 함께 작동한다. ‘프리즈 팬 스탑’이라는 이름의 이 기능은 그래픽카드를 사용하지 않을 때 팬이 자동으로 정지하는 기술이다. 게임을 하지 않는 낮은 리소스의 일반 작업을 할 때는 사실상 무소음에 가깝게 PC를 사용할 수 있게 한다.


미학적인 부분도 고려했다. ZOTAC GAMING 지포스 RTX 4080 SUPER AMP EXTREME AIRO D6X 16GB의 RGB는 원하는 컬러는 물론이고 그래픽카드 전면, 사이드, 후면에 걸쳐 총 5개의 라이팅 구역을 사용자 취향에 맞게 골라 켜고 끌 수 있다. 특히 상단부의 가장 큰 RGB 부분은 반투명한 홀로그램 마감을 적용했는데, 은은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색감이 인상적이다. 고가의 그래픽카드라는 것을 상징적으로 시각화한 부분이다.


◆ 테스트 환경
① CPU - 인텔 14세대 코어 14900F 코잇
② M/B : ASRock Z790 스틸레전드 WiFi D5 대원씨티에스
③ RAM - 올로와이 DDR5-6000 BLADE RGB 16GB x 2ea (5600MHz 세팅)
④ SSD - Micron Crucial P5 1TB 대원씨티에스
⑤ VGA - option
⑥ PSU : 맥스엘리트 맥스웰 듀크 1000W
⑦ 쿨러 - 리안리 갈라하드2 LCD SL-INF 360 쿨러
⑧ OS - Windows 11 Pro 22H2


** 편집자 주

사실 RTX 4080과 RTX 4080 SUPER는 부스트 클럭, TGP가 동일하고 클럭 수, 대역폭에서 소폭의 상승이 있을 뿐이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소비자가 드라마틱한 성능 차이를 느끼기는 어렵다. 전문가 리뷰나 각종 벤치마크 테스트 결과 역시 3~5% 내외의 성능 향상이 이뤄진 것으로 판단한다.


결국 핵심은 30만 원 가까이 떨어진 가격으로 엔비디아 지포스 4080 모델의 발전된 제품을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다. 4000 시리즈를 지금껏 구매하지 않고 기다린 사용자에게 이 제품은 분명한 ‘승리 선언’이다. 특히 그래픽카드의 교체 주기가 길고 합리적인 소비를 추구하는 사용자라면 강력히 추천할 만한 제품이다. 처음 그래픽카드를 사는 초보 소비자라면 더 말할 나위 없이 좋고!


By 김신강 에디터  Shinkang.kim@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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