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보니] 마이크로닉스 MA-4 Frigate 공랭 쿨러, 가장 비용 효율적!
[써보니] 마이크로닉스 MA-4 Frigate 공랭 쿨러, 가장 비용 효율적!
  • 김신강
  • 승인 2023.06.21 23: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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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CM 더 키운 130mm 어드밴스드 슬리브 베어링 팬
구리 소재 히트 파이프 4개와 알루미늄 냉각핀의 조합
최대 210W TDP 대응하는 고성능 공랭 쿨러 MA-4 Frigate


아직 6월인데 전국적으로 폭염주의보가 내려지는 등 올여름은 유독 더울 것으로 전망된다. 연일 더워지는 날씨를 마주하다 보면 PC 사용자의 걱정은 한층 높아진다.

그렇지 않아도 열에 예민한 PC가 뜨거운 기온에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하는 염려가 드는 것이다. 더구나 PC의 사양이 높아질수록 발열도 높아지기 마련이기 때문에 좋은 PC를 쓸수록 걱정이 느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PC의 수명과 성능, 두 가지를 좌우하는 핵심은 결국 열을 얼마나 제대로 관리하는가와 직접적으로 연결된다. PC 부품 시장의 조연에 불과했던 쿨러 시장이 날이 갈수록 주목도가 높아지고 많은 브랜드가 나타나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 뜨거운 계절, 식히는 것이 기술이다.


파워 서플라이 1위 브랜드인 마이크로닉스는 쿨링 용품을 다년간 제작해 가며 나름의 노하우를 높여가는 중이다. 파워와 쿨러는 용도는 다르지만 PC의 안정성을 지키고자 하는 목표는 동일하다.

파워를 만들 때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요소는 결국 쿨러를 만들 때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요소와 다르지 않다. 그런 점에서 마이크로닉스가 만드는 쿨러에 대한 기대치도 함께 올라갈 수밖에 없다.

마이크로닉스가 새롭게 공랭 쿨러를 발표했는데, 수랭 쿨러가 대세가 되는 시대에도 합리적인 가격, 입증된 안정성을 가진 공랭 쿨러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꾸준하다.


MA-4 Frigate 공랭 쿨러는 마이크로닉스가 그동안 축적해 온 공랭 쿨러의 성능 향상 비법을 다양하게 적용해 구현한 신제품이다. 이번 제품에는 어드밴스드 슬리브 베어링 쿨랭팬을 적용 장시간 구동에도 안정된 회전 속도와 동시에 크기는 커졌지만 소음은 낮게 유지된다.

130mm의 크기는 MA-4 Frigate 공랭 쿨러가 고사양 제품이라는 것을 육안으로 확인시킨다. 일반적인 공랭 쿨러는 대부분 120mm 팬을 사용한다.


제품이 크다는 것은 그만큼 뜨거운 열을 잘 식힐 수 있음을 의미하며, 팬 성능이 좋다는 건 조용한 가운데 풍량을 제대로 발휘해 방열판에 머무른 열기를 빠르게 날릴 수 있다는 뜻이다.

모든 부품의 트렌드가 보다 작고 얇은 것을 지향하는 데 반해 MA-4 Frigate가 130mm 팬을 채택했다는 것은 미니 PC보다 중형 이상의 고성능 PC를 염두에 둔 제품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물론 팬의 크기가 1cm 커진 것에 불과하기 때문에 미니 케이스에 장착하고자 하는 사용자도 염려할 것은 없다. 그래픽카드와 간섭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칭형 싱글타워로 디자인됐기 때문이다.

# 최대 210W TDP 대응하는 냉각성능 갖춰


전체적인 크기가 커짐에 따라 자연스럽게 최대 소화 가능한 열량도 증가했다. TDP 기준 최대 210W 용량은 장시간 PC를 구동하는 고사양 게임을 즐기거나 워크스테이션 사용에 최적화된 숫자다.


참고로 AMD의 라이젠 5 7600의 TDP가 65W, 라이젠 7 7800X3D의 TDP가 120W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210W가 얼마나 고성능 CPU까지 대응 가능하도록 설계됐는지 짐작할 수 있다. 특히 여름철 고온의 환경을 염려하는 사용자라면 이 이상의 공랭 쿨러를 찾기는 쉽지 않다.

고로 인텔 i9 시리즈, AMD 라이젠 9 시리즈와 같이 최고 사양의 CPU로 운영되는 PC도 전혀 문제없이 안정적 성능을 유지한다. 인텔 i9의 TDP가 125W 수준인데, MA-4 Frigate의 사양이면 최소 두 세대 이상 다음 세대의 CPU에도 용량을 염려할 필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구리 소재 4개의 히트 파이프를 사용했는데, CPU와 직접적으로 닿아 쿨링 효율이 우수하다. 바람은 물론, 높은 열전도율과 낮은 열 저항성을 가진 구리가 바로 닿게 만들어 최적의 냉각 효과를 유도한다. CPU의 열을 즉각적으로 빼앗는 방식으로 설계돼 탁월한 쿨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마이크로닉스는 이걸로도 만족이 되지 않았는지 팬에 8개에 달하는 진동 방치 고무패드를 모서리에 배치했다. 마찰 과정에 발생하는 소음 원인을 초반에 차단했다는 뜻이다. 필요하다면 130mm 팬을 1개 더 추가해 총 2개 팬을 구동시킬 수 있다. 늘어난 팬의 숫자 만큼 더 확실한 냉각 효과가 수반한다.

그렇다고 해서 공랭 쿨러의 최종판이라는 표현은 어렵지 않나 싶다. 그럼에도 마이크로닉스 MA-4 Frigate 공랭 쿨러는 현시점에서 여름철 더운 날씨 속 PC의 안정적인 성능과 수명을 유지하는 데 가장 비용 효율이 높은 모범 답안지라는 건 확실하다.


By 김신강 에디터   Shinkang.kim@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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