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보니] 피시방 스피커! 마이크로닉스 MANIC UB2000 사운드바
[써보니] 피시방 스피커! 마이크로닉스 MANIC UB2000 사운드바
  • 김현동
  • 승인 2023.04.09 23: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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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운드 바, 왜 사용하는 걸까? 사용해보지 않은 이라면 한 번은 해보는 궁금증이다. 그러한 의구심과 달리 정작 PC 환경에서 사운드바를 선택하는 이유가 꽤나 단순하다. 그만큼 사운드 바를 선호하는 세계는 심호하고 이를 굳이 고집하는 이유에 사용자 취향도 무관하다랄까! 누구나 쉽게 구할 수 있지만 일부 사용자의 전유물에 가깝다.

이유를 굳이 찾아보자면 2채널 스피커가 필요치 않거나 설치하기 힘든 경우다. 예컨데 PC게임방은 책상 사이즈가 규격화 되어 있고 스피커를 위해 공간 추가 확보라는 여지도 제한적으로나 가능하다. 최소 수십대 PC가 설치되어야 하는 환경이기에 애초에 예외를 염두하지 않는다.

개인 사용자가 사운드바를 선호하는 경우는 누가 주거나 저렴하게 득템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대다수는 2채널을 구매한다. 요즘은 헤드셋이 스피커의 역할을 대체하는 분위기다. 그만큼 스피커라는 존립 기반은 과거와 달리 흔들리고 있다. 그럼에도 시장에서 사운드바는 명맥이 이어지고 있다. 이 또한 위에서 필요한 이유의 반대를 떠올리면 그게 바로 답이다.


◆ 모델명 : 마이크로닉스 MANIC UB2000 사운드바
출력 : 6W (3X2ea) RMS
주파수 : 120Hz ~ 18KHz
구성 : 40mm 드라이브 유닛 X 2
옵션 : 3.5 파이 오디오 인/아웃


케이스와 파워 라는 카테고리에서는 나름 일가견이 있는 브랜드 마이크로닉스는 수년전부터 게이밍기어 회사로 체질을 개선하고 있다. 그 점에서 외계인을 연상케 하는 디자인을 시작으로 이번 UB2000은 게이밍기어 시장을 전략적으로 노린 두 번째 스피커 카테고리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디자인은 꽤나 심플하다. 게이밍 사운드바 제품 중에서도 보급기 시장을 노린 까닭에 가격 인상 요인은 과감히 삭제한 특징이 엿보인다. 그 덕에 크기는 작고 사용법도 간단하다. 있으면 사용하고 없으면 말지!라는 기능은 아예 고려치 않았다. 가격부터가 고민하지 않게 만든다. 약 1만 원 대 후반. 러프하게 2만 원 준비해서 구매하면 거스름돈으로 몇 백 원 받을 수 있다.


40mm 규격 드라이브 유닛을 왼쪽과 오른쪽에 배치했고(사진의 안쪽을 자세히 보면 유닛이 보인다) 저전력 설계인만큼 USB로 공급받는다. 스피커이니 음량 조절을 위한 노브를 시작으로 마이크와 헤드셋 입력 단자 마지막으로 출력변환 버튼을 배치했다.


전원 노브는 시계방향으로 돌리면 딸깍 소리와 함께 파란색 LED가 점등되고 스텐바이 모드 상태로 돌입한다. 하지만 일부 사용자는 우측 젤 끝의 온/오프 스위치를 전원버튼으로 착각할 수도 있겠다. 어디까지만 한번 사용해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기능이다. 출력변환 버튼은 음성을 헤드셋 또는 이어폰 중에 어떠한 제품에 출력할지를 결정하는 옵션이다.


디자인 적으로 바닥과 본체 사이에 간격을 두었다. 이는 진동이 책상으로 전해지는 거을 막기 위한 목적도 있지만 사운드를 보통 모니터 아래에 두고 사용하다 보니 ㄴ 자 형태로 튀어나오는 모니터 스탠드가 스피커 설치를 불편하게 할 변수를 고려한 대응이다. 동시에 공간 활용 측면에서 이러한 디자인이 아닐 경우 긴 형태의 사운드 설치가 곤욕이 될 수도 있다.

스피커에 대한 이해와 디자인에 대한 감각이 만랩이 되었을 때 가능한 결과물이다. 사실 지금까지 나온 많은 보급형 사운드바 제품의 디자인은 마닉의 이번 제품과 레이아웃이 전체적으로 비슷하다. 저마다의 제품이 비슷한 프레임에서 개성을 더하는 형태인데 마이크로닉스 MANIC UB2000 사운드바는 군더더기 없는 각진 형태에 깔끔한 느낌을 강조했다.


덕분에 블랙 콘셉트를 선호하거나 통일해야 하는 환경이경이라면 이보다 잘 어울리기도 드물정도다. 동시에 보급형 사운드바 제품이 점점 사라져 가는 요즘 시장에서 특히 PC방이라면 이러한 제품은 수량이 증가할수록 비용 절감이라는 효과도 동시에 일으킨다. 큰돈 들이지 않고 스피커 하나 구매하고 싶은 사용자라면 두말할 필요는 없다.


By 김현동 에디터 Hyundong.Kim@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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