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家] 투케이디지털 신경원 이사 · 김민호 팀장 … 기업시장, 관리 솔루션으로 승부
[유통家] 투케이디지털 신경원 이사 · 김민호 팀장 … 기업시장, 관리 솔루션으로 승부
  • 김현동
  • 승인 2021.07.28 20: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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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6월 10일] - 일명 '찐' 개발자 출신 인력이 '세상에 없던 자동화'를 구현하고자 창업에 뜻을 모았다. 그 결과 의기투합해 태동한 기업 투케이디지털은 오늘날 산업용 시장에서 독보적인 관리 솔루션 개발 기업으로 존재감을 굳혔다.

형·동생 하며 막역한 사이로 통하던 이들 구성원의 숨은 필살기는 겉으로 보이는 투박한 이미지와 다르게 정교함과 섬세함이 요구되는 소프트웨어 개발 분야란다. 한때 관련 업계에서 저마다의 실력 발휘에 매진했지만 공통된 목표에 입을 모으고 뜻을 한데 모아 합류한 것이 어느덧 4년 차에 접어든다.

그렇게 지난 18년 세상에 한 발 내디딘 이후 순조로운 성장 단계를 밟아가던 회사는 산업용 장비 시장에서 모두가 인정하는 업력을 굵직하게 남기며 더 큰 세상을 향해 나아갈 채비도 끝냈다. 모두에게 인정받는 결과를 도출하기까지 모든 것을 순리대로 풀어내 지금의 자리에 올라왔다는 것이 공통된 주장이다.

핵심은 투케이디지털의 손을 거친 서비스와 장비는 사용하기에 불편하지 않아야 한다는 공식이다.


"24시간 365일 구동하는 산업 장비는 일반적인 PC와 다르게 엄격하게 구동되어야 합니다. 내구성이 핵심이고 그러기 위해서는 완성도가 반드시 선행되어야 하죠. 사용하는 부품 하나하나가 엄선되어야 하는 건 굳이 말할 필요가 없죠."

그러기 위해 필요한 것이 바로 관리 솔루션. 동시에 납품한 시스템을 원격으로 진단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다. 발주처 관리자는 물론 제조사 또한 상태를 확인할 수 있기에, 문제 가능성을 미연에 체크해 대비할 수 있다. 회사라면 유지/보수 편의를 높이고 동시에 비용 절감을 꾀할 수 있다.

바로 지금까지 존재하지 않던 투케이디지털만이 가능케 했던 편이다.

"회사 입장에서 관리는 간과하기 힘든 요건입니다. 그것을 해결하자고 관리자를 무한정 늘릴 수는 없죠. 우리 고민도 같은 선상에서 출발했습니다. 해결책을 찾고자 했던 노력은 우리가 직접 개발해서 답을 찾는 수순에 이르렀죠. 스스로가 개발자였기에 가능했던 변화이지 않을까요."

내가 편해야 남도 편하다는 당연한 논리에서 출발한 하나의 결과물이 안긴 만족은 컸다. 그렇다면 이와 같은 자발적인 문제 해결 능력은 어떻게 발휘되는 것일까? 투케이디지털에서 하지 않는 말에 해답이 있다. '이거 해라' '저거 해라' '빨리해라'와 같이 기업이라면 으레 나올법한 타박과 지적이다. 물론 젊은 세대가 선망하는 수평적인 조직은 아니다. 엄연히 직급은 존재한다.

그런데도 변화를 꾀할 수 있던 핵심은 함께 회사를 키우고자 모인 구성원이 곧 각별하던 사이였으며, 동시에 이들이 곧 회사의 주인이라는 마인드다. 무릇 손바닥도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는 말 그대로 투케이디지털의 성장은 구성원 개개인의 역할이 제대로 발휘되고 있음을 증빙하는 결과물이었다.

# 소프트웨어부터 하드웨어까지 독자 노선 승부


출발 선상부터 남이 가지 않던 틈새시장을 전략적으로 노렸다. 그렇기에 더욱이 쉽지 않았다고 회상한다. 특히 산업용 시장은 신뢰가 첫 번째 조건으로 매번 걸림돌처럼 진행을 가로막은 것. 애초에 접근 문턱이 높은 분야임을 알고 있었기에 체력을 길러가며 전략을 강행한다. 모두가 뛰어드는 무대에서 똑같은 방식으로 경쟁해서는 살아남기 힘들다는 확신도 버팀목이 됐다.

"최고의 성과를 보이기 위해서는 최고의 기술력이 필요하고, 그러한 배경에서 탄생한 제품은 최고의 제품을 요구하는 시장의 기대를 충족한다고 자신합니다. 동시에 우리가 주목했던 핵심이에요. 투케이디지털이 하면 다르다는 인상을 심어준 건 안주하지 않고 지속해서 변화를 꾀한 스스로 결단의 결과이죠. 우리가 만든 하드웨어, 우리가 만든 소프트웨어. 둘 모두의 평가가 후한 건 우리의 실력이 그만큼 뛰어남을 입증합니다."

손수 제조한 시스템 또한 타의 추종을 거부할 정도로 완성도가 높다. 기본 10일 혹은 한 달 기한으로 진행하는 일반적인 롱텀 테스트로 평가받았다면 오히려 쉽다고 코웃음을 친다. 구동 환경이 다른 만큼 발주처에서 요구하는 조건 또한 까다로울 수밖에 없다. 초기 내구성 테스트를 거친 제품은 현장에 시스템을 설치하고 구동하는데 그 기한만 보통 2~3개월이 기본이었다. 이 과정을 통과해야만 검품이 끝났다. 그리고 납품이 이뤄줬다.

그렇다면 안심해도 될까? 최장 3년 정도까지 내구성 보장이 현장에서 이뤄져야 하며, 계약 기한 안에 불합격 이슈가 발생할 가능성도 대비가 필요한 사업이라고. 그렇기에 매번 진행하는 프로젝트를 무사히 마치고 나면 더욱더 남다른 성취감을 체득한다고 말하는 신경원 이사, 김민호 팀장. 사업 초기에는 단순무식으로 추진했던 것이 사실이나, 시간이 거듭하고 노하우가 누적한 지금은 '최고'라는 불려도 될 단계에 오른 것 같이 뿌듯하단다.

"10명이 안 되는 작은 회사이기에 우리 입으로 거창하게 포장하는 것이 아직은 익숙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해내는 작업 하나하나의 경쟁력만큼은 여타 기업에 절대 뒤지지 않는다는 건 자신합니다. 내게 주어진 일이 곧 회사의 비전이라는 사명과 기술력 하나만큼은 최고라는 마인드로 임하고 있기에 투케이디지털은 앞으로 더욱더 멋지게 빛날 것을 약속합니다."


《투케이디지털 신경원 이사 · 김민호 팀장과 1문 1답》


Q. 소프트웨어 전문가가 주축이 된 회사? 특이하다.
A. PC를 좋아했고, PC에 관해 전공을 했다. 당연하다고 여기는 데 소프트웨어 개발 현장에서 오랫동안 몸담았던 사람들이라 개발에도 능숙하다. 실제 우리가 사용하는 소프트웨어는 자체적으로 개발하고 있으며, 별도 기술연구소를 운영할 정도로 개발에 높은 비중을 두고 있다. 하드웨어가 기반이라면 소프트웨어는 윤활유라고 생각한다.

Q. 어떤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나?
A. 소프트웨어 개발에 강점을 지니고 있지만 용산에 위치한 여느 조립 전문점과 마찬가지로 PC 조립 분야도 우리의 활동무대다. 그 점에서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의뢰받고 완성한 제품을 배송하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규모가 있는 기업(B2B)과 연구소와 관공서 등이 주요 고객이며, 일반 PC 분야에서는 다수 게임방 납품 실적도 보유하고 있다.

Q. 엄격한 내구성을 강조했는데, 사용하는 부품이 다른가?
A. 좀 더 엄격한 테스트를 거쳐 통과한 부품만 사용해 시스템을 제조한다. 실제 3년 동안 무중단/무정전 조건이 필수인 환경에 우리 시스템이 납품되어 운용 중이다. 굳이 브랜드를 언급하자면 산업 현장에서 선호하는 브랜드라면 시피유는 인텔이 단연 돋보적이다. 스토리지는 대원CTS가 유통하는 마이크론 크루셜 P5 NVMe SSD 제품을 추천한다. 흔히 거론하는 S사 제품 대비 내구성과 성능 면에서 결코 뒤지지 않고 특히 대형 웍스테이션이나 서버 등 환경에서는 가격 경쟁력까지 갖춰 만족도가 높다. 파워는 맥스엘리트가 유통하는 시소닉, 메인보드는 ASUS 제품 평판이 우수하다.

Q. 코로나 이후로 시장이 달라졌을 것 같다
A. 일부 부품 수급에 차질이 발생하면서 시장 형편이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여기에 B2B 시장도 비대면으로 전환이 이뤄지다 보니 대면이 필수인 사업은 차질이 불가피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대를 거는 건 백신 접종에 속도가 붙고 있고 PC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에 결국에는 회복될 것이라 전망한다.


By 김현동 에디터 Hyundong.Kim@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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