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 우위! 가격 아닌 감동에 초점. 오마이피씨 송지현 실장
경쟁 우위! 가격 아닌 감동에 초점. 오마이피씨 송지현 실장
  • 김현동
  • 승인 2020.08.12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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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가 지양, 품질 지향. 쇼핑몰 오마이피씨

[인터뷰] 믿고사는 완제품 PC 제조기업. ㈜파인엠브이 송지현 실장




[2020년 08월 12일] - “얼마까지 알아 보셨어요?” 잊을만 하면 회자하는 용산의 흑역사다. 오프라인의 온라인 전환은 거스를 수 없던 시류였기에 그릇됨은 아니지만 경험하지 못한 세상으로의 쏠림 현상은 생존이라는 단어 앞에서 예상치 못했던 부작용을 수반했다. 출혈 경쟁을 연상케 하던 최저가 경쟁에 노곤해짐을 체감할 무렵은 스스로의 자정 노력도 불가능할 정도로 악화된 이후였다.

사용자가 원하던 것이 진정 무엇일까? 를 고민하던 시장은 두 갈래 선택지를 뽑아들었는데, 전자는 가격, 후자는 서비스다. 시간이 지나 뒤돌아 보니 다수가 선호한 전자는 당장의 이문을 꾀하는 자충수에 불과했다고. PC라는 하나의 키워드로 20년 가까이 시장에서 끊임없이 변화한 쇼핑몰 오마이피씨도 갈림길에서 마찬가지로 고민했다고 말한다. 그 결과 선택한 방향성에 등장한 건 사용자에게 차별화 한 서비스로 감동을 안기자였다.

시장이 급변하던 지난 2003년의 일이다. 기업의 운명을 엇갈리게 한 결단은 어느덧 17년 세월을 거치며 차츰 결실을 맺고 있는데, 비대면이 하나의 키워드가 된 2020년에도 오마이피씨는 거듭하며 사세를 키우고 존재감을 굳혀나가는 중이다. 오마이피씨는 고객을 가족으로 여기며, 가족의 만족을 위한 사후 서비스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우선하는 전략을 내세웠다.

물론 이러한 서비스가 복잡하거나 힘들면 절대 안되었다. 고객은 만족할 수 있어야 하고, 이를 처리하는 임직원은 일처리에 스트레스가 없어야 하기에 프로세스도 다듬고 또 다듬었다. 급변하는 시장에서 서비스 조건에 문턱을 낮추는 것에 많은 쇼핑몰이 거부감을 드러내던 시기에 오히려 거슬러 올라가는 전략을 편 것이다.

우려의 목소리가 없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모두가 위기라 여기던 시기가 곧 기회였고, 기회는 곧 오마이피씨가 성장하는 동력으로 자리매김 했다. 한때는 PC라는 단순한 도구에 지나지 않던 것이 이제는 생존을 가늠하는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한 것도 달라진 시장 분위기다. 명맥이 끊긴 상당수 쇼핑몰이 일단 판매 하고 끝. 이라는 생각 하나로 시장에 접근하고 최종 사용자에게 하나의 물건을 양도했다. 그리고 더는 이후를 기약할 수 없게 됐다.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더 나은 수익성 확보에서 나온다고 치자. 그 점에서 연상되는 불투명한 미래라는 단어에는 수익도 발전도 변화도 더는 추구하기 힘들어질 것임이 명확했다. 생존 경쟁에서 밀려남의 실책은 남이 아닌 조직내의 그릇된 전략 혹은 부진에서 기인했다.

오마이피씨가 제품을 단지 판매하는 것에 전부가 아님을 수없이 강조하는 배경이다. 물건을 주문하는 이는 고객이면서도 동시에 가족이다. 그리고 함께 일하는 동료이자 직원 또한 즐거워야 함이 최우선하는 경영 철칙이란다. 하나의 아이템을 두고 얽힌 삼박자 구성원 모두가 미소지을 수 있는 정책은 경쟁력 그리고 차별화 전략으로 안착했다.

“흔히 대기업 서비스와 많이 비교하잖아요. 오마이피씨는 판매한 제품에 대해 동일하게 1년간 방문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물론 초기 불량 1개월 이내에는 1:1 교환해드리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과정도 불편하면 안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온라인 또는 전화로 쉽고 빠르게 접수할 수 있게 시스템을 정비했어요. 하드웨어의 경우 초기 불량은 부품을 먼저 보내기도 합니다.”

SOLD OUT 경계, 돈 보다 신의 중시!

품질 좋은 물건, 인기 있는 물건, 수요가 많은 물건. 으레 시장에서 빠르게 소진하는 물건이다. 덕분에 이들 물건은 본의 아니게 웃돈 들여 구매하는 웃픈 일이 비일비재하다. 수요 보다 공급이 부족한 현상을 시장은 가격 인상 요건으로 해석하는 경우다. 정작 물건을 구매하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결코 달갑지 않지만 뚜렷한 해법이 있는 것도 아니다. 그렇다고 인기 없는 물건에 눈을 돌릴 수도 없는 일.


송지현 실장은 이러한 시장 흐름을 언급하며 일침을 가해 말한다. “갑자기 수요가 증가해 공급이 부족할 수는 있어요. 그렇다고 해서 가격이 일순간 상승한 현상이 일방적으로 소비자의 부담으로 전가되어도 좋다는 의미는 아니에요. 온라인 쇼핑몰을 보고 있으면 일부 쇼핑몰을 중심으로 가격이 널뛰기 하는 경우가 흔해요. 사실 공급가가 출렁이는 경우는 드문현상입니다. 판매 현장에서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발생하는 부작용이에요.”

시장의 섭리를 오랜시간 접했고, 문제를 알고 있으며, 해결책 또한 찾아냈기에 오마이피씨는 가격 원칙이라는 부분을 보수적으로 접근하고 있다는 것. 이는 공급 대비 수요가 부족해도 그 부담을 일방적으로 소비자에게 전개하는 것에 거부감을 드러냄을 의미한다. 실제 인텔 10세대 인기 시피유 일부 모델이 시중에서 일시적으로 동났을 경우에도 오마이피씨는 해당 물량을 보유했기에 판매 활동을 유지했단다. 가격을 올리지도 않았고, 올리기 위한 일시 품절이라는 꼼수도 쓰지 않았다.

일명 솔드 아웃! 이라는 단어 뒤에 숨어 수익을 보존하는 행위에 대해 믿고 거래해온 고객을 상대로 눈속임 기망과 다름 없음을 알고 있기에 정직한 상도를 지켜내고자 있는 물건을 감춰 당장의 마진을 취하기 보다는 쇼핑몰을 이용하는 고객에게 조금의 불편도 전가되지 않도록 정도에 비중을 높여왔다. 결과는 재고 보유량으로 판가름 났다. 쉽게 구할 수 없다던 제품이 오마이피씨에서는 상시 주문 가능성이 높다고.

제품 가짓수를 늘리는 것 또한 차별화 원칙이다. 제품에 대해 판매자가 평가하기 보다는 사용자가 필요한 제품을 주문할 수 있게 시스템을 정비했고, 해당 제품에 대해 좋고 나쁘다를 규정하는 것 또한 가급적 거리를 두고 있다. 사용환경에 따라 드물게 특성을 탈수는 있어도 제대로 생산한 제품이 애초에 문제를 지니고 출시할 가능성은 낮다는 점도 주목한다.

대표적인 조립 PC만해도 등급별로 제품을 세분화 했고, 케이스 디자인에 따라 또 나뉜다. 단순한 PC를 구성한다는 것을 넘어서 오마이피씨가 규정한 자체 브랜드를 달고 출시하는 완제품 성격을 지니기에 제품이 아닌 상품이라고 말하는 것도 차별화 요소다. 동시에 타 쇼핑몰 대비 윈도우10 OS를 매우 저렴한 비용에 공급하는 이점까지 누릴 수 있어 기업에서 특히 이용 비중이 높다.

CPU 부문에서 AMD는 3세대 라이젠이 출시되면서 전년동기 대비 큰 폭으로 주문량이 늘었다. 한동안 주춤하던 인텔은 10세대를 기점으로 다시금 주문량이 증가추세란다. ASUS 메인보드 또한 변함없는 인기 브랜드로 탄탄한 점유율을 사수한 상태다. 메모리와 스토리지에서는 마이크론의 활동이 유독 돋보이는 추세다.

최근 마이크론은 고성능 지향 NVMe 신제품을 추가로 선보이면서 삼성과 WD, 씨게이트를 상대로 경쟁력 우위를 높여가고 있다. 메모리 분야에서도 3,200MHz 속도 고성능 제품을 유일하게 제조하는 브랜드이자 덕분에 AMD 3세대와 최적의 궁합을 보장하면서 찾는 이가 늘었다고. 성능, 안정성 그리고 가격 까지 사용자가 중요히 따지는 요소를 모두 충족했다.

이와 같은 활동을 거듭한 결과 ㈜파인엠브이는 AMD 최고 파트너 플래티넘 등급이며, 인텔도 플래티넘으로 최고 파트너 자격을 보유하고 있다. 아울러 마이크로소프트 국내 OEM 업체이자, ASUS와는 골드 파트너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처럼 오래된 업력을 지닌 기업인 다양한 밴더와 수입원에서도 각별한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모두를 위한 쇼핑몰, 기부활동까지 병행

판매 활동부터 서비스 까지 오직 사용자의 눈 높이에게 생각하고 대답하고 행동하는 쇼핑몰 오마이씨피. 창업이후 꾸준한 성장률을 기록하며 지금에 이른 것의 성공 요인은 단지 잘 벌어서가 아니다. 잘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제대로 쓰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하는 오마이피씨 송 실장. 그건 바로 기부활동이란다.

모회사 ㈜파인엠브이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해 각별하게 여겼다. 송 실장도 활동 보폭을 넓혀나가며 일정 금액을 사회에 환원하는 데 앞장선 인물이다. 코로나로 인해 안팍으로 여유롭지 않은 이 시기에도 이용자가 보내준 성원을 다시금 사회에 환원하고자 아이디어를 모으고 있다.


기본적으로는 사랑의 열매 활동이 첫 걸음이요. 두 번째로는 쇼핑몰 이용자가 궁금해 하는 가려운 점을 긁어주고자 유튜버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여타 쇼핑몰이 자사 제품을 알리는 것과 달리 제품을 공급하는 수입사나 브랜드를 방문하는 형태로 차별화 비중을 늘리고 있다. 전문 엔터테인먼트와 제휴해 현장을 급습하는 형태의 코너다.

예컨대 오마이피씨가 PC가 완성도를 주로 따졌다면 대외 활동에서는 재미라는 요소를 중시하기에 성격도 방향도 형태도 철저히 전략적으로 접근한다. 송 실장이 직접 출연을 고심했을 정도로 현장을 소개하고 인터뷰라는 형식으로 알리는 것도 가능하지만 이 때 ‘내가 나왔을 때, 재미가 있을까?’ 라는 질문의 답이 부정에 가까웠다는 것의 해답이 지금의 방식이란다.

당장의 마진보다는 고객의 만족을 먼저 챙겨왔던 쇼핑몰. 물량을 비축해놓고 가격이 오르면 팔아도 되었건만 그러한 행동에 대해 그릇됨을 지적하던 쇼핑몰. 덕분에 오마이피씨를 이용해온 사용자의 기다림에는 지루함이라는 단어가 어울리지 않는다. 동시에 부담이라는 단어 또한 안정된 가격 정책으로 오래 전 퇴출된 상태다.

“PC를 파는 쇼핑몰은 많습니다. 그 중에서도 제대로 파는 쇼핑몰은 일부에 불과합니다. 여기에서도 사용자를 먼저 생각하는 쇼핑몰은 더 손꼽을 정도 입니다. 돈 보다는 사람, 사람 보다는 신의. 신의 보다는 상식에 비중을 늘려왔습니다. 누가 생각해도 당연하다고 여기는 부분에 이변이 생기지 않도록 오마이피씨는 과거에도 그랬지만 앞으로도 묵묵히 정도만 걷겠습니다.”


By 김현동 에디터 hyundong.kim@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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