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家] 컴바이컴 최용덕 대표 … 인생 3막, 소비자와 직접 소통하다
[유통家] 컴바이컴 최용덕 대표 … 인생 3막, 소비자와 직접 소통하다
  • 김현동
  • 승인 2021.10.09 00: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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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0월 09일] - 한 번도 하기 힘든 창업 전선에서 연거푸 도전장을 내밀었고, 그 과정에 체득한 노하우 덕에 다져낸 내공은 만렙을 넘겼다는 컴바이컴 노상원 대표. 창업의 달인이라는 수식어보다 더 어울리는 표현 방법이 없을 정도로 왕성한 활동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또 다른 창업을 공모하는 노 대표의 인생은 과거부터 지금까지 안주보다는 도전에 가까웠다고. 따져보면 지금의 컴바이컴은 인생에서 횟수로 3막에 접어드는 무대다.


이름만 언급하면 한 번쯤 들어봤음직한 굵직한 PC 서비스 브랜드 회사를 일구었던 저력을 기반 삼아 일궈낸 컴바이컴은 운영 효율을 최대한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덕분에 일명 목 좋은 위치에 모두의 시선 사로잡는 휘황찬란한 간판 하나 내걸지 않았음에도 대한민국 전역에서 수시로 노크하며 '제대로 된 PC가 필요하다'는 목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그 과정에 A부터 Z까지 최 대표의 손이 안 닿은 곳이 없다. 그 정도로 시장에서 신뢰하는 전문가이며 그러했기에 매회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존재감을 과시할 수 있었다.

# 달라진 구매 트렌드, 오프라인 접고 온라인 집중


PC 전문점 하면 으레 떠올리는 이미지는 서울이라면 용산을 중심으로 크건 작건 매장을 오픈하고 'PC를 팔아요'라는 메시지를 오가는 이에게 전달하는 것이 기본이다. 수십 년간 이어온 세일즈 공식인 데다가 그러한 방식을 정석이라 여긴 것도 사실. 그러한 우리네 편견에 대해 막을 내릴 시기가 도래했다고 판단한 최 대표의 시선은 온라인 시장을 향했다. 가판 혹은 대리점 형태로 자리하는 오프라인 매장의 실효가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이란다.

때마침 대비할 틈도 안 주고 전 세계에 덮친 코로나 팬데믹 상황도 오프라인의 종말을 앞당긴 변수. 시장은 몸을 추스르고 소비자 또한 밖으로 나오지 않으려는 흐름에서 오프라인을 근간으로 거래가 발생하는 것은 일제히 제동이 걸렸다. 컴바이컴이 공장형 산업단지에 자리한 까닭도 여기에 있다. 일명 동내 장사 혹은 상권 특수라는 일말의 싹을 단호하게 잘라버리고 산업단에서 철저히 효율을 높이겠다는 전략은 지금의 컴바이컴을 실존하게 한 경쟁력의 근간이 됐다.

그리고 최 대표가 전면에 나와 고객 와 소통한다. 몇 마디 나눠본 직후 적잖은 연륜이 느껴지는 외모와 달리 마인드는 신세대 저리 가라 임이 느껴졌다. 유튜브에 개설한 컴바이컴TV 창구에서 최 대표는 최사장이라는 애칭으로 직접 시장을 진단하고 시기별로 추천 PC를 소개하는 작업을 줄곧 이어오고 있다. 복잡하고 어려운 PC 선택 고민에 길잡이 역할을 하겠다는 의중인데, 3만 명이 넘은 구독자를 보유할 정도로 두터운 독자층이 PC 조립 분야에서는 나름 유용한 내용을 다루고 있는 것임을 인정받았다.

몫 좋은 대로변도 아닌 곳에 위치함에도 철저한 시장분석을 통해 찾아낸 전략과 방향성 그리고 나름의 노하우까지 삼박자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하지만 안 보이는 곳에서 돌아가는 시스템은 더욱 치밀하다. 최 대표는 조립라인을 연상시키듯 시스템을 단계별로 분장해 제조한다. 예컨대 일반적인 PC 대리점이 1인이 도맡아 부품을 수급하고 조립하며, 완성까지 일련의 과정을 전부 소화하지만 컴바이컴은 그러한 방식 또한 단호히 거부했다.


"사람이 하는 것이기에 실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구매하신 분의 지역이 지방이라면 단순하게 볼 문제가 아니겠죠. 택배로 길게는 2~3일 걸려 수령한 PC에 문제가 있다고 끝나는 것이 아닌 브랜드에 대한 신뢰가 추락하는 것이에요. 보내주세요 라는 말을 하기에도 죄송하지만 그러한 말이 나오지 않도록 미연에 꼼꼼히 체크해서 문제가 없는 제품을 보내 주는 것이 세일즈의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상담은 상담, 부품은 부품, 조립은 조립, 테스트는 테스트 그리고 최종 완성된 제품의 검수 또한 전담 인력이 따로 있다. 과정 별로 역할을 나누었기에 생산 속도가 빠르지만 완성도까지 높다. 아울러 혹시나 모를 불량의 가능성까지 꼼꼼하게 찾아내기에 컴바이컴이 완성해 나가는 PC의 불량은 배송사고가 아닌 이상 0%가 맞다고. 완성이 끝난 제품이라도 선정리 등의 완성도와 밀접한 부분을 소홀히 했을 경우에는 단호히 재작업 진행한다. 컴바이컴이라는 브랜드의 신뢰도가 두터운 이유다.

# 컴바이컴 최용덕 대표와 1문 1답


Q. 소비자가 컴바이컴에 PC를 주문하는 이유가 궁금하다.
A. 10년 넘게 함께 일해준 직원이 많은 회사가 바로 컴바이컴이다. 그 말인즉슨 조립 노하우가 여타 회사 대비 높다는 것이 아닐까! PC 조립과 세팅 수준은 얼마나 숙련된 인력을 많이 보유하고 있냐 와 연관 깊다. 다르게 보면 브랜드에 대한 이미지가 완성되어 가는 과정이다. 컴바이컴은 쉴 땐 쉬고 일할 땐 일하는 것을 원칙으로 운영한다. 그러한 원칙을 지켜나가다 보니 롱런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아울러 시장에서도 우리를 믿고 의뢰하는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Q. 유튜브를 직접 운영한다고 들었다. 젊은 직원도 있는데 직접 나서는 이유는?
A. 최 사장 유튜브 채널이 사실 재미있거나 효과가 멋들어진 것도 아니다. 그냥 오랜 시간 PC 시장에서 경험을 했기에 정리해서 정보를 전달하거나 PC 시장을 분석해 시장은 진달 하는 내용 혹은 월간 견적 같이 추천 PC를 나열한다. 그러한 내용을 관심 있게 봐주는 사람이 제법 많다는 건 꾸준히 활동하는 모습에서 진심을 보였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꾸준하게 변함없이 대하는 모습으로 소통하기 위해 만든 채널이기에 내(대표)가 직접 나서는 것이 더욱 진정성 있게 보인다고 생각한다.

Q. 초기 불량이 0%인 PC를 만든다고 들었다. 부품이 다른가?
A. 역할을 나누어 검수부터 조립 그리고 완성된 제품 테스트 과정을 거치는 것도 물론 이유가 되겠지만, 가장 먼저 진행하는 부품 선정이 중요했다고 생각한다. PC 부품 브랜드는 저마다의 퀄리티를 상징한다. 브랜드가 떨어지는 제품은 품질 또한 의구심이 들게 마련이다. 그 점에서 고급사양이라면 맥스엘리트가 공급하는 시소닉 전원공급장치를 당연히 선택하게 된다. 믿고 사용해도 되는 브랜드라는 것은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점유율로 검증이 끝났다. 메모리라면 누구나 인정하는 삼성 제품이 빠지지 않는다.


By 김신강 에디터 Shinkang.kim@weeklypost.kr
김현동 에디터 Hyundong.Kim@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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