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보니] RTX 3070 장착한 게이밍 노트북, 기가바이트 AORUS 15G XC
[써보니] RTX 3070 장착한 게이밍 노트북, 기가바이트 AORUS 15G XC
  • 김신강
  • 승인 2021.03.16 1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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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3월 16일] - 비대면 일상은 디지털 기기에 대한 의존도를 급격히 높인다. 회사 일이나 학교 수업을 온라인으로 처리하는 것은 아주 기초 중의 기초이고, 쇼핑, 교육, 운동, 여가 활동 등 모든 생활이 온라인과 모바일을 통해 이뤄진다. PC 수요가 폭발하지 않는 것이 이상한 세상의 변화다.

하지만 때마침 암호 화폐 채굴이 세상 관심의 중심이 되면서 그래픽카드가 귀한 몸이 됐다. 채굴장에서 고성능 그래픽카드가 필수가 되면서 RTX30시리즈의 시그니처 모델인 3080의 경우 2배 이상 가격이 올랐고, 그마저도 구할 수가 없다. 고성능 게임을 즐기고자 하는 전통적인 사용자의 수요까지 몰리면서 그야말로 귀한 몸이 됐다. PC 수요 촉발이라는 호재를 만났음에도 정작 그렇지 못한 형국이다.


이런 때에 자연스럽게 주목받는 제품군이 단연 고성능 게이밍 노트북이다. 웹서핑, 사무, 그래픽, 동영상 작업 등 데스크톱의 니즈를 자연스럽게 끌어안으면서도 예전처럼 무겁거나 시끄럽지 않아 노트북의 본질인 휴대성도 지키고, 게임, 채굴까지 가능한 노트북이 있다면? 이만한 정답은 더 이상 없다.


기가바이트의 AORUS 노트북 시리즈는 이런 사용자의 요구를 사실상 모두 반영하고 있는 선두주자다. 실제 게임팀에서 인정받은 240Hz의 고주사율 디스플레이, 인텔 8 코어 16 스레드 i7-10870H 10세대 CPU를 갖추고 있지만,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최신 GPU 라인업 RTX 3070을 탑재한 AORUS 15G XC가 단연 눈길을 끈다.

# 그래픽카드 가격을 빼고나면 고작 50만원??


현재 시중의 RTX 3070 그래픽카드 가격은 150만 원 전후를 기록하고 있다. 앞으로 당분간은 더 올랐으면 올랐지, 쉽게 떨어질 분위기가 아니다. 기가바이트 AORUS 15G XC는 15.6인치의 대화면, 32기가의 DDR4 메모리 등에 WIFI 6, 블루투스 5.0, 풀사이즈 키보드, 2kg에 불과한 무게 등을 모두 갖췄음에도 몸값은 가히 파격가에 달하는 2백만 원 초반에 불과하다.


PC 기준 그래픽카드 값어치를 제외하면 불과 50~60만 원에 이 모든 혜택을 경험할 수 있다는 건 게이밍이라는 요건 하나만 두고 봐도 매력적이다. 이미 가격만으로 평가를 종료해도 될 정도이니 두말해서 입만 아플 뿐이다. 무엇보다 고성능 게이밍 노트북인 만큼 일반 사무용 울트라북에 비해서는 두껍지만 그래도 23mm에 불과한 두께까지 갖추면서 슬림 노트북이면서 성능까지 갖춘 팔 박 미인 격이다.


게이밍 노트북인 만큼 어쩌면 당연할 수도 있는 부분이지만 키보드에는 RGB LED가 적용됐다. 19가지 이상의 LED 효과를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고, 게임마다 별도의 세팅이 가능해 사용자 경험 측면에서도 다채로움을 느낄 수 있다. 직접 타이핑해봤을 때 키 배열이 직관적이고 키감도 뛰어난 편이었다.

이미 노트북에 기계식까지 적용했던 노하우가 빛을 발하는 순간이다. 두드리는 재미에 듣는 재미는 덤이다. 스피커는 나히믹3d 사운드 시스템으로 작은 스피커에서 울리는 느낌이 제법 우렁차다. 외장형 스피커 대비 뒤지지 않기에 별도 스피커의 필요성이 생각나지 않았다.


서두에서 잠깐 언급했지만, 핵심 중의 하나인 240Hz 디스플레이는 주사율도 높지만 응답 속도 역시 3.5ms에 불과해 직관적인 게이밍 경험에 최적의 조건이다. 전 세대 5ms 대비 30%가 향상되었으니 기가바이트를 사용해 온 유저라면 발전된 속도를 체감할 수 있다. 제조사는 본체 대비 89%의 넓은 디스플레이 면적도 강조한다.

계산하자면 여백이 3mm라는 의미다. 이쯤 되면 15.6인치이지만 전체적인 크기가 작기에 휴대성 부분에서 돋보일 수밖에 없다. 물론 집에서 사용할 때에는 별도 모니터 연결이 일반적인데, 이 경우에는 최대 8K 해상도에서 120Hz까지 출력한다. 범용 모니터가 고작 60Hz 지원에 그친다는 점을 따지면 내/외장 모니터 연결에 충분한 기본기를 지녔다.


기가바이트 노트북의 또 다른 강점은 색감이다. 실제 디스플레이는 팬톤 인증을 받은 그것이며, X-Rite 캘리브레이션 인증까지 거치면서 엄격하게 품질을 관리한다. 이렇게 관리하는 디스플레이의 시야각 또한 부족할 리가 없다. 옆에서 봐도 내용이 훤히 보일 정도로 화각은 170도까지 흐려지지 않는다.

하지만 아쉽게도 해상도는 1,080P 규격이다. 아무래도 주사율의 영향을 비켜 가기란 어려웠을 게다. 반대로 게이밍 노트북이라는 조건을 개입하면 해상도에 주사율이라는 조건은 남부럽지 않은 게이밍 환경이다.

# 우려하는 발열 대책까지 완벽하게 세운 노트북


그런데도 우려는 공존한다. 노트북에 엔비디아 그래픽카드라니! 그것도 RTX 3070이라면 워낙 고성능 그래픽카드이기 때문에 필연 할 수밖에 없는 발열이라는 골칫덩이다. 이 또한 꾸준히 개선해온 쿨링 노하우가 제대로 힘을 쓴다. 기가바이트 노트북만의 전매특허 윈드포스 쿨링 시스템은 총 5개의 히트 파이프, 51개의 날개를 가진 12V 팬 2개, 4개의 환기구로 열은 빠르게 식히고 성능 저하를 재빨리 막는 똑똑한 기능이다.


실제 테스트 결과 또한 사진부터 게임 그리고 영상까지 모든 테스트에서 성능 저하 없이 꾸준한 컴퓨팅 파워를 뽑아냈다. 혹시나 모를 스로틀 오류까지도 전혀 걱정할 필요 없는 노트북은 오랜만에 만나본 듯싶다.


물론 발열이 심할 경우 그만큼 팬 속도는 빨라지는 것이 또 다른 걱정거리를 안긴다. 도서관 혹은 병원 같이 소음이 거슬리는 곳에서는 주의가 요구될 수 있는데, 여기에 대한 대책은 빠뜨릴 기가바이트가 아니다. BIOS까지 진입할 필요도 없다. AORUS Control Center를 이용하면 사용자가 시스템 모니터링 및 컨트롤, 키보드 RGB 세팅, 팬 속도 조절, 드라이버 설치까지 포괄적인 기능을 손쉽게 관리할 수 있다.

기가바이트 노트북의 강점은 지금까지 나열한 것 말고도 내면에도 녹아있다.

사용한 개별 부품이 PC 업계의 어벤져스로 불릴 정도로 면면이 충실하다. 여타 노트북과 달리 PC와 견주어도 전혀 부족하지 않게 확장성도 갖췄다. M.2 슬롯을 2개 갖췄기에 필요하다면 최대 4TB까지 스토리지를 구성할 수 있고, 네트워크 또한 슬림 노트북이 으레 무선만 지원하거나 별도 USB 랜카드 연결이 필요한 것과 달리 자체적으로 기가비트 유선에 인텔 와이파이 6 무선 랜까지 남부럽지 않을 조건으로 무장했다.


세심한 디테일로 완성도를 더욱 높였다. 웹캠의 경우 슬라이드로 여닫아 카메라를 사용하지 않을 경우 안전하게 프라이버시를 지킬 수 있다. 유일한 단점이라면 지금 구매해도 당장 받기가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이다. 고성능에 가성비까지 갖춘 제품이라 이해가 안 되는 바는 아니나, 주문이 폭주할 경우 다소 배송이 지연될 수 있다는 의미다.

이 말인즉슨 고성능 게이밍 노트북이 사고 싶어도 사기 어려운 것이 요즘의 현실인 만큼 고민은 배송만 늦추기에 고민 말라는 것. 성능과 기능 그리고 가격까지 팔 박 미인 격 노트북을 내놓은 것을 보니 역시 노트북도 글로벌 시장에서 활동하는 노트북 전문 브랜드 기가바이트가 만드니 그게 합당한 결과물이 나올 수밖에 없다.


By 김신강 에디터 Shinkang.kim@weeklypost.kr
김현동 에디터 hyundong.kim@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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