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인원 FPS 게이밍 노트북, 기가바이트 어로스 15G WB i7
올인원 FPS 게이밍 노트북, 기가바이트 어로스 15G WB i7
  • 김신강
  • 승인 2020.12.19 18: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계식 키보드 장착 15인치 게이밍 노트북

[써보니] 기가바이트 어로스(AORUS) 15G WB i7 노트북




[2020년 12월 19일] - 재택근무와 원격 교육이 활성화된 코로나19 시대. 기나긴 팬데믹은 일시적인 변화를 지나 라이프스타일 패러다임의 근간을 완전히 바꾸고 있다. 기업과 교육 기관들은 다양한 비대면 수단을 마련하고 새로운 시스템에 익숙해가고 있다. 설령 코로나19가 종식되더라도 그 전으로 돌아갈 이유가 없어지는 시대, 온전한 비대면 시대로 세상은 한 발 한 발 내디디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각 산업 분야의 희비도 엇갈렸다. 여행, 스포츠, 운동 등의 야외 활동이 필수적인 산업들은 생존에 기로에 서 있다. 화상회의 앱, 온라인 쇼핑, 배달업 등은 유례없는 활황기를 맞이해 표정 관리에 여념이 없다. 특히 PC 시장은 오랜만에 활기를 찾고 제2의 전성기라는 이야기도 들리는 상황이다.


최근 수년간 PC 시장은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급성장으로 조금씩 가정과 기업의 주연 자리를 내주고 있던 형국이었다. 교체 주기도 느려지고, 그만큼 신제품의 스펙도 거기서 거기였다. 변화의 기로에서 PC 시장의 침체기가 점쳐지기도 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성장 기조에서 PC가 내리막길로 밀려나는 것을 막기는 힘든 분위기였다. 그러한 기점에서 극적으로 반등했다.

PC 시장 성장 가도
올 한 해만 20% 이상
비수기 없던 시장
상반기부터 하반기까지
PC가 다시 도래하다


예상 밖의 결과가 2020년 한 해 벌어졌다. 코로나19 이후 전 세계 PC 시장은 올 한 해만 20% 이상 성장하며 수요가 폭증했다. PC는 업무나 교육 수요뿐만 아니라 여행을 갈 수 없고 운동을 할 수 없고 데이트를 할 수 없게 된 여가 시장까지 잠식하고 있다. 달리 말하면 PC를 기반으로 하는 게이밍(온라인 게임을 단적으로 한정하는 것 아님) 시장이 엄청나게 커지는 것이다.

게이밍 PC는 고사양화의 가장 빠른 길이다. 문서나 그래픽 작업보다 CPU, 그래픽카드, 하드디스크, 메모리 등 PC 전반적인 부분에서 빠른 업그레이드를 부추기는 분야다. 인텔, AMD, 애플이 올해 새로운 CPU를 발표했고, 엔비디아가 연달아 3000 시리즈 그래픽 카드 신제품을 공개한 시나리오는 PC 시장의 부흥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현상들이다.


흔히들 고사양 게임을 즐기려면 당연히 데스크톱 PC를 생각하기 마련이다. 큰 화면이나 높은 확장성 등이 표면적인 이유이긴 하지만, 근본적인 이유는 비용이다. 그랬던 것에서 요즘 시대는 PC의 활용 스펙트럼이 넓다. 업무도 봐야 하고 이동성도 고려하려면 노트북이 훌륭한 선택이지만, 그러긴 쉽지 않다. 제대로 즐기려면 노트북은 가격으로 일단 부담스러울 것이라는 고정관념 때문에 선택지에서 미리 제외되는 경우가 많다. 실제 그러했고!

기가바이트가 올해를 마감하며 선보인 ‘기가바이트 어로스 15G WB i7’은 2백만 원이 안 되는 몸값 내세워 안방이든 카페든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완벽한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는 의미를 담았다. 혹은 한 해를 마감하는 이때 일종의 선물세트를 연상케 하는 제품이기도 하다. 그만큼 기존에 선보인 기가바이트 노트북의 가격 문턱은 부담이 되었던 것도 사실이다.

기가바이트 어로스
휴대성과 성능 모두 충족
기계식 키보드 장착
초슬림 디자인까지 주목
PC 상대로 상품성 우위


어로스는 기가바이트의 최상위 제품군을 의미하는 대표 모델이다. 세계 3대 메인보드 제조회사 중 하나인 기가바이트가 그간 만들어 온 기술의 정수를 담았다. 이동성, 편의성, 사용성에서 데스크톱을 앞선 노트북을 마지막 남은 부분, 즉 성능까지 가져가 하나의 솔루션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겠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번 제품은 좀 더 특별하다.

고사양 기계식 키보드를 추가로 연결해서 사용하지 않더라도 정확한 입력과 타건 감을 제공해주는 기계식 키보드가 기본이다. 노트북에서 기계식 키보드라? 흔히들 갸우뚱하는 부분이다. 그게 가능해? 라는 반응도 당연하다. (자세한 것은 뒤에서 다시 설명) 그러한 편견이 자리한 사실상 불가능하다 여겼던 대중을 상대로 없던 물건을 내놓은 기가바이트 노트북


프리미엄 노트북을 지향하는 모델답게 기가바이트 어로스 15G WB i7은 알루미늄을 정교한 CNC로 가공해 미려한 디자인과 견고한 마감을 동시에 충족했다. 스포츠카를 모티브로 따왔다고. 그간 기가바이트가 유수의 전시회에 특히 디자인 부분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는데 15G가 독일 2020 Red Dot Design Award에서 인정받았다. 이렇듯 Unibody 섀시디자인 아이덴티티는 지속해서 개선하고, 소재와 마감으로 디자인적 완성도까지 높였다.

일반 디스플레이 베젤은 약 15mm에 달한다. 양쪽을 잡아주는 여백이 두꺼울수록 강도가 세기 때문에 얇게 함이 기술력과 일치한다. 이러한 구도에서 기가바이트 어로스 15G WB i7은 단 3mm로 ‘진짜 초슬림’을 구현했다. 3mm의 여백은 노트북이 슬림하다고 말할 수 있는 근간과도 같은 수치다. 동시에 본체 대비 89%에 달하는 디스플레이 면적은 이렇게 탄생했다.


그러면서도 최고 주사율이라 주목받는 240Hz 수치를 기록했다. 통상 일반 노트북은 60Hz, 게이밍 노트북은 144Hz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자면 아이폰 12의 4배, 갤럭시노트 20의 2배다. FPS 게임을 즐기거나 빠른 액션 영화를 감상할 때 절대로 끊김이 발생할 수가 없는 수준이다. 게이밍 디스플레이를 노트북에 박아놨다.


장착한 디스플레이는 15.6인치 FHD 1920x1080 SPEC 제품이다. NTSC 72% 색 재현율 디스플레이인데 과거 X-Rite Pantone 인증을 통과한 그것과 같다. 물론 이 정도 수치를 실사용 환경에 구현하거나 혹은 게임을 즐기려면 일반 내장 GPU로는 어림없다. 그래서 기가바이트는 엔비디아 지포스 RTX2070 MAX-Q 그래픽 코어를 별도 탑재했다.

3000 시대를 맞이해 단가 경쟁력이 생긴 2070 버전을 영리하게 수용한 것인데, 그렇다고 만만하게 볼 제품은 아니다. RTX2070은 지금도 단독으로 구입하려면 50만 원이 훌쩍 넘는다. 이 정도 되면 CPU도 기대가 된다. 인텔 10세대 10875H 모델을 적용했다. 무려 8코어 16스레드 구조를 갖췄다. 마치 2kg 남짓한 노트북 한 대가 버틸 수 있는 한계가 어디까지인지 검증해보겠다는 시도와 같다.


물론 성능이 올라갈수록 문제가 되는 부분은 바로 배터리 효율이다. 노트북의 휴대성과 직결되는 부분인데, 고성능 노트북이 연속 동작 시간에서 늘 지적을 받는 건 아무리 용량을 높여도 버티지 못하는 한계다. 노트북 하루 이틀 만든 브랜드가 아닌 강점이 여기에서 발휘한다.

타사 게이밍 노트북 대비 최대 7시간의 긴 배터리 수명을 제공하고 그런데도 중량은 2.2kg에 불과하다. 물론 초슬림이라 내세우는 LG그램을 연상하면 무겁게 느껴지겠지만 결정적으로 성능이 현저하게 낮지 않던가! 그에 비하면 무게와 성능 두 마리의 토끼를 다 잡아냈다. 쓸만한 노트북이라면 단지 가볍다는 이유로 되는 것이 아님을 입증해냈다.

최고 부품만 엄선해
노트북으로 승화시킨 브랜드
인텔 10세대 기반에
엔비디아 RTX 그래픽카드
성능은 이미 합격점


게이밍 PC라면 무시할 수 없는 또 하나의 영역이 있다. 앞서 잠깐 언급했던 바로 키보드다. 수많은 기계식 키보드 관련 커뮤니티가 운영될 정도로 키보드는 게이머들에게 중요한 영역이다. 처리 속도나 키감은 ‘승리’를 위한 필수 조건이기 때문이다. 물론 손목터널증후군이 현대인의 일상적인 질환이 되면서 업무적으로도 좋은 키보드는 필요하다.


기가바이트 어로스 15G WB i7은 기계식 키보드를 노트북에 구현해낸 매우 드문 사례다. 옴론 스위치를 사용해 슬림 노트북이라는 태생적 약점을 가진 환경에서 사용자의 감각까지 배려했다. 마치 “당신이 노트북을 샀지만, 이 컴퓨터는 게이밍을 위해 존재해”라고 말해주는 것 같다.

사례도 있다. 스페인의 e스포츠 프로게임단 G2 카운터스트라이크 : 글로벌 오펜시브 프로게이머 팀이 주목한 제품이다. 그들 표현을 빌리자면 감각적인 타건 감의 기계식 키보드와 240Hz 초고속 재생률을 지원하는 디스플레이 등의 요건이 1인칭 슈팅 게임 게이밍 노트북으로 최상의 편의를 제공한다. 기가바이트 또한 이의 표현을 제품 소개 부분에 차용한 일례로 유명하다.

성능을 좌우하는 CPU, VGA 2가지 요소가 최상위급을 갖췄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걱정이 하나 있다. 바로 모든 전자제품의 발목을 잡고 늘어지는 발열이다. 이렇게 고사양 부품을 얇은 노트북 하나에 집어넣으니 부하가 걸리지 않겠는가! 모든 게이밍 노트북이 당면한 과제이기도 하다.


기가바이트는 마더보드 선수답게 윈드포스 쿨링시스템을 도입, 쿨링에 일가견을 보이는 설계를 가져갔다. 5개의 히트 파이프, 51개의 날개를 가진 12V 팬 2개를 적용해 뜨거운 공기를 지속해서 내보내고, 이는 4개의 배기 시스템 내부를 냉각시킨다. 구조적으로 데스크톱만큼은 불가능하겠지만, 실사용 시 현저히 업그레이드된 쿨링 시스템임은 분명하다.


이들 시스템은 어로스 콘트롤 센터라는 유틸리티를 통해 모니터링하고 컨트롤한다. 키보드 RGB 세팅, 팬 속도 조절, 드라이버 설치까지 하나로 해결하는 데 주로 LG그램 제품에서만 가능했던 기능이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편리함과 사용성이라는 두 가지 측면에서 번거로움을 깔끔하게 줄여준 셈이다. 이외에도 Wi-Fi 6 지원과 기가비트 랜, 그리고 3D 사운드 시스템까지 하나하나 따져봐도 허술한 곳이 없다.


그렇다면 이렇게 만든 제품의 성능은? 노트북이라는 카테고리에서는 이미 대적할 상대를 찾기가 쉽지 않다. 작정하고 만들었다는 예상의 확률이 사실이지 않겠나 싶다. 단지 최고 성능 제품만 담았다고 해서 노트북으로 완성되는 것은 아니다. 모든 제품이 하나의 기반 위에서 아우를 수 있어야 함은 그게 바로 컴퓨팅의 근간에서 완벽한 합주를 가능케 하는 노하우다. PC 컴포넌트를 오랜 시간 제조한 경험은 이렇게 묻어나왔다.

노트북 제조하는 브랜드
애초에 방대한 기술력 필요
사후지원까지 손색없어
2년 무상보증에
전국 7개 센터에서 원스톱 지원


가격 측면의 매력은 기가바이트 어로스 15G WB i7가 가진 가장 큰 장점이다. 동급의 삼성전자나 애플의 노트북은 약 340~370만 원을 형성하고 있다. 절반에 가까운 가격으로 데스크톱 게이밍 경험을 즐길 수 있다. 아마도 ASUS과 강력한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겠지만, ASUS보다도 가격 경쟁력이 있다.

메인보드 회사로서 일반 사용자들의 인지도가 떨어지는 지점이 오히려 실 사용자들에게 강력한 장점이 되는 좋은 경우다. 기가바이트 어로스 15G WB i7은 코로나19가 끌어올린 PC 교체 수요로 고민 중인 사용자에게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할 만한 조건을 갖췄다. 서비스도 밀리지 않는다. 2년 무상보증에 전국 7개 센터는 외산 브랜드치고는 탄탄한 기반이다.


종합하자면 노트북에서 FPS 게임을 끊김 없이 즐길 수 있다는 의미는 문서, 그래픽, 멀티 브라우저 작업을 할 때의 걱정은 아예 없다는 말과 같다. 2.19kg의 무게는 게이밍 노트북으로는 가볍고 업무용 노트북으로는 무겁다. 일 뿐만 아니라 여가 활동까지 염두에 두고 있어야 오버 스펙이 되지 않는다.

데스크톱 겸용 PC를 고민하고 있다면 사실 구매하지 않을 이유를 찾기가 더 어려운 제품이 나왔다.


By 김신강 에디터 Shinkang.kim@weeklypost.kr
김현동 에디터 hyundong.kim@weeklypost.kr
〈저작권자ⓒ 위클리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