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보니] 기가바이트 AORUS 17G KD 노트북, 더 빨라진 11세대로 UP
[써보니] 기가바이트 AORUS 17G KD 노트북, 더 빨라진 11세대로 UP
  • 김신강
  • 승인 2021.06.09 22: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21년 06월 09일] - 누군가는 사치라고 할 수도 있지만, 코로나 이후 모든 일상이 비대면으로 이뤄지는 상황에서 PC는 곧 개인의 경쟁력과 직결되는 핵심 장비다. 비단 증권이나 코인, 티켓 결제 등 초 단위로 희비가 엇갈리는 분야나 게임처럼 순간의 판단이 승패를 좌우하는 것이 아닌 문서, 그래픽, 영상 등의 일상적인 작업에서도 업무 효율화는 중요하다.

그 점에서 고성능 장비는 이를 뒷받침할 중요한 요소다. 특히 요즘처럼 멀티 플레이가 개인 역량의 중요한 요소로 평가받는 때에는 PC의 업무처리 능력이 무시할 수 없는 차이를 만든다. 기가바이트 AORUS 17G KD 게이밍 노트북은 어디에 내놔도 결코 주눅 들지 않을 소위 ‘장비 빨’을 보장하는 일종의 보증수표다.


노트북 제조사를 통틀어 가장 최신 기술을 도입하고, 성능을 중시하며 확장성까지 포기하지 않는 데다가 ‘귀하신 몸’ RTX 30 시리즈 그래픽카드에 기계식 키보드까지. 풀 옵션으로 모든 요소를 단 하나의 제품으로 실현한 제품은 여전히 기가바이트에서만 찾을 수 있다.

# 11세대로 더욱 강해진 AORUS 노트북


AORUS 17G KD 게이밍 노트북의 2021년형은 17인치, 300Hz의 초고주사율 등 기본적인 스펙은 전 버전과 동일하지만, 인텔 최신 11세대 i7-11800H CPU가 탑재됐다. 8 코어 16 스레드의 최상위급 모델이다. 이미 i7이라는 넘버만으로도 고성능을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으며, H는 그중에서도 하이 퍼포먼스, 즉 고성능 모델임을 상징한다


전작 10세대 제품을 통해서도 상품성을 인정받은 회사가 11세대로 상품성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배경을 풀이하자면 어차피 고성능 노트북 라인업 중에서는 경쟁 상대가 없고, 시류가 PC에서 노트북으로 전환하는 분위기에 올라타 시장을 주도하겠다는 속내다.

그러한 이유로 단 한 가지도 포기하지 않았다. 완전체라는 수식어만큼 잘 어울리는 용어도 없다. 스포츠카에서 영감을 받은 AORUS 17G KD는 CNC 알루미늄을 통으로 절단해 정밀하고 견고하며 가벼운 디자인으로 제작했다. 3mm의 초슬림 베젤을 적용해 낭비되는 공간이 거의 없다.

데스크톱으로도 차고 넘치는 고성능 부품을 노트북이라는 제한된 공간에 넣으려면 가장 포기해야 하는 부분 중 하나가 바로 무게다. 고가의 CNC를 통해 2.7kg까지 무게를 낮춰 기동성을 갖춘 점은 인상적이다. 물론 최근에는 1kg 남짓한 17인치 노트북도 출시되지만, 비교 불가한 스펙 차이를 감안하면 아예 다른 제품군이라는 것을 인지할 필요가 있다.

# 노트북으로 게이밍 어디까지 즐겨봤니?


그야말로 ‘괴물 스펙’이다. 무려 300Hz의 주사율을 적용해 ‘게이밍’ 노트북이라는 정체성을 아주 명확하게 드러냈다. 이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나 싶을 정도다. 통상 고가의 고주사율 모니터가 170Hz~240Hz로 형성되어 있음을 고려하면 300Hz라는 수치가 주는 무게감은 사뭇 압도적이다.

△ 게임 속 디스플레이 설정 300Hz 세팅은 필수다.

3ms의 응답속도는 레이싱 게임 등 빠른 응답성이 있어야 하는 작업에서 빛을 발하며, 광시야각 패널을 적용해 넓은 시야각을 자랑한다. 물론 FHD 해상도이지만, 시중에 4K가 온전히 구동되는 게임이 없는 데다 비상식적으로 치솟을 가격을 고려하면 기가바이트는 접근 가능한 최고의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존재감을 드높이는 또 다른 부분은 바로 키보드다. 통상 노트북이 강점으로 내세우는 것은 무게와 두께다. 얼마나 가벼운지, 얼마나 얇은지가 대중에게는 가장 최우선 고려 요소다. 보통의 노트북이 데스크톱과 비교해 당연히 키감이 좋지 않은 이유는 전자식 키보드를 채택하기 때문이며, 기계식 키보드는 PC의 두께에 치명적이기 때문에 제조사 입장에선 상식적으로 피하기 마련이다.


언제부터인가 기가바이트 노트북 하면 OMRON 기계식 키보드가 먼저 떠오른다. 당연히 풀사이즈에 RGB 퓨전 2.0 효과를 그대로 구현해 최대 1,670만 컬러에서 호사를 누릴 수 있다. OMRON은 주요 키보드 커뮤니티에서도 최상급으로 쳐주는 정확하고 기분 좋은 키감으로 유명하며, 로지텍 G PRO X 시리즈를 공동 개발할 정도로 기술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회사다.


△ 콘트롤 센터에서 대부분의 노트북 세팅이 쉽고 빠르게 이뤄진다.

기능 하나하나를 나열할수록 AORUS 17G KD는 단순히 고성능 게이밍 노트북을 넘어 데스크톱 PC의 대체재임을 뚜렷하게 선언하고 있다는 느낌이 짙다. 더구나 고정된 장소에서 사용할 노트북이라면 꼭 가벼워야 할 필요성은 그리 높지 않다. 좀 두꺼워지더라도 좋은 거 넣겠다는, 그야말로 성능에 올인하는 대목이다.

그리고 전작 대비 달라진 또 다른 한 가지는 인텔 11세대를 적용했다는 변화에 기인해 메모리가 더욱더 빨라졌다. DDR4-3200 메모리 규격은 DDR4-2666에 비해 읽기 속도는 12%, 쓰기 속도는 34% 향상되었으며, 이는 멀티 작업을 해야 하는 사용자에게는 피부로 와닿는 개선이다.

# 확실하게 식히고 제대로 동작한다


고성능 노트북을 구매할 때 또 하나의 사용자가 우려하는 요소 중 하나는 바로 발열이다. RTX 30 그래픽 카드에 11세대 인텔 CPU가 작은 노트북 안에 담겼으니 뜨거워지는 것은 어떻게 보면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이 또한 장기를 제대로 발휘했다. 총 5개의 히트 파이프, 71개의 블레이드, 12V 팬 2개가 빠르고 지속해서 뜨거운 공기를 내보내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구동할 수 있게 한다.


고성능 작업을 하면 발생할 수밖에 없는 소음은 아쉬운 부분이지만, 충분히 거슬리지 않는 범위 내의 퍼포먼스가 가능한 이유다. 게이밍이면 게이밍, 업무면 업무, 설계면 설계. 전천후 다목적 노트북이 이렇게 세련된 디자인을 하고 기계식 키보드까지 갖춘 상태로 업그레이드되어 컴백했다.

기가바이트는 AORUS 17G KD를 통해 코로나 이후 노트북의 방향성을 제시한다. 데스크톱에 상응하는 수준을 넘어 데스크톱보다 더 높은 수준의 노트북을 말이다. 슬림한 노트북보다 당연히 기동성은 떨어지지만, 비대면 일상 속에서 이동하는 용이함보다는 한 공간에서 오래 머물며 보다 효율적인 작업을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본 셈법이다.


이런 특성은 한 번 자리를 잡으면 오랜 시간을 작업해야 하는 프리랜서나 오랜 시간 게임을 해야 하는 게이머 모두에게 최적의 조건이다. PC의 선택 기준이 성능인 모든 이에게, 기가바이트 AORUS 17G KD는 더 이상의 답은 없다고 명확한 실증적 데이터로 입증해낸 결과가 우리 눈앞에 있다.


By 김신강 에디터 Shinkang.kim@weeklypost.kr
김현동 에디터 Hyundong.Kim@weeklypost.kr
보도자료 및 취재문의  PRESS@weeklypost.kr
〈저작권자ⓒ 위클리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