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보니] 기가바이트 A7 X1 세잔 R9 게이밍 노트북
[써보니] 기가바이트 A7 X1 세잔 R9 게이밍 노트북
  • 김현동
  • 승인 2021.10.18 21: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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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0월 18일] - 코로나19는 일상 곳곳에 변화를 일으켰다. 실외 중심의 생활이 실내로 들어왔다는 것이 핵심 화두인데, 비대면 생활의 중심에는 역시 노트북 PC 만한 아이템도 드물다는 것을 상기시켰다. 물론 팬데믹 이전에도 삶의 중심은 점차 모바일, 온라인 중심으로 재편되던 과정이긴 하나 그 속도가 급격히 빨라지면서 스마트 단말기 성격에 가까운 제품의 수요가 부쩍 증가했다는 것을 주목할 수 있다. 그렇고 보면 노트북은 그 중심에 위치한 대표 아이템으로 손색이 없긴 하다.

# 고사양 노트북 기가바이트 A7, RTX30과 AMD R9으로 무장


덕분에 PC 수요가 급증했고 자연스럽게 고사양 모델의 급증이라는 현상으로 안착하는 추세다. PC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은 명확하나 그렇다고 특히 가정에서 사람 수 대로 PC 여러 대를 들이는 건 사실 어렵다. 단 한 대로 업무와 게임, OTT 스트리밍에 동영상 편집까지 모두 할 수 있어야 한다는 니즈가 맞물리면서 '기왕 사는 것 좋은 것 사자'라는 심리가 도드러 졌다. 과거부터 고사양 노트북으로 승부하던 기가바이트가 유독 주목받고 있는 이유는 이런 시대 흐름과 맞닿아 있다.


모델명 : 기가바이트 A7 X1 세잔 R9
시피유 : AMD 세잔 R9-5900HX (8C 16T 3.3~4.6GHz)
모니터 : 17.3 (FHD 1920x1080) 144Hz
메모리 : 32GB DDR4-3200 MHz
VGA : RTX 3070P GDDR6 8GB
HDD : NVMe 512GB
특징 : 2.5Kg / 230W / 최대 4개 모니터 출력


결정적으로 기가바이트 A7 시리즈는 전량 대만에서 생산한다. 통상 중국에서 생산되는 타사 제품과 달리 품질 이슈에서 자유롭다고 말하는 건 그러한 배경 탓이다. 코로나 이후 PC 수요 증가로 노트북 또한 수혜를 받으면서 검증도 안된 제품도 들여오는 족족 팔려나가는 추세다. 물론 온라인 기준으로 2백만 원 초~중반대에 이르는 가격은 얼핏 보면 부담스러울 수 있다. 그럼에도 그래픽카드 하나에 수백만 원을 호가하는 RTX30 시리즈가 기본 탑재되어 있다는 사실을 따지면 오히려 가성비가 뛰어난 제품임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


가볍고 강력한 게임용 노트북을 표방하는 만큼 제품 면면을 들여다보면 더욱 감탄하게 된다. 고성능 성격의 엔비디아 RTX 3070P 그래픽카드를 시작으로 8 코어, 16 스레드에 이르는 AMD 라이젠 R9-5900HX 프로세서까지 탄탄한 성능으로 똘똘하게 무장했다. 여기에 메모리는 DDR4 32GB 용량. 고성능 노트북을 위한 기본 토양을 탄탄하게 다진 셈이다. AMD 라이젠 시피유를 도입했다는 것 또한 의미가 특별하다.


이전까지 기가바이트는 인텔 친화적인 제조사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하지만 그러한 기억이 착각이었을지 모른다는 생각은 A7 X1 세잔 R9 게이밍 노트북의 등장과 맞물린다. 시장이 원한다면 해당 제품을 투입하는 추진력은 전통적으로 설계부터 조립까지 일련의 과정을 하나의 제조 라인에서 이뤄내는 기술력의 보유 여부와 연관 깊다. 기가바이트는 어벤저스로 통하는 개별 부품 구성을 엄선했고 하나의 완전체인 노트북으로 매듭지었다.


그렇게 선보인 노트북은 AMD 세잔을 장착한 게이밍 노트북이다. 아무래도 게이밍을 위한 노트북인 데다 RTX 3070 그래픽카드를 장착하고 있기 때문에 충분한 전력 공급은 필수 불가결한 요소다. 순수하게 3070이 요구하는 전력만 80~125W를 가볍게 넘기는데 이를 위해 기가바이트는 230W의 3.5A 대용량 충전기를 제공한다. 그렇다 보니 다소 무겁다. 즉 간편한 휴대성보다는 최고의 성능을 기반으로 쾌적한 게임을 즐기고자 하는 사용자를 겨냥하고 있음을 알게 하는 대목이다.


같은 맥락으로 디스플레이의 크기 역시 포기할 수 없는 부분이다. 17.3인치는 게이밍 노트북 중에서도 가장 큰 사이즈에 속한다. FHD 화질인 것은 다소 아쉬운 부분이지만, IPS 패널 특유의 광시야각에 최대 144Hz에 이르는 높은 주사율로 최고라는 평판이 나올 만한 자격 요건을 충족한다. 게이밍이라는 키워드를 포용하는 제품답게 최적화된 화면임을 가히 무시할 수 없다.


총 15가지의 컬러로 구현되는 백라이트 키보드도 기가바이트 A7 AMD R9의 아이덴티티와 맥을 같이한다. 특히나 인상적인 부분은 다양한 컬러가 나오지만 불빛의 색감이 소프트해 부담스럽지 않고 은은하고 고급스러운 톤을 비스듬하게 발광하는 표현력이다. 기본은 가정환경과 게임용 환경에 대응하는 부분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외부 미팅이나 프레젠테이션 시에도 미려한 디테일에 고급스럽기에 잘 어울린다.

# 최대 144Hz 주사율의 17.3인치 대화면 … 업무부터 게임까지 하나로!


최근 트렌드에 맞게 3mm에 불과한 초슬림 베젤을 채택한 점도 기술력의 정수라 평할 요인이다. 그저 숫자가 상징하는 17인치가 넘는 대화면에 주목한다면 거대할 것이라 연상되는 것이 사실이다. 그만큼 베젤의 크기가 노트북의 첫인상을 좌우하는 부분이기에 회사는 이 부분을 최대한 얇게 하는 방향으로 세련미를 더했다. 물론 지금까지 선보인 기가바이트 노트북은 하나 같이 거의 화면의 크기에 꼭 맞는 초슬림 베젤로 제품의 크기를 최소화시켜왔다. 갈수록 심플해지는 디자인 트렌드에 슬림 베젤은 포기할 수 없는 요소기도 했고.

물론 나열한 압도적인 스펙을 감안해도 2.5kg의 무게는 호불호가 나뉠 수 있다. 그래도 명색이 노트북인데 라며 수시로 휴대하며 들고 다녀야 함을 고집하는 사용자라면 썩 만족스럽기를 바라는 건 무리수에 가깝다. 반대로 고정된 환경에서 작업이 주가 된다면 기능이 이렇게 우수한데 휴대성까지 겸하고 있다는 만족이 클 전망이다. 어떠한 시선으로 접근하냐가 이 제품의 평가를 좌우한다.


그렇다면 발열은 효율적으로 다스렸을까? 사실 많은 고성능 노트북의 발목을 잡는 아킬레스건이기도 한 부분이다. 프리미엄 노트북의 고질적인 단점인 발열 해서를 위해 나름 일가견이 있는 기가바이트가 이점을 허투루 넘길 이유가 없다. 오랫동안 고성능 노트북을 다뤄 온 경험을 살려 고안해낸 일명 윈드포스 인피니티 쿨링 시스템 존립의 이유다.

기본 5개의 히트 파이프가 시스템에서 열을 빠르게 흡수해 뜨거운 곳에서 차가운 곳으로 열을 옮기면 총 53개의 날개를 가진 5V 팬 2개가 열 받은 냉매를 식혀 내부 온도를 늘 쾌적하게 유지한다. 이와 같은 자체 냉각 원리에 더해 새시 측면에 3개의 환기구까지 배치해 열이 내부에 고여 열이 상승하는 가능성까지 잘라냈다.


따지고 보면 이렇게까지 기가바이트 노트북이 쿨링에 특화된 이유는 게이밍 PC라는 정체성과도 맞닿아 있다. 게임은 문서나 그래픽 작업에 비해 사용 시간이 집중되는 경향을 띤다. 최고의 성능을 발휘하는 시간대가 집중되기 때문에 그만큼 PC에 가해지는 부하가 높다. 특히 노트북은 데스크톱에 비해 열이 드나드는 절대적 공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고성능 노트북을 구매할 때는 쿨링 성능이 어쩌면 가장 중요한 체크 포인트 중 하나다.

그렇다고 오직 게임만 즐겨야 하는 제품도 아니다. 애초에 업무와 게임을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도록 한 콘셉트답게 확장성까지 백점이다. 다중 포트가 확장된 최대 3개의 디스플레이 출력이 듀얼 모니터 구성은 거뜬히 구현해낸다. 듣는 재미가 빠진 노트북의 만족이 높을 리도 없다. Nahimic 3 사운드 기술로 2개의 스피커 만으로도 몰입감 있는 사운드를 구현할 정도로 다재다능한 능력도 돋보였다.


마지막 한 가지 더. 바로 AS다. 통상 1년에 불과한 노트북의 무상 보증기간과 달리 기가바이트 A7 AMD R9는 외산 노트북임에도 무려 2년간을 제공한다. 사실 고성능 노트북을 이용함에 있어 대단히 중요한 부분이다. 국산 브랜드에 견주어도 손색없다 말하는 건 전국 7개 지역에 서비스 센터를 배치했고 택배 및 전문 엔지니어를 통해 고객 지원을 받을 수 있게 했다는 점 때문이다. 그렇고 보니 사용해본 내내 데스크톱 PC로 메인 활동을 하고 보조용 노트북으로 가볍게 사용하기엔 과분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하나의 PC로 일상, 업무, 게임을 모두 해결 가능한 합리적인 노트북이 필요하다면 이 한대로 모두 해결이 가능하다. 여기에는 게이밍으로 이미 정평이 난 AMD 세잔 시피유와 엔비디아 RTX 3000 시리즈 그래픽카드 구성이 역할을 해낸다. 마지막으로 기가바이트가 가장 잘하는 확장성까지 고려한 설계가 더해졌다. 사실 이런 제품 타 브랜드는 결코 흉내 내지도 못한다.


By 김신강 에디터 Shinkang.kim@weeklypost.kr
김현동 에디터 Hyundong.Kim@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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