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보니] 게이밍에 진심이라면! 기가바이트 A5 K1 R7 라이젠 노트북
[써보니] 게이밍에 진심이라면! 기가바이트 A5 K1 R7 라이젠 노트북
  • 김현동
  • 승인 2022.04.30 22: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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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시장에서 AMD 라이젠의 위상은 경쟁사를 추월했다. 단순한 이유가 먹혔다. 같은 값에 더 나은 성능, 같은 성능에 더 낮은 가격의 프로세서를 만든 결과다. 아무리 더 좋은 제품이라도 인지도의 차이를 극복하려면 오랜 시간을 버텨야 하는데 AMD가 그 어려운 일을 해내고야 말았다.

프로세서의 성능 차이를 특히 게이밍에서 드러냈다. 라이젠이 오늘의 명성을 얻어낸 것은 적어도 게임에서만은 인텔이 우위라는 오랜 편견이 깨질 정도로 높은 가성비를 증명해냈기 때문이다. 하지만 유독 힘을 쓰지 못한 분야가 하나 있으니 바로 노트북 시장이다.


사실 노트북 시장은 인텔의 독무대로 통했고 여전히 그렇다. 게다가 노트북은 가벼워야 한다는 제1의 조건이 있는데, 고성능 위주의 라인업을 갖춘 AMD에는 불리한 시장 환경이었다. 일단 소비자부터 가볍다면 어느 정도의 성능은 포기하겠다는 마음의 준비를 하고 접근하는 시장이 바로 노트북 무대이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무려 2년을 넘긴 팬데믹 시대가 시장 환경을 근본적으로 바꿔버렸다.

노트북이 데스크톱 이상의 역할을 해줘야 하는 환경이 도래하면서 노트북이 단지 가볍다는 것은 어디까지나 한 가지 선택지에 불과했을 뿐 또 다른 불편함을 야기할 수 있는 일이라는 것을 소비자가 인정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동할 때 잠시 간의 불편함을 감수하기에는 성능의 차이를 크게 실감했다는 편이 맞겠다.

기가바이트는 이러한 사용자 취향 변화를 감지하고 게이밍에 진심인 사용자의 의중을 반영한 노트북 기가바이트 A5 게이밍 시리즈 노트북을 투입한다. 그리고 리뷰를 통해 소개하는 A5 K1 R7 라이젠 노트북은 눈여겨볼 만한 제품이다.


《기가바이트 A5 K1 R7 라이젠》
시피유 : AMD 라이젠 R7-5800H (8C/16T, ~ 4.4GHz)
모니터 : 15.6 (FHD 1920x1080) 240Hz
메모리 : 16GB DDR4-3,200MHz
VGA : RTX 3060Ti GDDR6 6GB
HDD : NVMe 512GB (Gen 3.0)
특징 : 2.0kg / 230W / 배터리 48.96Wh
유통사 : 에스라이즈


기가바이트는 노트북에서도 PC의 성능과 활용성 그리고 확장성 마지막으로 사용성을 가급적 동일하게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춰온 회사다. 그러한 이유로 선보여온 노트북 대다수에서 공통으로 초슬림 초경량이라는 두 가지 요건은 양보해왔음이 목격됐다.

물론 소개하는 기가바이트 A5 게이밍 노트북 K1 R7 역시 중량이 2kg에 달하기 때문에 1kg 남짓한 그램이나 갤럭시북과 같은 경량화 노트북과는 결을 달리한다. 그러나 이러한 전략이 기가바이트만의 행보라 여기면 곤란하다. 얼마 전까지 경량화에 목숨을 걸던 애플도 16인치 맥북 프로 모델을 2kg가 넘는 무게로 내놨다.

글로벌 브랜드까지 가세한 고성능 노트북 전개는 시장이 달라졌음을 명확히 하는 시그널이다. 과거 고성능 노트북은 3kg를 넘기는 일도 허다했기에, 2kg 수준의 중량은 성능 차이를 감안하면 오히려 ‘기술’이라는 요건 충족에 충분히 양보할 수 있는 기준점이 될 수 있다.

여러 이유로 용납할 수 잇따를 애써 자위하지만 그런데도 사실 1kg라는 차이가 때로는 부담스럽게 다가올 여지는 다분하다. 그러한 이유로 풀이한다면 과연 기가바이트 A5 K1 R7은 그 1kg의 부담에 상응하는 만족감을 제공하고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단연코 ‘그렇다‘.


기가바이트 A5 K1 R7에 적용된 프로세서는 라이젠7 5,800H다. 8코어 16스레드, 8개의 GPU 코어, 최대 4.4GHz CPU 클럭으로 빠르고, 강하며, 제대로 구동한다. 애초에 고성능을 지향하는 등급인 만큼 성능 면에서는 여간해서는 뒤지지 않는다. 결정적으로 CPU 자체는 출시된 지 꽤 시간이 지났기 때문에 가격 측면으로도 안정되어 있다.


제조사 표현을 빌리자면 인텔 10세대 대비 CPU 성능 기준으로 약 2배에 달하는 스코어를 기록했다.

GPU 역시 RTX3060을 수용한 이유로 엔비디아의 최신 그래픽카드를 부러워하지 않아도 될 정도다. 최근 LG 그램이 인텔 12세대 노트북을 내놓으면서 RTX2050 적용을 대대적으로 홍보한 바 있다. 충분하다는 설명도 더했는데 이것이 경량화 노트북이 숨긴 엄연한 한계다.

애초에 가벼운 노트북은 양보할 것이 많고 사용자도 어쩔 수 없이 받아들여야 하는 것이 사실이다.

기가바이트가 ‘세계에서 가장 빠른 노트북’이라는 도발적인 홍보 문구 내세워도 누구 하나 거부감을 드러내지 않은 배경에는 양보하지 않아도 될 만큼 강력한 스펙을 기본적으로 확보한 까닭이다.

기가바이트 A5 K1 R7은 게이밍 노트북이라는 정체성을 근본적으로 숨기지 않았다. 또 다른 표현이라면 게이밍 노트북으로 인정받았다는 의미는 영상 편집, 그래픽, 문서 작업, 웹서핑 등 다른 모든 작업을 쾌적하게 할 수 있다는 인증의 또 다른 표현이다.

사용자에게는 노트북이 데스크톱의 대체제로 충분하다는 메시지가 되기도 한다. 사실 감염병 이후 PC는 개인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필수품이 되었고 이제는 이전으로 돌아가기 힘든 분위기다. 제대로 된 데스크톱을 갖추지 않는다면, 제대로 된 노트북 한 대는 필요한 분위기다.


노트북은 공간 효율 면에서도 유연하며, 복잡한 선택의 고민도 안기지 않는다. 결정적으로 꽤 안정된 구동을 보장하며 그 자체로 완성된 제품이기에 다양한 작업에서도 트러블이 발생할 가능성도 매우 낮다. 예상치 못한 노트북 수요가 급등한 결정적인 이유다.

다시 이번 제품이 주특기로 내세운 게이밍에 초점을 맞춰 풀어 보자면, 가장 중요한 조건 중 한 가지에 디스플레이가 인상적이다. RTX3060 그래픽 프로세서 적용에서 짐작할 수 있겠지만 2세대 RTX 아키텍처는 그 자체로도 매우 강력한 하드웨어 성능을 갖췄다. 레이 트레이싱은 2세대, TENSOR 코어는 3세대의 조합이 고사양 게임 실행에서도 프레임 드랍을 최소화한다.


이런 상황에서 굳이 주사율을 240Hz까지 올린 이유는 더욱 명확하다. 일반적으로 쓰이는 60Hz의 4배에 달하는 성능이 안기는 체감 효과를 경험해본다면 타 제품에 눈길을 돌리기란 쉽지 않다. 이미 우리는 스마트폰 덕분에 일반 사용자 사이에도 주사율이라는 개념에 익숙해졌다. 아이폰만 해도 프로 라인업에서 120Hz라는 수치를 강조한다. 이는 얼마나 부드러운 게이밍에 필요한 조건임을 짐작케 하는 부분이다.

하지만 기가바이트는 두 배 더 높다. 아는 맛이 무섭다고 하지 않던가! 주사율도 빠른 디스플레이를 경험해본 사용자가 느려터진 제품을 마주하고 만족스럽다는 표현을 할 리가 만무하다.


사이드 베젤 또한 5mm로 최소화해 15.6인치의 공식 스펙으로 연상하는 것 대비 안정된 느낌이지만 체감 넓이는 확실히 쾌적해졌다. 그리고 게이밍 분야에서 속도를 결정짓는 또 하나의 요소는 저장장치와 메모리다. 특히 스토리지의 읽기 속도가 어느 정도냐 하는 것에 게임의 반응성을 무시 못 한다.

굳이 게임이 아닌 영상 편집이나 그래픽 작업에 대입한다면 중요성은 더욱 분명하다.

기가바이트 A5 K1 R7에는 최신 PCI Gen 3.0 NVMe SSD가 적용됐다. 메모리 역시 16GB를 구성한 것조차도 환영할 요건이다. 물론 기가바이트 노트북 가운데 12세대가 DDR5를 내세우고 있기에 다소 퇴보한 느낌도 있지만 AMD 플랫폼은 지금까지 DDR4에서 충분한 성능이다.

게임에서 중요한 호환성, 그리고 현실적인 가격 책정을 위한 전략이라면 단점으로 볼 수 없다.


△ 게임 (레인보우식스시저, 어세신크리드발할라, 파크라이6) 벤치마크 (위 : 울트라, 아래 : 로우)

게다가 사용자 입장에서 가격은 제품 선택 기준에서 가장 중요한 기준이다. 최근 출시되는 경량화 노트북은 12세대 인텔을 달고 200만 원 중반대를 우습게 넘겼다. 코로나19라는 특수 상황 속에 ‘선을 넘었다’는 시장의 평이 나오는 건 당연하다.

그런데도 훨씬 강력한 스펙으로 구성한 기가바이트 A5 K1 R7은 공식 스마트스토어 기준으로 100만 원대 중반이면 구매할 수 있다. 물론 일부 할인 혜택을 적용한 가격선이긴 하지만 전 세계가 반도체 공급 이슈로 생산 차질을 토로하는 시대에 놀라운 가성비가 아닐 수 없다.


무려 40년에 가까운 기간 동안 프리미엄 노트북을 선보인 기가바이트의 신작 노트북은 오랜 내공의 절정이라는 표현이 어울렸다. 여기에 무상 A/S 보증기간은 1년이 아닌 2년이다. 삼성과 LG가 전부인 줄 알고 살았던 다수의 소비자를 겨냥한 파격적인 정책이다. 팬데믹이 끝나가는 시점, 고성능 노트북이라는 새판이 열리고 있다.

기가바이트 A5 K1 R7 라이젠 노트북은 이 시장에 대한 공격적인 선전포고나 다름없다.


By 김현동 · 김신강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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