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보니] 기가바이트 에어로 17 HDR YD i7 … 격이 다른 게이밍 노트북
[써보니] 기가바이트 에어로 17 HDR YD i7 … 격이 다른 게이밍 노트북
  • 김현동
  • 승인 2021.09.26 00: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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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9월 26일] - 노트북이 데스크톱의 보완재 역할을 하던 시기는 사실 예전에 지나갔다. 자택과 직장의 경계가 사라지고 물리적 공간의 필요가 점차 무의미해지는 비대면 일상 속에 노트북은 삶의 중심이자 일이나 여가를 소화하는 만능 템이 되고 있다.

점차 고사양 되고 있는 것도 당연하다. 하지만 모든 것을 얻을 수는 없는 법. 성능이 좋을수록 높아지는 무게, 광활한 베젤은 사용자가 감당해야 할 몫이다. 통상 고사양 노트북이라고 하면 3kg를 훌쩍 넘어 사실상 이동성을 강점으로 하는 노트북의 정체성이 무의미해지는 지경에 이른다. 24인치의 애플 아이맥이 불과 4.5kg 남짓한 세상이기 때문이다.


모델명 : GIGABYTE AERO 17 HDR YD i7 WIN10 (SSD 1.5TB)
시피유 : 인텔 코어 i7-11800H (2.3~4.6 GHz)
모니터 : 17.3 (4K IPS)
메모리 : 32GB DDR4-3200 MHz
VGA : UHD 630 + RTX 3080
HDD : Gen4 512GB + Gen3 1TB
특징 : 2.5Kg / 230W / 4개 모니터 동시 출력


그런 점에서 기가바이트의 에어로 17 HDR YD i7은 2.5kg에 불과한 무게, 3mm의 초슬림 베젤을 들고 나온 고성능 노트북이 가지는 대다수의 단점을 극복하고 나온 일종의 ‘코로나 맞춤형’ 노트북이라 할 수 있다.

# i7 CPU에 RTX3080, 32기가 메모리까지… 고성능 노트북의 끝판왕


인텔 i7-11800H의 CPU, 지포스 RTX3080, 32기가의 DDR4 메모리, 1.5TB(512GB+1TB)에 달하는 SSD 저장공간으로 무장한 에어로 17 HDR YD i7의 스펙은 그야말로 화려함의 절정이다. 온라인 기준 300만 원 중반대의 가격은 분명히 만만치 않은 수준이지만 안에 들어간 부품 하나하나를 들여다보면 오히려 파격적이라는 것을 눈치챌 수 있다.


가상통화 채굴기로 가장 사랑받으며 몇 달째 품귀 현상을 빚고 있는 RTX3080 하나만 250~400만 원대에 이르고 있는 것이 오늘의 현실임을 감안해 보자. 과장해서 말하자면 그래픽 카드 하나를 사면 고성능 CPU, 고성능 메모리, 대용량 저장장치가 다 따라오는 셈이나 다름없다.

‘과연 이렇게까지 좋은 노트북이 필요할까?’라는 근본적인 의문이 들 정도로 고스펙으로 무장하고 있다. 사실 기가바이트는 코로나 이전부터 최고 성능의 노트북으로 승부를 걸어온 브랜드다.


삼성, LG, ASUS가 사실상 독점하다시피 한 노트북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브랜드 인지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압도적인 성능이 답이라는 전략의 일환이다. 메이저 브랜드는 이런 스펙으로 노트북을 출시하지도 않겠지만 만약에 출시된다고 하더라도 대화면 OLED TV 뺨치는 가격이 될 것임에 틀림없다.

기가바이트는 사실 30년 이상 마더보드와 그래픽카드를 꾸준히 개발, 생산하며 제조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글로벌 기업이다. 겉포장보다 부품의 성능, 즉 본질에 집중해 온 PC 마니아로부터 오랫동안 인정받고 있다. 기가바이트의 일관된 고성능 전략은 코로나19 시국과 맞물려 요즘 유독 주목받고 있을 뿐이다.


‘에어로’는 기가바이트 라인업 중에서도 고성능을 추구하는 프리미엄 성격을 지향한다. 그 점에서 바디부터 알루미늄 소재를 적용한 것은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한 가지 전략이다. CNC 알루미늄 절단 기술 덕분에 바디는 부드러우면서도 정교한 완성도가 돋보이며 동시에 상대적으로 여타 소재 대비 가볍을 특징으로 한다.

CPU는 인텔의 최신 11세대 i7-11800H를 적용했다. 8 코어, 16 스레드에 이르는 프로세서는 게이밍 노트북임을 감안해도 기대 이상 조건이다. 물론 이보다 상위 모델도 있다. 다양한 선택지에서 한 가지를 사용자가 선택할 수 있게 한 셈이다.


특히 디스플레이가 인상적이다. 최대 3840X2160 해상도인 4K 규격을 충족한다. 오늘날의 필수 기술인 HDR 기술까지 수용해 넷플릭스, 디즈니 플러스 등의 OTT는 물론 유튜브 내의 4K 콘텐츠를 화질의 손실 없이 온전히 감상할 수 있다.

17.3인치의 IPS 디스플레이는 16:9 화면비를 가지고 있는데 시야각이 넓어 왜곡을 최소화하며 sRGB보다 넓은 Adobe RGB 100%를 지원한다. 실제의 색감에 가깝게 구현이 가능해 영상이나 그래픽 작업을 할 때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영상 편집용으로 많이 사용되는 프리미어 등의 프로그램은 고해상도 디스플레이, 많은 메모리와 저장공간, 최신 CPU를 사실상 ‘무언으로’ 강요한다. 사진 한 장에 몇 기가를 오가기도 하는 프로 작업자가 업무를 할 때 그 정도 스펙이 도와주지 않으면 일하는 시간이 버벅거리는 PC로 고통받기 일쑤기 때문이다.

하지만 17인치가 좋긴 하나 노트북에 적용했기에 동시에 걱정되는 점이 크기인데 통상 시중에 나와있는 17인치 제품의 베젤은 평균 15mm 수준이다. 이것도 결코 두껍다고 하긴 어렵지만 에어로 17 HDR YD i7의 베젤은 불과 3mm다. 화면의 크기가 사실상 노트북 크기의 전부인 셈이다. 이보다 더 작은 17인치의 노트북을 만드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 무게와 성능을 동시에 잡은 에어로 17… 진정한 프로를 위한 전문가용 노트북


노트북을 닫았을 때의 두께도 14mm에 불과하다. 요즘 시장을 지배하는 슬림 노트북에 비하면 얇은 두께는 아니지만 RTX 3080에 SSD 2개, 32기가의 메모리카드를 다 집어넣어야 하는 사정을 생각하면 오히려 놀라운 두께다. 이쯤 되면 발열이 걱정될 지경의 얇은 두께다.


기가바이트가 이를 모를 리 없다. 아무리 고성능 제품이라 해도 발열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그 비싼 부품의 수명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고, 이는 장기적으로 기가바이트 제품 전반에 대한 불신을 야기하기 때문이다.


에어로 17 HDR YD i7는 얇으면서도 발열을 최소화하기 위해 자사의 Windforce 쿨링 시스템을 적용해 냉각 효율을 크게 향상했다. 대형 블레이드 팬 2개와 다량의 히트 파이트로 구성된 이 시스템은 장시간 구동해도 사람의 체온 수준을 넘지 않는 효과적인 쿨링 성능을 보여줬다.


요약하자면 에어로 17 HDR YD i7는 현존하는 최고 수준의 그래픽카드와 디스플레이로 무장했기에 당연히 게이밍용으로 먼저 떠올릴 요소가 다분하다. 하지만 이 보다는 작업을 목적으로 노트북을 찾는 유저, 그중에서도 영상 편집 혹은 설계 등과 같은 산업 환경이 주된 용도인 사용자에 최적의 선택지다.

이동이 잦은 크리에이터나 게이머라면 에어로 17 HDR YD i7는 가장 쾌적한 환경에서 작업할 수 있다. 그렇다 보니 PC를 간간히 쓰고 동영상 강의나 문서 작업 정도 하는 사용자라면 이 보다 낮은 등급의 제품이 좀 더 나을 수 있다. 그야말로 전문가용 노트북의 정수라 보면 좋다.


특히 자신의 작업이 초 단위를 다투거나 레이턴시(대기 시간)를 조금이라도 줄이는 것이 노트북 선택의 기준이 되는 사용자라면 다른 대안이 없다. 기가바이트 에어로 17 HDR YD i7를 주목하는 것이 모든 점에서 현명하다. 정리하고 보니 지금까지 와의 노트북과는 격이 다른 세계를 선사할 특별함이 유독 도드라졌다.


By 김신강 에디터 Shinkang.kim@weeklypost.kr
김현동 에디터 Hyundong.Kim@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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