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텍스 2023] 조텍, 스파이더맨 입고 미니 PC로 점프
[컴퓨텍스 2023] 조텍, 스파이더맨 입고 미니 PC로 점프
  • 김신강
  • 승인 2023.06.07 00: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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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텍이 4년만에 참석한 대만 컴퓨텍스 2023 박람회에서 화려한 부스로 관객의 눈길을 끌었다. 바로 소니픽쳐스와 협업한 스파이더맨 최신작 ‘스파이더맨 :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와 협업해 테마를 스파이더맨으로 꾸몄기 때문이다.


‘스파이더맨 :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는 지난 2일 북미 개봉과 동시에 스코어 1위에 등극하고 로튼토마토에서 신선도 95%를 받는 등 분위기가 매우 고무적이다.

조텍은 지포스 RTX 4070 두 제품에 한해 소니와 협업을 진행했는데, 쉽게 탈부착할 수 있는 백플레이트에 스파이더맨 테마를 적용해 키치하면서도 화려한 디자인을 느낄 수 있게 했다.


엠블럼 뱃지, 피규어, 에코백 등이 포함된 한정판으로 PC 본체 내부에 유니크한 디자인 포인트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PC 컴포넌트 제조사의 디자인 전쟁이 IP 협업 등 자본 경쟁으로까지 확전되는 분위기다.


조텍코리아의 신영미 팀장은 이번 콜라보레이션 진행 배경에 대해 “내면의 영웅을 깨우는 스파이더맨의 주제 의식과 멋진 게임 플레이를 추구하는 조텍 유저의 감성이 맞닿는 부분이 있다고 봤다”며 “마블의 멀티버스 세계관이 PC 산업의 커넥티비티와도 잘 어울리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스파이더맨은 조텍 그래픽카드를 꾸며지는 ‘의상’에 비유할 수 있다. 눈길은 끌 수 있지만 기술과는 무관한 부분이다. 이번 컴퓨텍스 2023에서 조텍이 가장 강조한 기술 영역은 다름 아닌 미니 PC 분야다.

조텍이 미니 PC를 강조하는 이유는 고성능으로 가는 데 크기의 한계를 상당 부분 극복한 데 그 배경이 있다.

단순히 작고 예쁘고 시대 정신에 맞다는 수준을 넘어 새로운 에어젯 냉각 기술을 적용해 성능을 2배 높인 초소형 미니 PC ZBOX 라인업 개발에 성공한 것이다. 이 작은 ‘에어젯 미니’는 이번 컴퓨텍스의 ‘베스트 초이스 어워드’에서 골든 어워드를 수상하기도 했다.


물론 아직은 고성능이라고 말할 수준에는 미치지 못한다.

인텔 i3 프로세서와 8GB 메모리가 적요용됐는데 PC를 사용하기 위한 기본 사양 정도로 보는 것이 옳다. 그러나 에어젯 기술이 이제 시작 단계라는 점에서 조텍은 미래 방향을 공식화한 셈이다. 이 점이 주주 등 이해관계자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현 시점 미니 PC 라인에서 최고 사양인 매그너스 ERP40470C의 경우 8.3l에 불과한 사이즈에 RTX 4070 그래픽카드, i7-13700 인텔 프로세서를 동시에 적용하는 자신감을 보였다.

신 팀장은 “에어젯 기술이 향후 그래픽카드에 적용되거나 하는 방식으로 발전하면 더 작은 크기로도 훨씬 좋은 퍼포먼스를 낼 것”이라며 “이번 미니PC의 발표는 PC 산업의 변화에 좋은 모멘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By 김신강 에디터   Shinkang.kim@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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