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로 일군, 유튜브 성공 신화. 양컴 양택진 대표
유튜브로 일군, 유튜브 성공 신화. 양컴 양택진 대표
  • 김현동
  • 승인 2020.04.23 01: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난, 유튜브로 소통하고 유튜브로 판매했다.

[인터뷰] 유튜브로 시장을 개척하다. 양컴 양택진 대표




[2020년 04월 23일] - 사진은 말보다 명확하다. 하지만 영상은 사진보다 구체적이다. 오늘날 유튜브로 통칭하는 소통창구가 영향력을 지니게 된 배경이다. 영상을 매개체로 한 서비스에 방송·언론·쇼핑 등 모든 분야가 결집했다. 사용자는 열광하고 웃기도 하며, 울기도 한다. 하나로 대동단결한 것은 불과 몇 년 사이에 벌어진 변화다. 과거에는 영상이 대세로 등극할 거라는 건 감히 상상도 할 수 없던 일이기에 유튜브는 그저 신박한 채널에 불과했다. 이러한 분위기에서 한발 먼저 가능성을 타진한 양컴 양택진 대표. 사활을 걸고 콘텐츠 업데이트에 돌입했다.

제대로 된 매뉴얼도, 참고할 수 있는 노하우도, 설명이 가능한 사용자도 전무하던 당시. 오롯이 남다른 끼와 동물적인 감각 그리고 해내고자 했던 열정으로 섭렵해 나가던 그 만의 채널은 일순간 양컴이라는 작은 회사를 모두가 주목하는 대세의 반열에 올려놓는 데 혁혁한 공을 세운다. 2020년 지금. 양컴은 튜닝 그리고 수랭쿨러 아울러 PC라는 카테고리에 관심을 가진이라면 하나같이 주목하는 창구이자 선구자이며 시류를 리드하는 셀럽으로 유명세를 누리고 있다.

그저 PC가 좋았기에 스스럼없이 PC를 만지며 자라난 양 대표에게 용산은 그를 신바람 나게 했던 놀이터요 오랜 추억이 깃든 공간이며, 성인이 된 지금은 꿈을 이루는 무대였다. 비슷한 또래와 마찬가지로 컴퓨터로 게임을 하기 좋아했기에 게임을 위한 PC에 필요한 조건에 대해 누구보다 확실한 기준을 제시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관심 덕분에 오랜 시간 시장 변화를 눈여겨 볼 수 있었기에 안목 또한 남다르다고 강조했다. 남보다 한발 먼저 시장에 몸담고 활동하며 체득한 경험은 그에게 상대방의 안목을 빠르게 파악하는 귀한 자산이 됐다.


한 번도 양컴을 이용 안 한 사용자는 있어도 한 번만 사용자는 없다는 말이 들리는 이유다. 매 순간 사용자가 원하는 니즈에 정확한 해답을 제시했고 만족에 한발 다가갈 수 있도록 다양한 가능성까지 포섭하고자 부단히도 달려온 결과 과거부터 지금, 그리고 미래에도 양컴을 통하면 절대 실망하지 않는 나만의 PC를 맞춤형으로 꾸미는 데 가장 확실한 창구라는 수식어는 변함없을 전망이다. 영어가 안되면 시원스쿨이라고 했던가! PC를 몰라도 나만의 PC가 필요하다면 양컴에 노크하시라!

회사 성장에 유튜브는 하나의 전환점

양택진 대표가 용산에 발을 들여놓고 꿈꿨던 핵심 과업은 ‘세상에 없던, 많이 유명하지 않던 유일한 PC를 선보이고 싶다’ 였다. 누구나 사용하는 대중적인 PC가 아닌 아무나 만들 수 없는 기술이 요구되는 동시에 특별함이 묻어나는 제품을 만들고자 했던 것은 자신했던 실력을 남에게 드러내고 인정받고 싶다는 의중이다. 더욱이 젊었기에 주목받고 싶었고 매장에서 일하던 매 순간 현장에서 검증받았기에 자신감 또한 충만했다. 그래서 주저할 이유가 없던 시기에 지인과 의기투합해 창업으로 첫 시험 무대에 오른다.

결과는 냉혹했다. 모든 것을 다 이뤄낼 수 있을 거라 자신했던 용기는 낙엽처럼 바닥으로 떨어졌고 점점 조여오는 주머니 사정에 두려움까지 엄습했다. 무엇보다 현실이 예상과 달리 정반대로 흘러가는 것을 예상 못 하고 미쳐 대안을 세우지 않았기에 말뿐인 도전으로 마침표를 찍을 수밖에 없었다고. “나의 매장을 가지게 되면 잘 될 거라 생각했다” 양 대표는 당시를 이렇게 표현했다. 그렇다고 포기한 것은 아니란다. “장사라는 것이 호락호락하지 않구나”라는 것을 깨닫는 순간 오기가 발동했다.

물론 당시에 만연하던 방식을 모두 다 섭렵했지만 하나 같이 일회성인 반짝 효과에 머물렀을 뿐 오래가지 않았다. 블로그도 했고, 커뮤니티 활동도 했고, 광고도 했고. 모두가 별반 다르지 않았기에 확실한 출구 전략을 고민하던 중 우연히 눈에 들어온 영상 한편. 누가 봐도 예쁘고 대단함을 내세운 컴퓨터가 소개되는 내용이었음에도 해당 방식은 외국에서 유입된 것이 전부였고 한국에서 접할 수 있는 콘텐츠는 전무했다.

“그래 이거다. 누가 봐도 주목할 수 있는 PC를 영상으로 찍어 소개하자!”

스스로가 답답했기에 영상을 만들고자 했고 그래서 시작하게 된 대안이 유튜버였다. 영상을 한다는 것. 더구나 PC를 소개하는 영상이 드물던 시기에 양컴은 채널을 개설하고 업데이트에 돌입했다. 일반 PC 조립부터 튜닝까지 여기에는 수랭을 사용해 비주얼도 훌륭한 제품도 포함됐다. 손이 많이 가지만 그만큼 결과물도 남다른 영상이 등장할 때면 질문도 늘었고 반응도 남달랐다. 1명이 1천 명이 되었고, 1만 명이 되었고. 어느 순간 10만 명을 넘겼고 지금은 그 두 배에 달하는 숫자를 돌파했다.


1주일에 업데이트하는 횟수는 평균 2~3편. PC를 제작하는 데 적잖은 시간이 소요되다 보니 기간을 단축하는 것은 늘 힘에 부친다고. 물론 양컴이 노리는 목적은 전문 유튜버가 아닌 양컴을 알리는 창구였기에 구독자를 무작정 늘리는 것보다는 실제 반응하는 진성 팬이었다. 때로는 멋지네요. 어떻게 조립할 수 있나요? 이 부분과의 조합은 어떤가요. 등 반응 말이다.

제품을 보여주고, 설명했고 이 같은 방식을 접한 사용자는 오랜 궁금증이 해소된 것 마냥 환호했다. 오랜 과업도 달성할 수 있었다. 영상을 접한 이를 통해 세상에 없던, 유일한 PC를 의뢰하는 주문도 늘었다. 덕분에 없던 시장을 새로 만든 양컴의 노력은 오늘날 없던 시장을 개척한 유튜브 1세대라는 수식어로 인정받고 있다.

신입 직원에게 조립부터 가르치는 이유?

매출액이 늘수록 양컴을 찾는 고객이 증가할수록. 양택진 대표가 임직원에게 주문하는 것은 자세다. 업무에 임하는 자세. 손님을 대하는 자세. 서비스에 나서는 자세. 어떤 것을 하던 근간이 되는 자세, 바로 성실함이다. 양컴에 입사하면 일단 조립라인에서 강도 높은 훈련을 받고 최소한 조립이라는 분야에서는 전문가로 태어날 것을 주문한다. 양컴에 제품을 의뢰하는 주문 상당수가 일반 매장에서 다루는 형태가 아닌 좀 더 기술력이 요구되는 작업이기에 더욱 기대치를 높여 강조한다.

물론 PC라는 기본 틀에서는 벗어나지 않기에 크게 남다른 것은 없다고 하지만 사용하는 부품 하나하나가 허투루 다룰 경우 종국에는 문제로 불거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기술력이 뒤질 경우 완성도가 떨어지는 건 당연한 수순. 오늘날 선호도가 높은 수랭만 해도 연결하는 선도 많고 파이프라인도 치밀하게 계산해야만 완성한 후에도 문제없다 실제 출고한 제품을 급한 나머지 타 사설 센터에 의뢰했던 한 손님이 ‘일반적인 방식이 아닌 PC는 수리가 어렵다’는 말을 듣고 다시 연락해온 경우도 있었다고.

기술력도 중요하지만 보이는 부분에서도 최대한 예쁘도록 미적 요소까지 충족하는 시도가 더해질수록 요구되는 기술력 난도는 더욱 높아지는 것이 현실이란다. 더욱이 사용하는 부품까지 각별히 따지는 상황이기에 양컴이 제조하는 PC는 평범한 PC를 넘어선 가치를 뽐내며 소유욕까지 자극한다. 전자제품이라는 것이 언제 어떻게 문제를 일으킬지 예측불가능한 구조이기에 주문서가 도착하는 순간부터 가능한 모든 변수를 따지고 또 따져서 최종 완성품은 절대 문제가 없도록 하는 것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부품별로 내세우는 기준이라면 케이스는 조립하는 데 호환성 문제가 없는 구조를 중시하며, 메모리는 CPU와 메인보드에서 안정됨이 기준이다. 예컨대 서린씨앤아이가 공급하는 게일 브랜드 메모리는 양컴이 신뢰하는 브랜드 목록에 올라가 있다. 지금까지 사용했던 브랜드 중 문제가 1도 없었다는 점이 근거다. 파워는 가장 최근 고성능·고출력이 트랜드가 된 PC에서 가장 엄격한 구동을 요구받고 있다. CPU 전력 소비를 넘어서는 고성능 VGA가 범람하는 시장에서 전원공급장치는 안정된 전원공급에 사활을 걸고 기준을 충족해야 하는데 때문에 맥스엘리트가 공급하는 시소닉 제품만 유일하게 지금까지 사용했던 조건을 통과하며 흡족할 결과를 안겨줬다.


동시에 결정적인 지표도 반드시 따진다. 누적 판매량 대비 A/S 들어오는 비율이 없거나 현저하게 낮아야 한다. 주변에서 특정 제품에 대해 아무리 좋다고 강조해도, 그 것이 커뮤니티에서 주목받은 제품일지라도 실질적으로 얼마나 시장에 판매가 되었고, 이 가운데 A/S 들어오는 물량이 어떻게 되냐에 따라 해당 제품의 합격점이 엇갈린다. 유달리 깐깐한 기준을 따지는 것은 ‘양컴’ 이름을 달고 제조된 PC에서 발생하는 작은 오동작은 결코 용납하지 않는데다가 그러한 현상이 곧 기술력과 연관하기에 두 번 세 번 더블 체크로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회사가 성장할수록 양택진 대표가 기대하는 수준 또한 덩달아 높아지는 상황. 그래서 직원 개개인이 체감하는 무게감 또한 남다를 수밖에 없다. 하지만 회사 설립 이후 퇴사율은 0%다. 모든 직원을 전문가로 만들고 기술에 대해 자부심과 자존감을 느낄 수 있게 하는 배려. 양 대표 또한 그 나이 또래에 시작한 PC 경험을 통해 지금의 자리에 올랐기에 자신이 경험한 것과 같이 많은 경험을 제공해 더 큰 회사를 만드는 데 함께 나아갈 것을 주문하고 있다.

“저의 꿈은 애플 같은 회사를 만드는 것입니다. 애플이 만든 제품을 보면 이건 누가 봐도 애플이 만든 제품이라고 하잖아요. 그런 제품을 만들고 싶다는 의미에요. 그렇게 되고자 나아가고 있는데 아직은 시작단계라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조건을 채워나가야 하고 양컴 이라는 브랜드를 알리는 노력도 계속할 겁니다. 10명 중 한 명이 ‘양컴’을 기억하는 시점이랄까요! 그때가 되면 양컴은 더 크게 성장하고 더 탄탄한 기반을 다져 넓은 무대에서 만나볼 수 있을 겁니다. 양컴의 슬기로 해낼 것이기에 기대하십시오.”


By 김현동 에디터 hyundong.kim@weeklypost.kr
〈저작권자ⓒ 위클리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