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한국e스포츠협회 첫 공인 e스포츠용품 '마이크로닉스 게이밍기어' 선정
[기획] 한국e스포츠협회 첫 공인 e스포츠용품 '마이크로닉스 게이밍기어' 선정
  • 김신강
  • 승인 2023.09.29 0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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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추어 선수 시스템의 육성 전략에 초점
비싸지 않지만 성능 또한 뛰어난 게이밍기어!
파워를 넘어 게이밍 기어도 잘 하는 회사


한국e스포츠협회(KeSPA)는 전국 아마추어 선수 시스템을 국내에 정착시키는 것을 목표로 운영된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선수 선발이나 국가대표 운영도 하고 있지만 ‘대학리그’와 ‘e스포츠 동호인 대회’, ‘대통령배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KeG)’등을 주력으로 한다.

국제적인 대회에 온 나라의 눈과 귀가 몰리는 것은 어쩔 수 없는 현실이지만, 지속가능한 e스포츠 강국을 만들기 위해서는 프로가 되기 위한 아마추어라는 뿌리가 깊고 튼튼해야 한다는 근본적인 의식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는 비단 e스포츠 뿐만 아니라 모든 스포츠 분야에 해당되는 사안이다.


▲ 거대 산업으로 성정한 e스포츠. 국가 차원에서 다양한 활동이 매년 열리고, 이를 기념하기 위한 기념관도 운영되고 있다. 한국e스포츠협회는 e스포츠를 주관하는 핵심 기관이다.

국내 최고의 인기 스포츠인 축구나 야구조차 늘 선수층이 얇다는 비판을 듣고 유소년 시스템이 문제라는 소리가 수 십 년 째 나오는 것이 현실이다. 우리나라가 e스포츠 강국이라는 것은 분명 사실이지만 이 역시 언제든 뒤집힐 수 있다는 위기의식을 미리 가지고 움직이는 것이 한국e스포츠협회의 근간이다.

때문에 한국e스포츠협회에서 운영하는 공인e스포츠 용품은 단순한 후원사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후원사의 제품 중 안정적인 e스포츠 대회의 운영과 경기력 향상에 적합한 제품을 협회와 후원사가 협의하여 선정하게 되는데 당연히 아무 제품이나 허투루 쓸 수는 없다. 후원사의 기준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안정적인 회사의 재정은 물론, 아마추어 선수들이 경기를 하는 데 있어 최적의 성능을 제공하는 게이밍 기어여야 한다는 것이 중요한 기준이다.

그런 점에서 지난 5월 한국e스포츠협회와 협약을 맺고 공인 e스포츠 용품 업체로 마이크로닉스가 선정된 것은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 마이크로닉스 게이밍기어가 한국e스포츠협회 공인 용품으로 선정됐다. 이번 선정에 따라 향후 해당 기관이 주최하는 대회에는 마이크로닉스 게이밍기어가 공식 사용된다.

선정된 마이크로닉스의 게이밍 기어는 키보드, 마우스, 헤드셋 3종이다. 마이크로닉스는 명실공히 국내 1위의 파워 서플라이 회사다. 자체 디자인 센터까지 설립해 공격적으로 게이밍 기어를 선보이고 있지만 상대적인 인지도는 시장 점유율 1위 기록을 10년 넘게 수성하고 있는 파워 서플라이에 비해 한참 모자란 것이 사실이다.

게다가 프로 선수들이 사용하는 유수의 외산 브랜드 고가장비에 비하면 누구나 부담 없이 구매 가능할 정도로 저렴한 가격 앞세운 일명 가성비를 강점으로 포장하는 보급형 제품군이 주된 라인업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마이크로닉스가 공인 e스포츠 용품으로 선정될 수 있었던 것의 이유에 단순히 회사가 크기 때문일까? 라는 생각을 개입하는 건 한참 어긋난다. 그게 아니라면 영업력이 뛰어나서가 아닐까 ? 라는 것 또한 정답과는 많이 동떨어진 사고다.

내막을 들여다 보면 한국e스포츠협회의 아마추어 선수 시스템의 육성 전략과 그 맥락이 닿아있다.

당장의 프로용 고가 장비를 사용하기보다는 수많은 아마추어 선수들이 프로를 꿈꾸며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으면서도 성능이 만족스러운 제품이어야 한다는 것이 중요 포인트다. 비싸지는 않지만 성능 또한 뛰어나야 한다는 높은 허들이 있다는 의미다.

우리 주변 대부분의 프로를 꿈꾸는 아마추어 게이머가 고가의 장비를 선택하는 건 큰 각오가 필요하다. 그렇기에 협회차원에서 초기부터 부담스러운 접근을 장려 하기보다는 합리적인 면을 갖춘 제품으로 무리하지 않고 안정적으로 실력을 쌓아가기를 주문하는 모습에서 비롯된 결론이다.

즉, 한정된 예산 내에서 최대한 많은 게이머에게 최적의 성능을 갖춘 게이밍 기어를 제공하는 것이 협회가 근본적으로 지향하는 방향성이고, 마이크로닉스는 그 니즈를 정확히 충족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국내 유일의 게이밍기어 제조사로써 첫 선택이라는 결과는 복잡 다단한 조건 충족의 결과다.


▲ 한국e스포츠협회과 인정한 게이밍기어에는 해당 표식이 부착된다. 참고로 마이크로닉스는 협회가 인정한 국내 유일의 게이밍기어 브랜드다.

그렇다면 어떻게 다른가? 엄연한 인증인만큼 일반 제품과 구분되는 표식이 부착되는데 이를 통해 분류할 수 있다. 공인 e스포츠용품으로 선정된 제품에는 ‘공인 e스포츠 용품’이라는 마크가 부착되고, 협회가 지정하고 주관하는 e스포츠 행사 및 대회에서 공식 사용되는 명예가 주어진다.

마이크로닉스는 이번 후원사 선정을 통해 수많은 아마추어 게이머에게 마이크로닉스가 파워 회사를 넘어 게이밍 기어도 잘 하는 회사라는 이미지를 확실히 새길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고, 한국e스포츠협회는 뛰어난 가성비 제품을 발굴해 만족도 높은 지원을 폭넓게 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서 양사 모두 win-win이라는 평가를 대내외적으로 받고 있다.

마이크로닉스는 이미 오래 전부터 각종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에 꾸준히 후원을 진행해온 만큼 여느 기업 대비 e스포츠에 대한 지식이 이미 해박하다. 이번에 선정된 공인 용품은 그야말로 게임에 특화되어 경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핵심 중에서도 핵심에 해당하는 제품들이다.

과한 부가기능이나 디자인으로 환심을 사려는 기교가 아닌 게임에 꼭 필요한 기능만 담아 가격은 낮추고 본질을 강화했다. 이는 회사가 내세운 전략과도 일치한다. 마이크로닉스는 파워 서플라이 카테고리에서 과한 마케팅이나 화려한 겉멋보다는 제품의 품질과 서비스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압도적인 시장 지배자에 오른 전력이 있다.

게이밍 기어를 확산시키는 전략도 본질적으로 동일하다. 훌륭한 품질의 제품을 매력적인 가격으로 선보여 쓰지 않을 이유가 없도록 만들겠다는 것이 회사 관계자의 전언이다. 이 전략에는 한국e스포츠협회라는 공신력이 더해졌다.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명언이 있다. 마이크로닉스의 시작은 혼자였지만 시간이 더해질 수록 든든한 아군이 늘어가며 멀리 내다 보며 보폭을 넓히고 있다. 회사의 영리한 확장 행보가 앞으로도 주목되는 이유다.


By 김신강 에디터  Shinkang.kim@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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